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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강자 닝더스다이, 홍콩 청약에 2천8백억 쏠렸다
- [더지엠뉴스]중국의 전기차 배터리 선두 기업 닝더스다이(宁德时代, Ningde Shidai, CATL)가 홍콩 증시 상장을 앞두고 압도적 청약 열기를 확인했다. 공모주 청약에 2천8백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자금이 몰리며, 최근 반 년 새 홍콩 IPO 시장에서 세 번째로 큰 자금 유입 사례로 기록됐다. 16일 홍콩거래소에 따르면 닝더스다이는 오는 20일 H주(홍콩 상장주) 거래를 시작하며, 이번 청약은 15일 마감됐다. 전체 청약 경쟁률은 120배를 넘었고, 청약 규모는 미쉐그룹과 블루코에 이어 최근 6개월간 세 번째로 높았다. 흥행의 중심에는 기초투자자들의 압도적 참여가 있었다. 전체 발행 물량의 65.7%를 차지한 이들 가운데는 중국석화(中石化), 고링캐피탈(高瓴资本), 코웨이트투자청, UBS, 타이캉보험, 보위캐피탈, 징린자산 등 굵직한 글로벌 투자기관이 포진했다. 특히 중국석화와 코웨이트투자청은 각각 12.5%를 배정받았으며, 고링캐피탈은 5%를 확보했다. 이 같은 구성은 닝더스다이가 보유한 기술력과 수익성에 대한 국제 자본의 신뢰를 반영하는 대목이다. 공모가는 주당 263홍콩달러로 확정됐다. 국원국제는 “A주 주가와 유사한 수준이며, 업계 내 상대적 저평가 영역에 속한다”고 분석했다. 닝더스다이는 이번 상장을 단순한 자금 조달이 아닌, 명확한 전략적 전환의 계기로 규정했다. 15일 공개한 투자자 대상 설명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에너지 전환이라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홍콩 자본 플랫폼을 통해 세계 전략을 본격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약을 통해 확보한 자금 중 90%는 헝가리 현지 공장 1기와 2기 건설에 투입된다. 유럽 내 최대 규모를 목표로 하는 이 프로젝트의 총 투자액은 약 73억 유로로, 완공 시 연간 100GWh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닝더스다이는 이미 독일, 스페인, 헝가리에 생산 거점을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공급망의 유럽 내 자립도를 강화하고 미국·유럽 간 통상 마찰에도 유연히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교은국제는 “CATL의 홍콩 상장은 단순 상장이 아닌 중국 제조업의 국제화 전략을 상징하는 결정적 사례”라고 평가하며, “A+H 이중 플랫폼 구조를 통해 기술 투자와 생산 확대를 동시에 견인할 수 있는 구조가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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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배터리 강자 닝더스다이, 홍콩 청약에 2천8백억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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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의무화…中 자동차 산업 구조에 중대 변화 예고
-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모든 경형 승용차와 경형 화물차에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S) 장착을 의무화하는 법제화 절차에 돌입했다. 16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에 따르면, 국가표준화관리위원회는 ‘경형자동차 자동긴급제동시스템 기술요구 및 시험방법(轻型汽车自动紧急制动系统技术要求及试验方法, Technical Requirements and Test Methods for AEBS of Light Vehicles)’을 강제성 국가표준으로 전환하기 위한 입법 절차를 개시했다. 새 기준은 기존의 권고형 표준 GB/T 39901-2021을 대체하며, 여객용(M1) 차량뿐 아니라 경형 화물(N1) 차량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한다. AEBS는 자동으로 앞차 또는 장애물을 감지해 긴급 제동하는 시스템으로, 졸음운전·부주의로 인한 추돌 사고 예방에 효과적이다. 신규 표준은 자동차가 보행자, 자전거, 오토바이 등 교통 약자를 인식하고 회피할 수 있는 능력까지 요구한다. 시뮬레이션 테스트 항목도 새롭게 포함되며, 법안 최종 시행 전 의견수렴은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중국 교통운수부는 이미 4월, 영업용 버스 및 화물차에 AEBS 장착을 의무화하는 업종별 기술 기준 개정안을 발표한 바 있다. 2023년에는 AEBS 해석을 둘러싸고 화웨이와 샤오펑 간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을 만큼, 업계 내에서도 해당 기술의 위상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 데이터 분석기관 유로 NCAP(Euro NCAP)에 따르면, AEBS를 장착한 차량은 추돌 사고가 38%, 치명적 사고는 최대 25% 이상 감소한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2029년까지 거의 모든 신차에 AEBS 탑재를 의무화했으며, 유럽연합(EU)도 이미 2022년부터 관련 규제를 시행 중이다. 일본은 2021년부터 AEBS 미장착 차량의 신규 출시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 AEBS 보급률은 아직 낮다. 2024년 1~8월 기준, 전체 보급률은 60% 수준이며, 8만 위안(약 1,500만원) 이하의 저가 모델은 2.6%에 불과하다. 반면 32만 위안 이상 차량의 AEBS 장착률은 93%를 넘겼고, 24만24만 위안대는 70.2%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AEBS 기술은 감지(센서), 판단(프로세서), 실행(제동장치)의 세 모듈로 구성된다. 중국 자본시장 내에서는 이 세 분야 관련 기업들이 새로운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완안과기(万安科技, WanAn Tech)는 AEBS와 EBS 통합 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고객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오언치뎬(豪恩汽电, HOWEN Auto Electric)은 센서 기반 감지 모듈 시장의 선두주자로, 2024년 AEBS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7.39% 증가한 14억800만 위안을 기록했다. 루이밍지수(锐明技术, Streamax Tech)는 후장 AEBS 제품을 국내 택시·버스에 공급 중이며, 전장 제품은 유럽 수출 차량에 탑재되고 있다. 야타이구펀(亚太股份, Asia-Pacific Shares)은 전자 제어식 제동 장치인 IBS, eBooster, EMB 기술을 활용해 AEBS 구현에 필요한 핵심 기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훙뤄커지(虹软科技, ArcSoft)는 자사 Westlake 차량용 영상 솔루션 플랫폼에서 AEBS를 포함한 다양한 지능 운전 기능을 통합했다고 발표했다. 완지커지(万集科技, Wanjie Tech)는 차량용 라이다 센서가 AEBS 시스템에 실제 적용 중이라고 밝혔다. 징웨이헝룬(经纬恒润, Joyson Safety Systems)은 AEBS와 ACC 통합 제어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유럽과 중국의 안전 등급 5성 기준을 충족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창다뎬루(强达电路, Qiangda Circuit), 바오룽커지(保隆科技, Baolong Tech), 화위치처(华域汽车, Huayu Automotive), 중치구펀(中汽股份, China Auto Co.), 더사이시웨이(德赛西威, Desay SV) 등도 AEBS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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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긴급제동 시스템 의무화…中 자동차 산업 구조에 중대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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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는 던지고 중국 이것 주목했다…버핏의 1분기 투자 지형 공개
- [더지엠뉴스]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1분기 투자 포트폴리오가 공개됐다. 1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는 시티그룹(Citigroup),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퍼스트캐피털파이낸셜(Capital One Financial) 등 주요 은행 종목을 잇따라 매도했다. 버크셔는 시티그룹 주식 1,464만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주식 4,866만 주를 각각 처분했다. 이 중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경우 감축률이 7%를 넘었으나 여전히 63억 주 이상을 보유 중이다. 퍼스트캐피털파이낸셜의 경우 30만 주를 매도하며 4%가량 줄였다. 반면 맥주 제조업체 콘스텔레이션브랜즈(Constellation Brands)의 지분은 638만 주를 사들이며 113% 이상 늘렸고, 풀코프(Pool Corp) 역시 주요 매수 종목으로 편입됐다. 브라질 디지털은행 누뱅크를 운영하는 누홀딩스(Nu Holdings)의 지분 4,000만 주는 전량 정리됐으며, 리버티 포뮬러원(Liberty Formula One) 주식도 절반 수준으로 축소됐다. 전체 보유 종목 중 최대 비중은 여전히 애플(Apple)이다. 애플 주식 보유량은 3억 주에 달하며, 버크셔의 전체 주식 포트폴리오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다. 3월 말 기준 애플 보유 지분의 시장 가치는 약 666억 달러로 집계됐다. 2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워런 버핏은 팀 쿡 최고경영자에 대해 “놀라운 경영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애플 외에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코카콜라(Coca-Cola), 뱅크오브아메리카, 셰브론(Chevron) 등이 주요 보유 종목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중국 투자 전문 운용사 고령자산(高瓴资产, Hillhouse Capital) 산하 HHLR 어드바이저스는 중개주(中概股, China Concept Stocks)를 대거 편입했다. 13F 보고서에 따르면 HHLR의 보유 자산은 전 분기 대비 약 23% 증가한 35억 달러를 기록했다. 1분기 신규 편입 종목에는 아토르그룹(亚朵集团, Atour Group), 화주그룹(华住集团, H World Group), 바이두(百度, Baidu), 위차이국제(玉柴国际, China Yuchai), 리샹자동차(理想汽车, Li Auto), 보스직핀(BOSS直聘, Kanzhun), 이카퉁(亿咖通科技, ECARX)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푸투홀딩스(富途控股, Futu Holdings), 핑두오두오(拼多多, Pinduoduo), 왕이(网易, NetEase), 베이커(贝壳, KE Holdings), 징둥(京东, JD.com), 씨트립(携程, Trip.com), 중퉁쾌디(中通快递, ZTO Express) 등의 지분도 확대됐다. 상위 10대 보유 종목 가운데 9개가 중국 관련 주식으로 구성되었으며, 이 중 일부 종목에 대해서는 소폭 매도도 진행됐다. 조지 소로스가 설립한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Soros Fund Management)는 반도체와 우주통신 분야에 집중 투자했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소로스펀드는 위성통신 업체 AST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엔비디아(Nvidia)의 주식을 확대 매수했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 등 기존 보유 중이던 일부 기술주는 처분했다. 또한 JP모건(JP Morgan)과 비트코인 채굴 업체 사이퍼 마이닝(Cipher Mining)에도 신규 투자가 이뤄졌다. ‘소로스의 오른팔’로 알려진 스탠리 드러켄밀러의 듀케인패밀리오피스(Duquesne Family Office)는 TSMC(台积电,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mpany)의 주식을 1분기 동안 추가 매수했다. 이외에도 닥사인(DocuSign), CCC 인텔리전트솔루션스(CCC Intelligent Solutions), EQT, 시저스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 트윌리오(Twilio) 등에 신규 진입했다. 드러켄밀러는 SLM, 미국철강(United States Steel),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비스트라(Vistra) 등의 종목은 완전히 청산했다. 1분기 기준 보유 상위 종목으로는 나테라(Natera), 테바제약(Teva Pharmaceuticals), 쿠팡(Coupang), 우드워드(Woodward), 필립모리스(Philip Morris)가 포함됐다. 다니엘 로엡이 이끄는 서드포인트(Third Point)는 테슬라(Tesla)와 메타플랫폼스(Meta Platforms)를 전량 매도하고, 아마존(Amazon)은 100만 주 이상 줄였다. 동시에 엔비디아, 아폴로(Apollo), 퍼시픽가스앤일렉트릭(PG&E), 미국철강, AT&T 등을 추가로 사들였다. 투자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큰 종목은 퍼시픽가스앤일렉트릭, 아마존, TSMC ADR, 라이브네이션(Live Nation), 텔레폰앤데이터시스템(Telephone and Data Systems) 등이다. 한편,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공매도로 명성을 떨친 마이클 버리의 사이언자산운용(Scion Asset Management)은 이번 분기에도 극단적인 집중 투자를 택했다. 현재 유일한 보유 종목은 에스티로더(Estée Lauder)로, 총 570만 주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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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주는 던지고 중국 이것 주목했다…버핏의 1분기 투자 지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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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은 안정, 국채는 폭증…중국 4월 사회융자 1.16조 위안 증가
