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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08 (목)

21만9000명이 고른 이름 ‘슈바오’…한중 판다 인연 잇는다

에버랜드서 탄생 100일 작명식…아이바오·러바오부터 10년 협력 이어져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한국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의 넷째 새끼가 탄생 100일을 맞아 ‘슈바오’라는 이름을 얻었다. 한국과 중국 네티즌 21만9000명이 참여한 이름 공모를 거쳐 선정되면서 한중 양국의 판다 보호 협력이 새로운 가족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29일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바오쉬후이 공사는 에버랜드에서 열린 아기 자이언트 판다 탄생 100일 기념행사와 작명식에 참석했다. 슈바오라는 이름은 주한 중국대사관과 에버랜드가 한국과 중국 네티즌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슈바오의 ‘슈’는 갓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뜻하며, ‘바오’에는 소중하게 품고 사랑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행사에는 양국 언론과 시민들이 참석했으며, 이름이 공개되자 현장에서는 박수가 이어졌다.

 

슈바오가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취재진의 카메라도 집중됐다. 사육사들은 슈바오가 태어난 뒤 100일 동안 성장한 과정과 건강 상태, 돌봄 과정 등을 소개했다. 행사장 밖에서도 시민들이 줄을 서서 슈바오의 공개 행사를 지켜봤다.

 

바오 공사는 판다의 성장과 사육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그동안 판다 가족을 돌본 에버랜드 사육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판다 사육사로 잘 알려진 강철원 주키퍼도 바오 공사에게 한국에서 생활하는 판다 가족의 성장 과정과 각각의 특징을 소개했다.

 

한국과 중국의 자이언트 판다 보호 연구 협력은 2014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구체화됐다. 당시 양국은 자이언트 판다 보호를 위한 공동 연구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에서 태어난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2016년 한국에 왔다. 두 판다가 에버랜드에 자리 잡은 뒤 한국과 중국의 사육·보호 전문가들은 건강 관리와 번식, 사육 환경 조성 등을 놓고 협력을 이어왔다.

 

첫 결실은 2020년 푸바오의 탄생이었다. 한국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첫 자이언트 판다인 푸바오는 성장 과정이 공개되면서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었고, 2024년 중국으로 돌아간 뒤에도 한국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2023년에는 쌍둥이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태어났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에 온 뒤 푸바오에 이어 쌍둥이까지 태어나면서 에버랜드의 판다 가족은 다섯 마리로 늘어났다.

 

여기에 넷째 새끼 슈바오가 새 가족으로 합류했다. 슈바오의 탄생과 100일 성장 과정에는 한국 사육진뿐 아니라 중국의 판다 보호 전문가들도 참여했으며, 양국은 자이언트 판다의 건강과 사육 관리에 필요한 협력을 이어갔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판다 보호 연구가 멸종위기 야생동물 보호뿐 아니라 양국 국민 사이의 교류를 넓히는 역할도 해왔다고 소개했다. 아이바오와 러바오가 한국에 온 이후 태어난 푸바오와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슈바오까지 네 차례의 출산으로 판다 가족의 계보가 이어졌다.

 

탄생 100일을 맞은 슈바오는 이름 공개를 마치고 에버랜드에서 아이바오와 함께 생활한다. 에버랜드 사육진은 슈바오의 성장 단계에 맞춰 건강 상태와 발육 과정을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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