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5-17(토)
  • 전체메뉴보기

통합검색

검색형태 :
기간 :
직접입력 :
~

중국 검색결과

  • 왕이, 볼리비아 외무장관과 회담…브릭스·일대일로 고리로 중남미 전략 외교 가속
    [더지엠뉴스]중국과 볼리비아가 외교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새로운 협력의 축을 그리기 시작했다.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중남미 외교 전략의 핵심 고리로 볼리비아를 명확히 지목하며 다자주의 연대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부장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볼리비아 외무장관 세실리아 소사를 접견하고, 정치적 신뢰를 기반으로 브릭스(BRICS) 협력과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사업을 양국 전략 협력의 쌍기둥으로 확립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은 중국-라틴아메리카 공동체 포럼(CELAC) 제4차 장관회의 직후 이뤄졌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볼리비아는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주권과 존엄을 지켜온 중남미의 진보 세력”이라고 평가하며, 소사 장관이 포럼에서 제기한 ‘국제질서 수호와 공동 자강’의 메시지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이어 “브릭스 협력을 통해 글로벌 남반구의 발언권이 커지고 있다”며, “볼리비아가 새롭게 브릭스 파트너국으로 합류한 것은 향후 다자 협력의 실질적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해는 중볼 수교 40주년이자 볼리비아 독립 200주년이 겹치는 해로, 두 나라는 이를 계기로 전략적 협력을 양자 차원을 넘어 다자 구조로 확장하는 데 합의했다. 중국은 볼리비아에 대해 투자 보호협정의 조속한 체결과 함께, 인프라·자원개발·디지털 전환 분야의 실무 협력을 전방위로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사 장관은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제시한 중라 운명공동체 5대 구상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으며, “중국은 볼리비아의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법의 핵심 원칙”이라며, 이에 대한 볼리비아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양국은 향후 고위급 채널을 제도화하고, 공동 개발 프로젝트와 기술 교류 확대를 포함한 다층적 협력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중남미 외교의 구조를 '연대-개발-질서'라는 세 축으로 재정비하며, 볼리비아를 전략적 허브로 삼으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접견은 단순한 우호 표현을 넘어, 중남미에서의 중국 외교를 재설계하는 신호탄으로 기능하고 있다.
    • 중국
    • 정치
    2025-05-17
  • 중국, 데이터 주권 강화 선언…전국 통합시장과 인공지능 생태계 전면 추진
    [더지엠뉴스]중국이 디지털 주권을 국가 전략으로 격상시키며, 데이터 기반 산업구조로의 대전환에 본격 착수했다. 지방 정부와 산업계를 연결하는 전국 단위 통합 데이터 시장 구축과 인공지능 핵심 기술 응용이 동시에 추진된다. 16일 국가데이터국에 따르면, 최근 배포된 ‘디지털 중국 건설 2025년 행동방안’은 중앙정부가 처음으로 지방 데이터 관리 부처에 하달한 종합 지침이다. 이 문서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디지털 전략을 반영해 전국적으로 통일된 디지털 거버넌스를 수립하고, 각 지역이 실정에 맞는 디지털 전환을 실행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핵심 과제로는 데이터 요소 시장화, 도심 디지털 전환, 전 산업의 인공지능 활용, 연산 능력 확충, 국제협력 확대 등이 제시됐다. 목표 지표로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디지털경제 비중 10% 이상, 연산 능력은 300EFLOPS 이상, 디지털 공공서비스와 전자정부의 지능화 수준 향상 등이 담겼다. 이번 방안은 총 8대 영역을 중심으로 추진된다. 첫째, 중앙-지방 간 데이터 정책 연계 강화를 위해 거버넌스 체계를 일원화하고, 지방 데이터 관리 기구의 역할을 확대한다. 둘째, 각 지역의 산업 특성을 살린 디지털 제품과 기술 브랜드를 육성해 경쟁력 있는 디지털 클러스터를 형성한다. 셋째, 인공지능+ 산업 확대를 위해 스마트 단말기, 자율주행차, 로봇, 제조 장비 등 새로운 응용 분야에서 양질의 데이터 집합을 구축한다. 넷째, ‘동수서산(东数西算, Dongshuxisuan)’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심화해 전국 각지의 연산 수요와 거점 간 연계 효율을 높인다. 다섯째, 교통, 의료, 금융, 제조, 농업 등 핵심 산업에 고품질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공공 데이터의 통합 관리와 효율적 운영을 위한 플랫폼을 설치하며, 데이터 산업 집적지를 조성한다. 여섯째, 디지털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 기술 대회, 산학 연계 교육을 장려하고, 고급 인력의 지방 이동 경로를 넓힌다. 일곱째, 우수한 데이터 기업 유치를 위한 디지털 기반 비즈니스 환경 조성, 고급 인재 확보 정책이 포함됐다. 여덟째, 공공 서비스 분야의 디지털 통합 추진과 함께 생태, 국토, 수자원, 전력, 산림 등 다양한 환경 분야 데이터 수집과 통합 인프라 구축도 병행된다. 국가데이터국은 각 지역이 디지털화를 우선 과제로 삼고, 협업 체계를 조속히 마련해 해당 계획을 실제 이행할 것을 지시했다. 또한 시험 지역을 통한 경험 축적과 사례 확산을 강조하며, 시범 사업의 선도적 역할을 통한 전국적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중국
    • 경제
    2025-05-16
  • 중국, 멕시코와 손잡고 글로벌 남반구 연대 강화
    [더지엠뉴스]중국이 멕시코와의 외교 협력을 한층 강화하며, 라틴아메리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에 다시 한 번 무게를 실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알리샤 바르세나 델라푸엔테(Alicia Bárcena Ibarra) 멕시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을 다자주의 기조 아래 더욱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왕 부장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과 멕시코는 유사한 역사적 경험과 공동의 발전 열망을 가진 글로벌 남반구의 핵심 구성원”이라며, “중국은 라틴아메리카의 통합과 자주적 발전을 일관되게 지지해왔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양국은 함께 다자주의를 지키고, 단일 패권과 일방주의에 반대하며, 포용적이고 균형 있는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멕시코를 중남미 외교에서 핵심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으며,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과 멕시코 대통령 간의 고위급 합의를 토대로 양국 간 전략적 신뢰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왕 부장은 “중국은 멕시코의 우수한 상품이 더 많이 중국 시장에 진입하길 기대하며, 중국 기업의 멕시코 진출도 적극 장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국은 고대 문명을 공유한 국가로서 인문 교류도 확대하고 인적 교류의 장벽을 낮추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델라푸엔테 장관 역시 “라틴아메리카-중국 포럼(중라포럼)이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양국은 공동의 가치와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다자 질서를 수호해 나가야 한다”고 응답했다. 그는 또한 “양국 정상은 작년 브라질 리우 회담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했으며, 멕시코는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양국은 무역, 과학기술, 농업, 관광, 직항 노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강화해 ‘전면 전략 동반자 관계’에 새로운 내실을 더해갈 전망이다.
    • 중국
    • 정치
    2025-05-16
  • [사실과 진실]중국, WHO 대만 배제 공식화…“하나의 중국 원칙은 타협 불가”
    [더지엠뉴스]중국 정부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대만의 참여를 다시 일축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질서의 핵심 기둥이자 불가역적 원칙이라고 선언했다. 같은 자리에서 중국은 유럽, 아시아, 중남미를 아우르는 외교 지형의 확장 조치를 일제히 발표하며, 지정학적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올렸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대만 지역은 중앙정부의 승인 없이 세계보건기구(WHO) 활동에 어떤 형태로도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진당 당국의 ‘분열 노선’은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려는 시도이며, 유엔총회 제2758호와 세계보건총회 제25.1호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두 해협 양안은 하나이며,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중국 외교가 ‘대만 문제에는 예외 없다’는 입장을 다시 공식 천명한 것이다. 이어 린 대변인은 덴마크 외무장관 라스무센의 방중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식 방문은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기후, 무역, 다자주의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 그는 “중국과 덴마크는 오랜 신뢰를 기반으로,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교적 이정표는 중국과 몽골이 공동 착공한 제2 국경 철도다. 지난 14일 간치마오두(甘其毛都)~가슈수하이투(嘎舒苏海图)를 연결하는 철도 공사가 시작됐다. 린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과 몽골 대통령 후렐수흐 간 정상급 합의가 현실화된 사례”라며, “이 철도는 양국의 산업·물류망 통합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등 5개국 국민에 대해 30일 무비자 입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시행 기간은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며, 관광, 친지방문, 학술교류, 경유 목적에 적용된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고수준 대외 개방 정책을 지속할 것이며, 더욱 많은 국가와 인적 교류 촉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신임 주중대사 데이비드 본드웨이의 부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외교적 편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미중 관계는 상호존중과 협력 공영이라는 원칙 위에서만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여러 외교 조치는 단순한 입장 표명이 아니라,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는 주권 핵심을 수호하는 동시에, 사방으로 연결되는 외교 공간을 전략적으로 넓혀가는 중국식 외교의 입체적 실행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 중국
    • 정치
    2025-05-16
  • 중국, 수단 신임 외무장관과 회동…10주년 전략 동반자 관계 재확인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수단과의 전략적 관계를 강화하고자 외무장관 회동을 베이징에서 가졌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Wang Yi) 국무위원은 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수단 신임 외무장관으로 임명된 사디크를 접견했다. 이번 회동은 사디크가 주중 대사직을 마무리하고 본국 외무수장직을 수행하기에 앞서 진행된 고위급 외교 일정이었다. 왕 위원은 사디크의 외무장관 임명을 축하하며, 그의 재임 기간 동안 중국-수단 관계 강화를 위한 역할을 높이 평가했다. 중국 측은 지난해 9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과 압델 파타흐 알부르한(Abdel Fattah al-Burhan) 수단 과도정부 의장이 이룬 정상회담 성과를 상기시키며, 올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은 만큼 실질적 협력 확대를 촉구했다. 중국은 수단의 주권, 독립, 영토 보전을 확고히 지지하며, 평화와 안정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할 뜻을 밝혔다. 이에 사디크 장관은 “수단은 중국을 가장 믿을 수 있는 핵심 파트너로 여긴다”며, 중국이 수단에 보여준 지속적인 정치적, 인도적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사디크는 특히 “신임 외무장관으로서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글로벌안보이니셔티브와 일대일로 구상 등을 적극 실천할 것”이라고 밝혔고, 자국 내 중국 공민 보호를 위한 조치도 우선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이날 수단 내 정세, 아프리카 지역 문제, 중아프리카 및 중아랍 다자 협력 방향 등 주요 국제 이슈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은 수단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아프리카에서의 전략적 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으며, 수단 역시 중국과의 관계를 국제 외교의 중심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회담이 중수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심화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석유, 인프라, 농업, 보건, 교육 등 실질 분야 협력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회동 이후 후속 고위급 대화와 방문도 예고됐다. 사디크는 이날 회담 직후 귀국해 외무장관으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며, 수단 외교부는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을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중국 외교부는 수단과의 관계를 “새로운 10년”의 출발점으로 규정하며, 이를 통해 북동아프리카와 아랍세계 전반으로의 외교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석유자원, 항만 건설, 안보 협력, 군사훈련 분야에서의 실질적 논의는 곧 구체화될 전망이다. 중국과 수단은 현재의 국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전략적 동반자로서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해가고 있다.
    • 중국
    • 정치
    2025-05-16
  • 시진핑,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중남미 협력의 본보기 만들자”
    [더지엠뉴스]중국과 칠레가 수교 5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회의 참석차 방중한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Boric)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파트너십의 새 이정표를 마련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55년 전 칠레는 신중국과 수교한 첫 남미 국가로, 냉전 속에서도 개방과 협력의 길을 연 선도자였다”며 “그 역사적 결단은 지금도 중남미와 중국의 교류에 등불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공동 번영의 모범이자 남남협력의 표본이 될 수 있다”며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협력의 틀 안에서 농림수산업, 인프라, 녹색광물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 생명과학, 디지털경제 같은 신성장 산업도 함께 키워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중국 기업의 칠레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칠레산 우수 농산물과 해산물, 광물 등의 중국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교육·청년·미디어 등 인문 분야 교류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신뢰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보호주의 확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제 질서는 단극이 아닌 다자주의를 중심으로 재편돼야 하며, 중남미와 함께 글로벌 남반구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리치 대통령은 “중국은 칠레 최대의 무역 파트너이며, 양국의 협력은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고 답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며, 일대일로의 틀 안에서 교역, 투자, 인공지능 등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호무역과 무역전쟁은 아무 해답도 주지 않는다”며, “국제사회는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통해 공정과 정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담 직후, 양국은 경제, 출판, 검역, 언론 및 싱크탱크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회담에는 왕이(王毅, Wang Yi) 중앙외사판공실 주임도 배석했다. 칠레는 1970년 남미 최초로 중국과 수교한 국가로, 현재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농수산물, 광물 수출, 신재생에너지, 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 중국
    • 정치
    2025-05-15
  • 시진핑, 콜롬비아 대통령과 회담…중남미 전략 파트너십 강화 선언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콜롬비아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고도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제4차 장관급 회의 참석을 위해 방중한 페트로 대통령을 환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 주석은 “콜롬비아는 중남미 지역의 핵심 파트너로, 양국은 전략적 수준에서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며 “수교 45주년을 맞은 올해를 새 출발점 삼아 양국 협력을 전방위로 확장하자”고 밝혔다. 중국은 이날 콜롬비아의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고품질 건설 참여를 공식 인정하며, 양국이 공동 추진할 ‘실크로드 경제벨트 및 해상실크로드 건설 협력 계획’을 체결했다. 시 주석은 콜롬비아의 우수 농산물 및 제품 수입 확대, 중국 기업의 투자 및 인프라 진출 확대 등을 약속하면서, 풍력에너지, 신에너지차,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문화·교육·관광 등 인문 교류와 함께, 수교 4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양국 공동 행사를 제안하며 민간 차원의 우호기반 강화를 당부했다. 시 주석은 중남미 전체를 향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중남미와의 협력은 남남협력의 핵심이며, 세계 질서의 정의로운 흐름에 부합한다”며 “공동의 번영을 위해 ‘중남미 운명공동체’ 건설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페트로 대통령은 “콜롬비아는 중국과의 전면적 협력을 원한다”며,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 교역, 기반시설, 신에너지,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자무대에서의 협력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정의를 지키고,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함께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담 직후 양국 정상은 ‘실크로드 공동건설 협력 문서’에 공식 서명했으며, 왕이(王毅, Wang Yi) 중앙외사판공실 주임도 배석해 이번 회담의 무게감을 더했다.