- [더지엠뉴스]중국 인민은행이 14일 발표한 4월 금융 통계에서, 당월 사회융자 규모가 1조1천6백억 위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4월 누적 사회융자 증가는 16조3천4백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조6천1백억 위안이 많았다. 15일 중국 금융당국에 따르면, 사회융자 증가를 견인한 핵심 요인은 정부채권의 대규모 발행이다. 올해 들어 중앙 및 지방정부는 총 4조8천5백억 위안의 국채 및 지방채를 순발행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3조5천8백억 위안 증가한 수치다. 동시에, 실물경제에 공급된 위안화 대출 누적 증가는 9조7천8백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천3백9십7억 위안 늘었다. 반면 기업채권 순발행은 7천5백9십1억 위안에 그치며, 전년 대비 4천9십5억 위안 감소했다. 정부의 재정지출 확장은 통화 유통 속도를 끌어올리고 민간 심리를 진작시키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재정지출 적자율은 올해 4%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이를 통해 특별국채와 지방 특별재융자채 등 총 12조 위안에 달하는 채권 발행이 계획되어 있다. 재정부는 최근 1조3천억 위안 규모의 특별국채 발행을 개시했으며, 전체적인 발행 속도는 예년보다 앞당겨지고 있다. 당국은 이를 통해 단기 유동성 확보와 동시에, 사회융자 총량 유지 및 성장 기대 형성이라는 ‘이중 목표’를 추진 중이다. M2 증가율도 다시 반등했다. 4월 말 기준 광의통화(M2) 잔액은 325조1천7백억 위안으로,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하며 전달보다 1%포인트 상승했다. 기초 통계에서는 통화공급이 회복세를 보였지만, 이는 부분적으로 전년도 낮은 기저효과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작년부터 이어진 ‘손실 보전’ 중심의 금융조정과정에서, 일부 비정규성 대출과 가공된 금융수치가 정비되며, 2024년 4월 기준 M2 증가율은 일시적으로 둔화된 바 있다. 올해 4월에는 이 기저 효과가 작용하면서 수치상 반등이 두드러진 것이다. 또한 4월 중 전체 예금은 약 8천7백억 위안 감소했지만, 이는 전년 같은 달보다 3조 위안 적게 줄어든 수준이다. 금융당국은 이를 “비교적 정온한 자금 흐름”으로 해석하며, M2 증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설명했다. 대출 구조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주택 구매 관련 단기 대출은 2천4백1십6억 위안 감소했고, 중장기 대출은 7천6백1억 위안 증가했지만, 모두 전년보다 증가폭은 둔화됐다. 전국 30대 도시의 4월 신규 주택 판매는 전년 대비 면적 기준 12%, 건수 기준 11% 이상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 주민 부문 신규 대출은 5천1백8십4억 위안에 머물렀으며, 소비와 부동산 수요의 위축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기업 부문 대출은 9조2천7백억 위안 증가했다. 단기 대출이 3조3백억 위안 증가하며 전년 대비 4천7백억 위안 늘었지만, 중장기 대출은 5조8천3백억 위안으로 7천8백억 위안 줄었다. 분석에 따르면, 이는 기업이 미래 불확실성을 고려해 투자 확대보다는 유동성 확보에 집중한 결과로 보인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신용 공급의 총량은 안정적이지만 구조적 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다”며 “고품질 소비재 공급 확대에 금융자원이 더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말부터 2025년 1분기까지 기업 대출 비중은 63%에서 68%로 확대됐고, 주민 대출 비중은 37%에서 32%로 축소됐다. 소상공인 대상 대출도 증가세다. 전체 기업대출 중 소상공인 비중은 31%에서 38%로 상승했고, 중장기 제조업 대출 비중도 5.1%에서 9.3%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숙박·요식업, 문화·여가 등 소비 기반 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강화되며, 소비 산업 대출 비중은 11.2%까지 올랐다. 반면, 부동산·건설업 관련 대출 비중은 15.9%에서 13%로 낮아졌다. 당국은 “중국 금융정책은 향후 소비 진작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며, 고품질 소비재 생산 확대를 금융이 선도할 것”이라며, ‘소득-소비-금융’ 순환 구조의 정착을 강조했다. 현재 인민은행, 금융감독총국, 증권감독위원회는 소비금융 촉진을 위한 종합대책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구조적 통화정책 도구 활용, 소비금융 서비스 지침 마련, 소비신용상품 다변화 등을 중심으로 구체적 이행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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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은 안정, 국채는 폭증…중국 4월 사회융자 1.16조 위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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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칩 중동 수출 허용 움직임에 반응한 TSMC…152억달러 투자 승인
- [더지엠뉴스]미국과 중동 간 인공지능(AI) 반도체 공급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대만의 반도체 기업 TSMC가 152억 달러(약 1100억 위안)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공식 승인했다. 14일 중국 금융시장에 따르면, TSMC는 전날 이사회를 통해 고급 공정 구축과 封装(봉합) 기술 확대, 공장 및 설비 투자 등 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자본 예산을 통과시켰다. 1분기 영업이익은 3615억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으며, 4월 단일 월 매출도 전월 대비 22.2% 늘어난 3495억 대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미국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트럼프가 중동에 대한 기술 수출 정책을 대폭 완화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비디아와 AMD 주가는 각각 5% 이상 급등했다. TSMC의 미국 내 공장 건설도 가속화되고 있다. 애플, 엔비디아, AMD, 퀄컴, 브로드컴 등 주요 고객들이 생산라인의 상당 부분을 선점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일부 공장은 조기 착공에 들어갔다. 특히 고성능 컴퓨팅 수요 증가와 3나노, 2나노 공정 경쟁 우위가 맞물리며 단가 하락 없이 수익성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한편, 미국은 사우디 정부 및 인공지능 기업 Humain과의 협약을 통해 수만 개의 엔비디아, AMD 칩과 기술지원을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이는 UAE의 G42와 함께 중동의 AI 인프라 확대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 변화에 파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 기업들에겐 경쟁 구도 강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 내부에선 자국 반도체 산업의 고도화와 독립성을 위한 투자 확대 기조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은 이미 양자정보, AI, 첨단반도체 분야에 대한 국유자본의 집중 투자를 통해 대응력을 높이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본토 AI 반도체 산업 육성 계획 또한 이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화웨이, SMIC 등 주요 아시아 기업들의 향후 행보도 이번 미국-중동 협약 이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2025년 들어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은 기술·외교·투자 3박자가 얽힌 복합 지형으로 전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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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칩 중동 수출 허용 움직임에 반응한 TSMC…152억달러 투자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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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저가 상품 숨통 트이나…미국, 소액소포 관세 인하 전격 단행
- [더지엠뉴스]미국이 중국과의 고율 관세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며, 소액소포에 부과하던 수입관세를 크게 낮추기로 했다. 13일 중국 외교 및 통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12일 발표를 통해 중국발 800달러(약 114만 원) 미만의 소액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20%에서 54%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4일 0시 1분부터 발효되며, 기존 100달러로 설정돼 있던 고정 세액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다음달부터 20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었던 고정 세액 인상안은 백지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확정된 해당 행정명령은, 사실상 미중 간 관세 전쟁의 휴전 흐름에 따라 나온 연쇄적 완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1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자국 상품에 대해 각각 115%포인트의 관세 인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12일 공동성명으로 공식 발표됐다. 이번 발표는 그 직후 이어진 백악관의 별도 결정으로,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그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동안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저가 상품의 우회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며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하고 높은 관세율을 단계적으로 도입해왔다. 지난달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면세 제도 폐지를 선언하며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3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후 관세율은 90%, 120%까지 상승했다. 소액 단위에 부과되는 고정 세액 역시 처음 25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랐고, 6월부터 20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관세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소비재를 직배송하는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일단 숨통을 틔우게 됐다.