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증권가가 9월 A주가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공지능(AI) 하드웨어의 산업경기가 여전히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중국 정부의 기술혁신 지원과 유동성 확대가 이어지면서 반도체와 통신·AI 응용 등 성장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30일 중국 화진증권(华金证券)이 발표한 9월 투자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A주는 9월 정책과 기업 실적, 유동성 개선 등에 힘입어 진동 속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화진증권은 성장주와 경기순환주가 상대적으로 우위를 보이고 대형주와 중소형주 간 격차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화진증권은 2010년 이후 16차례 9월 증시에서 상하이종합지수가 9차례 상승하고 7차례 하락했다고 집계했다. 상승한 9차례에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부동산 판매, 소매판매 또는 수출 증가율 가운데 일부가 개선되는 흐름이 동반됐다.
9월 중국 경제에서는 수출 증가율이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안정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첨단 제조업 투자는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고 소매판매 증가율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 유동성도 성장주에 우호적인 요인으로 제시됐다. 화진증권은 9월 중국의 거시 유동성이 비교적 완화된 상태를 유지하고 증시로 유입되는 자금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AI 산업은 9월 성장주의 핵심 투자축으로 꼽혔다. 화진증권은 AI 산업의 성장 추세가 이어지고 중국 정부의 과학기술 혁신 지원 정책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AI 가운데서는 하드웨어 산업의 경기 수준을 가장 높게 평가했다. 전자업종에서는 반도체와 AI 하드웨어, 통신업종에서는 AI 하드웨어, 컴퓨터와 미디어업종에서는 AI 응용 분야를 저가매수 대상으로 제시했다.
전력장비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전력설비와 리튬배터리, 방위산업에서는 상업우주가 투자 대상에 포함됐다. 비철금속에서는 AI 하드웨어 수요와 연결되는 소금속·희소금속과 금·구리 등의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시됐다.
기업 실적에서도 기술·성장업종의 이익 증가가 확인됐다. 화진증권은 올해 중간실적을 기준으로 비철금속과 전자, 비은행금융, 컴퓨터, 전력장비, 석유화학 등의 이익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AI·반도체주는 최근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 27일에는 반도체와 컴퓨팅 하드웨어가 강하게 반등하면서 상하이종합지수가 1.13%, 선전성분지수가 1.50%, 창업판지수가 1.71%, 과창50지수가 3.77% 상승했다. 당시 과창판 반도체 설계 상장지수펀드(ETF)는 6%가량 올랐다.
화진증권은 반도체·AI 하드웨어뿐 아니라 AI 응용 분야의 투자 비중 확대도 제시했다. 해외 AI 산업에서 대규모 설비투자의 지속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국산 AI 반도체와 컴퓨팅 인프라 구축, AI 응용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중국 AI·반도체주의 움직임은 한국 증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중국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투자가 확대되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D램·낸드 수요뿐 아니라 반도체 장비와 PCB·광통신 부품 등의 수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화진증권의 9월 전망은 증권사의 투자전략으로 실제 시장 흐름과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화진증권도 정책 변화와 중국 경제 회복 속도, 과거 시장 흐름이 반복되지 않을 가능성을 주요 위험요인으로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