    • 중국
    • 정치
    2025-05-15
  • 중국, 중남미 5개국 국민에 1년간 무비자 입국 전격 허용
    [더지엠뉴스]중국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등 중남미 5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양 지역 간 인적 교류 확대에 본격 나섰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외국과의 인적 왕래를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비자 면제 대상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국가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중국을 관광, 친지 방문, 교류, 사업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 비자 없이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중남미 5개국에 대한 무비자 조치를 직접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구체적인 국가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남미와의 관계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하며 “상호 왕래의 문을 더 크게 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무비자 조치와 함께 총 660억 위안(약 13조 원)의 신용공여 한도를 제공하고, 중국 기업의 대(對)중남미 투자 확대와 중남미산 우수 제품의 수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 간 통상 마찰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전략적으로 중남미와의 협력 강화에 나서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은 이미 중국과의 무역·투자 협력에서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비자 면제는 양국 간 교류의 실질적 장벽을 제거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중국은 앞서 프랑스, 독일, 말레이시아, 태국 등 일부 국가를 상대로 단기 무비자 제도를 시행한 바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중남미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현지 언론은 “중국과 중남미 간 외교 관계에서 전례 없는 조치”라고 보도하며, 향후 중국의 비자정책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항공업계 또한 중남미 노선 확대를 검토 중이며, 이번 조치가 양 지역의 관광, 유학, 기업 활동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남미 5개국은 모두 중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이니셔티브 참여국으로서 인프라 및 금융 협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 중국
    • 정치
    2025-05-15
  • 中·라틴아메리카 ‘운명공동체’ 5대 계획 가동
    [더지엠뉴스]중국과 중남미 국가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운명공동체’라는 이름 아래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남미 공동체 제4차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콜롬비아와 온두라스 외교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제안한 5대 협력공정의 실행 방향을 공식화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단결, 발전, 문명, 평화, 민심 등 5대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과 중남미가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공동운명체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결공정은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는 계획이다. 중국은 향후 3년간 매년 300명의 중남미 정당 관계자를 중국으로 초청해 국정 운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중남미가 유엔 중심 국제질서 속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전공정은 실물경제 협력을 중점에 둔다. 농업·에너지·청정에너지·5G·디지털경제·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 폭을 넓히고, 중남미산 고품질 상품을 더 많이 수입하는 한편, 위안화 신용 지원과 중국 기업의 대중남미 투자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명공정은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이해 증진을 담고 있다. 중국과 중남미는 고대문명 연구, 유적 보호, 공동 고고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중남미 문명을 세계무대에 알리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평화공정은 지역의 안정을 위한 협력 프레임이다. 중국은 중남미와 함께 ‘평화지대’ 선언과 ‘비핵지역 구축’ 입장을 지지하고, 재난대응, 사이버안보, 마약퇴치, 반부패, 반테러 등 다양한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민심공정은 사람 중심 협력이다. 향후 3년간 중국은 중남미 국가에 정부 장학생 3,500명, 연수생 1만 명, ‘한어교’ 프로그램 방문단 1,000명을 초청하고, 루반공방(鲁班工坊) 직업교육, 중국어 교육, 빈곤감축 기술교육 등을 포함한 300개 민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중남미 5개국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그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왕 부장은 밝혔다.
    • 중국
    • 정치
    2025-05-14
  • 중국-브라질, 금융협력 전면 확대…1900억 위안 규모 통화스와프 연장
    [더지엠뉴스]중국 인민은행과 브라질 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과 함께 금융 전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4일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브라질 대통령 룰라(Luiz Inácio Lula da Silva)의 공동 증인 하에, 판궁성(潘功胜, Pan Gongsheng) 인민은행장과 캄포스 네토(Roberto Campos Neto)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두 건의 핵심 협정에 서명했다. 먼저 체결된 ‘금융 전략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간 금융시장의 장기적 협력을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시장 투자 환경 개선, 기술 교류 강화, 인프라 상호 연계, 투자자 진입 장벽 완화 등 구체적 과제가 명시됐다. 또한 QR코드 기반 결제 시스템 연동, 빠른 결제 시스템 협업 등을 통해 양국 간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양국 본국 통화 간 통화스와프 협정의 연장이다. 이번에 갱신된 계약은 1900억 위안 또는 1570억 브라질 헤알 규모이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상호 합의 시 연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협정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에서 자국 통화 활용을 촉진하고, 외환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날 양국 중앙은행 간에는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자금 차단을 위한 금융정보 교류 양해각서’도 함께 체결됐다. 해당 문건은 범죄 자금의 경로를 추적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상호 정보 공유, 의심 거래 공동 분석, 해외 수사 협력 등 다양한 차원의 연계 방안이 포함됐다. 중국 측은 브라질 재무부와의 별도 전략 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시장 및 개발 자금, 국제 금융 정책 협력 분야에서 연대 체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문건에는 중브 양국 간 ‘지속가능한 발전·생산역량 확대 공동펀드’의 활용 및 투자 메커니즘 공동 개발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번 일련의 협정 체결을 통해 중브 금융 협력이 고차원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양국 기업에는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금융 기반이 마련되며, 양국 발전 전략의 실질적 연계를 위한 견고한 금융 기반도 제공된다는 입장이다.
    • 중국
    • 증권/금융
    2025-05-14
  • 중국과 브라질, 새로운 50년 향해 운명공동체 강화 선언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공식 방중한 룰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더 공정한 세계와 더 지속 가능한 지구를 함께 건설하는 중브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킨 것을 상기시키며, 다음 5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브라질과 함께 전통 우호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시 주석은 양국이 국제 질서의 변화를 맞는 지금, 글로벌 남방 국가 간 단결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브 운명공동체 건설을 4가지 방향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첫째는 전략적 상호 신뢰의 강화다.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한 상호 지지를 명확히 하며, 모든 차원에서의 소통을 활성화해 관계의 안정적 지속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실질 협력 확대다.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구상과 브라질의 국가발전 전략을 연결하고, 전통 산업뿐 아니라 항공우주,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영역까지 협력을 확대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셋째는 인문 교류다. 2026년 중브 문화년을 계기로 교육, 관광, 언론, 지방 교류를 늘려 민간 차원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넷째는 다자무대 협력 강화다. 유엔과 브릭스(BRICS), 중남미포럼 등에서의 공조를 통해 국제 무역 질서와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공동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중국은 ‘운명 공동체’라는 표현으로 양국 관계를 규정했다. 특히 그는 “어떠한 외부 세력도 브라질과 중국 사이를 이간시킬 수 없다”고 말하며, 중국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라틴아메리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중국과 함께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모범이 되고 싶다고 했으며, 중국의 빈곤 퇴치 경험을 배우겠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보호주의와 고율 관세 부과는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국의 국제 협력 태도가 많은 나라에 힘과 신뢰를 준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입장을 공유했다. 양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진보 세력’으로서 긴밀한 협조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대화를 지지하고 국제사회, 특히 글로벌 남방 국가들과 함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을 밝혔다. 회담 직후 시 주석과 룰라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 경제, 농업, 금융, 과학기술, 검역 등 20개 분야에 걸친 협력 문서 서명식을 함께 지켜봤다. 양국은 이날 두 개의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하나는 중브 운명공동체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이며, 또 하나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공동입장이다. 회담 전에는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丽媛) 여사가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룰라 대통령 내외를 위한 환영식을 열었다. 의장대 사열과 양국 국가 연주, 21발의 예포, 분열식 등이 이어졌으며, 밤에는 환영 연회도 마련됐다. 왕이(王毅, Wang Yi)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도 전 일정을 함께했다.
    • 중국
    • 정치
    2025-05-14
  • 중국, 14일부터 대미 추가관세 125%→10%로 인하 시작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중 간 관세 전쟁 휴전에 따라 대미 추가관세율을 대폭 낮추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4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낮 12시 1분(중국시간 기준)부터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125%의 추가 관세율 중 91%포인트를 즉시 정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은 34%포인트 가운데 24%포인트는 향후 90일간 시행을 유예하며, 최종적으로 적용 관세율은 10%로 낮아지게 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따른 것으로,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상호 간 수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대부분 철폐하고 일부는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관세 인하는 중미 양국 생산자 및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며, 양국 경제 교류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관련 품목에 대해 올해 2월과 3월 각각 10%씩 관세를 부과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 기준 대중국 추가관세율은 30%가 된다. 중국은 비관세 보복 조치의 철회 방침도 밝혔다.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4월 2일 이후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취해졌던 비관세 반격 조치는 중국 내 관련 부처가 조만간 중단 또는 취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로 미중 양국 간 통상 긴장이 일정 부분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추가 합의 이행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펑리후이(冯力辉, Feng Lihui)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양국 지도자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하며, 향후 추가적인 협조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는 향후 발표되는 미국 측의 후속 조치를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미중 양국 간 통상 현안은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평가되며, 이번 합의는 여러 차례의 실무 교섭과 고위급 대화를 통해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기준, 관세 조정 관련 공고는 국무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면 공개됐으며, 해당 조치는 이미 실무적으로 각 세관에 전달된 상태다. 관세율 조정과 함께 중국은 대미 수입품 통관 절차 및 검역 조치 등에서의 비관세 장벽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 양국 간 실질적 교역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대외 개방 확대와 안정적 통상 환경 조성을 위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무역정책 조율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미국 측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관세정책을 조정 중이며, 곧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과 통화를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현재까지 미국산 제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한 최종 관세율 조정을 남겨둔 상태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 중미 간 통상 합의는 세계 시장의 안정을 위한 주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실질적인 정책 이행이 향후 신뢰 회복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합의가 양국 이익을 조화롭게 반영한 결과라며, 관련 업계의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는 14일 오전부터 관련 문의에 대한 공식 대응을 시작했으며, 향후 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무 설명회도 예정되어 있다. 미국 재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역시 14일 오전 중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관세 조정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조치와 관련한 모든 이행 과정은 중미 양국이 별도로 구성한 통상 합의 이행 위원회를 통해 감시되며, 위반 시에는 자동적으로 보완 조치가 적용된다. 중국 관세정책의 이번 변화는 시진핑 주석이 강조해온 ‘호혜 상생의 개방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향후 다자주의 무역체제 강화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 정치
    2025-05-14
  • 중국과 중남미, ‘5대 협력’ 전면 추진…시진핑 “운명공동체 새 장 열자”
    [더지엠뉴스]중국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제도화하며, 다극 세계와 다자주의 질서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전면화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중국-중남미 및 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주제 연설을 통해 “공동 번영을 위한 5대 협력 사업을 착수하며, 중라 운명공동체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중라포럼은 10년 전 양측의 손으로 심은 묘목이었지만, 이제는 거대한 나무로 성장했다”고 회고하며, “지리적으로 멀지만 마음은 가까운 중라 양측이 협력을 통해 다자질서의 미래를 함께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중남미는 모두 글로벌 남반구의 주요 구성원이며, 독립자주와 상호 존중, 공동 번영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라며 ‘관세 전쟁과 패권은 모두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시 주석은 △단결 △발전 △문명 △평화 △민심이라는 5대 협력 사업을 전면 발표했다. ‘단결의 사업’은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국제법을 함께 수호하며, 각국의 핵심 이익에 대해 상호 지지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중국은 향후 3년간 매년 300명의 중남미 정당 간부를 초청해 정치 경험을 공유하는 방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발전의 사업’은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GDI)의 실행을 위한 기반으로, 무역·공급망 안정, 일대일로(一带一路) 고품질 협력, 농업·에너지·AI·디지털경제 등 분야 확장을 포함한다. 중국은 중남미 우수 제품 수입을 늘리고, 660억 위안(약 12조7천억 원)의 신용자금을 신규 제공할 방침이다. ‘문명의 사업’은 문명 간 상호 존중과 교류 확대에 초점을 둔다. 중국은 ‘중라 문명대화대회’를 개최하고, ‘라틴아메리카 예술제’를 비롯한 문화·유산·전시 협력을 정례화하며, 고대 문명 공동 연구와 문화재 보호사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화의 사업’은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를 바탕으로, 중남미의 무기비확산 선언을 지지하고 재난·사이버보안·마약·부패 등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별 수요에 따라 장비 및 법집행 훈련도 중국 측이 지원할 예정이다. ‘민심의 사업’은 가장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은 3년간 총 3,500개의 정부 장학금, 1만 명의 연수, 500개의 국제 한어교사 장학금, 1천 명 규모의 ‘한어교’ 교류단, 300건의 민생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루반공방 등 직업교육도 함께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드라마와 영화의 상호 번역 프로젝트, ‘중라 정서’를 주제로 한 방송 콘텐츠 협력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중국은 라틴아메리카 5개국을 대상으로 1차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면제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콜롬비아 대통령 페트로, 브라질 대통령 루라, 칠레 대통령 보리치, 신개발은행(NDB) 총재이자 브라질 전 대통령 호세프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 없이도 시진핑 주석의 제안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중남미 측은 또한 “시진핑 주석의 인류운명공동체 구상은 세계 질서를 위한 미래적 해답”이라고 평가하고, 일대일로 협력의 확대, 국제 다자질서 수호, 문화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내자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날 낮 대표단을 위한 공식 환영오찬을 주최했고, 회의 사회는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직접 맡았다.