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유입되는 면세 소포 중 60% 이상이 중국에서 출발했으며, 전체 면세 소포의 90%를 차지하는 비율로 미국 내 정치권의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이러한 소액 물류는 펜타닐 원료의 밀반입 통로로 활용된다는 의심도 제기되며,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 도입에 명분으로 삼아왔다. 한편 이번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20%의 기본 관세는 유지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이후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설정한 것으로, 지난 제네바 회담에서도 제외됐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양국 간 통상 회복의 긍정적 신호"라고 짧게 언급했으며, 추가 합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연이어 미국의 정책 변화를 유도하는 협상 전략을 펼쳐왔고, 이번 완화 조치가 향후 전자상거래·물류·소비재 수출 등 전방위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해외 전략 조정 및 물류정책 대응도 주목된다. 테무, 쉬인 등은 미국발 규제 이후 유럽 및 동남아 시장 확대에 집중해왔으나, 이번 관세 완화로 다시 미국 내 마케팅 및 물량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공급망과 관세 체계에 변화가 생기면서, 중국 내 제조기업의 단가 조정, 세관 대응 전략 변화 등도 예상된다. 중국은 자국 플랫폼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향후 추가 협상에서 소액 수출 품목의 원산지 인증 절차 간소화, 물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도 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중미 양국 간 무역전쟁의 또 다른 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실질적인 관세 완화 흐름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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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저가 상품 숨통 트이나…미국, 소액소포 관세 인하 전격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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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홍콩 상장 공식 추진…최대 50억달러 조달 전망
- [더지엠뉴스]중국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인 닝더스다이(宁德时代, CATL)가 홍콩 증시 상장을 공식 선언하며, 올해 최대 규모의 IPO를 추진하고 있다. 12일 중국 기업공시자료에 따르면, 닝더스다이는 이날 홍콩거래소에 주식 발행 등록서와 이사회 결정을 공개하고, 본격적으로 국제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북빌딩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홍콩 IPO는 5월 20일 본격 상장 및 거래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공모가는 최대 주당 263홍콩달러로 책정됐다. 총 1억1800만 주가 발행될 예정이며, 초과배정 옵션까지 포함할 경우 최대 조달 금액은 약 40억~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 2021년 2월 상장한 콰이서우(快手, Kuaishou)의 62억 달러, 2024년 9월 상장한 메이디(美的, Midea)의 46억 달러에 이은 역대 세 번째 대규모 홍콩 IPO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 닝더스다이의 A주 주가는 254.69위안으로 전날보다 2.59% 상승했고, 총 시가총액은 1조1200억 위안에 이른다. 홍콩 IPO 공모가는 최근 A주 종가와 거의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형성됐다. 특히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 중 약 90%는 헝가리 데브레첸(Debrecen) 지역에 건설 중인 유럽 최대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장 1·2기 프로젝트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82억 달러 규모로 계획됐으며, 완공 시 연간 100GWh 이상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닝더스다이는 BMW, 벤츠, 폭스바겐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공급 계약을 맺고 있으며, 유럽 현지 생산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흥미로운 점은 닝더스다이가 현금 유동성이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IPO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1분기 기준 닝더스다이의 보유 현금성 자산은 3213억 위안(약 445억 달러)에 달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단순 자금 확보가 아니라 글로벌 전략 강화를 위한 자본 플랫폼 다변화”라고 설명했다. 이번 IPO에는 중석화(中石化), 쿠웨이트 투자청(KIA), 고링캐피탈, UBS자산운용, 오크트리(Oaktree), 미래에셋, 캐나다왕립은행(RBC) 등 굴지의 에너지 및 자산운용사들이 기초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총 기초투자 유치 금액은 최대 203억7100만 홍콩달러에 이른다. 한편 닝더스다이 외에도 중국 내 유수의 신에너지 기업들이 잇따라 홍콩 증시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1월에는 그린메이(格林美)가, 2월에는 중웨이(中伟股份), 3월에는 하이천(海辰储能), 4월에는 싱위안자이즈(星源材质)가 각각 IPO 준비에 들어갔으며, 정리신넝(正力新能)은 이미 4월 초 상장에 성공했다. 중국 정부의 해외 투자 확대 정책과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 기조가 이 같은 흐름에 배경이 되고 있으며, 닝더스다이의 대규모 상장은 그 선두를 상징하는 대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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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홍콩 상장 공식 추진…최대 50억달러 조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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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상호 존중·공동 발전 지향…세계 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
- [더지엠뉴스]중국과 미국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한 고위급 경제무역 협상에서 쌍방 간 고율 관세를 대폭 철폐하고, 정기적 협의를 위한 공식 채널을 신설하기로 합의했다. 12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전날 발표된 공동성명 직후 공식 입장을 내고 “이번 회담은 실질적 진전을 이룬 중미 협력의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고위급 회담은 현지시간 10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됐으며, 중국 측은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가, 미국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가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양국은 1월 시진핑 주석과 조 바이든 대통령 간 정상통화에서 합의된 원칙을 토대로, 상호 간의 관세 문제를 핵심 의제로 놓고 조율에 나섰다. 그 결과 양국은 상대국 제품에 부과했던 총 91%의 관세를 각각 철폐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른바 ‘대등 관세’로 알려진 34% 중 24%에 대해서는 90일간 유예를 적용하기로 했다. 중국은 이에 상응해, 미국 제품에 부과해온 보복성 반제재 관세의 91%를 즉시 철폐하고, 나머지에 대해서도 동등한 수준의 유예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발표문에서 “미국의 고율 관세 조치는 양국 무역뿐만 아니라 국제 질서를 심각하게 훼손한 조치였으며, 이번 협의는 이를 평화적 방식으로 해결한 역사적 전환”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합의에는 단순한 관세 조정만이 아니라, 향후 무역정책 전반에 대한 상시 협의 틀도 포함됐다. 양국은 ‘중미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새롭게 구축하기로 하며, 정기적 또는 수시로 양국을 오가며 협상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 경우에 따라 제3국에서도 논의를 이어갈 수 있도록 조항을 삽입했다. 또한 중미 양국은 이번 합의가 자국 소비자와 생산자들에게 긍정적 효과를 줄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을 낮추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했다. 같은 날 외교부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통해 “중미는 차이보다 공통점을 찾는 방향으로 협상에 임했고, 구체적 성과가 반영된 공동성명이 이를 입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공동성명은 2025년 4월 이후 미국이 새롭게 부과한 행정명령 제14259호, 제14266호, 제14257호에 따라 진행됐던 관세 조치를 구조적으로 조정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향후 양측이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 장벽, 투자, 디지털 무역 등으로 논의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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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상호 존중·공동 발전 지향…세계 경제 안정에 기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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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무역 합의 직후 세계 증시 폭등…홍콩·유럽·미국 선물시장 모두 급등
- [더지엠뉴스] 중국과 미국이 제네바에서 관세 인하를 포함한 공동 성명을 발표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로 반응했다. 1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홍콩 증시에서는 기술주가 중심이 된 항셍테크지수가 장중 6% 넘게 급등했고, 항셍지수는 3.29%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역외 위안화가 미 달러화 대비 400포인트 이상 급등했으며, 유럽과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동반 상승했다. 당일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쌍방 관세의 91%를 철폐하고, 24%에 달하는 추가 관세 조치도 상호 유예하기로 했다. 이 같은 발표는 장 마감 직후까지 금융 시장 전반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홍콩 증시에서는 애플 공급망 관련 종목이 대거 상승했다. 고웨이전자 주가는 20% 넘게 급등했고, 루이성기술과 비야디전자, 순위광학 등도 15% 이상 오르며 투자심리가 극적으로 개선됐다. 자동차주도 예외가 아니었다. 샤오펑자동차는 11% 상승했고, 리샹과 웨이라이 역시 8% 이상 오르며 상승 랠리에 동참했다. 중국 본토를 대표하는 FTSE 차이나 A50 지수 선물은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1.94% 뛰었고, 상하이종합지수도 0.82% 상승 마감했다. 당일 거래대금은 1조3천억 위안에 육박해, 전일 대비 1천억 위안 이상 늘었다. 미국 시장도 반응했다.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3% 이상 급등했고, 다우지수와 S&P500 지수 선물도 각각 3% 이상 상승했다. 러셀2000 지수 선물은 4.3%의 급등세를 보였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한 달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달러 인덱스도 1% 이상 상승했다. 유럽 주요 지수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DAX 지수는 1.55%, 프랑스 CAC40 지수는 1.2%, 영국 FTSE100 지수는 0.6% 올랐다. 스톡스 유럽 50 지수는 1.86% 상승했다. 반면 금값은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일시적으로 하락했다. 국제 금 가격은 장중 3% 이상 떨어지며 온스당 3,223.79달러를 기록했다. 12일 오후에는 중국 상무부가 공동성명과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양측은 “경제무역 협의 메커니즘을 신설하고, 필요에 따라 양국 또는 제3국에서 정기·비정기 협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외교부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제네바 회담의 실질적 진전에 따라, 미국은 총 91%의 부과 관세를 취소하고, 중국도 동일한 비율의 보복 관세를 철회했다”며,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낙관적 분위기 속에 글로벌 투자기관들도 즉각 반응했다. 씨티은행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항셍지수 연말 목표치를 2% 상향한 25,000포인트로 조정했다. 또한 내년 상반기 목표치는 26,000포인트로 제시했다. 씨티는 보고서에서 “통신 인프라, 반도체, 태양광, 산업재 분야는 여전히 관세 민감 업종”이라면서도, “중국 내수 관련 소비, 인터넷, 소재, 테크 섹터는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며 소비 관련 섹터 투자를 추천했다. 중국 정부가 이번 합의 이후 추가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이 담겼다. 이에 따라 항공운송 업종은 중립으로 하향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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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미 무역 합의 직후 세계 증시 폭등…홍콩·유럽·미국 선물시장 모두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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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 맞춤형 H20 칩 7월 출시 예고
