더지엠뉴스 조익철 기자 | 이노라이트(中际旭创) 11조원 조달…홍콩 최대 IPO 등극
A+H 동시 상장 완료…AI 광모듈 세계 시장 공략 위한 대규모 투자 실탄 확보
이노라이트(中际旭创)가 최대 약 11조원을 조달하는 홍콩 기업공개(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올해 홍콩 증시 최대 상장 기록을 새로 썼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맞춰 연구개발과 생산능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는 대규모 자금도 확보했다.
30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중국 광모듈 기업 이노라이트(中际旭创·300308.SZ/HK)는 이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A주와 H주 동시 상장을 완료했다. 공모가는 주당 980홍콩달러로 결정됐으며 기본 발행 물량 기준 534억1000만홍콩달러(약 9조5000억원), 초과배정옵션까지 모두 행사되면 최대 614억2200만홍콩달러(약 11조원)를 조달한다.
이번 IPO는 올해 홍콩 증시 최대 규모다. 지난해 최대 IPO였던 릭쉰정밀(立讯精密)의 242억6600만홍콩달러를 크게 웃돌았으며, 2019년 알리바바 홍콩 상장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큰 공모 가운데 하나로 기록됐다. 이노라이트 상장으로 올해 홍콩 신규 상장기업들의 누적 공모금액도 3200억홍콩달러를 넘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29일 장외거래에서는 969.5홍콩달러를 기록해 공모가보다 1.07% 낮은 수준에서 거래됐다. 회사는 기본적으로 H주 5450만주를 발행했으며 초과배정옵션이 전량 행사되면 발행 규모는 6267만5000주로 확대된다.
이노라이트는 2012년 전동기 설비 제조업체로 A주에 상장했다. 2017년 쑤저우 쉬촹을 인수하면서 사업 중심을 고속 광모듈로 전환했고,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세계 광모듈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 가운데 하나로 성장했다.
2025년 매출은 382억4000만위안(약 7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60.25% 증가했고, 순이익은 107억9700만위안(약 2조1000억원)으로 108.78% 늘어나 처음으로 100억위안을 돌파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은 194억9600만위안(약 3조8000억원), 순이익은 57억3500만위안(약 1조1000억원)으로 각각 192.12%, 262.28%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연구개발비는 6억4500만위안(약 1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05% 증가했다. 회사는 AI 광모듈과 차세대 초고속 광통신 제품 개발을 위해 연구개발 인력과 설비 투자를 지속 확대했다고 밝혔다.
28일에는 40억~80억위안(약 7700억~1조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공개했다. 확보한 주식은 임직원 주식보상과 우리사주에 활용할 예정이며, A주에서는 29일 4.74% 상승한 951위안으로 거래를 마쳐 시가총액 약 1조600억위안(약 206조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