    • 중국
    • 정치
    2025-05-13
  • 중국, 중남미와 ‘운명공동체 2.0’ 착수…5대 협력사업 전면 가동
    [더지엠뉴스]중국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층 심화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13일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라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과 중남미의 ‘운명공동체’ 구상을 새롭게 제시하고, 5대 협력 사업을 전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설은 중남미 주요 정상들과 다수 외교 수장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발표됐다. 시 주석은 먼저 2015년 포럼 출범 이후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언급하며, 쌍방의 협력이 교역, 금융, 인프라, 과학기술 등 전방위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 아래 이미 200개 이상의 중남미 지역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중라 무역액은 5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연설의 핵심은 5대 협력 사업이다. 첫째로 ‘단결의 사업’을 통해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중남미 국가들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중공은 중남미 정당 간 교류를 위해 매년 300명의 정당 간부를 초청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둘째는 ‘발전의 사업’이다. 중국은 중남미와의 무역 및 공급망 안정에 협력하고, 고품질 일대일로 협력을 강화하며 디지털경제·AI·5G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은 총 660억 위안(약 12조 7천억 원) 규모의 신용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셋째는 문명 교류 확대를 담은 ‘문명의 사업’이다. 중국은 중남미 고대 문명의 공동 연구, 문화재 복원, 전시회 개최 등 문화유산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며, ‘중라 문명대화 대회’와 ‘라틴아메리카 예술제’ 등을 정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넷째 ‘평화의 사업’에서는 중남미 무기비확산 선언, 사이버 안보, 재난 대응, 범죄 방지 등을 협력 키워드로 제시하며, 중공이 필요시 장비와 훈련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심의 사업’으로서, 향후 3년간 3,500명 장학금, 1만 명의 연수생, 1천 명의 ‘한어교’ 연수단, 300개 민생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는 중남미 5개 국가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를 최초로 시행하며,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임을 예고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중국은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진정한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지리적 거리는 멀지만 마음의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전쟁과 보호주의는 해답이 아니다”라고 경고하며, ‘남남협력’과 ‘공존공영’의 원칙 아래 공동 발전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 중국
    • 정치
    2025-05-13
  • [사실과 진실]중국, 시진핑 러시아 방문 ‘성공’ 평가…“국제법·다자주의 지켜야”
    [더지엠뉴스]중국은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에 대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하며 다자주의 수호, 국제법 존중, 전쟁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방문 기간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과 함께 국제법 권위 수호 및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두 건의 공동성명을 채택했고,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교훈과 유엔헌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80년 전 중국과 소련을 포함한 세계 진보 세력이 함께 파시즘에 맞서 싸웠고, 그 결과 유엔이 창설되며 국제질서가 새롭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법과 유엔헌장은 전쟁을 방지하고 인류의 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이며, 중국은 이를 흔들림 없이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힘이 정의가 되는 국제 환경으로 돌아가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야말로 전쟁 재발을 막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브라질 간 외교 일정도 공개됐다. 린 대변인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이 곧 방중할 예정이며, 이는 양국 간 운명공동체 관계를 더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 ‘중국-라틴아메리카 공동체 장관급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제안한 조건 없는 대화 재개에 대해서는 “중국은 모든 평화적 노력에 찬성하며,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미 고위급 경제 회담에 대한 질문에는 “회담 결과는 이미 양국이 공동 성명으로 발표했다”며 구체적 답변은 피했고,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해서도 별도 언급 없이 기존 발표만 반복했다. 일본이 자국 경제수역 내에서 중국 해양조사선이 활동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린 대변인은 “해당 해역은 중국의 고유 영토이며, 자국 권한에 따른 정당한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갑작스러운 휴전 합의와 관련해 린 대변인은 “양국 간의 휴전은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며, 중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양국 고위 인사들과 각각 통화하며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유럽·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30일간 휴전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진당이 중러 공동성명에 대해 “중국공산당은 항일 기여자가 아니며, 양안은 상호 불속(不属)”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린 대변인은 “대만은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중국의 일부이며, 민진당은 왜곡과 날조로 ‘대만독립’을 꾀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1945년 대만의 귀속은 전후 국제법으로 확정됐고, 대만은 결코 국가가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럽연합 주중 대사의 “중국은 지난 20년간 유럽의 무역 우려를 무시했다”는 지적에 대해 린 대변인은 “양측은 70여 개의 대화 채널을 통해 충분히 소통해왔고, 연간 교역 규모는 7,800억 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24개 EU 회원국에 무비자 혜택을 주고 있으며, 중유럽 간의 상호 신뢰와 협력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중국
    • 정치
    2025-05-13

항일전쟁 80주년 기획 검색결과

  • [항일전쟁 80주년]시진핑, 러시아 국빈방문 마치고 베이징 귀환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국빈방문과 전승절 기념행사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베이징으로 귀환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녁 전용기를 통해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이번 일정에는 차기(蔡奇)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비롯한 주요 수행단이 함께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시진핑 주석은 모스크바를 떠나기 전까지 러시아 정부의 환대를 받았다. 공항에서는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러시아 부총리가 환송했으며, 군악대가 중·러 양국 국가를 연주하고, 의장대 사열 행사도 마련됐다.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가 이륙하자 러시아 공군 소속 전투기들이 호위 비행을 펼치며 특별한 배웅을 연출했다.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귀환길에 오른 시 주석을 향해 현지 교민과 중국 유학생들,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중·러 국기를 흔들며 환송 인사를 보냈다. 이번 국빈방문은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 외교 일정으로,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과 미얀마 민 아웅 흘라잉 등 각국 지도자와의 회담도 포함됐다.
    • 항일전쟁 80주년 기획
    • 주요행사&기념사업
    2025-05-11
  • [항일전쟁 80주년]중러 정상, 우크라이나 포함 세계 질서 공동 대응 확인
    [더지엠뉴스]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과 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모스크바에서 회동을 갖고, 양국의 긴밀한 협력 의지를 재확인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크렘린궁에서 비공식 티타임 형식의 회담을 진행하며, 전략적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전면 협력을 강화할 것에 합의했다. 시진핑 주석은 중러가 외부의 압력과 도전에 흔들리지 않고 전략적 일관성을 유지할 경우, 양국은 각자의 발전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국민 간 우호의 흐름과 세계 다극화, 경제 세계화는 어떤 외세의 방해로도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중국이 항상 상호 신뢰와 지지를 바탕으로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세계 질서의 정의와 다극화를 실현하는 데 양국이 중추적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응답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한 의견도 교환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공동·종합·협력·지속가능한 글로벌 안보관을 견지하며, 모든 국가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존중하고,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평화적 노력에 대해 중국은 환영의 뜻을 밝히며, 관련 당사자들이 수용 가능한 형평 있고 지속 가능하며 구속력 있는 협정을 대화를 통해 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의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입장을 높이 평가하며, 전제조건 없는 평화협상을 시작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러시아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종전 방안 마련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중러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글로벌 거버넌스와 지역 안정에 있어서 전략적 공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 중국
    • 정치
    2025-05-09
  • [항일전쟁 80주년]중러 정상, 공동성명 통해 ‘국제질서 수호·세대 우정’ 천명
    [더지엠뉴스]러시아를 방문 중인 시진핑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 직후 중러 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다자 질서 수호와 전략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 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정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 참석해 두 정상이 함께 전략 동반자 관계 심화를 위한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번 방러가 국가주석으로서 11번째라고 밝히며, 오늘 열리는 소련의 대조국전쟁 승리 8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0년은 국제 정세가 크게 요동친 시기였으며, 동시에 중러 관계가 질적으로 도약한 시기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은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전면적 협력을 전개하며 각 분야에서 단계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은 중러 관계의 핵심 추진 원칙으로 네 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는 세대를 이어가는 우정을 강조하며, 중러 양국이 과거 제국주의와 나치즘에 공동 대응하며 맺은 역사적 유대가 오늘날 고도의 정치적 신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둘째는 상호 이익에 기반한 협력 관계를 들며, 2차 대전 당시 양국 간 물자 지원에서 오늘날 급증하는 교역 규모까지 이어지는 경제 협력의 연속성을 강조했다. 셋째는 국제 질서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이다. 시 주석은 “중국과 러시아는 2차 세계대전의 주요 전장 국가로서 전후 국제질서 구축의 핵심 기둥”이라며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확고히 지지하고, 국제법에 기반한 규칙을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넷째는 세계적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는 협력자라는 점을 언급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등 다자기구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중러는 바람과 비를 함께 견디는 이웃이자 동반자”라고 표현하며, 협력의 고도화·다층화·탄력화를 통해 세계 평화와 발전에 실질적 기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차이치와 왕이 외교부장도 배석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후 크렘린궁 밖으로 나와 러시아 군 의장대를 사열하며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 항일전쟁 80주년 기획
    • 주요행사&기념사업
    2025-05-09
  • [항일전쟁 80주년]푸틴과 시진핑, 크렘린궁에서 ‘동지’로 호칭하며 회담 돌입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이번 회담은 오는 9일로 예정된 제2차 세계대전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를 앞두고 양국 간 전략적 협력을 재확인하는 일정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푸틴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을 크렘린궁 게오르기옙스키홀에서 맞이하며 ‘친애하는 동지’라고 불렀고, 시 주석 역시 ‘오랜 동지’라며 친근한 어조로 화답했다. 시진핑 주석은 전날부터 나흘간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이며, 이번 회담은 두 정상이 올해 들어 세 번째 접촉하는 일정이기도 하다. 푸틴 대통령은 양국이 ‘신 나치주의와 군국주의의 현대적 형태’에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역사적 연대 의식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일방주의와 패권적 괴롭힘이 확산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세계의 주요 강국으로서 특별한 책임을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러 일정 동안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자고 제안하면서, 양국 간 협력은 제3국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자국 국민의 이익을 위한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 측이 9월 3일 개최 예정인 중국의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에 푸틴 대통령을 초청한 사실도 공개됐다. 이에 대해 푸틴 대통령은 “그 일정에 맞춰 중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러시아에서 중국으로 연결되는 ‘시베리아의 힘 2’ 가스관 사업을 포함해 에너지 협력을 중심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 사안이 논의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문제를 둘러싼 미러 간 협상 진행 상황, 미국과 중국 간 관세 갈등 문제 등 국제 외교 현안들도 테이블에 올랐다. 중국 외교부와 러시아 관영 언론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회담을 통해 양자 관계의 실질적 강화뿐 아니라, 미국 주도의 일극 체제에 맞선 다극화 전략의 공감대를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았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방러 일정은 정치적 의례를 넘어 양국의 외교적 연대를 구체화하는 상징적 장면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러시아와 중국의 정상 외교는 1월 화상 정상회담, 2월 전화 통화에 이어 이번 대면 회담까지 세 차례에 걸쳐 꾸준히 이어져 왔다. 푸틴 대통령은 이번 시진핑 주석의 국빈 방문이 “러시아에 많은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고, 시 주석 역시 양국 관계가 “역사의 흐름을 따라 더욱 깊이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항일전쟁 80주년 기획
    • 주요행사&기념사업
    2025-05-08
  • [항일전쟁 80주년]푸틴 만나는 시진핑, “강권·패권에 공동 맞선다”
    [더지엠뉴스]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에 도착해 미국 중심의 국제질서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은 전날 저녁 전용기로 모스크바에 입국했으며, 러시아 측은 군악대, 열병식, 고위급 환영단으로 성대한 예우를 갖췄다. 시진핑은 공항에서 발표한 서면 메시지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옮길 수 없는 이웃, 시련을 함께해온 동반자”로 규정하며, 두 나라가 강대국 간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과 양자 관계와 국제 현안 전반에 걸쳐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지키고,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겠다”며, 패권과 강권을 앞세운 외교를 겨냥했다. 전승절 80주년을 맞아 진행되는 이번 방문에는 차이치 정치국 상무위원, 왕이 외교부장이 동행했으며, 장한후이 주러시아 중국대사가 현장에서 영접했다. 시진핑이 숙소로 이동하는 길에는 중러 국기를 든 현지 시민과 교민, 유학생들이 줄지어 서서 환영 분위기를 연출했다. 오는 9일에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공식 행사에 세계 정상들이 참석해 반파시스트 전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자리가 마련된다.
    • 항일전쟁 80주년 기획
    • 주요행사&기념사업
    2025-05-08
  • [항일전쟁 80주년]항일전쟁·전승 80주년 맞아 중러 정상 회동
    [더지엠뉴스]중국 국가주석 시진핑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함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을 기념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과 맞물린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으며, 양국 정상은 공동의 과거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변화하는 국제 질서 속에서 중러 간 전략적 연대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번 방문에서 푸틴 대통령과 직접 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정치적 신뢰 강화와 안보,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실무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두 정상 간의 협의가 “포괄적 전략적 협력의 내실을 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의 구조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진핑 주석의 러시아 방문은 단순한 국빈 방문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중국은 올해가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주년임을 강조하면서, 과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바탕으로 국제 정의 수호를 위한 공동 노력을 재확인할 방침이다. 중국은 항일전쟁 80주년을 통해 자국이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시아 주요 전장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했음을 부각하고 있다. 수천만 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이 전쟁에서 중국 인민이 보여준 단결과 희생은 국제사회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역사라는 입장이다. 중국 당국은 일본 제국주의에 맞선 항전이 아시아 전체의 독립과 해방을 이끈 전환점이었다고 평가하며, 이를 통해 역사 왜곡과 군국주의 재등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전승절 기념식에 양국 정상이 함께 참여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에 따른 것이다. 양국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각각 아시아와 유럽 전장을 대표하며 전쟁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역사적 공감대는 오늘날 중러 간 협력의 토대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이번 방문은 유엔 창설 80주년이라는 또 하나의 국제적 이정표와도 연결되어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유엔 창립국이자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유엔, 상하이협력기구, 브릭스 등 다자 플랫폼에서의 협력을 더욱 심화시키고,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과의 연대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은 일방주의와 강권주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며, 다극화된 세계질서와 포용적 경제 글로벌화를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시진핑 주석의 이번 모스크바 방문은 단순한 외교적 이벤트를 넘어, 중러 양국이 공동의 역사와 전략적 이해를 바탕으로 국제무대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다져나가는 계기로 평가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앞으로도 상호 지지를 통해 다양한 글로벌 이슈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 항일전쟁 80주년 기획
    • 주요행사&기념사업
    2025-05-05
  • [항일전쟁 80주년]중국이 기억하는 전쟁, 우리가 함께 읽는 평화
    [더지엠뉴스] 2025년 9월 3일은 중국이 일본 제국주의에 맞서 항전했던 역사, 바로 항일전쟁의 승리 80주년이 되는 날이다. 중국 정부는 이 전쟁을 단순한 국가 간 전쟁이 아니라, 세계 반파시즘 전쟁의 중요한 일부로 인식하고 있다. 1931년 만주사변으로 시작된 침략은 중국 전역을 전장으로 만들었고, 1945년 일본의 항복까지 이어지는 14년 동안 중국은 3500만 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다. 중국은 매년 9월 3일을 항일전쟁 승리 기념일로 지정했고, 2025년은 그 80주년이 되는 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 전쟁을 “중화민족이 침략에 맞서 피로써 싸운 역사”라 말하며, “중국이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결심은 결코 흔들리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정부뿐만 아니라 지방정부, 국유기업, 각종 문화기구들은 이미 80주년 기념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전, 전사자 추모행사, TV다큐멘터리, 국제 포럼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의 기억을 되새기고 있다. 더지엠뉴스는 이러한 움직임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중국이 왜 이 전쟁을 기억하려 하는가’ ‘이 전쟁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 하는가’를 독자들과 함께 짚어볼 계획이다. 중국이 바라보는 항일전쟁은 과거를 넘어 오늘의 평화, 국제질서, 공동기억으로 이어진다. 이는 한국과도 무관하지 않다. 한중이 함께 항일의 기억을 공유했던 순간들, 그 안에 담긴 협력과 희생, 연대의 장면들은 이 기획을 통해 차례차례 소개한다. 앞으로 더지엠뉴스는 중국 주요 관영매체 보도 번역, 항일 관련 전투·인물·지역 재조명, 중국 각 지역의 기념행사, 그리고 한중 연대의 역사 등을 중심으로 항일전쟁 80주년을 다각도로 조명할 예정이다. 다음 기사에서는 ‘중국이 기억하는 항일전쟁 10대 전투’를 소개한다.
