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A주 상장사들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20% 가까이 증가한 가운데 전자업종 순이익은 약 3배로 늘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수요 확대가 실적으로 이어지면서 커촹반 상장사의 순이익도 400% 넘게 증가했다.
31일 중국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30일까지 2026년 반기보고서를 공개한 A주 상장사 5550곳의 상반기 매출은 37조68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7.63% 증가했다. 모회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3조5800억위안으로 19.40% 늘었다.
A주 상장사들의 상반기 순이익 증가액은 5794억5300만위안에 달했다. 전체 상장사 가운데 4137곳이 흑자를 기록해 비중은 74.54%였으며 2819곳은 전년 동기보다 순이익이 증가했다.
전자업종의 상반기 모회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2587억2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194.92% 급증했다. 중국 A주 31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순이익 증가율이다.
전자업종의 순이익 증가액은 1694억7800만위안으로 비은행 금융의 2049억9100만위안에 이어 전체 업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았다. 비철금속 업종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88.16%, 비은행 금융은 68.29% 증가했다.
커촹반 상장사들의 상반기 모회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1448억87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438.45% 증가했다. 창업판은 2027억5300만위안으로 32.44%, 상하이·선전 메인보드는 3조2167억2500만위안으로 13.83% 늘었다.
상하이증권거래소가 집계한 커촹반 상장사의 상반기 매출은 1조1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38.6% 증가했다. 상하이 증시 전체 제조업 상장사의 순이익은 40.3% 늘었고 전자업종 순이익은 322.0% 증가했다.
중국 D램 기업 창신메모리(창신커지·CXMT·688825.SH)의 실적이 커촹반 전체 순이익 증가폭을 크게 끌어올렸다. 창신메모리는 지난 7월27일 상하이증권거래소 커촹반에 상장했다.
창신메모리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1503억10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보다 873.64% 증가했다. 모회사 주주 귀속 순이익은 776억5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3억3200만위안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창신메모리 한 회사의 상반기 순이익만 커촹반 전체 순이익 1448억8700만위안의 절반을 넘는다. 신규 상장된 창신메모리의 대규모 흑자전환이 커촹반 전체 순이익 증가율을 끌어올린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창신메모리는 글로벌 AI 연산 수요 증가와 주요 메모리 제조업체들의 생산능력 조정으로 D램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제품 가격과 매출총이익률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증권보가 31일 공개한 A주 반기보고서 분석에서도 AI 관련 산업의 실적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도체에서 연산 서비스까지 AI 공급망에 속한 상장사들의 실적이 증가했고 메모리와 AI 연산 분야에서 대규모 이익 증가가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