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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4 (금)

[中상장사 호재]오커이 순익 4만7734% 폭증, A주 실적 질주

AI·리튬 수요 타고 항뎬·야화그룹도 순이익 급증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A주 상장사들이 상반기 실적과 생산 재개, 대규모 자금조달, 해외 리튬 프로젝트 착공, 자사주 매입 계획을 잇달아 공개했다. 특히 첨단 절삭공구 기업 오커이의 순이익이 477배 넘게 늘었고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등에 업은 광섬유, PCB와 리튬·칼륨비료 기업에서도 큰 폭의 이익 증가가 나타났다.

 

26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상하이·선전증시에 상장된 주요 기업들은 전날 장 마감 이후 상반기 실적과 투자·생산 관련 공시를 내놨다.

 

중국 후난성 기반의 초경합금·첨단 절삭공구 기업 오커이(欧科亿·688308)는 상반기 매출 12억700만 위안(약 2479억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3억7100만 위안(약 76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9.96%, 순이익은 4만7734.24% 증가했다. 주당순이익은 2.35위안이었다.

 

오커이는 텅스텐카바이드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 맞춰 제품 가격을 조정하면서 수익성을 확보했다. 고급 절삭공구 수요 확대에 대응해 제품 구성을 고도화했고 수치제어 절삭공구 판매량도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이익이 낮았던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순이익 증가율이 4만7000%를 넘어섰다.

 

중국 저장성 기반의 전선·광섬유 제조기업 항뎬(杭电股份·603618)은 상반기 매출 50억9700만 위안(약 1조469억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3억9300만 위안(약 807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12.66%, 순이익은 938.67%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은 0.57위안이었다.

 

항뎬의 전력케이블 사업은 원재료 가격 고공행진과 시장 경쟁으로 수익성 압박을 받았지만 광섬유 사업에서 상황이 달라졌다. 중국의 AI 지능형 컴퓨팅 클러스터 대규모 건설과 저고도경제 분야의 수요 확대가 광섬유 판매량과 가격을 함께 끌어올렸다.

 

중국 장쑤성 기반의 고다층 인쇄회로기판(PCB) 기업 후뎬(沪电股份·002463)은 AI 인프라 수요 확대의 수혜를 실적으로 확인했다. 상반기 매출은 136억8900만 위안(약 2조8121억원)으로 61.17% 증가했고 순이익은 29억2300만 위안(약 6004억원)으로 73.72% 늘었다.

 

후뎬의 PCB 사업 매출은 약 129억9400만 위안(약 2조6693억원)으로 59.39% 증가했다. 특히 32층 이상 PCB 제품 매출 증가율이 190.83%에 달했다.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확대에 따라 PCB 사업의 상반기 매출총이익률은 약 40.52%로 전년 동기보다 4.06%포인트 높아졌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늘었다. 후뎬이 상반기 유형자산·무형자산 및 기타 장기자산 취득에 지급한 현금은 약 36억200만 위안(약 7400억원)으로 159.46% 증가했다.

 

중국 쓰촨성 기반의 리튬·산업용 화약 기업 야화그룹(雅化集团·002497)은 리튬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 효과를 함께 받았다. 상반기 매출은 67억900만 위안(약 1조3781억원)으로 96.02% 증가했고 순이익은 12억1600만 위안(약 2498억원)으로 795.48% 뛰었다.

 

야화그룹의 리튬 사업 매출은 49억2800만 위안(약 1조123억원)으로 179.36% 증가했다. 산업용 화약 사업에서는 15억6400만 위안(약 3213억원)의 매출을 올려 6.72% 성장했다. 야화그룹은 리튬 광산 개발과 리튬염 생산을 아우르는 공급망을 구축해 왔으며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배터리 업체와 공급 관계를 맺어왔다. 

 

중국 칭하이성 차얼한염호의 칼륨·리튬 자원을 개발하는 옌후(盐湖股份·000792)는 상반기 매출 130억5200만 위안(약 2조6811억원), 지배주주 귀속 순이익 61억6900만 위안(약 1조2672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79.88%, 137.88% 증가했다.

 

옌후는 상반기 염화칼륨 168만1700t을 생산하고 224만7400t을 판매했다. 글로벌 칼륨비료 공급이 빠듯해지고 가격대가 높아지면서 비료 사업의 이익이 확대됐다. 탄산리튬 생산량은 4만9400t, 판매량은 3만9100t이었다.

 

중국 광물자원 개발기업 중쾅자원(中矿资源·002738)은 아프리카에서 리튬 공급망 확대에 들어갔다. 회사 산하 짐바브웨 마싱고리튬테크놀로지는 현지 환경관리기관에서 환경영향평가 인증서를 받아 연산 10만t 규모 황산리튬 프로젝트를 준비 단계에서 전면 건설 단계로 전환했다.

 

중쾅자원은 해당 시설을 2027년 중반 완공해 생산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지에서 리튬을 가공하면 리튬염 사업의 물류비와 세금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중국 산둥성 기반의 글로벌 화학·신소재 기업 완화화학(万华化学·600309)은 헝가리 자회사 보르쇼드켐(BorsodChem Zrt.)의 정기보수를 끝내고 생산을 정상화했다. 지난 7월17일부터 가동을 순차적으로 중단했던 연산 40만t 규모 MDI와 25만t 규모 TDI 통합설비 및 부대설비의 보수가 마무리됐다.

 

완화화학은 폴리우레탄과 석유화학, 정밀화학, 신소재 사업을 운영하며 중국을 넘어 헝가리와 체코 등에 생산 거점을 확보한 화학기업이다.

 

중국 대표 투자은행 중진공사(CICC·中金公司·601995)는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액면총액 800억 위안(약 16조4328억원) 이하의 회사채를 공개 발행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았다. 승인 효력은 등록 동의일부터 24개월이며 중진공사는 유효기간 안에 회사채를 분할 발행할 수 있다. 중진공사는 투자은행, 주식, 채권, 자산관리, 사모투자와 자산관리 사업을 운영한다. 

 

중국 베이징 기반의 항공기 제동장치·신소재 기업 베이모가오커(北摩高科·002985)는 1억2000만~1억8000만 위안(약 247억~370억원)을 투입해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했다. 매입한 주식은 우리사주 또는 주식 인센티브에 사용한다. 자사주 매입가격 상한은 주당 37위안이다.

 

25일 중국 외환거래센터가 고시한 위안화와 원화 환율은 1위안당 205.41원이었다. 기사에 표시한 원화 환산액은 이 환율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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