    • 항일전쟁 80주년 기획
    2025-03-29

일대일로 검색결과

  • [일대일로]중국-베트남 국제도로 첫 개통…일대일로 남방육상통로 연결에 속도
    [더지엠뉴스]중국이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의 핵심 경로인 ‘남방 육상통로’를 현실로 옮기며 베트남과의 연결성을 대폭 강화했다. 14일 중국 외교 및 운송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0분,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난닝과 윈난성 쿤밍에서 출발한 두 대의 국제화물차가 전자 부품과 신선 채소, 생활잡화 등을 싣고 베트남 수도 하노이를 향해 정식 운행을 시작했다. 이 노선은 대메콩강유역권(GMS) 협정에 기반해 승인된 첫 정규 육로 통상 사례로, 중국 차량이 협정에 따라 베트남 본토로 공식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물차는 광시의 여우이관(友谊关, Youyiguan)과 윈난의 허커우(河口, Hekou) 국경 개방항을 거쳐 하노이까지 진입하며, 약 1,000km가 넘는 경로를 안정적으로 소화하게 된다. 기존에는 해상과 철도, 복합 운송 방식이 주로 활용됐으나, 이번 국제도로 개통으로 육상 물류가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했다. 신화통신은 이번 도로망 운행으로 기존 대비 하루 이상 운송 시간이 단축되며, 트럭 한 대당 물류비가 최대 1,000위안(약 19만 원)까지 절감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단순한 물류 비용 절감을 넘어, 중국-동남아 간 상호의존적 공급망 강화, 국경 간 산업분업의 본격화를 예고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특히 중국 정부는 이번 개통이 ‘일대일로’의 실질적 이행 과정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광시와 윈난은 남방육상통로(南向通道)의 전략적 거점으로, 이들 지역에서 출발하는 교통망은 베트남뿐 아니라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등 중남반도 전역과 연결된다. 이미 중국-라오스 철도와 아세안 고속도로망(AH)이 연결돼 있어, 이번 도로 운송망 개통은 아시아 내륙권을 하나의 거대한 순환경제권으로 통합하는 기반이 되는 셈이다. 베트남 역시 환영의 분위기다. 중국과 국경을 접한 북부 지역 산업단지들은 대규모의 중국산 원자재와 부품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신선 농산물 등 베트남산 수출품 역시 중국의 내륙 도시로 직접 육로 수송이 가능해졌다. 베트남 현지 기업들은 “수입 비용이 감소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생겼고, 기존보다 안정적인 수출입 흐름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해 체결한 양국 협력 강화 약속 이후, 가장 빠르게 실행된 실물 인프라 성과다. 당시 양국은 경제 회랑 조성, 고속철도·물류망 구축, 디지털 경제와 녹색 기술 협력 등 다방면의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단순한 물류 인프라를 넘어,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베트남처럼 상대적으로 경계적 위치에 있던 국가들까지 끌어안으며 주변국과의 신뢰 기반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다. 중국은 이번 도로망 개통을 통해 대외 공급망 안정성 확보는 물론, 미국 중심의 글로벌 물류 체계와 구별되는 ‘중심축 중심 다극화 운송망’을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더불어, 중국이 아세안과의 협력 구도를 “다층 교통망” 기반으로 구체화하고, 이를 통해 정치적 신뢰·경제적 상호보완·문화적 연계를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조치가 읽힌다. 중국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소속 연구자는 “중국과 베트남 간 육상 연결이 단순한 도로 개통에 그치지 않고, 동남아시아 전체를 관통하는 일대일로의 육상 파이프라인 완성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의미를 평가했다. 일대일로 전략은 출범 초기 해상 실크로드와 유라시아 대륙철도를 중심으로 확장되었으나, 이제는 중국과 접경한 모든 이웃국가와의 지상 연결망 구축을 통한 전방위적 확장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고 있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5-14
  • [일대일로]중국, 글로벌 남반구+유럽 동시 포섭…‘모스크바 외교전’으로 다극화 정조준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면서, 푸틴 대통령을 포함해 총 5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모스크바 체류 기간 중 러시아·미얀마·쿠바·베네수엘라·슬로바키아 등 5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 회담들은 단순한 친선 외교가 아닌, 미중 대결 속 중국 주도의 다극 질서 재편 전략을 본격화하는 외교전으로 분석된다. 이번 외교 일정은 하나의 공간(모스크바)에서 중국의 대유라시아 전략, 중남미 포위 전략, 유럽 균열전략까지 동시에 가동한 첫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시진핑·푸틴 회담 – ‘반서방 연대’ 재확인 가장 핵심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시진핑은 푸틴과의 만남에서 “글로벌 패권에 맞선 다극화 협력”을 재확인했고, 푸틴은 이를 “동서 간 전략 안정성 유지”로 응답했다. 양국은 브릭스 확대와 국제 질서 개편, 대러 제재 대응 공조, 에너지·군사기술 협력 확대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럽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 여론전에서 중국은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기울지 않으면서도 ‘반서방 구도’에서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미얀마와의 회담 – 국경 안보와 영향력 확장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국가지도자와의 회담에서는 중국-미얀마 경제회랑(China-Myanmar Economic Corridor) 사업 추진, 국경지대 치안 문제, 통신사기와 온라인 도박 단속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중국은 만달레이 대지진 이후 가장 먼저 구호를 보낸 국가로서 인도주의 외교의 주도권을 강조했다. 또한 미얀마 군정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중국은 서남아 진출 통로를 확보하고 미국-인도 연합을 견제할 수 있는 지정학적 버퍼존을 강화하고 있다. 쿠바와의 회담 – 사회주의 연대의 상징 구축 시 주석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사회주의 국가 간 단결과 남남협력의 본보기”를 강조했다. 올해는 중-쿠바 수교 65주년으로, 양국은 일대일로 협력과 브릭스 내 정책 연계, 미국의 봉쇄정책 반대 등을 확인했다. 특히 중국은 쿠바를 통해 중남미 지역에서의 정치 이념 연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디아스카넬도 중국의 인류운명공동체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베네수엘라와의 회담 – 자원외교의 실익과 안보 협력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회담은 경제 실익과 정치 안보가 복합된 외교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2023년 체결된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며, 무역·에너지·농업·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 수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석유·광물 자원 확보와 함께, 미국의 제재 정책에 맞서 라틴아메리카에서의 반미 전선을 구성하는 핵심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의 회담 – 유럽 균열과 ‘일대일로’ 확산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회담은 이번 일정 중 가장 이례적인 조합이다. 시 주석은 슬로바키아를 “중국-중동유럽 협력의 전략 파트너”로 언급하며, 일대일로 고품질 협력, 중유럽 박람회 주빈국 초청 등을 제안했다. 피초 총리도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인류운명공동체 지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의 중국 입장 지지 등을 통해 사실상 유럽 내 ‘친중 노선’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이는 독일·프랑스와는 다른 유럽 내 균열을 중국이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섯 정상 외교의 총합 – 공간은 모스크바, 구도는 세계 이번 연쇄 회담의 특징은 ‘모스크바’라는 공간에서 벌어진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시아-유럽-중남미를 동시에 아우르는 다극 외교 구도를 상징한다는 점이다. 중국은 러시아라는 전략적 거점을 활용해, 5개 대륙 중 3개 대륙 정상과의 외교를 단기간 내 집중 수행했다. 이는 기존 서방 중심 G7과는 다른 방식으로, ‘브릭스+글로벌 사우스+EU 일부’와의 비서구 국제질서 구축 구상을 모스크바에서 가시화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푸틴, 흘라잉, 디아스카넬, 마두로, 피초와의 만남은 각각 다른 축을 겨냥하고 있지만, 이를 하나로 묶는 중국의 전략은 분명하다. “중국식 다극화 세계관”을 실체화하는 전술적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5-11
  • [일대일로]시진핑·슬로바키아 총리 회담…중유럽 공략 본격화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방문 중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유럽을 겨냥한 경제외교 전략을 본격화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녁 러시아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중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시진핑은 “중·슬로바키아 관계의 전방위적·심층적 발전은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한다”며, 지난해 11월 피초 총리의 방중 당시 합의한 내용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고속도로’에 진입했다는 표현을 쓰며, 일대일로(一带一路) 협력을 고품질로 확장하겠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올해 중국-중동유럽 국가 박람회에 슬로바키아를 주빈국으로 초청하고, 슬로바키아산 제품의 대중 수출 확대와 중국 기업의 슬로바키아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무대에서 다자주의와 공정한 질서 유지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슬로바키아가 중·EU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피초 총리는 “중국과의 전략 파트너십은 슬로바키아 외교의 핵심 축”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고 인문 교류, 무역·투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 내 중국과의 실용적 협력에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이번 회담에서도 인류운명공동체 구상, 우크라이나와 중동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유무역체제 유지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수호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강조하면서, 중국과 함께 다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차기(蔡奇), 외교부장 왕이(王毅) 등이 배석했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5-11
  • [일대일로]시진핑·마두로 회담서 ‘전천후 동맹’ 확인
    [더지엠뉴스]중국이 중남미 외교의 핵심 축인 베네수엘라와의 전략적 연대를 재확인하며,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선 다극화 구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중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베네수엘라 관계를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며, 국제정세 격동기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온 양국 간 협력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2023년 양국이 선언한 이 관계는 단순한 우호를 넘어, 미국 주도의 단일 패권질서에 도전하는 글로벌 남반구 네트워크의 실질적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해 “국가 주권과 민족 자존을 지키는 노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히며, 내부 안정과 체제 수호를 강조했다. 이 발언은 동시에 중국이 지정학적 경계선을 넘어 라틴아메리카 안보와 통치 모델의 ‘보증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는 분석과 맞닿는다. 시진핑은 중·베네수엘라 간 교역, 에너지, 농업, 교육 등 실질 분야의 협력 강화는 물론, 브릭스(BRICS)와 글로벌 남반구 연대체 내 협조체계 강화도 제안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을 ‘위대한 친구’로 언급하며, 미국의 제재와 고립 속에서 중국이 제공한 경제·정치적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인류운명공동체,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등 중국의 외교 기조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히며, 다자주의를 기축으로 한 국제연대 노선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일방주의, 보호주의에 맞서는 상징적 국가로, 이번 회담은 중국이 남미 지역을 전략 지대로 재정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5-11
  • [일대일로]시진핑, 쿠바 디아스카넬과 정상회담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방문 중 쿠바 국가주석 미겔 디아스카넬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오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식 참석 중 디아스카넬 주석을 만나 회담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정치적 신뢰와 전략 협력을 꾸준히 심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중·쿠바 수교 65주년을 맞는 해로, 시 주석은 쿠바와의 관계를 ‘강철 같은 형제애’로 표현하며, 더욱 긴밀한 운명공동체 구성을 제안했다. 시진핑은 “중국은 쿠바의 주권 수호와 외부 간섭·봉쇄에 맞서는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사회주의 국가 간의 단결과 남남협력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한 브릭스(BRICS),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등 국제 무대에서도 양국이 긴밀한 연대를 지속하며, 강권 정치와 일방주의에 함께 대응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디아스카넬 주석은 “쿠바와 중국은 진정한 친구이며 형제 국가”라고 화답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사회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쿠바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며, 양국 간 상호 이익에 기반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뜻을 밝혔다. 또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등 중국이 제안한 국제질서 구상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회의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차기(蔡奇), 외교부장 왕이(王毅) 등이 배석했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5-11
  • [일대일로]시진핑, 미얀마 민 아웅 흘라잉과 회담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한 가운데 미얀마 군정 수반 민 아웅 흘라잉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식' 참석 중 미얀마 지도자와 회담을 진행했다. 시 주석은 중·미얀 관계에 대해 “서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온 운명공동체”라며, 양국이 지속적으로 '평화공존 5원칙'과 '반둥정신'을 공유해 왔다고 밝혔다. 올해는 양국 수교 75주년으로, 중국은 친선·안정·번영의 이웃 외교 원칙에 따라 ‘일대일로’(一带一路) 고품질 협력과 ‘글로벌 발전·안보·문명 이니셔티브’를 함께 추진할 뜻을 재확인했다. 시진핑은 최근 미얀마 만달레이 지역 강진으로 인한 희생에 대해 깊은 위로를 전하며, 중국이 가장 먼저 인도적 구호 물자를 지원했고 앞으로도 재건을 도울 의지가 있음을 강조했다. 또 미얀마의 자주적 발전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고, 국가 주권·안정·영토 보전을 존중하며 정치적 절차가 순조롭게 추진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얀마 측에 자국 인력과 시설, 중·미얀 경제회랑 관련 프로젝트의 안전 보장을 요청했으며, 온라인 도박·전기통신 사기 등 국경 간 범죄에 대한 단속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국제정세와 관련해 양측은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질서와 국제법 기반 질서 수호, 개발도상국의 정당한 권익 보호에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민 아웅 흘라잉은 시진핑의 리더십 아래 중국식 현대화가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하며, 미얀마는 언제까지나 중국이 신뢰할 수 있는 우방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미얀마는 양국의 경제·에너지 협력을 강화할 것이며, 중국 인력과 프로젝트의 안전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이 제안한 3대 글로벌 이니셔티브에 대해 깊은 찬사를 보내며, 중·미얀이 공동 위기에 대응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담에는 중국 측에서 차기(蔡奇)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왕이(王毅)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등이 배석했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5-11
  • [일대일로]중국, 아프리카 협력은 인류 공동 번영의 길이라 강조
