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플레임 테크놀로지(燧原科技·Enflame Technology·688801.SH)가 상하이증권거래소 과학기술혁신판 상장을 통해 61억1900만위안을 조달한다. 텐센트와 샤오미, 기가디바이스, ZTE, 화훙그룹 등 중국 주요 기술기업들도 전략투자자로 참여했다.
1일 중국 상하이증권보 등에 따르면 엔플레임은 전날 기업공개(IPO) 발행공고를 통해 공모가를 주당 142.18위안으로 확정했다. 발행 주식은 4303만5173주이며 공모가 기준 예상 조달액은 61억1900만위안이다. 온라인과 기관투자자 청약은 9월2일 실시된다.
엔플레임은 아직 흑자를 내지 못하고 있어 이번 IPO의 기업가치 산정 지표로 주가매출비율(PSR)을 적용했다. 공모가 기준 2025년 희석 후 정적 PSR은 61.80배이며 상장 시 예상 시가총액은 약 611억8700만위안이다.
전략배정 물량은 860만7034주로 전체 발행주식의 20%다. 발행사와 주관사가 정한 전략투자자 10곳은 지난 28일까지 배정에 필요한 인수대금을 모두 납부했다.
텐센트 계열 상하이치산투자(上海启善投资)는 174만7100주를 배정받았다. 전체 발행주식의 4.06%로 인수금액은 약 2억4800만위안이며 보호예수 기간은 36개월이다. 텐센트는 엔플레임의 주요 주주이자 최대 고객으로 이번 전략배정을 통해 추가 투자에 나섰다.
샤오미 계열 우한1810기업관리(武汉壹捌壹零企业管理)와 중국 팹리스 기업 기가디바이스(GigaDevice·兆易创新·603986.SH) 계열 선전와이탄과기(深圳市外滩科技开发)는 각각 49만2300주를 배정받았다. 각각 전체 발행주식의 1.14%다.
반도체 패키징·테스트 기업 통푸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Tongfu Microelectronics·通富微电·002156.SZ)와 통신장비 기업 ZTE(中兴通讯·000063.SZ/00763.HK)는 각각 56만2700주를 배정받아 발행주식의 1.31%씩을 확보했다.
중국 파운드리 기업 화훙그룹(华虹集团) 계열 상하이신즈스다이(上海鑫智时代企业管理)와 상하이이뎬그룹(上海仪电集团) 계열 상하이에디시과기(上海埃迪希科技服务)도 각각 51만4300주를 배정받았다. 각각 전체 발행량의 1.2%다.
기관투자자의 수요도 몰렸다. 엔플레임은 초기 수요예측에서 337개 기관이 운용하는 1만1805개 배정 대상에서 총 753억8700만주의 신청을 받았다. 무효·고가 신청을 제외한 기관 청약 예정 물량은 729억5900만주로 전략배정 물량 조정 전 기관 배정 물량의 2648.93배에 달했다.
엔플레임은 2018년 설립 이후 클라우드용 AI 반도체 설계와 판매에 집중해왔다. 현재까지 4세대 아키텍처 기반의 클라우드 AI 칩 5종을 개발했으며 AI 칩과 가속카드·모듈, 지능형 연산 시스템·클러스터, AI 컴퓨팅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구축했다.
엔플레임의 IPO 신청은 올해 1월22일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접수됐고 6월15일 상장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7월9일 엔플레임의 상장 등록을 승인했다.
중국 AI GPU 업체 무어스레드와 무시는 엔플레임에 앞서 과학기술혁신판에 상장했다. 엔플레임은 9월2일 청약을 거쳐 중국 AI 반도체 기업의 증시 입성 대열에 합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