- [더지엠뉴스]엔비디아가 미국 정부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응해 중국 전용 인공지능 칩의 수정 버전을 오는 7월 공개할 계획이다. 12일 중국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자사 H20 칩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을 중국 고객에게 공식 안내했으며, 출시 시점은 두 달 이내로 예정돼 있다. H20는 당초 중국 내 공급이 허용된 가장 고성능 AI 칩이었으나, 최근 미국 정부가 수출을 제한하며 새로운 설계 기준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새로 개발된 칩은 메모리 용량 등에서 사양이 크게 낮아질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해당 칩을 사용하는 기업들이 모듈 조정을 통해 어느 정도 성능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에서 약 13%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이다. 2023년 기준 중국에서만 약 17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H20 칩만으로도 현재까지 180억 달러 이상의 수주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황런쉰(黄仁勋)은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 AI 시장은 수년 내 5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미국 기업이 이 시장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이는 국가적 손실”이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미국의 대중 수출 규제가 오히려 자국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주장하며, “이런 제한 조치가 국가안보를 보호하기는커녕 장기적으로 미국 경제와 고용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번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엔비디아는 H20 관련 칩 재고에 대해 55억 달러의 손실을 회계 처리한 바 있다. 현재 미국의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 내에서는 해당 칩이 성능 저하와 함께 보안상의 우려까지 동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전과 다른 방식의 하드웨어 제약은 중국 자체 AI 칩 개발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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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중국 맞춤형 H20 칩 7월 출시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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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간추린뉴스]中美 협상 진전 속 정책 드라이브 강화…中경제 ‘내외 병행’ 전략 본격화
-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내수 진작과 수출 통제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며 복합적인 정책 대응에 나서고 있다. 12일 관영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중미 고위급 경제 회담이 종료됐으며, 중국 측 대표단은 별도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같은 날 국무원은 리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자유무역시험구(FTZ)의 질적 고도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제 통상 규범과의 정합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혁신과 함께, 서비스 무역 확대, 데이터 국경 간 이동 간소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통화 정책과 관련해서는 중국인민은행이 ‘서비스 소비 및 노후 금융지원 특별대출’ 제도를 신설해, 총 5천억 위안 규모의 유동성을 신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 적용 분야는 숙박·요식·문화·교육·요양산업 등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1% 하락했으며, 생산자물가지수(PPI)도 2.7% 감소했다. 인민은행은 1분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가격 회복’을 핵심 목표로 삼고, 탄력적인 정책 조정 방침을 밝혔다. 자원 공급 측면에서는 전략 광물의 무단 반출을 막기 위한 대대적인 단속 계획이 가동된다. 9일, 국가 수출관리 합동기구는 선전에서 현장 회의를 열고, 리튬·희토류 등 핵심 광물의 밀수출 차단을 위한 부처별 연계 작업을 본격화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시장에선 인도와 파키스탄 간 정전 발표 이후에도 국경 지역에서 폭발 소식이 이어지면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12일부터 최소 30일간의 무조건 정전을 수용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으며, 이는 미국, 독일, 프랑스, 폴란드, 영국 등 주요국 정상 간 협의 결과에 따른 것이다. 한편, 미국에서는 재무장관 베선트가 “국채 한도 유예 조치가 8월까지 유지될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의회에 조기 상향 결정을 촉구했다. 9일 뉴욕 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0.29% 하락했고, S&P500은 0.07% 내렸으며, 나스닥은 거의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테슬라는 4% 이상 상승했고, 국제 금값과 유가는 1% 이상 올랐다. 중국 증시 관련 제도 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2025년도 입법 계획을 발표하며, 신 ‘국9조’와 일치하는 자본시장 규율 정비에 착수했다. 또한, ‘증권결산위험기금 관리방법’ 개정 초안을 마련해 금융시장 안정성 확보에 나섰다. 이 과정에는 재정부도 공동 참여 중이다. 산업 측면에서는 4월 중국 내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90만 대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33.9% 증가했고, 생산량은 115만 대를 기록해 40.3% 증가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H20 AI 칩셋의 중국 수출용 수정 모델을 7월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미국 수출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중국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에 사전 통지된 상태다. 로봇 기업 유수테크놀로지(宇树科技)의 창업자 왕싱싱은 상하이 지사 설립을 발표하며 “전 직군에서 인재가 부족하다”고 공개 채용을 알렸다. 인공지능과 로봇 분야에서의 실무 인재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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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간추린뉴스]中美 협상 진전 속 정책 드라이브 강화…中경제 ‘내외 병행’ 전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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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 무인차·로봇배송·PaaS까지 포함… 미래형 물류 전면 준비 돌입
- [더지엠뉴스]중국의 전자상거래 대기업인 징둥(京东, JD.com)의 자회사인 베이징징둥산바이류스두뎬쯔상우(北京京东叁佰陆拾度电子商务有限公司)가 최근 ‘Joyrobotaxi’라는 이름의 다수 상표를 출원했다. 12일 국가지식산권국(国家知识产权局) 자료에 따르면, 이 상표는 차량, 운송, 저장, 과학기기, 웹서비스, 건축수리, 광고영업 등 여섯 개 국제 분류에 걸쳐 출원됐다. 상표 등록 범위는 전기차, 자율주행차, 무인운반차, 민간 드론, 드론 배송 서비스, 자동 물류와 같은 운송 서비스뿐 아니라, 컴퓨터 하드웨어, 원격 로봇, 다운로드 가능한 앱 등도 포함했다. 서비스 항목에는 클라우드 컴퓨팅, PaaS(Platform as a Service), 기술 연구, 포장 디자인, 건축 설계 등 정보기술 기반 사업도 명시됐다. 또한, 건축정보 제공, 의료기기 수리, 온라인 상품 거래 플랫폼 운영, 소비자 분석, 광고 서비스 등으로까지 사업 확장을 염두에 둔 신청으로 해석된다. 이번에 신청된 상표들은 현재 모두 ‘실체 심사 대기’ 상태다. 징둥의 해당 자회사는 2007년 4월 설립된 법인으로, 등록자본금은 29억2000만 위안에 달한다. 법인 대표는 장치(张奇)이며, 주력 사업으로는 기계 및 전자 제품 판매, 건축자재 유통, 국내외 물류 대행, 광고 제작 등 다양한 유통 및 서비스업이 포함돼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징둥 공식 웹사이트인 JD.com의 사업자 등록 명의가 이 자회사라는 사실이다. 이 회사는 지난 3월에도 ‘징둥외마이(京东外卖)’라는 상표를 복수 출원한 바 있으며, 해당 상표들도 현재 동일하게 심사 대기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징둥의 최근 움직임은 자율주행 차량 기반의 택시 서비스뿐 아니라, 무인 물류 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술 투자와 상업화를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통적인 전자상거래에서 벗어나 스마트 모빌리티와 물류 자동화를 동시에 아우르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조심스레 나온다. 광범위한 상표 출원 범위는 향후 징둥의 기술 로드맵이 단순 배송 효율을 넘어, 무인화 기반의 미래형 생활서비스 플랫폼으로 진화하려는 의도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징둥의 ‘Joyrobotaxi’ 프로젝트가 실제 제품화로 이어질지 여부는 향후 심사 결과와 기술 개발 상황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계 내에서 징둥은 자체 물류망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에 적극 투자해온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이번 상표 출원은 징둥이 스마트 물류의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는 강한 신호로 해석된다. 징둥은 이미 물류용 드론과 무인차량 시범 운영을 진행해온 만큼, Joyrobotaxi 상표 출원은 그 연장선에서의 진일보한 행보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징둥의 이 같은 조치가 무인배송, 자율주행, 드론물류, 스마트도시 기술을 총망라한 차세대 플랫폼 구축의 일환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류 기술의 미래를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징둥의 전략적 행보가 업계에 어떤 파급을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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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둥, 무인차·로봇배송·PaaS까지 포함… 미래형 물류 전면 준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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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4% 성장…중국, 수출 견인하며 상반기 무역 안정세