    [더지엠뉴스]중국 정부는 세계 질서의 불안정성 속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인류 공동 발전의 미래를 함께 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세계무대에서의 책임을 다하는 대국으로서 중국의 확고한 경제 자신감과 외교 노선을 담은 내용이 현지 언론 기고를 통해 발표됐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주아프리카연합(非盟) 중국 대표부의 후창춘(胡长春, Hu Changchun) 대사는 전날 에티오피아 주요 매체인 《자본보(Capital)》에 ‘중국과 함께하는 길은 곧 기회의 길’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그는 글에서 “현재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으며,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관세 남용으로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 대사는 중국이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발전의 안정적 추진자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통해 세계 경제의 주동력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2024년 국내총생산(GDP)은 약 134.9조 위안(18.94조 달러), 성장률은 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경제 성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기여율은 30%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3월 개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발전고위포럼, 보아오아시아포럼 등 일련의 고위급 회의들을 언급하며, 중국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고수준 개방을 지속하고 있음을 밝혔다.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이 직접 국제 경제계 인사들을 접견한 사실도 소개됐다. 그는 특히 미국의 '상호주의 관세' 정책을 겨냥해 “전 세계 거의 모든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한 보복 관세는 국제 정의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중국은 모든 필요 조치를 동원해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시스템, 방대한 내수시장, 완전한 산업 공급망 체계, 풍부한 정책 수단 등 종합적 장점을 바탕으로 어떤 외부 압박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중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과 구조적 강점을 자신 있게 설명했다. 세계 무대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도 강조했다. 후 대사는 “중국은 다자주의와 글로벌 공정 질서를 지지하며, 폐쇄와 배제로 이어지는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은 세계 경제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개방, 평등, 협력 기반의 국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평화적 국제질서 확립을 위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은 중국과 세계 모두에 있어 중대한 해라고 규정하며, “올해는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해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 행사를 통해 중국의 외교력을 다시금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 의지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중국은 33개국을 포함한 모든 최빈국에 대해 100% 수입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아프리카가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경로를 모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중아프리카협력포럼에서 제시한 ‘10대 파트너십 행동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아프리카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발언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G20 정상회의가 올해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장국 역할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후 대사는 “중국과 아프리카는 글로벌 남반구의 핵심 축”이라며 “양측이 함께 단결해 일방주의와 강권 행태를 거부하고,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칼럼과 시선
    2025-04-30
  • [일대일로] 시진핑 동남아 순방, 공동 번영의 비전을 현실로
    [더지엠뉴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동남아시아 순방을 진행하며,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 구상을 현실로 확장하는 데 박차를 가했다.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을 포함한 이번 순방은 단순한 친선 방문이 아니라,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 간 공동 번영을 위한 구체적 전략과 협력의 실행 단계로 이끌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Jakarta-Bandung High-Speed Railway)’ 개통을 축하했다. 이 고속철은 동남아 최초의 고속철도이자, 일대일로 핵심 인프라 프로젝트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시진핑 주석은 "교통망 연결은 경제 연결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하며, 항만, 공항, 에너지 네트워크까지 통합하는 '해상 실크로드(Maritime Silk Road)'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여 수도 이전 프로젝트에도 중국 기업을 적극 참여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디지털 실크로드' 협력이 본격화됐다. 시진핑 주석은 안워르 이브라힘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5G 통신망 확대, 인공지능(AI) 연구개발, 스마트시티 구축을 포함하는 다수의 협정에 서명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관련하여 중국 기업의 기술력과 투자 유치에 적극적 입장을 보였으며, 이는 일대일로 구상의 '디지털 전환' 비전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사례가 됐다. 태국 방문에서는 '철도 대동맥' 구축 논의가 중심이 됐다. 쁘라윳 총리와 시진핑 주석은 '중국-라오스-태국 철도 연결' 프로젝트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철도망은 향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까지 이어질 수 있어, 아시아 대륙 내 경제 회랑(Economic Corridor) 구축의 핵심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진핑 주석은 "태국과 중국은 전통적 우의를 넘어 현대적 연계성(Connectivity) 파트너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순방에서는 ‘녹색 실크로드(Green Silk Road)’도 주요 의제로 등장했다. 중국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전환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태양광, 수력,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에 대한 중국 자본과 기술 지원이 확대될 예정이며, 이는 일대일로 구상의 지속가능성 원칙을 구체화하는 행보로 평가된다. 시진핑 주석은 순방 기간 동안 "일대일로는 공동 번영을 위한 포괄적 플랫폼이며, 그 본질은 상호 이익과 인류 공동체 건설에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어떠한 국가도 남을 희생시켜 자신의 이익을 추구해서는 안 된다"고 발언하며, 미국, 일본 등 일부 국가의 소극적 접근과 대비되는 중국의 적극적 협력 모델을 부각시켰다. 중국 외교부는 순방 종료 후 "동남아시아는 일대일로의 핵심 지역으로, 지역 통합과 경제 발전을 가속화하는 데 중국은 변함없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新华社)은 "시진핑 주석의 동남아 순방은 중국과 아세안(ASEAN) 국가 간 전략적 연계를 한층 심화시키는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인민일보(人民日报)도 "일대일로 10주년을 맞아 세계는 중국의 진정성을 다시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순방은 인프라, 디지털, 녹색 개발을 아우르는 다층적 협력을 통해 일대일로 2.0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됐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이제 경제, 문화,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더 긴밀한 공동체를 지향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구체적 협력 로드맵을 실현해가고 있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4-28
  • [일대일로]중국이 지원한 캄보디아 대운하, 동남아 긴장 높아지는 이유
    [더지엠뉴스]중국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타이만까지 이어지는 푸난 테코 운하 건설에 12억 달러, 한화 약 1조7천억 원의 자금 지원을 약속했다. 19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이 계약은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기간 중 체결됐다. 푸난 테코 운하는 내륙 프놈펜에서 남쪽 해안 케프성을 잇는 약 180km 길이의 수로로, 메콩강 지류를 따라 건설되고 있다. 수심을 확보해 최대 3천 재화중량톤급 선박이 오갈 수 있도록 설계된 이 운하는 수문, 항해 설비, 물류 기반시설 등도 포함한 대형 프로젝트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운하가 국가 산업의 중·고부가가치화를 가능하게 하며, 물류비용 절감과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 경제 효과를 강조했다. 공사 책임을 맡은 중국도로교량공사(CRBC)의 모회사인 중국교통건설공사(中国交通建设, China Communications Construction) 회장 왕퉁저우(王彤宙)는 운하가 캄보디아 경제의 새로운 동력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으로, CRBC가 운하를 건설하고 40~50년간 운영한 뒤 캄보디아 정부에 반환할 계획이다. 지분 구조는 캄보디아 측이 51%, 중국 측이 49%를 보유하는 공공·민간 파트너십(PPP) 형태로 구성됐다. 캄보디아 정부는 이번 공사로 최대 5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운하는 지난 8월 착공했지만 자금 부족 등의 이유로 공사가 중단돼왔다. 중국의 이번 자금 지원은 사실상 운하 건설 재개를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주변국들의 경계도 커지고 있다. 특히 베트남은 메콩강 수량 감소에 따른 건기 가뭄과 우기 홍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생태계 파괴와 생물 다양성 위협을 제기하는 환경단체들도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군사적 측면에서도 민감한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베트남은 이번 운하가 중국 군함의 새로운 이동로가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캄보디아의 대표적 친중국 성향을 고려할 때, 중국 해군이 운하를 통해 인도양 진출 통로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이에 대해 훈 마넷 총리는 “국가적 위상과 영토 보전, 발전을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운하 건설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운하는 단순한 물류 인프라를 넘어, ‘일대일로(一带一路, Yídàiyílù)’ 전략의 연장선에서 캄보디아와 중국 간 지정학적, 전략적 이해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운하 완공 이후의 동남아 정세 변화가 국제사회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4-20
  • [일대일로]디지털 실크로드의 진격 – 중국의 ‘인터넷 일대일로’ 전략
    [더지엠뉴스] 중국이 주도하는 '디지털 실크로드'가 전 세계의 기술 협력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네트워크 확장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자발적으로 선택한 ‘디지털 문명공동체’의 실현이자, 글로벌 디지털 질서를 재설계하는 중국의 전략적 결단이다. 16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화웨이(华为, Huawei), 알리바바(阿里巴巴, Alibaba), 텐센트(腾讯, Tencent), 차이나모바일(中国移动, China Mobile) 등 주요 기술기업들이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전역에서 5G, 해저광케이블, 위성통신,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컴퓨팅 등 전방위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에서는 라오스, 미얀마, 태국, 파키스탄이 중국산 장비로 통신망을 전면 교체했으며, 캄보디아는 화웨이의 스마트행정시스템을 도입해 정부 문서 처리 효율이 3배 이상 향상됐다고 밝혔다. 중동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 UAE, 이란 등이 중국의 클라우드 및 위성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정부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아프리카는 이미 40여 개국 이상이 중국과 디지털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으며, 나이지리아·탄자니아·에티오피아 등은 텐센트의 모바일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금융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중국 주요 기업들의 구체적인 협력 사례는 더욱 주목할 만하다. 화웨이는 라오스와 미얀마에 5G 통신망을 구축하고, 태국 정부와 함께 스마트시티 조성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차이나모바일은 파키스탄과 조인트 벤처를 설립해 전국 광통신망과 위성통신 기지국을 설치했으며, 이 사업은 유엔개발계획(UNDP)에도 소개됐다. 알리바바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5만 제곱미터 규모의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UAE에서는 공공기관 대상 클라우드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텐센트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방글라데시에서 ‘위챗 페이’ 시스템을 금융기관과 연동시켜 전자결제 확산을 견인하고 있다. 징둥(京东, JD.com)은 카자흐스탄,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에 해외 물류센터를 개설하고, 현지 셀러들이 중국 플랫폼을 통해 역수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차이나유니콤(中国联通, China Unicom)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케냐에서 통신망 구축과 함께 원격의료 시스템을 보급해, 농촌 지역 수만 명이 처음으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됐다. 즈커(中科曙光, Sugon)는 이란과 협력해 초고속 슈퍼컴퓨터를 수출하고, 현지 국립대학에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중국은 단순히 기술을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파트너국가가 독립적인 정보주권을 구축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는 서방의 기술 독점과 ‘디지털 식민주의’ 비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구조다. 중국은 “기술은 누구에게나 평등해야 하며, 데이터는 특정 국가가 아닌 각국이 공동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2015년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디지털 실크로드’ 개념을 공식 발표한 이후, 2017년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은 일대일로 정상포럼에서 “디지털 연결은 인류의 공동미래를 위한 길”이라고 선언했다. 현재까지 60개국 이상이 디지털 실크로드에 동참하고 있으며, 그 범위는 통신·금융·전자상거래·교육·보건 등 전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이 제시한 위안화 기반 국제결제망(CIPS), 디지털위안화 실험, 베이더우(北斗, Beidou) 위성항법 시스템은 서방의 SWIFT·GPS 의존을 줄이고 각국의 경제주권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실크로드기금 등은 이들 프로젝트에 안정적인 자금을 공급하며 지속가능한 모델을 제공 중이다. 일부 서방국가는 이를 ‘감시 시스템 수출’이라고 비난하고 있으나, 실제 협력국에서는 “서방은 말뿐이었지만, 중국은 병원과 통신망, 인터넷을 남겼다”는 평가가 주류를 이룬다. 탄자니아 정보통신부는 “중국의 기술 없이는 국가 디지털화가 10년도 더 걸렸을 것”이라며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중국은 디지털 실크로드를 통해 단순한 기술 수출국이 아니라, 세계 디지털 거버넌스의 설계자, 평등한 기술 질서의 선도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인터넷 일대일로’는 서방 주도의 불평등한 정보질서에 대한 실질적 대안이며, 새로운 글로벌 공공재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 일대일로
    • 일대일로란?
    2025-04-16
  • [일대일로]시진핑, 직접 나서 인접국 외교 총지휘…미국 압박 속 전략적 반격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다시 한 번 직접 외교 무대의 전면에 나섰다. 9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 시진핑은 이틀간 회의를 주재하며, 주변국과의 관계 강화를 ‘중국의 핵심 외교 전략’으로 명확히 못 박았다. 이날 회의는 시진핑의 주도 아래 리창(李强) 총리와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총출동하며 중국 외교 전략의 중대 전환을 선언하는 자리가 됐다. 시진핑은 연설에서 “주변국과의 운명 공동체 구축은 중국의 장기 전략”이라고 밝히며, 갈등의 완화와 전략적 신뢰 확대, 지역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그는 “중국과 주변국이 함께 발전 경로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전방위 협력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의에서 ‘고품질 일대일로(一带一路)’, ‘공급망 협력’, ‘인적 교류 확대’, ‘제도 개혁’ 등의 키워드를 직접 제시하며 구체적 이행 방안을 제시했다. 시진핑은 아시아의 가치관인 ‘평화·협력·개방·포용’을 새로운 안보 모델의 핵심으로 삼고, 중국식 외교 노선을 통해 국제 갈등 국면을 완화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또 “운명 공동체는 단지 구호가 아니라 실행 가능한 전략”이라며, 당 중앙의 지도력 아래 외교 정책 전반을 체계화하고 국제 협력을 주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회의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 발효와 맞물려 진행됐으며, 시진핑의 등장은 중국이 인접국을 외교적 우군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최근 시 주석이 한중 문화교류를 강조한 데 이어 ‘한한령’ 해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의 발언은 한국과의 관계 재조정 가능성을 내포한 신호탄으로도 읽힌다.
