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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금)

[IPO]유니트리 1만9414명 당첨…상장 첫날 얼마 벌까

500주 인수에 7만5400위안 필요…공모가 150.80위안 확정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유니트리의 기업공개 청약 당첨번호 1만9414개가 확정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상장 첫날 수익 규모로 옮겨갔다. 최근 중국 과학기술혁신판 신규 상장 종목의 강한 주가 상승 사례를 적용하면 유니트리 1계좌당 수익은 주가가 100% 오를 경우 7만5400위안에 달한다.

 

12일 중국 증권시장 등에 따르면, 중국 저장성 항저우 기반의 고성능 로봇 기업 유니트리(Unitree Robotics·위수커지·宇树科技·688836.SH)는 전날 과학기술혁신판 IPO 온라인 청약 추첨 결과를 공개했다. 당첨번호는 모두 1만9414개이며 당첨번호 1개당 유니트리 A주 500주를 인수할 수 있다. 

 

유니트리 공모가는 주당 150.80위안(약 3만2400원)이다. 500주를 배정받은 투자자가 납입해야 할 금액은 7만5400위안(약 1621만원)이다. 원화 환산은 최근 위안화당 약 215원 수준을 적용했다. 

 

상장 첫날 주가가 공모가보다 100% 오르면 500주당 평가차익은 7만5400위안(약 1621만원)이다. 상승률이 200%라면 약 15만800위안(약 3242만원), 300%까지 치솟으면 22만6200위안(약 4863만원)으로 불어난다. 다만 이는 각각의 상승률을 단순 적용한 계산으로 실제 상장 첫날 수익을 의미하지 않는다.

 

유니트리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사족보행 로봇, 로봇 핵심 부품, 체화지능 모델을 개발·생산하는 중국 대표 로봇 기업이다. 고성능 사족보행 로봇을 일찍 상용화한 데 이어 G1과 H1 등 휴머노이드 제품군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을 늘렸다. 중국 증권시보는 유니트리를 세계적으로 알려진 민간 로봇 기업으로 소개했다. 

 

 

유니트리 매출은 2023년 1억5900만위안(약 342억원)에서 2024년 3억9300만위안(약 845억원), 2025년 16억9900만위안(약 3653억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회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2023년 1115만위안(약 24억원) 적자에서 2024년 9547만위안(약 205억원) 흑자, 2025년 2억7800만위안(약 598억원)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예상 매출은 10억5200만~11억2800만위안(약 2262억~2425억원)이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62~45.41% 늘어난 규모다. 모회사 주주 귀속 순이익 예상치는 2억5800만~3억600만위안(약 555억~658억원)으로 제시됐다.

 

유니트리가 시장의 관심을 끄는 배경에는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의 출하량 증가도 자리 잡았다. 시장조사업체 스마트 애널리틱스 글로벌 집계로 올해 상반기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은 약 1만9100대로 전년 동기보다 약 3배 증가했으며 중국 제조업체 비중은 97%에 달했다. 

 

2025년에는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출하량 약 1만4700대 가운데 유니트리가 5500대 이상을 출하했다는 비주얼 캐피털리스트 집계도 제시됐다. 싱예증권은 이를 토대로 유니트리 출하량이 세계 1위에 올랐다고 분석했다.

 

중국 A주 IPO 시장의 높은 상장 첫날 수익률도 유니트리 당첨자들의 기대를 키운 배경이다. 11일 상장한 차오춘잉차이는 장중 공모가 대비 740% 넘게 치솟았고 종가는 503위안으로 공모가 대비 662.2% 상승했다. 500주를 배정받은 투자자의 종가 평가차익은 21만8500위안(약 4698만원)에 달했다.

 

같은 날 상장한 궈이공사는 419.5% 상승했고 지난 7일 상장한 잔신구펀은 첫날 396.89% 올랐다. 지난 4일 상장한 자리촹도 146.28% 상승했으며 지난달 27일 증시에 입성한 중국 D램 기업 창신메모리(CXMT·창신커지·长鑫科技)는 첫날 465.82% 뛰어 49위안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A주 신규 상장 종목 가운데 가장 큰 수익을 안긴 종목은 롄쉰이치다. 지난 4월 24일 81.88위안에 과학기술혁신판에 상장한 롄쉰이치는 첫날 장중 859.88위안까지 올라 공모가 대비 상승률이 약 950%에 달했다. 당시 500주 당첨자의 장중 최대 평가차익은 약 38만9000위안(약 8364만원)이었다.

 

롄쉰이치는 상장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 지난 6월 25일 장중 2777.77위안까지 올랐다. 공모가와 비교하면 최대 상승률은 약 34배에 달했으며 11일에도 주가는 2000위안 안팎에서 거래됐다.

 

유니트리는 2023년 1억5900만위안이던 매출을 불과 2년 만에 10배 넘게 늘린 상태에서 A주 시장에 입성한다. 당첨번호 1개당 500주를 인수하는 구조여서 상장 첫날 주가 움직임에 따라 당첨 투자자의 평가손익도 1% 움직일 때마다 754위안(약 16만원)씩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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