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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금)

마윈 6억홍콩달러 매수…알리바바 AI에 직접 베팅

차이충신·우융밍도 이틀간 2억홍콩달러 추가 매입

 

더지엠뉴스 송종훈 기자 |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가 6억홍콩달러(약 1059억원)가 넘는 자금을 투입해 알리바바 홍콩 주식을 연이어 사들였다. 차이충신 회장과 우융밍 최고경영자까지 매수에 가세하면서 알리바바 창업자와 핵심 경영진의 최근 주식 매입액은 8억홍콩달러(약 1412억원)를 넘어섰다.

 

25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롄서에 따르면, 마윈 창업자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클라우드 기업 알리바바(阿里巴巴·9988.HK)가 800억홍콩달러(약 14조1232억원) 규모의 신주 발행을 추진한 뒤 며칠에 걸쳐 홍콩 상장주식을 추가 매입했다. 소식통은 마윈 창업자의 매입 규모가 6억홍콩달러를 웃돌았으며 알리바바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사업에 대한 신뢰를 직접 자금으로 보여준 조치라고 전했다. 차이롄서가 보도한 마윈 창업자의 매입 규모는 회사의 공식 공시가 아닌 소식통을 인용한 수치다.

 

차이충신 알리바바 회장과 우융밍 최고경영자도 최근 이틀 연속 자사 주식을 사들였다. 두 사람이 투입한 금액은 모두 2억홍콩달러(약 353억원)에 달한다. 마윈 창업자까지 합치면 알리바바 핵심 인사들이 최근 매수한 주식 규모는 8억홍콩달러를 넘어선다.

 

차이 회장은 25일 알리바바 홍콩 주식 72만주를 사들이며 약 8200만홍콩달러(약 145억원)를 추가 투입했다. 앞선 매수분까지 더한 이틀간 매입액은 약 1억6000만홍콩달러(약 282억원)다. 우 최고경영자는 주당 평균 약 111.6홍콩달러에 알리바바 홍콩 주식 35만주를 매입해 약 4000만홍콩달러(약 71억원)를 투입했다.

 

알리바바는 23일 800억홍콩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은 전액 풀스택 인공지능 역량 강화와 AI 인프라 확충에 투입할 계획이다. 2019년 홍콩 증시 상장 이후 알리바바가 처음 추진한 신주 배정이다.

 

신주 발행에는 글로벌 장기 투자자들의 주문이 몰렸다. 관계자들이 밝힌 전체 주문 규모는 2000억홍콩달러(약 35조3080억원)를 넘어 발행 예정액의 약 3배에 달했다. 중동과 유럽, 아시아의 주요 국부펀드와 장기 투자 펀드가 참여했으며 이들이 실제 배정 물량의 40% 이상을 인수했다.

 

알리바바의 대규모 자금 조달은 AI 연산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린다. 우 최고경영자는 지난해 2월 앞으로 3년간 클라우드와 AI 하드웨어 인프라 구축에 3800억위안(약 78조2267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는 알리바바가 이전 10년간 관련 분야에 투입한 전체 금액을 넘어서는 규모다.

 

지난 6월 말까지 누적 투자액은 약 1900억위안(약 39조1133억원)으로 전체 계획의 절반 수준에 도달했다. 2027회계연도 1분기 자본지출은 677억위안(약 13조9367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데이터센터와 서버, 네트워크 장비를 비롯한 AI 연산 인프라가 주요 투자처다.

 

AI 사업 매출도 커졌다. 최근 재무보고서에서 알리바바의 AI 관련 제품 연환산 매출은 495억위안(약 10조1901억원)을 넘어섰다. AI 관련 제품 매출은 12개 분기 연속 세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우 최고경영자는 다음 분기 AI 관련 제품 연환산 매출이 100억달러(약 13조8348억원)에 근접할 것으로 제시했다. 알리바바는 클라우드 외부 상업 매출을 2030년까지 1000억달러(약 138조3480억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내놨다. 회사 경영진은 AI 관련 설비 투자금을 2~3년 안에 회수할 수 있다는 계산을 제시했다.

 

알리바바는 자체 AI 반도체 개발에도 자금을 투입했다. 반도체 설계 조직 핑터우거가 개발한 최신 AI 프로세서 전우 M890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자율주행과 인터넷, 금융 등 20개가 넘는 산업의 650곳 이상 외부 고객에게 공급됐다. 차세대 자체 AI 반도체 개발과 생산도 추진한다.

 

알리바바는 대규모 AI 투자와 별개로 지난 몇 년간 자사주를 꾸준히 매입해 소각했다. 누적 소각 물량은 전체 주식의 약 11%다. 마윈 창업자와 차이 회장, 우 최고경영자는 800억홍콩달러 규모의 신주 발행 발표 이후 알리바바 홍콩 주식을 추가로 매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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