    • 일대일로
    • 중국의 입장
    2025-04-09
  • [일대일로]왜 한국은 외면할 수 없는가[칼럼]
    [더지엠뉴스] 일대일로(一带一路, Yídàiyílù)는 단순한 국제 개발 전략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연결망을 설계하고 있다. 이 거대한 설계도에서 한국의 자리는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 있다. 2013년 시진핑(习近平, Xíjìnpíng) 국가주석이 처음 제안한 이후, 일대일로는 15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초국가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관찰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전략적으로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그 조심스러움이 기회 자체를 미루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한국은 미래의 경제 연결망에서 중요한 고리를 놓칠 수도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로 이어지는 다층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항만, 철도, 산업단지, 에너지, 디지털 경제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웨이(华为, Huáwéi), 국유철도공사, 중국건축 등 주요 국유·민간기업들이 앞장서서 새로운 국제 스탠다드를 제시해왔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중국은 단순한 원조가 아닌 '공동 건설, 공동 이익'이라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방향 지원이 아니라 실질적 이익을 나누는 구조로, 참가국들이 정치적 부담 없이 협력에 나설 수 있는 틀을 제공하고 있다. 그 틀 안에서 한국이 가지는 기술력과 산업 역량은 분명히 환영받을 자격이 있다. 특히 중국이 최근 강조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은 한국의 ICT,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 실질적 진입로를 열어줄 수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서 중국과 공동 진출하는 방식도 검토할 만하다. 중국 기업은 인프라를, 한국 기업은 고부가 기술을 담당하는 협력 모델은 이미 일부 국가에서 실험되고 있다. 물론 한국 내부에서는 정치·외교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 대중국 견제 구도 속에서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그러나 일대일로는 구체적인 안보협력이 아닌 경제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전략적 유연성이 존재한다. 더구나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일대일로의 ‘확장 가능 지점’으로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과도 다양한 방식의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바 있으며, 중국 상무부도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중동 및 중남미 협력 프로젝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대일로는 선택이 아닌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국제무대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한국 역시 전략의 무게중심을 다변화할 시점이다. 중국이 아닌 ‘일대일로’라는 틀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4-09
  • [일대일로]중국의 거대한 프로젝트, 서방의 비판에 맞서다
    [더지엠뉴스]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Initiative)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2013년에 제안한 글로벌 연결 전략이다.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포함한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인프라와 경제 협력 프로젝트로, 중국이 중심이 되어 새로운 실크로드를 구축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거대한 프로젝트를 둘러싸고 서방 국가들은 여러 가지 비판을 제기하며 중국의 전략적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이 제기하는 문제점 서방 국가들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단순한 경제 협력을 넘어, 정치적 영향력 확대를 위한 수단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채무 함정 외교"라는 비판이 대표적이다. 일부 국가들이 중국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통해 고액의 채무를 지게 되면서, 경제적 자립이 어려워지고 결과적으로 중국의 경제적 종속에 빠진다는 것이다. 스리랑카의 경우, 중국의 대출로 건설한 함반토타 항구 운영권이 채무 불이행으로 인해 중국에 넘어갔다는 점이 대표 사례로 언급된다. 이러한 사례로 인해 서방 국가들은 일대일로 프로젝트가 개발도상국을 "경제적 덫"에 빠뜨린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일대일로가 단순한 인프라 사업을 넘어,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 확대 수단이라는 시각을 강조하며, 참여 국가들의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의 반박과 관영 매체의 입장 중국 외교부는 이러한 비판에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있다.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브리핑에서 "일대일로는 모든 참여국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플랫폼이며, 특정 국가를 경제적으로 종속시키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채무 함정"이라는 비판 자체가 서방 국가들의 정치적 공세일 뿐이라고 일축하며,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개선과 경제 발전을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매체들도 일대일로의 성과를 적극 보도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중국의 인프라 투자 덕분에 경제 구조 개선과 무역 활성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강조한다. 파키스탄 경제 회랑(CPEC)은 중국과 파키스탄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며, 도로, 항만, 철도 등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우, 일대일로 프로젝트로 전력과 교통 인프라가 확충되어 경제 성장의 발판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한다. 일대일로의 장기적 목표와 중국의 입장 중국은 일대일로가 단순한 경제적 이익을 넘어, 다자 협력을 통해 상생을 추구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라고 주장한다. 일대일로 참여 국가들 간 무역과 투자 확대를 통해 경제 공동체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것이 중국의 목표다.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 각국이 협력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중국 학계에서도 일대일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베이징대 경제학 교수 리우창(刘畅, Liu Chang)은 "일대일로는 중국이 아닌 전 세계의 공동 번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인프라 구축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빈곤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서방 국가들의 비판은 중국의 성장과 국제적 영향력을 견제하려는 의도"라며, "일대일로를 통해 경제적 불균형 문제를 해결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앞으로의 방향과 국제적 반응 중국은 앞으로도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의 성과는 이미 입증되었다"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발도상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국가들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지속하여, 인프라 확충과 경제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할 계획이다. 중국은 서방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일대일로가 세계 경제 회복에 기여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참여 국가들의 긍정적 반응을 바탕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할 전망이다.
    • 일대일로
    • 중국의 입장
    2025-04-05
  • [일대일로]시진핑의 청사진, 세계 경제를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을까?
    [더지엠뉴스]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는 중국이 제안한 대규모 글로벌 인프라 프로젝트로, 2013년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처음 제안했다. 육상 실크로드 경제벨트와 해상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하나로 연결하는 거대한 경제 협력 구상이다.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를 통해 세계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찾고, 개발도상국의 경제적 자립을 돕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일대일로는 단순히 인프라 건설을 넘어서 정책 소통, 무역 촉진, 자금 융통, 민심 상통을 실현하기 위한 종합적인 경제 프로젝트다. 2023년 기준,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이미 전 세계 140여 개 국가와 다자간 협력을 이루어냈다. 참여 국가들은 중국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제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글로벌 무역과 물류의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 꼽히는 중파 경제 회랑(CPEC, China-Pakistan Economic Corridor)은 중국과 파키스탄을 연결하는 핵심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도로, 철도, 항만 등 다양한 인프라 건설을 통해 파키스탄의 경제 구조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 남부 항구인 과다르(Gwadar)는 중국-파키스탄 경제 협력의 중심으로 자리 잡아, 물류 허브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또 다른 주요 프로젝트로는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Jakarta-Bandung High-Speed Railway)가 있다. 이 고속철도는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와 경제 중심지 반둥을 연결하며, 중국의 고속철도 기술력을 전 세계에 입증한 사례로 꼽힌다. 142km에 달하는 이 철도는 이동 시간을 기존 3시간에서 40분으로 단축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활발히 진행 중이다. 그리스 피레우스(Piraeus) 항만은 중국의 대규모 투자로 유럽 최대 물류 허브로 탈바꿈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그리스는 경제 회복의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으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중요한 물류 거점이 되었다. 아프리카 대륙 역시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고 있다. 에티오피아의 아디스아바바-지부티 철도(Addis Ababa-Djibouti Railway)는 중국이 투자하여 완공한 아프리카 최초의 국제 표준 철도로, 내륙 국가 에티오피아를 해상 무역로와 연결하며 경제 성장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철도는 물류비 절감과 수출입 활성화에 기여하며,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개발도상국이 경제 자립을 이루고, 글로벌 경제 네트워크에 자연스럽게 편입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중국은 공정하고 투명한 경제 협력을 강조하며, 상대국의 경제적 자립을 존중하고 있다. 이러한 점은 서방의 '부채 함정 외교'라는 비판과 확연히 구별된다. 일대일로의 확장은 인프라뿐만 아니라 디지털 실크로드와 녹색 실크로드로도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실크로드는 중국의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축하여 디지털 경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편, 녹색 실크로드는 친환경 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개발을 중심으로,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그동안 국제 사회에서 다양한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많은 개발도상국은 중국의 인프라 투자가 자국 경제 발전에 실질적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일부 서방 국가들은 중국이 경제력을 통해 정치적 영향력을 확대하려 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상호 이익과 평등한 협력의 중요성을 지속 강조하며, 프로젝트의 투명성 확보와 경제적 지속 가능성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향후 더지엠뉴스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성과와 도전 과제를 심도 있게 분석할 예정이다. 파키스탄의 CPEC,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 그리스 피레우스 항만 프로젝트, 에티오피아-지부티 철도 등 국가별 성공 사례를 중심으로, 일대일로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할 계획이다.
    • 일대일로
    • 일대일로란?
    2025-04-01
  • [일대일로]중국이 그리는 세계 연결 전략의 핵심
    [더지엠뉴스] 중국이 2013년부터 추진해온 ‘일대일로(一带一路, Yidaiyilu)’는 단순한 인프라 수출이 아니다. 이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국제무대에서 내세운 가장 상징적이고 장기적인 외교·경제 전략이다. ‘일대’는 실크로드 경제벨트, ‘일로’는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를 의미한다. 중국은 이 구상을 통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까지 연결하고자 하며, 현재까지 150여 개 국가와 협력 MOU를 체결했고, 누적 투자 규모는 1조 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일대일로의 핵심 가치는 “공동 논의, 공동 건설, 공동 이익”이다. 이는 서방이 주도하는 기존의 일방적 개발 모델과 달리, 참여국 중심의 협력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다. 중국 외교부는 이를 “인류 운명공동체 건설의 실천적 경로”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일대일로는 국제적 논쟁의 대상이기도 하다. 일부 서방 언론은 이를 “채무 함정 외교” 또는 “중국식 신제국주의”라고 비판한다. 이에 대해 중국은 반복해서 “일대일로는 상호 존중과 자주적 선택을 기반으로 한다”고 반박한다. 더지엠뉴스는 이 기획을 통해 일대일로가 단지 중국의 야망이 아니라, 세계 각국이 어떤 방식으로 이에 참여하고 있는지, 그리고 한국이 어디에서 접점을 가질 수 있는지를 정보 중심, 분석 중심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앞으로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PEC)’ 사례, ‘아프리카의 철도 프로젝트’, ‘중국이 바라보는 RCEP과 일대일로의 연결’ 등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다. 기획의 마무리는 중국이 세상과 연결되려는 방식에 대한 이해를 열어가는 것이다.
    • 일대일로
    • 일대일로란?
    2025-03-30

한중교류와 협력 검색결과

  • 중국 대사 “중국은 여전히 기회의 땅…한국 기업의 진출 환영”
    [더지엠뉴스]중국이 초대형 시장의 내수 기반과 과학기술 중심의 성장 동력을 앞세워 세계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 기업에 보다 장기적 시각으로 중국 시장을 다시 바라볼 것을 요청했다. 주한 중국대사 다이빙(戴兵, Dai Bing)은 최근 서울에서 열린 한중민간경제협력포럼에서 중국 경제의 회복력과 개방 기조를 강조하며, “중국을 믿는 것은 내일을 믿는 것”이라는 메시지로 한국 기업인들에게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2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전날 열린 포럼에는 한국의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산업계와 학계, 기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다이빙 대사는 중국의 경제 구조 전환 과정과 중한 협력의 미래에 대해 심도 있게 설명했다. 그는 2024년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약 134조 위안(약 18.95조 달러)에 달했다고 밝히며, 최근 몇 년간의 지속적인 구조개혁과 내수 중심 전환이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 경제의 경쟁력을 네 가지 측면으로 설명했다. 수요 확대를 기반으로 한 ‘시장 혜택’, 과학기술 투자의 지속 확대로 나타나는 ‘혁신 혜택’, 제도적 개방을 통한 ‘정책 혜택’, 마지막으로 완비된 산업 생태계 기반의 ‘협동 혜택’이 그것이다. 중국의 도시화율은 66.2%에 이르렀고, 향후 10년간 중산층이 8억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고급 소비재와 서비스 산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지 큰 시장이 아니라, 질적으로도 완전히 달라진 시장이 열리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이런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한 2024년 중국의 R&D 투자 규모는 약 5000억 달러에 달하며, 세계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3D프린팅, 산업용 로봇 등의 생산량이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이는 등 기술 기반의 산업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은 AI 기술 발전을 국가 전략으로 삼고 있으며, 전통 제조업과 AI의 결합을 통해 전면적 업그레이드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정책 측면에서도 그는 중국의 관세율이 2001년 15.3%에서 2023년 7.3%로 낮아졌으며, 서비스업 개방도 본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교육, 의료, 인터넷, 통신, 문화 등의 분야에서 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 단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이빙 대사는 “외국 기업은 중국의 새로운 산업화 전략에서 단순한 투자자가 아닌 공동의 성장 파트너”라며, “중국 정부는 이들과 함께 성장하고 발전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중한 경제·무역 협력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과 한국은 이사 갈 수 없는 이웃이자 산업망과 공급망이 밀접히 연결된 동반자”라며, 2024년 양국 무역액이 3280억 달러로 5.6% 증가한 사실을 언급했다. 중국은 21년 연속 한국의 최대 무역 상대국 지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은 다시 중국의 제2위 무역 파트너 자리를 회복했다. 그는 “양국 간 경쟁이 다소 심화된 것은 사실이지만, 협력의 전략성과 상호보완성은 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국 기업을 향한 조언도 구체적이었다. 다이빙 대사는 “지금의 중국 시장은 과거처럼 빠른 수익을 기대하는 곳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을 내다보며 깊이 있는 전략이 필요한 곳”이라며, “중국 시장을 잃는다면 세계 전략의 균형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디지털 전환과 녹색 경제, AI와 바이오 산업 등 미래 핵심 산업에서 중한이 공동 개발과 협업을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중한 FTA 2단계 협상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을 포함한 글로벌 기업인을 접견한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은 과거에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에도 외국 기업의 최적 투자지”라는 국가 주석의 메시지를 다시 전했다. 강연 말미에 다이빙 대사는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각각의 고민과 기대를 경청하고, 주한 중국대사관이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을 적극 돕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기회의 땅이며, 한국 기업이 보다 전략적이고 열린 시각으로 접근한다면 함께 더 큰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5-05-02
  • 시진핑, 글로벌 CEO들과 28일 회동…“中 개방 의지 직접 밝힌다”
    [더지엠뉴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베이징에서 세계 유수 기업 최고경영자들과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27일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이번 회동에는 독일의 BMW와 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 미국의 반도체 기업 퀄컴(Qualcomm) 등 글로벌 기업의 CEO들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 회동은 최근 중국이 부동산 위기와 소비 위축, 외국인 투자 감소 등 경제 복합 위기 속에서 대외 개방을 강조하고 있는 시점에 개최돼 주목받고 있다. 시 주석은 글로벌 경영진을 직접 만나 중국 시장의 개방 기조를 재확인하고, 외자 유치의 필요성을 설득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23일과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CDF)에서는 리창(李强, Li Qiang) 총리가 "중국은 외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 더 깊이 통합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혀 대외 개방 메시지를 선제적으로 발신한 바 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해에도 포럼 직후 미국 기업 CEO 및 학계 인사들과 면담을 진행했으며, 당시 “각국 기업, 특히 미국 기업에게 더 넓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투자 유치를 위한 신호를 직접 보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보도에서, 올해도 시진핑 주석이 포럼에 참석한 글로벌 CEO 약 20명과 28일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전하며 참석자 명단 조율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회동에는 유럽과 영국 등 다양한 지역의 기업인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현재 중국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참석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 회장은 중국발전포럼 참석을 계기로 샤오미의 전기차 공장과 비야디(BYD) 본사를 연이어 방문하는 등, 전장사업 중심의 중국 내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한편 로이터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계 자동차 업체들에 있어 중국은 여전히 최대 시장이며,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5%의 수입차 관세를 공식화하려는 움직임 속에서 중국 측의 외자 유치 전략은 더욱 긴박성을 띠고 있다고 전했다.
