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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금)

[IPO주간 계획] 핀준레이저 18일 상장, 9만원 넘는 한 장의 승부

A주 올해 최고 공모가 186.88위안…이번 주 신규 청약 4곳 출격

 

더지엠뉴스 조익철 기자 | 중국 정밀 레이저 기업 핀준레이저(频准激光·688826)가 올해 A주 최고 공모가인 주당 186.88위안(약 3만8700원)을 들고 18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입성한다. 청약 당첨 단위인 500주를 배정받은 투자자가 내야 하는 금액만 9만3440위안(약 1935만원)에 달해 상장 첫날 주가에 시장의 시선이 쏠린다.

 

17일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와 중국 현지 증권업계 자료에 따르면, 핀준레이저의 공모 물량은 1000만주로 상장 뒤 총주식 수는 4000만주가 된다. 공모를 통해 18억6880만위안(약 3870억원)을 조달하며 발행 비용을 제외한 순조달액은 17억2500만위안(약 3570억원)이다. 상장 초기 유통 가능한 주식은 약 761만7800주로 전체 주식의 19.04%다.

 

핀준레이저는 양자기술과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정밀 레이저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177~5000나노미터 파장 영역을 포괄하는 제품군을 구축했고 양자컴퓨팅과 원자시계 등 첨단 분야에 핵심 광원을 공급한다. 회사 제품은 하버드대와 매사추세츠공대, 칭화대 연구 현장을 비롯해 중국 주요 반도체 장비 공급망에 진입했으며 누적 핵심 장비 공급량은 800대를 넘어섰다.

 

2024년 핀준레이저의 양자정보용 레이저 세계 시장 점유율은 9.21%, 중국 시장 점유율은 16.85%를 기록했다. 2022~2025년 매출의 연평균 복합성장률은 73.20%, 순이익은 연평균 67.44% 증가했다. 2025년 매출은 4억1800만위안(약 865억원), 순이익은 1억5100만위안(약 313억원)이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장기간 65% 이상을 유지했다.

 

공모가 186.88위안은 올해 A주 신규 상장 기업 가운데 가장 높다. 핀준레이저의 공모가 산정 주가수익비율은 49.42배로 비교 대상 업종의 정적 주가수익비율 68.04배보다 낮았다. 온라인 최종 청약 경쟁에서 당첨률은 약 0.0201%에 그쳤고, 500주를 받으려면 9만3440위안을 납입해야 했다.

 

조달 자금은 정밀 레이저 산업화 사업과 우한 연구개발센터, 본사 연구개발기지 구축 등에 투입된다. 일부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된다. 양자기술과 반도체 제조라는 중국 첨단산업 두 축에서 생산 능력과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구조다.

 

핀준레이저 상장과 별도로 이번 주 A주에서는 4개 기업의 신규 청약이 이어진다. 수성 기능성 소재 기업 화다하이톈(华大海天·920288)은 17일, 전자·화학 신소재 기업 베이터리(贝特利·301697)는 19일, 향료 제조기업 거린바이오(格林生物·301688)는 20일, 철광석 개발기업 마컹광업(马坑矿业·601123)은 21일 각각 청약을 받는다.

 

중국 수성 기능성 소재 기업 화다하이톈은 디지털 종이 신소재와 수성 잉크 소재, 식품 포장 소재를 주력으로 삼는다. 매출은 2023년 5억500만위안(약 1045억원)에서 2024년 5억3700만위안(약 1112억원), 2025년 5억9900만위안(약 1240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억2800만위안(약 265억원), 순이익은 1363만4000위안(약 28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전자·화학 신소재 기업 베이터리는 전도성 소재와 실리콘 소재, 코팅 소재를 생산한다. 제품 공급처는 태양광과 3C 전자제품, 실리콘 심가공, 전자 패키징, 의료, 신에너지차 등으로 넓게 분포한다. 중국 제조업의 전자·신에너지 공급망과 직접 연결되는 소재 기업이라는 점이 사업 구조의 특징이다.

