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3D 낸드플래시 대표 기업 창장메모리(양쯔메모리YMTC·长江存储)가 상장 지도 검수 단계에 들어갔다. 중신증권과 중신젠터우증권이 맡은 상장 지도 작업은 약 3개월 만에 검수 단계로 넘어갔다.
19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창장메모리의 지주사 창장메모리홀딩스(长江存储控股股份有限公司)의 IPO 지도 상태가 ‘지도검수’로 변경됐다. 지도 증권사는 중국 대형 증권사 중신증권과 중신젠터우증권이다. 지도검수는 기업이 상장 신청서를 거래소에 제출하기 전 증권당국이 상장 지도 과정과 기업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절차다.
창장메모리는 지난 5월 19일 IPO 지도를 시작했다. 첫 지도 기간은 5월 19일부터 6월 30일까지로, 중신증권과 중신젠터우증권이 모두 31명의 인력을 투입해 기업지배구조와 규범 운영, 정보공개 등 상장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중국 증감회가 7월 공개한 첫 지도 진행 보고서에는 발견된 사안을 정리하고 관련 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도 포함됐다.
중국 증감회 규정상 IPO 지도 기간은 원칙적으로 3개월 이상이다. 창장메모리가 5월 지도에 착수한 뒤 8월 검수 단계에 들어가면서 초기 상장 준비 절차는 당초 예상 일정과 비슷한 속도로 진행됐다. 지도검수를 마치더라도 거래소 신청과 심사 질의, 상장위원회 심의, 중국 증감회 등록 절차를 차례로 거쳐야 실제 증시 입성이 가능하다.

창장메모리는 2016년 우한에서 출범한 중국의 대표적인 설계·제조 일체형 메모리 반도체 기업이다. 3D 낸드플래시를 주력으로 삼고 자체 개발한 엑스태킹(Xtacking) 구조를 핵심 기술로 육성했으며, 낸드 웨이퍼와 메모리 칩, 임베디드 제품, 소비자·기업용 SSD까지 제품군을 확대했다. 창장메모리는 엑스태킹 4.0을 적용한 5세대 3D 낸드 제품 X4-9070과 X4-6080도 공개했다.
상장 절차가 속도를 낸 시점은 창장메모리의 글로벌 낸드 시장 점유율 상승과 겹쳤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집계에서 창장메모리의 2026년 2분기 글로벌 낸드 출하량 점유율은 14%로 집계돼 삼성전자 25%, SK하이닉스·솔리다임 22%에 이어 처음 세계 3위에 올랐다. 출하량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2%, 직전 분기보다 5% 증가했으며, 일본 키옥시아와 표시 점유율은 모두 14%였으나 소수점 이하에서 창장메모리가 앞섰다.
매출액 순위에서는 창장메모리가 세계 5위에 머물렀다. 창장메모리의 판매가 소비자용 낸드와 SSD에 상대적으로 많이 배치된 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키옥시아, 마이크론은 가격이 높은 기업용 SSD 시장에서 더 큰 매출을 확보한 영향이다. 인공지능 서버 확대를 타고 기업용 SSD 수요가 빠르게 늘어난 가운데 창장메모리는 소비자 시장에서 확보한 출하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공급망 내 비중을 높였다.
우한 지방정부도 창장메모리를 중심으로 저장·연산 반도체 산업 집적에 자금을 투입했다. 창장메모리와 후베이창성 3기 측은 2025년 207억2000만 위안(약 4조2949억원)을 출자해 창춘3기 우한 집적회로 회사를 설립했고, 우한 광구에는 창장메모리를 중심으로 반경 4.5㎞, 약 60㎢ 규모의 저장·연산 산업기지 구축 계획이 마련됐다. 후베이성은 창장메모리 3기 사업을 주요 산업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배치했다.
창장메모리의 기업가치도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 상위권에 놓였다. 우한시 과학기술혁신국 자료에서 창장메모리 테크놀로지는 2025년 후룬 글로벌 유니콘 순위에 1600억 위안(약 33조1651억원)의 기업가치로 이름을 올렸으며 중국 유니콘 9위, 세계 21위에 자리했다. IPO 신청이 실제 거래소 심사 단계로 넘어갈 경우 공모 규모와 예상 기업가치, 상장 시장 선택 등이 다음 확인 대상이 된다.
후베이성은 창장메모리를 저장 반도체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두고 차세대 낸드플래시와 첨단 패키징, 저장·연산 융합 기술 개발을 지원했다. 4월에는 후베이성 주요 관계자들이 창장메모리 저장·연산 혁신단지를 찾아 연구 성과와 산업기지 구축 상황을 점검했으며, 칩 설계부터 제조와 패키징·테스트, 응용 개발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창장메모리는 소비자용 저장장치에서도 제품군을 넓혔다. 자체 낸드 기술을 적용한 즈타이 TiPro9000과 TiPlus9100, TiPlus7100s 등 PCIe 4.0·5.0 SSD를 출시했고, 기업용 시장에는 PE310 계열 NVMe SSD를 공급했다.
TiPlus9100에는 엑스태킹 4.0 기반 낸드가 적용됐으며 최대 순차 읽기 속도는 초당 1만2000MB로 제시됐다.
지도검수 뒤에는 거래소 상장 신청과 서류 접수, 심사 질의, 상장위원회 심의, 중국 증감회 등록이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