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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03 (목)

中 반도체 급락에도 ETF 자금 유입…하루 5500억원 몰렸다

반도체 소재·장비 ETF 3종에 5420억원 순유입
중국기금보 “주가 떨어질수록 매수”…통신 ETF에서는 자금 이탈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은 가운데 반도체 소재·장비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오히려 55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다. 중국 증권매체들은 반도체주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2일 중국기금보 등에 따르면 전날 중국 주식형 ETF에서는 전체적으로 약 78억위안(약 1조5300억원)이 순유출됐다. 그러나 반도체 소재·장비 관련 ETF에는 대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화샤 커촹반도체소재장비 ETF는 추종지수가 4.17% 하락했지만 하루 동안 13억9800만위안(약 2740억원)이 순유입됐다.

 

궈타이 반도체소재장비 ETF에도 9억1500만위안(약 1790억원)이 들어왔고 궈롄안 반도체 ETF에는 4억5200만위안(약 890억원)이 순유입됐다. 세 상품의 순유입액을 합하면 27억6500만위안(약 5420억원)에 달한다.

 

중국기금보는 이를 중국 증시에서 나타난 '웨뎨웨마이(越跌越买·떨어질수록 매수)' 현상으로 분석했다. 반도체 관련 지수의 조정폭이 커지자 ETF를 통한 매수자금이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최근 중국 증시에서 강세를 이어온 인공지능(AI) 하드웨어 내부에서도 자금 흐름은 엇갈렸다. 중국기금보는 반도체 소재·장비 ETF에는 자금이 들어온 반면 통신 관련 ETF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전했다.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화샤 커촹50 ETF와 화샤 커촹반도체소재장비 ETF에 유입된 자금은 합계 720억위안(약 14조1000억원)을 넘어섰다.

 

중국 증권업계는 반도체 제조장비와 소재를 중국 반도체 공급망 국산화 과정에서 투자가 집중되는 분야 가운데 하나로 꼽고 있다.

 

중국 반도체 장비시장에서는 NAURA(北方华创·NAURA·002371.SZ)와 AMEC(中微公司·AMEC·688012.SH) 등이 주요 업체로 꼽힌다. 중국 증권사들은 중국 반도체 제조사의 생산능력 확대와 국산 장비 채택 증가가 관련 장비업체들의 수요를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날 중국 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97% 하락했고 선전성분지수는 1.88%, 창업판지수는 2.39% 각각 떨어졌다.

 

상하이와 선전증시의 거래대금은 1조8000억위안대(약 353조원)로 전날보다 2000억위안(약 39조2000억원) 이상 감소했다. 중국 증권매체들은 최근 상승폭이 컸던 AI와 반도체 등 기술주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고 전했다.

 

중국 증권업계는 단기적인 주가 조정과 달리 ETF를 통한 반도체 소재·장비 분야의 자금 유입이 이어지는지를 향후 수급의 주요 관찰 지표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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