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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5 (토)

중국 "한중 자동차 협력은 선택 아닌 필수…동아시아 새 기회"

글로벌타임스 "보호무역 맞설 가장 현실적 해법…공급망 통합이 경쟁력"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한중 자동차 산업 협력이 보호무역주의 확산 속에서 양국 모두에 가장 현실적인 돌파구라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과 한국이 경쟁보다 공급망 협력을 확대할수록 동아시아 자동차 산업 전체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는 것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5일 사설에서 최근 한국 완성차 업체 KG모빌리티(KG Mobility)가 중국 체리자동차(Chery Automobile)와 7500만달러(약 1035억원)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한 사례를 소개하며 양국 자동차 산업 협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설은 중국의 글로벌 플랫폼과 대규모 공급망은 한국 자동차 기업의 신차 개발과 해외시장 확대를 지원할 수 있으며, 이미 양국 자동차 산업에서는 다양한 협력 사례가 축적됐다고 짚었다. 중국의 자율주행 부품업체들은 한국 완성차 공급망에 진입했고, 한국 부품기업들도 중국 신에너지차 업체에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11월 중국의 한국 자동차 부품 수출이 전년 대비 8.9% 증가했고, 삼성전기는 전기차 업체 비야디(BYD·比亚迪·002594.SZ/1211.HK)에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를 공급하는 대형 계약을 체결한 점도 대표적인 협력 사례로 제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확산이 한중 자동차 산업의 협력을 더욱 필요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고율 관세와 유럽의 산업 보호 정책으로 한국 자동차 업계가 수출 부담을 크게 안게 된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설은 한국 자동차 산업이 내수 성장 둔화와 해외시장 불확실성이라는 이중 부담에 직면했다며 중국 자동차 기업과 협력 확대는 현실적이고 실행 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중 자동차 산업을 단순한 경쟁 관계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완성차 제조와 브랜드 운영, 글로벌 공급망 관리에서 강점을 갖고 있고, 중국은 전기차와 지능형 자동차 기술 개발, 대규모 생산 능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상호 보완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전동화와 지능화가 세계 자동차 산업의 핵심 흐름으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기업이 독자적으로 기술 경쟁과 비용 부담을 감당하기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경쟁만 고집할 경우 시장에서 소외될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설은 일부 서방 국가들이 관세와 기술 장벽으로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을 분절시키려 하고 있지만 이런 방식은 소비자 부담을 높이고 친환경 전환 속도를 늦출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 자동차 기업들이 협력을 통해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하는 것은 보다 효과적인 선택이라며 동아시아는 부품, 배터리, 완성차, 지능형 시스템을 모두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생산 거점이라고 평가했다. 역내 공급망을 긴밀히 연결하면 외부 충격을 줄이는 동시에 공급망 분절과 다른 새로운 발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정학적 갈등과 기술 표준 차이, 시장 접근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는 남아 있지만 한중 자동차 산업 통합은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동아시아 자동차 산업이 개방과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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