- [더지엠뉴스]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중국의 전체 무역 규모가 14조1400억 위안에 달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중국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은 8조3900억 위안으로 7.5% 늘었고, 수입은 5조7500억 위안으로 4.2% 감소했다. 4월 한 달 동안의 무역총액은 3조8400억 위안으로, 그중 수출은 2조2700억 위안으로 9.3% 증가했고, 수입은 1조5700억 위안으로 0.8% 증가해 전반적으로 회복 흐름을 보였다. 중국의 무역 구조를 살펴보면, 일반 무역은 전체의 64%를 차지하며 9조500억 위안 규모로 0.6% 증가했다. 가공무역은 2조5400억 위안으로 6.6% 늘었고, 보세물류 방식의 무역도 2조400억 위안으로 7% 증가해 다양한 무역 방식에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이 최대 교역국으로 부상했다. 총 무역액은 2조3800억 위안으로 9.2% 증가했고, 그 가운데 수출은 1조4800억 위안으로 12.6% 상승했다. 유럽연합과의 무역도 1.1% 증가한 1조7800억 위안에 달했으며, 미국과의 무역은 1조4400억 위안으로 2.1% 감소해 상반된 흐름을 나타냈다. ‘일대일로’ 관련 국가들과의 무역도 꾸준히 증가해 3.9% 증가한 7조2500억 위안을 기록했다. 기업 유형별로는 민영기업이 전체의 56.9%를 차지하며 무역 주체로 부상하고 있다. 민영기업의 수출은 5조4700억 위안으로 전체 수출의 65.1%를 차지했고, 수입은 2조5800억 위안으로 4.2% 증가했다. 반면 국유기업은 수입 감소폭이 커 전체 무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3.9%로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기계 및 전자제품 수출이 총 5조400억 위안으로 9.5% 증가하며 수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이 중 자동 데이터 처리기기, 집적회로(IC), 자동차 수출이 두드러졌으며, 반면 섬유류를 포함한 노동집약형 제품은 소폭 감소했다. 수입에서는 철광석, 원유, 석탄 등 주요 원자재 수입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기계·전자제품의 수입은 5.7% 증가해 기술 관련 품목의 수요는 꾸준함을 보였다. 중국의 무역 구조는 동남아 및 유럽을 중심으로 한 지역 분산과 민영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 기계전자 중심의 품목 편중이 뚜렷해지는 흐름으로 요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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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대비 2.4% 성장…중국, 수출 견인하며 상반기 무역 안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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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 완화 소식에 중국 기술주 급등…저평가 성장주 대거 상한가
- [더지엠뉴스]중국 A주 시장에서 기술주가 다시 한번 강세를 보이며 통신, 전력장비 등 주요 섹터가 장 초반 1% 이상 상승했다. 8일 중국증시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가 바이든 행정부의 AI 칩 수출 제한 정책을 단순화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AI 관련 종목들이 대거 반등했다. 미국 측은 “기존 규제가 과도하게 복잡하고 관료주의적이어서 혁신을 저해한다”며 새로운 단순화된 규칙을 도입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곧바로 기술주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이에 따라 A주에서 엔비디아 테마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광전모듈 기업 중에서는 신이성(新易盛, 300502)이 다시 100위안대를 회복하며 10% 넘게 급등했고, 중지서창(中际旭创, 300308)은 8% 이상 상승했다. 또 다른 광통신 기업 텐푸통신(天孚通信, 300394) 역시 6% 이상 상승하며 랠리에 합류했다. 중소형 기술주도 눈에 띄는 움직임을 보였다. 가오처(高测股份, 688556), 신레이(鑫磊股份, 301317), 화우(华伍股份, 300095) 등은 상한선인 ‘20cm’ 급등을 기록했다. 특히 신레이는 1분기 순이익이 3015.05% 폭등하며 주당 PER이 2.3배에 불과해 ‘초저평가 성장주’로 분류되며 투자자 관심을 모았다. 또한 최근 실적 발표를 통해 시장 기대를 상회한 해외 기술 대기업들의 영향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 등은 1분기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으며, 공통적으로 AI 분야의 고성장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은 향후에도 고수준의 자본지출을 유지하거나 추가 상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혀,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중국 국내 기술주도 이러한 흐름에 보조를 맞추고 있다. 신이성은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대비 384.54% 증가했으며, 중지서창은 같은 기간 56.83% 증가해 실적 개선이 주가를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데이터바에 따르면, 1분기 비정상손익을 제외한 순이익(扣非净利)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고, 현재 PER이 30배 이하이며 최소 3개 이상의 기관 리서치 커버리지를 보유한 기술주 29개 종목이 주목받고 있다. 이 중 양광전원(阳光电源, 300274)은 PER이 9배 미만으로 가장 낮았고, 신이성, 통리(同力股份, 834599), 상타이(尚太科技, 001301), 중지롄허(中际联合, 605305) 등도 PER 15배 이하에 포진했다. 기관 관심도 측면에선 중지서창, 다진중공(大金重工, 002487), 후뎬(沪电股份, 002463) 등이 20개 이상 리서치기관의 커버리지를 받고 있다. 후속 투자 기회에 대해 화룡증권은 “800G 및 1.6T 수요 급증이 중지서창 등 광모듈 기업의 중장기 성장성을 담보한다”며 “2025년까지 시장 규모는 160억 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중국 기술주 전반의 강세는 일시적 반등을 넘어서, 미중 정책 조정과 산업 실적 기반 상승이 결합된 구조적 랠리의 초기 국면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저평가된 고성장 종목을 중심으로 한 수급 집중이 확인되고 있어, 이후 추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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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규제 완화 소식에 중국 기술주 급등…저평가 성장주 대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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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컴퓨터를 바꿨다…‘홍멍 시대’의 첫 노트북 공개
- [더지엠뉴스]화웨이가 마침내 컴퓨터 시장에 ‘홍멍(鸿蒙)’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새겼다. 8일 화웨이는 선전에서 열린 기술 및 생태계 설명회에서 HarmonyOS 5를 탑재한 첫 ‘홍멍 컴퓨터’를 공개하며, 자사의 전 제품 라인을 완성하는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고 선언했다. 이날 발표는 오는 19일 예정된 공식 출시를 앞둔 사전 공개 성격의 행사였다. 화웨이 소비자 사업부 태블릿·PC 총괄 주둥둥(朱懂东)은 “화웨이 단말기는 이제 전면적으로 홍멍 시대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제품은 단순히 OS를 갈아낀 수준이 아니다. 화웨이는 OS의 뿌리부터 직접 만든다며, 내핵 구조부터 새롭게 설계된 '풀스택 자주권 운영체제'라고 강조했다. 이 시스템은 AI 기능과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깊은 통합을 기반으로 ‘새로운 사무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 중심에는 시스템 전체에 통합된 AI 도우미 ‘샤오이(小艺)’가 있다. 이 기능은 음성 회의 녹취 요약부터 일정 자동 정리까지 처리하며, 사용자 경험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와 함께, 기존 화웨이 스마트폰·태블릿·PC 간 키보드와 마우스 공유, 파일 전송 등도 ‘자연스럽게 끊김 없는’ 상태로 가능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는 ‘분산형 소프트버스’ 기술을 통한 결과다. 주둥둥 총괄은 “홍멍 컴퓨터는 단지 PC 하나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상상을 현실로 바꾸는 첫걸음”이라며, 화웨이가 지난 5년간 2700여 건의 특허를 쌓고, 1만 명 이상의 개발진을 동원해 개발한 결과물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발표는 단순한 제품 공개를 넘어, 중국이 오랫동안 공백 상태였던 PC 운영체제 시장에서 실질적 돌파구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금까지 소비자용 OS는 거의 전적으로 해외 기업에 의존해왔기 때문이다. 화웨이에 따르면, 현재까지 홍멍 시스템이 탑재된 디바이스는 10억 대를 돌파했고, 등록된 개발자 수는 720만 명을 넘었다. 원생 앱과 ‘원서비스’ 플랫폼도 2만 개 이상 등록돼 있다. 기술 발표 외에도 이날 행사에는 뷰티 앱 ‘메이투’, 오피스 플랫폼 ‘페이슈’ 등 다양한 화웨이 생태계 협력사들도 함께 참석해, 새로운 PC 생태계의 가능성을 함께 제시했다. 시장 조사기관 카날리스(Canalys)는 “2024년은 전통 PC가 AI PC로 전환되는 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AI PC 출하량은 약 4800만 대로 전체 PC의 1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는 그 비율이 40%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화웨이는 이번 ‘홍멍 컴퓨터’ 발표를 통해 단순한 하드웨어 제조사를 넘어, 독자 생태계를 완성한 중국 IT기업으로 또 한 번의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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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컴퓨터를 바꿨다…‘홍멍 시대’의 첫 노트북 공개
항일전쟁 80주년 기획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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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전쟁 80주년] 이름 없이 싸운 그녀들…중국이 기억하는 ‘여전사’