    • 중국
    • 정치
    2025-03-28
  • 한국 재계 총수가 직접 움직였다
    [더지엠뉴스]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중국 현지에서 전장(차량용 전자장비) 사업 확대를 위한 직접 행보에 나섰다. 3월 24일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중국발전포럼 참석을 마친 뒤 곧바로 광둥성 선전에 위치한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 본사를 방문했다. 이는 2018년 이후 7년 만의 재방문으로, 전장 사업에서의 협력 논의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비야디 관계자는 이 회장의 방문 사실을 확인하면서 "관련 일정과 만남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앞서 22일 베이징 샤오미 전기차 공장에서 레이쥔(雷軍) 회장을 만난 데 이은 두 번째 전기차 기업과의 접촉이다. 연이어 중국 유력 기업을 찾은 것은 차량용 디스플레이, 오디오 시스템, 디지털 콕핏 등 삼성전자의 전장 제품 공급 확대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장은 이재용 회장이 직접 낙점한 삼성의 미래 핵심 사업으로, 그가 직접 해외에서 세일즈에 나선 점이 주목된다. 이 회장은 선전에서 BYD 외에도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 등 현지 기술 기업들과의 만남 가능성도 열려 있다. 선전은 중국 개혁개방의 상징이자 BYD, 화웨이, DJI, 텐센트 등 핵심 기업이 밀집해 있는 산업 요충지로, 삼성전자도 반도체 판매법인과 연구개발(R&D) 센터, 자회사 하만의 판매법인을 이곳에 두고 있다. 그의 이번 중국 행보는 미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장 중심으로 대중 협력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앞서 2018년 이 회장은 선전에서 왕촨푸(王傳福) BYD 회장,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등과 연쇄 회동을 가진 바 있으며, 당시에도 현지 스마트폰 매장을 직접 둘러봤다. 이번 방문은 부당 합병 및 회계 부정 혐의에서 2심 무죄를 받은 이후 첫 해외 출장이라는 점에서도 이목을 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기업 CEO들이 총출동한 중국발전포럼에 참석 중이며, 팀 쿡 애플 CEO,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CEO,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 등과 다양한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현지 언론은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이 오는 28일 해당 포럼에 참가한 일부 글로벌 CEO들과 만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며, 이 회장의 회동 참여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약 일주일간 중국에 머물며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5-03-25
  • 글로벌 CEO들 베이징에 집결한 진짜 이유는?
    [더지엠뉴스] 중국이 세계 주요 기업인들을 베이징으로 초청해 직접 교류하는 '중국발전포럼(CDF)'이 3월 23일 개막했다. 이번 포럼은 베이징 댜오위타이(钓鱼台)국빈관에서 이틀간 진행되며, ‘발전 동력의 전면 발산,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 공동 촉진’을 주제로 개최됐다. 특히 이 행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만에 참석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마지막으로 2023년 포럼에 참여한 뒤 올해 다시 베이징을 찾은 것이다. 이번 참석은 포럼 개막 전까지 불투명했으나, 행사 하루 전날 그의 이름이 포함된 공식 명단이 발표되면서 확인됐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해 중국과의 협력 의지를 드러냈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경영자들의 정례적 교류의 장으로 자리 잡았으며, 올해도 총 79명의 해외 기업 고위 인사들이 베이징을 방문했다.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 BMW, 벤츠, 네슬레, 화이자, 페덱스, 퀄컴, 도이체방크 등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CEO들이 참여했다. 일본의 히타치, 미국의 마스터카드와 보스턴컨설팅그룹, 카길, 보쉬 등의 수장들도 포럼장을 찾았다. 경제기구에서도 다수의 핵심 인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존 소튼 아시아소사이어티 이사장, 션 스타인 미중무역전국위원회장, 스티븐 올린스 미중관계전국위원회장, 존 노이퍼 미국반도체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이시욱 원장이 작년에 이어 연속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포럼은 주제별 공개 세션과 비공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공개 세션에서는 ▲거시정책과 경제 성장 ▲과학기술 기반 신품질 생산력 ▲의료산업 발전 ▲글로벌 공급망 협력 ▲인구 구조 변화 대응 ▲경제 세계화와 제도 개방 ▲포용적 인공지능 발전 ▲내수 확대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된다. 주목할 점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스티브 데인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포럼 참석을 위해 방중했다는 사실이다. 그는 3월 20일 베이징에 도착했고, 중국 고위 지도자들과 직접 접촉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진핑(习近平) 국가주석과의 면담 가능성도 거론되며, 미국 정계 인사 중에서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중국과 고위급 대화를 나누는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번 중국발전포럼은 단순한 경제행사를 넘어, 글로벌 정치와 외교, 기술, 인공지능, 공급망 재편 문제 등 다양한 의제가 교차하는 무대가 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포럼을 통해 중국 측과의 전략적 협력을 다시 공고히 다질 기회를 얻은 셈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반도체 공급망 이슈와 관련해 중국 내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 이재용 회장의 중국 방문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으며, 중국이 주요 글로벌 CEO들을 초청해 직접 소통에 나선 이번 포럼은 중국의 전략적 대외 행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중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외국 기업과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글로벌 투자 환경을 다시금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중국
    • 경제
    2025-03-23
  • "중국은 인류 운명 공동체를 추진하며, 한국과도 발전 기회를 나누고 싶다"
    [더지엠뉴스]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25일 한국 주요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국의 대외정책과 중한 관계의 미래를 논의했다. 다이빙 대사는 간담회에서 중국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화와 포용적인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세계는 국지적 충돌이 빈번해지고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으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부상하는 등 혼란과 변화가 뒤섞인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들은 평화 적자, 발전 적자, 안보 적자, 거버넌스 적자로 요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바로 중국이 말하는 '백년 미증유의 대변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방 국가들이 주도하여 구축한 국제 질서가 오늘날의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국이 단결하고 협력하여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정치 및 경제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인류 운명 공동체' 개념을 언급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크기에 관계없이 평등과 상호 존중을 견지해야 하며 ▲국제 문제는 각국이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계와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계 발전의 성과는 모든 국가가 함께 누려야 하며, 무역과 투자 자유화 및 편리화를 확고히 추진하여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전성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의 핵심 정신을 관철하고 있으며, 개혁을 심화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면서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는 단순히 경제 발전을 넘어, 전체 인민의 공동 부유, 물질 문명과 정신 문명의 조화, 사람과 자연의 균형, 평화 발전의 길을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중국은 이러한 발전 모델을 통해 세계 각국과 협력하고 발전 기회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한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며, 협력 동반자로서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은 관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세 속에서 양국 관계를 다시 인식하고 출발해야 하며, 수교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선린 우호를 확고히 하면서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부터 중한 관계가 점진적으로 안정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얼마 전 한국 국회의장이 중국을 방문해 양국 지도자 간의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이 APEC 회의를 잇달아 주최할 예정이라며, 양국이 이러한 계기를 활용해 고위급 교류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빙 대사는 최근 한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일부 세력이 허위 정보를 퍼뜨려 반중 정서를 선동하는 것은 한국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중한 관계 개선 및 협력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한국 정부 및 주요 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은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며, 한국이 안정, 발전, 번영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 국민이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일부 세력이 중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정확히 인식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끝으로 "중국과 한국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협력을 통해 보다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경제, 외교, 문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5-02-26
  • 시진핑, 우원식 국회의장 접견… "한중 전략적 협력 강화해야"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월 7일 오후 하얼빈 태양도 호텔에서 제9회 아시안 겨울철 경기대회 개막식 참석차 방중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접견했다. 시진핑 주석은 한중 수교 이후 30여 년간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해왔으며, 이는 양국 협력뿐 아니라 지역 평화와 발전에도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중국의 대(對)한국 정책은 일관되고 안정적"이라며 "국제 및 지역 정세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중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공고히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중국의 항일전쟁 승리 80주년이자 한국의 광복 80주년을 맞는 해로, 시 주석은 양국이 공동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또한, "상호 융합과 상생을 기반으로 한 경제·무역 관계를 심화하는 것이 양국 국민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인문 교류와 국민 간 우호 증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더불어, 양국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회의를 상호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한중 협력은 양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며, 대중 우호는 한국 외교 정책의 핵심 중 하나로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새해에도 한중 관계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해 중국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 강화와 글로벌 산업 공급망 안정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인적 교류 확대와 우호 증진에도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을 공동 기념하고, APEC 비공식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상호 협력할 것을 제안했다. 이 자리에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함께 참석했다.
    • 중국
    • 정치
    2025-02-11
  • [상보]시진핑-우원식 첫 회동, APEC 방한 논의됐나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7일 하얼빈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을 접견했다. 이 만남은 지난해 12월 한국의 비상계엄령 사태 이후 시 주석이 한국 고위급 인사를 공식적으로 만난 첫 사례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하얼빈 타이양다오 호텔에서 열린 오찬에서 우 의장을 맞이했다. 우 의장은 제9회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 차 하얼빈을 방문 중이었다. 두 인사의 만남은 짧게 보도됐으며, 구체적인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 의장이 방중 전 한국 특파원들에게 "올해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맞춰 시 주석의 방한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만큼, 이번 회동에서 방한 문제가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우 의장은 자오러지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의 초청으로 지난 5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5-02-07
  • [속보]"시진핑 주석, 하얼빈서 우원식 국회의장 접견"
    [더지엠뉴스]중국 관영TV(CCTV)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7일 중국 하얼빈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접견했다고 보도했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5-02-07
  •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 한중 관계 강화 의지 강조
    [더지엠뉴스] 다이빙 신임 주한 중국대사가 30일 외교부를 방문해 김홍균 외교부 1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이날 다이 대사는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현재는 양국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이지만, 한중 관계가 멈추지 않도록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홍균 차관은 다이 대사의 부임을 환영하며, "한중 관계가 안정적 발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요청했다. 특히 내년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언급하며,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교류가 활발히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다이빙 대사는 "한국에 부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주한 대사로서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제주항공 사고와 관련해 시진핑 국가주석의 위로 메시지에 대해 한국 측의 감사를 전달받았다. 한편, 이날 한중 양국은 국장급 협의를 통해 APEC 및 한반도 문제와 관련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다이빙 대사는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며, 한중 관계의 발전 가능성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그는 앞으로도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뜻을 분명히 하며, 한중 관계의 새로운 도약을 약속했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4-12-30
  • [무안 여객기 참사] 시진핑 주석 "깊은 슬픔, 유가족과 희생자 애도"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문에서 "귀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중대한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을 듣고 놀랐다"면서 "삼가 중국 정부와 중국 인민을 대표해 희생자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희생자 가족에 진심 어린 위로를 전하며 부상자가 속히 건강을 되찾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4-12-29
  • APEC에서 만난 윤석열과 시진핑, 협력과 발전에 공감대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양국은 고위층 교류를 강화하고 이해와 신뢰를 증진하며 상호 성취와 공동 발전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공식 정상회의에 참석, 윤 대통령과 만나 “중국은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고히 확대하고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중국에 와서 투자하고 사업하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2년 전 윤석열 대통령과 발리섬에서 만난 이후로 국제 및 지역정세가 많이 변했다고 전제했다. 시 주석은 “(그러나) 정세가 어떻게 변화하든 중한 양국은 수교의 초심을 고수하고 선린우호의 방향을 지키며 호혜 상생의 목표를 견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가 서로 통하며 경제가 서로 융합된 장점을 잘 발휘하며 교류를 강화하고 협력을 심화해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도록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양국 국민들에게 더 많은 복지를 가져다주며 지역의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을 위해 보다 많은 기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국제 자유 무역 시스템을 유지하고 세계와 지역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며 우호 증진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더 많이 수행하고 언론계, 학계, 지역, 특히 젊은이들의 교류를 장려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이와 함께 “더 많은 한국 국민이 중국에 오는 것을 환영하며, 한국 측이 중국 국민의 한국 방문을 위해 더 많은 편의 조치를 내놓기를 희망한다”면서 “중국은 한국이 내년 APEC 개최국이 되는 것을 축하하고 지지하며, 한국 측과 다자간 조율과 협력을 확대할 의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2년 전 시 주석과 발리에서 만난 이래 양국 간 각 분야의 교류와 협력이 질서 있게 발전해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세계 경제 성장의 중요한 엔진이며 세계가 직면한 문제에 대응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중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간주하고, 상호 존중에 기반해 수교 초심을 유지해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고 공동의 도전에 더 잘 대응하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촉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정책을 존중하는 한국의 정책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하며 중국의 현대화 과정에 참여하여 양자 경제 무역 협력을 긴밀히 추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매체는 전했다. 윤 대통령은 “중국이 한국 국민들에게 비자 면제 혜택을 준 것을 환영하며 중국과의 긴밀한 인문 교류를 통해 양국 국민 간의 우호를 증진할 의향이 있다”며 “한국은 다자주의와 자유무역을 공동으로 수호하기 위해 APEC 등 다자간 메커니즘에서 중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4-11-17
  • [중국 르포] 시진핑 주석이 극찬한 '구이저우 빅데이터센터'
    [더지엠뉴스] 지난 26일 오전 찾아간 중국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장링난루의 국가빅데이터 종합시험구 교류체험센터는 건축면적 7070㎡, 전시면적 5000㎡ 규모의 위용을 자랑했다. 지난 2014년 7월 개관한 이후 이미 수백만명이 이곳을 다녀갔을 정도로 인기를 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구이저우가 빅데이터를 발전시키는 데 일조를 했다"고 평가할 만큼 중국 내에서 인정받고 있다. 시 주석이 이곳을 찾은 것은 ‘14차 5개년 계획’이 시작되는 중요한 시점인 2021년이다. 그는 당시 "디지털 경제 전략에 있어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고 구이저우성 디지털 경제 발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구이저우성 국가빅데이터 종합시험구는 중국 내에서 최초로 건설됐다. 구이저우가 빅데이터 제도 혁신, 데이터센터 통합 이용, 데이터 공유 개방, 빅데이터 혁신 응용, 빅데이터 산업 집적 발전, 빅데이터 자원 유통과 거래, 빅데이터 국내외 교류 협력의 7개 방문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디지털 거버넌스 모델을 혁신하고, 디지털 정부 및 디지털 사회 건설을 촉진하고, 디지털 정부 핵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강력한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데이터는 가치를 창출하고 혁신은 미래를 주도한다. 데이터는 디지털 경제 시대의 핵심 생산요소이자, 국가 기반 전략자원으로 경제사회의 질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엔진이다. 이 관계자는 "구이저우는 앞장서서 전국 최초의 빅데이터 거래소를 설립해 데이터 자원화, 자산화, 자본화 개혁 경로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데이터 요소의 잠재 능력을 충분히 활성화했다"면서 "국가 데이터 생산요소 유통 핵심 거점을 조성하고, 서부대개발 종합혁신시범지구 건설에 힘을 보태 디지털 경제전략 실행에 새로운 기회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했다.
