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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토)

중국, 日 화학무기 폐기 지연 강력 비판…인도 BRICS 정상회의 참석 여부는 유보

핵실험 중단 30주년 핵정책 재확인…이란 미사일 지원설은 전면 부인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은 일본이 중국에 남긴 화학무기 폐기 의무를 조속히 이행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핵실험 중단 30주년을 맞아 핵무기 선제 불사용 원칙을 재확인했으며, 이란에 지대공 미사일을 제공한다는 보도도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3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일본이 중국에 유기한 화학무기와 핵정책, 브릭스(BRICS) 정상회의, 뉴질랜드와의 외교 현안, 남중국해, 이란 관련 보도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일 정부가 일본군 유기 화학무기 폐기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지 27주년을 맞았지만, 일본이 아직도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군이 침략전쟁 당시 중국에 남긴 화학무기는 지금도 중국 국민의 생명과 재산, 생태환경을 위협하는 심각한 범죄의 결과라며 전면 폐기는 일본이 져야 할 역사적·정치적·법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은 화학무기금지협약과 양국 정부 양해각서에 따라 2007년까지 폐기를 완료했어야 했지만 계획이 네 차례나 기한을 넘겼으며, 충분한 이행 의지와 투자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또 매설 위치 정보를 조속히 제공하고 폐기 작업을 서둘러 중국 국민에게 안전한 국토를 돌려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체결 30주년과 중국의 핵실험 중단 선언 30주년을 맞아 중국의 핵정책도 다시 설명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중국이 30년 전 핵실험 중단을 선언해 핵군축을 촉진하는 데 역사적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중국은 CTBT 최초 서명국 가운데 하나로 조약의 조기 발효를 지지하고 있으며 개발도상국의 역량 강화와 국내 이행 준비도 지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중국은 핵무기 선제 불사용 원칙을 유지하고, 비핵보유국과 비핵지대에는 핵무기를 사용하거나 위협하지 않겠다는 약속도 계속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핵전력은 국가안보에 필요한 최소 수준만 유지하며 어떠한 형태의 핵군비 경쟁에도 참여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인도에서 열릴 브릭스 정상회의와 관련한 질문에는 최근 베이징에서 열린 중·인도 차관급 전략대화를 소개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화춘잉 외교부 부부장과 인도 외교장관 비서가 양국 정상의 공감대를 이행하고 정치적 상호 신뢰를 높이며 협력 확대와 현안 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인도가 올해 의장국으로서 브릭스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을 지지하지만, 중국 지도자의 참석 여부는 현재 공개할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뉴질랜드 외교장관과 중국계 의원을 둘러싼 논란에는 뉴질랜드 국내 정치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를 포함한 뉴질랜드 각계에서도 관련 발언에 비판이 제기된 점을 언급하며 중국은 모든 형태의 차별과 편견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또 뉴질랜드 정치권이 국내 정치에서 중국 문제를 이용하기보다 양국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는 행동을 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필리핀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중국 군함이 촬영됐다는 보도에는 중국군의 활동은 국제법과 국제관례에 부합한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 해군 함정에 위험하게 접근하는 행위를 자제해 해상과 공중에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이란에 지대공 미사일 400기를 제공할 계획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마오닝 대변인은 해당 보도는 사실과 다르며 아무런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중국은 일관되게 평화 협상과 분쟁 종식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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