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다이빙 중국 주한대사가 남인순 신임 국회부의장을 만나 한중 입법기관 간 교류를 확대하고 한국 여야 국회의원의 중국 방문을 늘리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수교 34년 동안 축적한 정치·경제·인문 분야 협력을 토대로 국회 차원의 소통과 상호 신뢰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17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다이빙 대사는 지난 11일 남인순 국회부의장을 예방해 최근 한중 관계와 양국 입법기관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다이빙 대사는 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이 한중 관계의 발전 방향을 이끌었다며 최근 양국 관계에서 나타난 교역과 인적 교류 확대를 언급했다.
다이빙 대사는 올해 들어 한중 교역액이 잇따라 최고치를 경신했고 양국을 오가는 인적 왕래도 크게 늘었다고 소개했다. 중국 측은 경제·통상과 인적 교류에서 나타난 변화를 양국 관계 개선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제시했다.
입법기관 교류도 주요 의제로 올랐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이 한국과 양국 입법기관 사이의 왕래를 강화하고 국정 운영 경험을 공유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 여야 국회의원들의 중국 방문을 확대해 중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상호 신뢰와 협력을 높이자는 제안도 내놓았다.
남인순 부의장은 한중 수교 이후 34년 동안 양국의 정치와 경제·무역, 인문 분야 교류와 협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한국 국회가 한중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최근 수년 동안 양국 입법기관의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는 점도 언급했다.
남 부의장은 양측이 입법기관 사이에 형성된 교류를 이어가면서 한중 우호 협력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다이빙 대사와 남 부의장의 면담에서는 정부 간 외교뿐 아니라 의회 차원의 접촉을 넓혀 양국 정치권의 상호 이해를 높이는 문제가 비중 있게 다뤄졌다.
다이빙 대사는 주한대사 부임 이후 한국 국회와의 접촉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난해 1월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해 양국 입법기관 교류 확대 의사를 밝혔으며, 이학영·주호영 당시 국회부의장과도 각각 만나 한중 국회 간 왕래와 각 분야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한국 국회 한중의원연맹 관계자들과의 접촉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방중과 양국 정치권의 소통 확대를 제안했다.
다이빙 대사는 지난 3월 연세대학교 연설에서도 정상 외교 이후의 한중 관계를 상세히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이 약 두 달 사이 상호 방문한 사실을 거론하며 양국 관계가 보다 성숙하고 안정적인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중국 측 입장을 제시했다. 당시 다이빙 대사는 지난해 한중 교역액이 3300억달러를 넘어섰고 인적 왕래가 900만명에 근접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측은 정치권뿐 아니라 국방과 문화 등으로 한국과의 고위급 접촉 범위를 넓혀왔다. 다이빙 대사는 지난 4월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만나 양국 정상 상호 방문 이후 국방 분야 교류와 군사적 신뢰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7월에는 한중 양국 관계자들과 문화재 반환 행사에 참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