- [더지엠뉴스] 2025년, 중국은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맞아 전국적인 기념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정체성을 구축한 주요 역사로서 항일전쟁은 매년 반복되는 기념일이지만, 올해는 특히 여성들의 투쟁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전 인민 항전’이라는 역사 서사 속에서, 지금껏 그림자에 가려졌던 여성 전사들의 존재가 중국 전역에서 다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언론은 최근 항일전쟁 당시 여성들이 수행했던 전투, 정보, 후방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런민르바오(人民日报)는 지난달 특별 기획면을 통해 “총을 든 여인들, 붉은 피로 적어낸 역사”라는 제목으로 여성 항일투사 12명의 삶을 조명했다. 여기에는 중국 동북지방에서 활동한 빨치산 여성들, 상하이에서 첩보 임무를 수행한 여성 정보원, 남부 후방에서 부상병을 돌본 의료 여성들의 기록이 총망라됐다. 1930년대 후반 헤이룽장(黑龙江, Heilongjiang)과 지린(吉林, Jilin) 지역을 무대로 결성된 ‘둥베이항일녀전사대(东北抗日女战士队)’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산림지대를 은신처 삼아 일본군 수송로를 차단하고, 기차를 습격하고, 적 군수품을 빼돌리는 전투에 직접 참여했다. 총기 사용법, 게릴라 전술, 심지어 전선 지휘까지 익힌 이 여성들은 단순한 보조 병력이 아닌 정규 전투 인력으로 기능했다. 전국 각지의 기념관과 역사관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산시(陕西, Shaanxi)성 옌안(延安, Yan'an) 항일기념관은 ‘여성 전사 특별전’을 열고, 실존 인물 리우후이잉(刘慧英)의 군복과 일기, 전투 명령문을 전시했다. 그녀는 1938년 화베이(华北, Huabei)에서 일본군의 진지를 폭파하고 체포된 뒤에도 끝까지 당 소속 조직을 밝히지 않아 고문으로 순국했다. 이 일기는 사후 그녀의 유품 속에서 발견됐으며, 지금은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의 ‘혁명열사 교재’에도 수록돼 있다. 이처럼 무장 투쟁에 직접 나선 여성 외에도 수많은 여성들이 첩보, 통신, 의료, 보급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장쑤(江苏, Jiangsu)성과 저장(浙江, Zhejiang)성 일대에서는 여성들이 일본군의 진격을 예측하고 전령 역할을 수행하며, 수시로 목숨을 잃는 일이 빈번했다. 그럼에도 이들의 이름은 대부분 기록되지 않았고, ‘양민’으로만 분류돼 있었다. 최근에는 지방 정부 차원에서 구술 자료를 모아 이들 익명의 전사들에게도 이름을 부여하고 공적비를 건립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 중국의 문화 콘텐츠 역시 여성 전사의 재조명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2024년 CCTV 다큐멘터리 ‘붉은 명령의 전사들’은 실제 여성 통신병들의 삶을 재구성해 큰 화제를 모았고, 전국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되기도 했다. 드라마 ‘보이지 않는 전사들(隐形战士)’은 항일기지 내 첩보 활동에 투입된 여성 공산당원들의 이야기를 픽션과 다큐의 경계에서 풀어내며 젊은 세대에 큰 인상을 남겼다. 국가광전총국은 해당 콘텐츠를 “역사적 진실에 근거한 올바른 애국주의 교육자료”라고 평가하며, 전국 방영을 허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역사 재조명에 그치지 않고, 중국 사회의 현재적 과제와도 연결된다. 국가민족사무위원회는 “여성 전사의 기억은 단지 과거의 무용담이 아닌, 오늘날 중화민족단결과 양성평등, 민족혼의 계승이라는 차원에서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산당이 항일전쟁을 '민중 전체의 전쟁'으로 기억하려는 의지 속에서 여성은 새로운 정치적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대 여성사연구소의 황리핑(黄丽萍) 교수는 “항일전쟁 속 여성의 기여는 사실 역사 전체를 다시 쓰는 계기”라며 “중국공산당의 서사 구조 속에서 여성은 단순한 조력자에서 주체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애국주의 서사는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적이었으나, 지금은 남녀가 함께 쌓아올린 항전의 정신을 재구성하려는 흐름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이 재구성하는 항일전쟁의 기억 속에는 이제 여성들의 목소리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름 없이 사라졌던 이들의 투쟁은 80년 만에 다시 기록되고 있으며, 그 희생은 오늘날 중화민족의 자존과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항일전쟁 80주년은 단지 승리를 기념하는 시간이 아니라, 잊힌 존재들을 불러내는 새로운 시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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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일전쟁 80주년 기획
- 중국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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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전쟁 80주년] 이름 없이 싸운 그녀들…중국이 기억하는 ‘여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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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전쟁 80주년] 이름 없이 싸운 그녀들…중국이 기억하는 ‘여전사’
- [더지엠뉴스] 2025년, 중국은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을 맞아 전국적인 기념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정체성을 구축한 주요 역사로서 항일전쟁은 매년 반복되는 기념일이지만, 올해는 특히 여성들의 투쟁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전 인민 항전’이라는 역사 서사 속에서, 지금껏 그림자에 가려졌던 여성 전사들의 존재가 중국 전역에서 다시 이야기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언론은 최근 항일전쟁 당시 여성들이 수행했던 전투, 정보, 후방지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례를 집중적으로 발굴해 소개하고 있다. 런민르바오(人民日报)는 지난달 특별 기획면을 통해 “총을 든 여인들, 붉은 피로 적어낸 역사”라는 제목으로 여성 항일투사 12명의 삶을 조명했다. 여기에는 중국 동북지방에서 활동한 빨치산 여성들, 상하이에서 첩보 임무를 수행한 여성 정보원, 남부 후방에서 부상병을 돌본 의료 여성들의 기록이 총망라됐다. 1930년대 후반 헤이룽장(黑龙江, Heilongjiang)과 지린(吉林, Jilin) 지역을 무대로 결성된 ‘둥베이항일녀전사대(东北抗日女战士队)’는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산림지대를 은신처 삼아 일본군 수송로를 차단하고, 기차를 습격하고, 적 군수품을 빼돌리는 전투에 직접 참여했다. 총기 사용법, 게릴라 전술, 심지어 전선 지휘까지 익힌 이 여성들은 단순한 보조 병력이 아닌 정규 전투 인력으로 기능했다. 전국 각지의 기념관과 역사관도 이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산시(陕西, Shaanxi)성 옌안(延安, Yan'an) 항일기념관은 ‘여성 전사 특별전’을 열고, 실존 인물 리우후이잉(刘慧英)의 군복과 일기, 전투 명령문을 전시했다. 그녀는 1938년 화베이(华北, Huabei)에서 일본군의 진지를 폭파하고 체포된 뒤에도 끝까지 당 소속 조직을 밝히지 않아 고문으로 순국했다. 이 일기는 사후 그녀의 유품 속에서 발견됐으며, 지금은 중국 공산당 중앙당교의 ‘혁명열사 교재’에도 수록돼 있다. 이처럼 무장 투쟁에 직접 나선 여성 외에도 수많은 여성들이 첩보, 통신, 의료, 보급 분야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특히 장쑤(江苏, Jiangsu)성과 저장(浙江, Zhejiang)성 일대에서는 여성들이 일본군의 진격을 예측하고 전령 역할을 수행하며, 수시로 목숨을 잃는 일이 빈번했다. 그럼에도 이들의 이름은 대부분 기록되지 않았고, ‘양민’으로만 분류돼 있었다. 최근에는 지방 정부 차원에서 구술 자료를 모아 이들 익명의 전사들에게도 이름을 부여하고 공적비를 건립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 중국의 문화 콘텐츠 역시 여성 전사의 재조명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2024년 CCTV 다큐멘터리 ‘붉은 명령의 전사들’은 실제 여성 통신병들의 삶을 재구성해 큰 화제를 모았고, 전국 대학에서 교재로 채택되기도 했다. 드라마 ‘보이지 않는 전사들(隐形战士)’은 항일기지 내 첩보 활동에 투입된 여성 공산당원들의 이야기를 픽션과 다큐의 경계에서 풀어내며 젊은 세대에 큰 인상을 남겼다. 국가광전총국은 해당 콘텐츠를 “역사적 진실에 근거한 올바른 애국주의 교육자료”라고 평가하며, 전국 방영을 허가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역사 재조명에 그치지 않고, 중국 사회의 현재적 과제와도 연결된다. 국가민족사무위원회는 “여성 전사의 기억은 단지 과거의 무용담이 아닌, 오늘날 중화민족단결과 양성평등, 민족혼의 계승이라는 차원에서 재조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산당이 항일전쟁을 '민중 전체의 전쟁'으로 기억하려는 의지 속에서 여성은 새로운 정치적 자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베이징대 여성사연구소의 황리핑(黄丽萍) 교수는 “항일전쟁 속 여성의 기여는 사실 역사 전체를 다시 쓰는 계기”라며 “중국공산당의 서사 구조 속에서 여성은 단순한 조력자에서 주체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애국주의 서사는 전통적으로 남성 중심적이었으나, 지금은 남녀가 함께 쌓아올린 항전의 정신을 재구성하려는 흐름이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이 재구성하는 항일전쟁의 기억 속에는 이제 여성들의 목소리도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름 없이 사라졌던 이들의 투쟁은 80년 만에 다시 기록되고 있으며, 그 희생은 오늘날 중화민족의 자존과 정체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항일전쟁 80주년은 단지 승리를 기념하는 시간이 아니라, 잊힌 존재들을 불러내는 새로운 시작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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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전쟁 80주년] 이름 없이 싸운 그녀들…중국이 기억하는 ‘여전사’
한중교류와 협력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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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에서 한중 기업 대화의 장 열려…LG·SK·현대차, 베이징시와 전략 논의
- [더지엠뉴스]중국의 수도 베이징에서 양국 경제 협력을 위한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중국 내 한국 기업 70여 개가 한 자리에 모여, 베이징시 고위 인사들과 실질적 협력 방안을 놓고 마주 앉았다. 13일 베이징시 상무국 등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2025년 베이징 주재 한국 자본 기업 전용 원탁회의’에는 LG화학, SK, 현대자동차, 대한항공, 우리은행 등 한국을 대표하는 주요 기업의 고위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베이징시 인민정부 외사판공실, 베이징시 상무국, 베이징시 발전개혁위원회, 베이징시 투자촉진센터 등 시 정부 부처들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중국 측은 “한국 기업은 베이징시 발전 전략에서 빠질 수 없는 파트너”라고 강조하며, 협력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현장에서 한국 기업들은 투자 환경, 인허가 절차, 산업단지 입주 조건 등 실제 경영 활동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베이징시는 각 부처별 책임자를 배석시켜 실시간 응답하며 신속한 문제 해결을 약속했다. SK그룹 관계자는 회의 후 “중국 로컬 파트너와의 공급망 연계, 배터리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여지가 상당히 크다는 점을 직접 확인했다”며 “향후 공동 R&D나 인력 교류 확대가 본격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시는 한국 기업과의 협력 모델로 ‘경제정책 조율, 외자 유치 지원, 디지털 전환 동행’ 등을 제시했다. 특히 친환경 자동차, 바이오메디컬,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베이징의 산업기반이 맞닿는 지점을 주목했다. 베이징시 상무국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업 교류를 넘어, 신시대 한중 경제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모색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 정례화된 협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내 한국 기업들은 이번 회의에 대해 “막연했던 중국 진출 계획이 구체적 현실로 다가왔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 기업이 중국 현지 정부와 마주 앉아 대화하는 공식 자리는 지난해 이후 줄어들었지만, 이번 행사를 통해 긴밀한 교류의 불씨가 다시 타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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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중교류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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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도에서 한중 기업 대화의 장 열려…LG·SK·현대차, 베이징시와 전략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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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서울에 한국 법인 설립…배터리 시장 진출 본격화