 

 

중국 합성향료 전문기업 거린바이오는 반합성·완전합성 향료를 개발·생산한다. 송진유와 삼나무유, 완전합성 향료 등 3개 제품군에서 샌들우드 향료와 메틸 세드릴 케톤, 다마스콘 계열 등을 포함해 약 40개 세부 품목을 공급한다. 회사가 제시한 모집 자금 규모는 7억8600만위안(약 1627억원)이며 20일 청약을 받는다.

 

중국 푸젠성 철광석 개발기업 마컹광업은 철광석 채굴·선광과 철정광·몰리브덴 정광 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중국에서 알려진 마컹 철광산의 채굴권을 보유했으며 푸젠성 최대 규모 철광석 채굴·선광 기업으로 꼽힌다. 생산한 철정광은 푸젠성과 주변 지역의 대형 철강업체에 주로 공급한다.

 

이번 주 신규 상장은 핀준레이저 외에 자외선 경화 코팅·접착제 기업 헝싱(恒兴股份·920107)이 포함됐다. 헝싱은 17일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며 UV 경화 코팅재와 PUR 핫멜트 접착제를 생산한다.

 

지난주 A주 IPO에서는 상장 첫날 주가 급등 사례가 잇따랐다. 12일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제리커지(杰理科技·920138)는 공모가 18.86위안에서 첫날 53.26위안으로 182.4% 뛰었고, 한 장을 배정받은 투자자의 평가이익은 3440위안(약 71만원)이었다.

 

11일 상하이 커촹반에 입성한 궈이(国仪公司·688828)는 공모가 21.22위안에서 첫날 110.23위안으로 419.46% 상승했다. 당첨 투자자의 한 장 평가이익은 4만4500위안(약 921만원)에 달했다.

 

같은 날 선전거래소 촹예반에 상장한 초고순도 소재 기업 차오춘잉차이(超纯应材·301717)는 더 큰 폭으로 움직였다. 공모가 65.99위안에서 첫날 503위안까지 치솟아 상승률이 662.24%에 달했고, 한 장 배정 투자자의 평가이익은 21만8500위안(약 4523만원)을 기록했다.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자카이바이오(珈凯生物·920165)도 공모가 19.26위안에서 첫 거래를 45.94위안으로 마쳐 138.53% 올랐다. 한 장당 평가이익은 2668위안(약 55만원)이었다.

 

IPO 심사 일정도 이어진다. 지난주 베이징증권거래소 상장위원회 심사를 받은 톈광스바이오와 훙이자동차기술은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17일에는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직구동 수치제어 공작기계 기업 커루이스의 커촹반 IPO를 심사한다.

 

20일 베이징증권거래소에서는 중대형 도광판 기업 위안리광뎬의 IPO 심사가 예정됐다. 21일에는 선전증권거래소가 전자 접합 소재·자동화 장비 기업 유방커지의 촹예반 상장을 심사하며 베이징증권거래소는 정밀 광학부품 기업 신쥐훙과 데이터·통신 케이블 기업 정다오커지의 IPO 안건을 다룬다.

 

홍콩 증시에서는 17~21일 신규 청약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 지난주 후난쥔신환경과 에버 글로리 유나이티드 홀딩스 등이 홍콩거래소에 처음으로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고 쑤저우쩌징바이오제약과 항저우러롄그룹 등은 신청서를 갱신했다. 선전 워커페이판커지와 선전 이무펑바이오, 웨이머우바이오 등 일부 기업의 상장 신청은 효력을 잃었다.

 

중국 비상장 첨단기술 기업으로도 대규모 자금이 들어갔다. 위안리우셴은 최근 A라운드와 A+라운드에서 약 10억위안(약 2070억원)을 조달했고 아이스터는 수억위안 규모 B라운드 투자를 마쳤다. 갈륨계 반도체 기업 자런반도체도 수억위안 규모 A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

 

선전 훙신바이오는 중진캐피털 산하 펀드와 캉쥔캐피털이 공동으로 주도한 B라운드에서 수억위안을 확보했다. 엣지컴퓨팅 기업 시아오돤컴퓨팅 역시 밍저캐피털과 셴샹캐피털 등을 중심으로 수억위안 규모 A라운드 자금 조달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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