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조익철 기자 | 중국 증권사와 투자기관이 A주 상장사 200곳에 무더기로 매수형 투자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목표주가가 제시된 종목 중 8곳의 상승여력이 50%를 넘어섰다. 중국 컴퓨터 비전·인공지능 기술기업 아크소프트(虹软科技·688088)는 현재 주가와 목표주가의 격차가 99.45%까지 벌어지며 기관이 제시한 상승여력 1위에 올랐다.
27일 중국 증권시장에 따르면, 전날 중국 기관이 발표한 매수형 투자의견은 모두 257건으로 200개 상장사를 대상으로 했다. 중국 쓰촨성 기반의 바이주 제조기업 루저우라오자오(泸州老窖·000568)가 5건의 매수형 투자의견을 받아 기관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헝리유압과 잉자궁주는 각각 4건으로 뒤를 이었다. 만리장성자동차와 핑메이에너지, 중국해양유전서비스 등은 각각 3개 기관으로부터 매수 평가를 받았다.
기관이 매수 의견과 함께 구체적인 목표주가를 제시한 보고서는 85건이었다. 목표주가와 26일 종가를 비교하면 8개 종목의 상승여력이 50%를 넘어섰다. 중국 컴퓨터 비전·인공지능 기술기업 아크소프트는 화타이증권이 목표주가를 58.30위안으로 제시하면서 상승여력이 99.45%에 달했다.
중국 항공우주용 금속부품 제조기업 항위커지는 목표주가까지 84.13%의 상승여력이 제시돼 아크소프트의 뒤를 이었다. 중국 기능성 스킨케어 기업 베타이니는 63.41%로 집계됐다. 목표주가와 시장가격 사이의 격차가 절반 이상 벌어진 종목이 8개에 달하면서 기관의 매수 의견이 단순한 투자의견 제시를 넘어 구체적인 주가 목표치로 이어졌다.
기관이 기존 평가를 끌어올린 기업은 2곳이었다. 중국 저장성 기반의 석유화학기업 룽성석화(荣盛石化·002493)와 중국 반도체 장비기업 중웨이반도체(中微公司·688012)가 나란히 투자의견 상향 대상에 포함됐다. 중웨이반도체는 이날 2개 기관으로부터 매수형 평가를 받았으며 주가는 3.97% 상승했다. 룽성석화도 2개 기관의 매수 평가를 받은 가운데 주가가 4.08% 올랐다.
기관이 처음 분석 대상에 넣으면서 매수형 투자의견을 제시한 사례도 6건 나왔다. 중국 내시경 진단·치료 의료기기 기업 안제스와 전자측정기기 기업 딩양커지 등 6개 기업이 기관의 신규 관심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존에 지속적으로 추적하던 종목뿐 아니라 새로운 기업으로 조사 범위가 확대된 셈이다.
매수형 투자의견을 받은 200개 종목의 26일 평균 주가 상승률은 0.76%로 상하이종합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200개 종목 가운데 118개가 상승했으며 중국 광산 개발·서비스 기업 진청신과 농기계 제조기업 이퉈구펀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도체 설계기업 베리실리콘은 9.73%, 국제 물류기업 자여우인터내셔널은 7.76%, 산업용 자동화 장비기업 링거커지는 6.59% 각각 상승했다.
기관의 매수 평가가 주가 상승으로 모두 이어진 것은 아니다. 중국 홈텍스타일 기업 푸안나는 4.93% 하락했고 전기자동화 기업 웨이촹전기는 4.28%, 전자측정기기 기업 딩양커지는 3.84% 떨어졌다. 가장 많은 5건의 매수 평가를 받은 루저우라오자오도 이날 주가는 2.37% 하락했다.
실적을 공개한 기업에서는 순이익 증가 폭이 큰 종목들이 기관 매수 목록에 대거 포함됐다. 매수형 평가를 받은 기업 가운데 196곳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중국 정밀화학기업 아오커구펀의 상반기 순이익은 6153만9700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4621.13% 증가했다. 산업용 로봇기업 에스툰과 광물자원 개발기업 중쾅자원의 순이익도 각각 2314.23%, 1146.81% 늘었다.
업종별로는 전력설비 기업에 기관의 매수 의견이 가장 집중됐다. 중국 풍력터빈 제조기업 골드윈드(002202)와 태양광 장비기업 맥스웰테크놀로지스(300751)를 포함해 전력설비 기업 20곳이 매수형 평가 명단에 포함됐다. 의약·바이오 업종은 17개, 기계장비 업종은 16개 종목이 각각 기관 매수 평가를 받았다.
개별 종목 가운데 헝리유압은 4개 기관의 매수 평가에도 주가가 3.56% 하락했고 잉자궁주 역시 4개 기관의 평가를 받은 뒤 1.42% 내렸다. 만리장성자동차는 3개 기관의 매수 의견 속에 0.13% 상승했으며 핑메이에너지는 1.78%, 윈다홀딩스는 1.06% 각각 올랐다.
반도체·전자 분야에서는 중웨이반도체와 함께 중국 반도체 장비기업 나우라테크놀로지그룹(002371)이 2개 기관의 매수 평가를 받았다. 중웨이반도체가 3.97% 오른 것과 달리 나우라테크놀로지그룹은 0.04% 상승했다. 전력설비 분야의 맥스웰테크놀로지스는 2개 기관의 매수 의견과 함께 4.58% 상승했고 골드윈드는 0.81% 올랐다.
중국 화학기업 완화화학(600309)은 2개 기관의 매수 평가를 받은 뒤 2.22% 상승했으며 중국 금융회사 자오상증권은 5.21% 올랐다. 중국 가전기업 하이센스비주얼테크놀로지는 5.96%, 중국 화장품기업 프로야는 3.37%, 중국 물류기업 샤먼샹위는 4.71% 각각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