- [더지엠뉴스]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중국 CATL(닝더스다이, 宁德时代, Ningde Shidai)이 한국에 독자 법인을 설립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시에이티엘코리아 주식회사'(CATL Korea Co., Ltd.)를 세우고 공식 법인 등록을 마쳤다. 설립일은 2025년 1월이며, 이사회에는 중국 국적 한신준과 호주 국적 권혁준이 공동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법인 자본금은 6억 원이며 발행주식은 12만 주다. 법인의 사업 목적은 배터리 및 전력저장장치(ESS), 관련 장비 및 재활용 사업 등으로 명시됐다. 법인 설립 직후 CATL은 한국 현지에서 영업, 마케팅, 인사 부문 등 다양한 분야의 인재 채용에 착수했다. 이를 통해 한국 내 배터리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한 초석을 마련한 것으로 해석된다. CATL은 가격 경쟁력이 높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주력으로 내세우며,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국면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특히 자국인 중국 시장은 물론, 테슬라, BMW, 벤츠, 폭스바겐 등 세계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2024년 기준 CATL의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37.9%로, 2위 비야디(BYD·17.2%)와 3위 LG에너지솔루션(10.8%)을 크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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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L, 서울에 한국 법인 설립…배터리 시장 진출 본격화
기업과 경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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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의 AI 전진기지, 광둥이 속도를 올린다[시장 인사이트 44]
- [더지엠뉴스]광둥성이 인공지능 및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을 본격 가동하며, 중국 내 최전선 혁신 기지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2025년 3월 기준 광둥성은 '광둥성 현대화 산업 체계 구축 2025년 행동 계획(广东省建设现代化产业体系 2025年行动计划)'을 통해 AI와 로봇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지정하고, 해당 분야에 대한 전방위 지원을 선언했다. 광둥성은 완비된 제조 기반과 전국 최대 전자정보 산업 집적지로서, 인공지능 및 로봇 산업의 기술력, 기업 수, 시장 점유율 모두에서 전국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2024년까지 인공지능 관련 핵심 산업 규모는 2,200억 위안을 넘어섰으며, 로봇 산업 역시 산업용 로봇 생산량 기준 전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책의 핵심은 기술 생태계와 응용 시나리오를 동시에 키우는 ‘쌍축 전략’이다. 광둥성은 엠바디드 AI 로봇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뇌-기계 인터페이스, 기계팔, 핵심 부품, 로봇 본체 등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대형 언어모델을 위한 데이터 라벨링 인프라와 시범 훈련 기지를 구축하며, AI 학습의 기초 자원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데이터 측면에서는 광저우와 선전 데이터거래소를 중심으로 데이터 자산의 원활한 순환을 유도하고 있으며, 홍콩·마카오와의 범지역 데이터 협력 체계도 조성 중이다. 광둥성은 대형 기업 중심의 플랫폼 생태계 구축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화웨이, 텅쉰, 위안샹커지(元象科技), 쟈두테크(佳都科技), 윈총테크(云从科技) 등 20여 개 기업이 국가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는 알고리즘 개발, 하드웨어 생산, 시스템 통합 등 각 세부 산업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 펑청윈(鹏城) 클라우드 브레인, 샤오관 데이터센터, 헝친 스마트 컴퓨팅 플랫폼 등 초대형 인프라가 속속 가동되며, AI 모델 학습 및 처리 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 정책을 통해 제조, 교육, 도시 관리, 소비 전자 등 전 산업에 AI 기술을 이식하는 프로젝트도 병행되고 있다. 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기업 참여도 활발하다. 광둥성은 2024년 2월 과학자 및 기업인을 초청한 좌담회를 열고, 웨즈안몐(月之暗面), 투잔즈넝(兔展智能), 샤오마즈싱(小马智行), 즈푸화장(智谱华章), 쿠카로봇, 퉈스다(拓斯达) 등 혁신기업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러한 흐름은 단지 개별 기술 육성에 그치지 않는다. 광둥성은 2030년까지 AI 및 로봇 산업에서 유니콘 기업 3~5개를 육성하고, 산업 규모를 조 단위로 끌어올리는 ‘기술 주도 산업재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광둥의 사례를 통해 ‘중앙정부-지방정부-기업’의 3자 협력을 통한 신형 산업 혁신 모델을 정립하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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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업과 경제
- 시장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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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중국의 AI 전진기지, 광둥이 속도를 올린다[시장 인사이트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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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국가 첨단신기술개발구 고도화 위한 제언 나왔다 [정책 브리핑 21]
- [더지엠뉴스]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국가 첨단신기술개발구(国家高新技术产业开发区)의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중대한 정책 제언이 나왔다. 한 대표 위원은 이번 회의에서 이 개발구들이 과거의 창업보육, 기술시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 중국 산업 전략의 ‘핵심 추진 장치’로 역할을 전면 재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제언은 단순한 방향성 차원이 아니라, 실질적 개편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포함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중앙정부의 중장기 산업정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먼저 현행 첨단신기술개발구가 중국의 과학기술 혁신체계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 간 성장 격차, 기술 상용화율 저조, 인재 유출 등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개발구가 중국 정부의 전략적 신산업 육성기지로 재정의되기 위해서는 다음 네 가지 핵심 과제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첫째는 ‘전주기 혁신 사슬’의 재정비다. 즉, 기초 연구 → 응용 연구 → 기술 이전 및 상용화 → 대규모 산업화로 이어지는 연구개발 전 주기를 하나의 통합 체계로 연결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정책적 매커니즘과 평가 구조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까지는 기술이전과 창업 보육 중심의 인프라가 개발구 정책의 중심이었으나, 향후에는 대형 국가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중대기술 실증, 글로벌 산업 파트너십, 해외 진출 기반까지 포함하는 국가 산업화 전초기지로 역할이 전환돼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는 ‘중앙 집중형 평가 및 통제 시스템’ 도입이다. 그는 “현재 각 지역의 개발구는 독립적인 평가 기준과 예산 집행 구조를 갖고 있어 중복 투자와 과잉 경쟁을 유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가 일관된 관리·감독 기준을 수립하고, 모든 개발구의 성과를 동일한 프레임에서 비교 가능하도록 만드는 ‘전국 통합형 성과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시스템은 정량적 지표(논문, 특허, 수익 등)뿐 아니라 정성적 지표(기술 상용화율, 국제협력 정도, 신기술 글로벌 시장 도달도 등)를 포함해야 하며, 특정 분야에 특화된 개발구는 ‘전략기능지구’로 따로 분류해 집중 육성하는 전략도 병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셋째는 ‘기술 인재 및 자본 집중화’다. 대표 위원은 “현재 일부 개발구는 중소 규모 창업기업의 잦은 출입과 인력 순환으로 인해 기술 깊이가 축적되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하며, 고급 R&D 인력과 중견 기술기업의 장기 정착 유도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외국 전문가 초청 비자 제도 간소화 ▲과학기술인 대상 주택·교육·의료 패키지 제공 ▲기술 리더 기업에 장기 임대형 전용 클러스터 배정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민간 자본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기술개발에 뛰어들 수 있도록 ‘기술사업화 리스크 보증펀드’ 및 ‘기술특화 은행(기술은행)’ 도입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넷째는 ‘글로벌 산업 연계도 강화’다. 그는 첨단신기술개발구가 진정한 의미의 세계적 혁신거점이 되기 위해서는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공동개발, 다국적 기업의 R&D 센터 유치, 국제 학술 교류 활성화가 핵심이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의 글로벌 전략 파트너인 ‘일대일로(一带一路)’ 국가들과의 첨단기술 협력구를 개발구 안에 내재화하는 구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외자 유치를 위한 외환 제도 유연화, 다국적 법인 설립 간소화, 중·영·불어 등 다국어 행정 시스템 도입, 법률·세무·회계 분야 국제 자문단 운영 등 ‘국제 환경 친화적 개발구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고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이 같은 제언은 단지 이론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반영을 위한 실무 절차도 이미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기술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재정부 등 관계 부처가 해당 제안을 공동 검토하고 있으며, 일부 조항은 2025년 정부업무보고에 포함되기 위한 문안 협의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재 운영 중인 173개 국가 첨단신기술개발구는 중국 전체 GDP의 13.3%를 차지하며, 기술형 중소기업의 약 4분의 1이 이곳에 집중돼 있다. 또한 전체 R&D 투자액의 약 30.5%가 이 개발구를 통해 집행되고 있으며, 2024년 기준으로 약 5,300여 개의 기술기업이 국가급 개발구를 거점으로 활동 중이다. 중국 정부는 향후 5개년 계획을 통해 개발구 간 기능 분화와 구조 재편을 본격화할 방침이며, 일부 핵심 개발구는 ‘국가 전략기술 플랫폼’으로 승격되어 인프라와 예산을 대폭 확대 지원받게 된다. 이번 전인대 대표 위원의 제언은 이러한 정책 흐름에 명확한 방향성과 실행 논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정부와 산업계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 의미를 갖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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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중국 공동]국가 첨단신기술개발구 고도화 위한 제언 나왔다 [정책 브리핑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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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저가 상품 숨통 트이나…미국, 소액소포 관세 인하 전격 단행
- [더지엠뉴스]미국이 중국과의 고율 관세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며, 소액소포에 부과하던 수입관세를 크게 낮추기로 했다. 13일 중국 외교 및 통상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12일 발표를 통해 중국발 800달러(약 114만 원) 미만의 소액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20%에서 54%로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4일 0시 1분부터 발효되며, 기존 100달러로 설정돼 있던 고정 세액은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 다음달부터 20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었던 고정 세액 인상안은 백지화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으로 확정된 해당 행정명령은, 사실상 미중 간 관세 전쟁의 휴전 흐름에 따라 나온 연쇄적 완화 조치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앞서 10일부터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양국이 자국 상품에 대해 각각 115%포인트의 관세 인하를 실시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는 12일 공동성명으로 공식 발표됐다. 이번 발표는 그 직후 이어진 백악관의 별도 결정으로, 공동성명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그 연장선으로 해석되고 있다. 한동안 미국 정부는 중국산 저가 상품의 우회 통로로 악용될 수 있다며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하고 높은 관세율을 단계적으로 도입해왔다. 지난달 3일 트럼프 대통령은 면세 제도 폐지를 선언하며 800달러 미만 수입품에 30%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이후 관세율은 90%, 120%까지 상승했다. 소액 단위에 부과되는 고정 세액 역시 처음 25달러에서 100달러로 올랐고, 6월부터 200달러로 인상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관세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초저가 소비재를 직배송하는 테무, 쉬인,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일단 숨통을 틔우게 됐다. 최근 몇 년간 미국에서 유입되는 면세 소포 중 60% 이상이 중국에서 출발했으며, 전체 면세 소포의 90%를 차지하는 비율로 미국 내 정치권의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이러한 소액 물류는 펜타닐 원료의 밀반입 통로로 활용된다는 의심도 제기되며,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 도입에 명분으로 삼아왔다. 한편 이번 관세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20%의 기본 관세는 유지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 2기 이후 펜타닐 유입을 이유로 설정한 것으로, 지난 제네바 회담에서도 제외됐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양국 간 통상 회복의 긍정적 신호"라고 짧게 언급했으며, 추가 합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당국은 최근 연이어 미국의 정책 변화를 유도하는 협상 전략을 펼쳐왔고, 이번 완화 조치가 향후 전자상거래·물류·소비재 수출 등 전방위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이커머스 기업들의 해외 전략 조정 및 물류정책 대응도 주목된다. 테무, 쉬인 등은 미국발 규제 이후 유럽 및 동남아 시장 확대에 집중해왔으나, 이번 관세 완화로 다시 미국 내 마케팅 및 물량 확대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공급망과 관세 체계에 변화가 생기면서, 중국 내 제조기업의 단가 조정, 세관 대응 전략 변화 등도 예상된다. 중국은 자국 플랫폼의 경쟁력 유지를 위해 향후 추가 협상에서 소액 수출 품목의 원산지 인증 절차 간소화, 물류 자동화 시스템 도입 등도 제안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중미 양국 간 무역전쟁의 또 다른 장이 펼쳐지는 가운데, 실질적인 관세 완화 흐름이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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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저가 상품 숨통 트이나…미국, 소액소포 관세 인하 전격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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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칙 고수하며 미국과 첫 관세전쟁 공식 대화 나선다
- [더지엠뉴스]중국이 미국 측의 대화 요청에 응하면서 양국 간 첫 관세전쟁 공식 회담이 열리게 됐다. 7일 중국 외교부와 상무부에 따르면,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는 9일부터 12일까지 스위스를 방문해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무역·경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 회담은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출범한 이후 단절됐던 양국 간 교역 채널이 처음으로 복원되는 자리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 측이 자발적으로 대화 의사를 수차례 타진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여러 채널을 통해 관세 조정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은 “세계 각국의 기대와 중국의 이익, 미국 업계와 소비자의 요구를 충분히 고려한 결정”이라며 회담 수용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동시에 “진정한 대화는 상호 존중, 평등한 협의, 호혜라는 원칙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상무부는 “협상이라는 간판 아래 협박과 공갈이 계속된다면 중국은 결코 응하지 않을 것이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공정과 정의, 그리고 원칙적 입장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중국산 제품에 최대 14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은 이에 125%로 맞서면서 양국 무역은 사실상 교착 상태에 놓인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중국이 먼저 대응에 나선 것이 아니라, 미국이 손을 내밀며 회담을 요청한 형태라는 점에서 양국 입장은 분명히 다르다. 미국 측은 이번 회담에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가 나선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는 “이번 회담은 미국이 경제안보를 중심축으로 한 교역구조를 재편하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도 최근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무역관계 단절을 자평하며, 향후 어느 시점엔 관세 인하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자국의 전략적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세계 경제의 안정을 위한 책임 있는 국가로서의 역할을 감당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했다. 중미 간 이번 스위스 회담은 단순한 양자협상을 넘어서, 글로벌 무역질서의 향방을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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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칙 고수하며 미국과 첫 관세전쟁 공식 대화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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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우의 흔드는 시도 막겠다 밝힌 시진핑
-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앞두고 현지 주요 매체에 실린 기고문에서 양국 관계의 전략적 중요성과 국제사회 내 다극화 필요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7일 중국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시 주석은 러시아 관영매체 로시스카야 가제타에 ‘역사를 거울로 삼아 함께 미래를 열다’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실으며, 중러 협력은 제3국의 간섭이나 제약을 받지 않는 독립적인 관계임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세계는 정의를 바라지 패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며, 대결 대신 대화, 동맹 대신 파트너십, 제로섬이 아닌 상생을 주장했다. 그는 중국과 러시아가 함께 글로벌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데 있어 핵심 역할을 맡고 있으며, 이는 각국의 정당한 우려와 국제 규칙 존중이라는 진정한 다자주의 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대결과 패권이라는 표현을 통해 미국의 대중 견제 정책을 우회적으로 비판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또한 그는 중러 양국의 전략적 협조가 세계 다극화 흐름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류 공동의 미래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러 관계의 특성을 ‘역사적 논리, 강한 내생 동력, 깊은 문명적 기반’이라는 세 가지 요소로 설명하며, 상호 간 신뢰를 저해하려는 외부의 시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기고문에서 시 주석은 러시아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며 대만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일관되게 지지해온 점에 대해 높이 평가하기도 했다. 그는 이날부터 나흘간 러시아를 방문하며, 오는 9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지난 2023년 3월 이후 2년 만이며, 전승절 기념식 참석은 2015년 이후 10년 만이다. 시 주석은 국가주석 취임 이후 러시아를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 정상으로, 이번 방문은 11번째 러시아 방문이다. 푸틴 대통령과의 개인적 친밀도도 높다. 양 정상은 그간 40차례 이상 회동했으며, 2023년 한 해에만 세 차례 만났다. 이번 방문에서는 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 미국발 관세와 무역 압박 대응 등 다양한 외교 안보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중러 간 정례 교류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이번 국빈방문은 시 주석이 직접 언급한 것처럼, 중러 우의를 방해하려는 외부의 시도를 공동으로 저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담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단순한 전략적 협력 수준을 넘어, 다극 체제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러시아에 대한 이번 국빈방문은 단순한 외교일정이 아니라, 중러 연대의 상징적 사건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푸틴 대통령과의 만남은 세계 질서 재편 흐름 속에서 양국이 어떤 외교 방향을 설정할 것인지에 대한 중요한 이정표로 기록될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는 시 주석의 이번 기고문과 방문 일정이 중러 전략적 협력의 깊이를 다시 한 번 세계에 각인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러시아 방문을 통해 자국의 국제적 영향력을 더욱 공고히 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는 향후 미중 경쟁 국면에서도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과의 연이은 회담을 통해 중러 간 신뢰 강화와 공동 대응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외교 관계자들은 시 주석의 기고문이 일방적인 국제 질서에 대한 경고이며, 다자주의를 기반으로 한 국제 정치의 새로운 원칙을 세우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중국의 국익과 전통적 입장을 반영한 시 주석의 이번 메시지는 국제사회에 향후 중러 연대의 방향성을 명확히 제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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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러 우의 흔드는 시도 막겠다 밝힌 시진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