    • 중국
    • 경제
    2024-10-30
  • [한중 교류 협력]싱하이밍 “중한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촉진 희망”
    [thegmnews]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중한 관계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0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전날 열린 ‘제22대 국회 한중의원연맹 발대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중한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라고 이같이 밝혔다. 싱 대사는 또 “수교 30년 이상 동안 양국 관계는 전면적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해 두 나라와 두 나라 국민에게 많은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었고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얼마 전 시진핑 국가주석은 평화공존 5원칙 발표 7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중요한 연설을 통해 평화 발전의 길을 가겠다는 중국의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각국과의 우호 협력도 변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 공동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결심도 변하지 않을 것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평화공존의 5가지 원칙 정신을 계승하고 우호적이고 상호 신뢰적인 방향을 견지하며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한중 관계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아울러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탄생한 한중의원연맹이 한중 관계 발전에 관심이 있는 국회의원 100여 명이 모여 한중 입법기관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며 “연맹이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조언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중 의원 연맹은 한국의 여야 각 당 100여 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국 입법기관의 교류와 교류를 증진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을 촉진하며,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회장, 김성원 국민의당 의원이 수석부회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임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4-07-10
  • [한중교류협력]반기문 이사장 만난 싱하이밍 “중국은 지구 환경 문제 중시”
    [더지엠뉴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전 유엔(UN) 사무총장인 반기문 보아오아시아포럼 이사장을 만나 중국 정부의 친환경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반 이사장은 중국은 세계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7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세계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서울 중국문화센터를 찾은 반 이사장과 회동해 이 같은 의사를 서로 전달했다. 중국문화센터는 중국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자연생활의 전승-아름다운 중국 특별전’을 열고 있다. 싱 대사는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정부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중시하고 아름다운 중국의 건설과 지구 환경 문제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은 에너지 절약과 배출 감소, 녹색 전환, 아름다운 중국 건설에 적극적으로 전념했으며 생태 문명 건설 법칙에 대한 이해를 지속적으로 심화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유엔글로벌기후변화협약’의 주요 채널 역할을 확고히 지원하고, 전 세계적으로 대국의 책임을 지고, 생태 환경 거버넌스의 글로벌 총괄 및 지역 간 조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반 이사장은 “좋은 생태 환경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전제조건이며 인류의 공동 이익이 걸린 문제”라며 “이 전시회에서 중국 인민은 의식적으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추구하고 아름다운 중국 건설, 에너지 절약과 배출 감소, 환경 보호를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더 나은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의 결의와 책임은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시회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주제로 인류 문명과 자연생활이 융합된 사회적 장면에서 현재 중국에서 실천되고 있는 15개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중국 건설 사례를 선별했다. 이 가운데 ‘인간과 자연’, ‘인간과 생활’, ‘인간과 전승’ 3개의 전시 구역을 통해 그림 자료, 실물 전시품, 영상물 등의 방식으로 환경 자원 보호자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현지 여건에 따라 환경을 개선한 결과를 전시했다. 이와 함께 경제, 문화, 조직, 생태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대 중국이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조화로운 발전을 실현하는 생생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시대에 발맞춰 세계를 바라보며 대국의 책임을 지고 대국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미래를 내다보면 중국식 ’자연, 생활, 계승‘의 개념은 더 많은 개발도상국의 녹색 전환을 위한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4-06-07

기업과 경제 검색결과

  • [KIC중국 공동]시진핑이 직접 개최 지시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시장 인사이트 14-2]
    2017년 5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일대일로' 국제협력서밋(“一带一路”国际合作高峰论坛)에서 2018년부터 중국국제수입박람회(中国国际进口博览会)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매년 11월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제7회째다. 전시구역 4) 소비 제품 전시 구역 소비 제품 전시 구역은 ‘질적인 삶의 공유와 아름다운 라이프 스타일의 공동 창조’를 주제로 소비 제품 생산기업이 친환경과 지속 가능한 발전, 혁신 제품과 서비스, 업종 간 협력과 융합, 개성화된 맞춤제작과 스마트 기술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집중적으로 전시해 아름다운 삶에 대한 사람들의 수요를 충족시킨다. 5) 의료기기 및 의약보건제품 전시 구역 의료기기 및 의료보건 구역은 '건강한 중국, 보다 나은 삶'을 주제로 건강한 중국 건설을 중심으로 하며. 글로벌 의료산업의 최신 발전 트렌드와 공동 화제를 반영해 시민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삶에 대한 소망에 부응하고자 한다. 이 구역에서는 국제 선도적 의료 혁신 제품, 첨단 기술, 관련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전시한다. 6) 서비스무역 전시구역 서비스무역 구역은 디지털화를 주축으로 비즈니스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 주목하며 ‘녹색 저탄소, 가치사슬의 안정과 강화, 디지털 스마트 미래’ 라는 ‘3 위 1 체’식 구역을 운영한다. 개최지 현황 국가전시센터(상하이)(国家会展中心(上海))는 중국 상무부(商务部)와 상하이시 인민정부(上海市人民政府)가 공동 건설한 초대형 컨벤션 센터이다. 센터는 총면적은 150만㎡이상으로 전시관, 비즈니스 광장, 사무실, 5성급 호텔이 포함된다. 전시회, 회의, 행사, 비즈니스, 오피스, 호텔 등 다양한 업종을 한데 융합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건축물이자 컨벤션 복합센터다. 국가전시센터(상하이)는 상하이시 훙차오 CBD에 위치하고 훙차오 교통 중심과의 직선거리는 1.5km에 불과하며 지하철을 통해 훙차오 고속철도 및 공항과 편리하게 연결돼 있다. 주변의 고속도로망이 사통팔달로 형성돼 2시간 이내에 양쯔강 삼각주지역의 주요 도시로 이동할 수 있는 편리한 교통조건을 갖고 있다 전시장은 2014년 10월 시운영에 돌입했다. 연간 전시 규모는 약 700만㎡에 달하며, 이 중 10만㎡이상의 대규모 전시장과 글로벌 전시는 90% 이상을 차지하고, 전시 규모는 상하이시 연간 전시 규모의 3분의 1을 초과한다. 2018년부터 국가전시센터(상하이)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의 주최 기관으로 자리 잡았다. 신청안내 1) ‘제7회 수입박람회 지원 활동 신청서(第七届进口博览会配套活动申办表)'를 다운로드한 후요구에 따라 작성하고 주최사 직인을 날인하거나 주최사가 개최에 동의했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 - 여러 주최사가 행사를 공동으로 개최하는 경우 주최사는 행사 공동 개최에 동의하는 증명서에 직인을 날인하거나 공동 개최에 동의했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 2) ‘제7회 수입박람회 지원활동 지원 신청서’(EXCEL 버전 및 원본 스캔 버전)를 국립컨벤션전시센터로 송부 3) 중국국제수입박람회국(中国国际进口博览局)은 각 주최사의 행사 신청 상황에 근거해, 절차에 따라 행사 신청 의사 및 사전 일정을 일괄 공지 4) 행사의 사전 일정에 따라 중국국제수입박람회국과 국립전시컨벤션센터(상하이)(国家会展中心(上海))에 연락해 구체적인 문제를 협의 5) 기타 상세한 사항은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에 문의 가능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 기업과 경제
    • 시장 인사이트
    2024-07-18
  • [KIC중국 공동]중국 3개 박람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 [시장 인사이트 14-1]
    2017년 5월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일대일로' 국제협력서밋(“一带一路”国际合作高峰论坛)에서 2018년부터 중국국제수입박람회(中国国际进口博览会)를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매년 11월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다. 올해는 제7회째다. 중국국제수입박람회는 중국국제수입박람국(中国国际进口博览局)을 비롯한 여러 기관에서 주최하는 세계적인 전시 행사다. 포용성, 개방 협력, 호혜 발전을 촉진하는 글로벌 신형 공용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CIIE는 중국과 세계 각국 간 긴밀한 협력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았으며, 개방 협력에 대한 의지를 대외적으로 알림으로써 글로벌 무역과 경제 발전을 촉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CIIE는 국가별 전시회, 훙차오국제경제포럼(虹桥国际经济论坛), 기업 비즈니스 전시회, 전문 패키지 행사 및 인문교류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국가별 전시회는 수입박람회의 중요한 구성 부분으로, 참여국들은 자국의 경쟁력 분야와 우수자원을 집중적으로 선보이며, 무역과 투자 촉진을 위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전시 플랫폼으로 활용된다. 1회 때부터 각계의 큰 관심을 끌면서 이제는 수입박람회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이자, 특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가운데 훙차오국제경제포럼은 CIIE의 중요한 행사 중 하나다. 같은 기간 개최되며, 메인 포럼(수입박람회 및 훙차오 포럼 개막식)과 여러 서브 포럼으로 꾸려진다. 기업 비즈니스 전시회는 식품 및 농산물, 자동차, 기술 장비, 소비 제품, 의료기기 및 의료보건 제품, 서비스무역 총 6개의 전시 구역으로 구성된다. 전시관은 섹션과 전용 구역을 세분화해 동일 업종별로 집중적인 전시를 선보였으며, 시드단계, 창업 단계, 성장 단계 기업을 대상으로 혁신 육성 전용 구역을 마련했다. 전시 구역 1) 식품 및 농산품 전시 구역 과학기술의 진보는 식품업의 변혁과 혁신에 힘을 실어주고 소비자의 식품 건강, 영양, 안전, 차별화 등에 대한 요구는 날로 향상되고 있다. 이와 같은 시대적 배경하에 식품과 농산물 전시구는 ‘좋은 식품을 위한 혁신과 대화’를 주제로 글로벌 특색 제품, 기업 브랜드 이미지, 종합 실력, 사회적 책임의 전시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주력해 국제식품산업의 대화와 교류, 협력을 촉진한다. 2) 자동차 전시 구역 △‘외출, 무한한 미래’를 주제로 한 ‘첨단 과학기술 전시 플랫폼 △자동차 신제품 런칭 플랫폼’을 콘셉트로 하는 자동차 신기술, 신트렌드, 신제품을 정조준하고 다양한 기술이 인류의 미래 생활에 제공하는 무한한 가능성과 현실적 의미를 함께 논의한다. 스마트 교통, 미래교통, 전동화, 트래블라이프 등 자동차에 관한 신흥 이슈와 결합해 자동차 제품과 기술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집중 전시 공간, 상호 연동의 체험 공간, 신제품 런칭 공간을 조성한다. 3) 기술 장비 전시 구역 기술 장비 전시구역은 ‘신 발전 선도와 전체 산업망 융합’을 발전 목표로 삼고 첨단 및 지능제품을 바탕으로 ‘탄소피크·중립’ , 디지털화, 집적회로, 인공지능 등을 중심으로 ‘첨단+지능+녹색’의 발전 이념에 따라 제조업, 과학기술, 환경보호 등 세 가지 주요 분야를 운영한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 기업과 경제
    • 시장 인사이트
    2024-07-17

중국 시각 검색결과

  • [사실과 진실]중국, WHO 대만 배제 공식화…“하나의 중국 원칙은 타협 불가”
    [더지엠뉴스]중국 정부는 세계보건총회(WHA)에서 대만의 참여를 다시 일축하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국제 질서의 핵심 기둥이자 불가역적 원칙이라고 선언했다. 같은 자리에서 중국은 유럽, 아시아, 중남미를 아우르는 외교 지형의 확장 조치를 일제히 발표하며, 지정학적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올렸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대만 지역은 중앙정부의 승인 없이 세계보건기구(WHO) 활동에 어떤 형태로도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민진당 당국의 ‘분열 노선’은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정면으로 훼손하려는 시도이며, 유엔총회 제2758호와 세계보건총회 제25.1호 결의에 대한 노골적인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두 해협 양안은 하나이며, 중국은 반드시 통일될 것이다”라는 발언은 중국 외교가 ‘대만 문제에는 예외 없다’는 입장을 다시 공식 천명한 것이다. 이어 린 대변인은 덴마크 외무장관 라스무센의 방중 일정을 발표했다.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공식 방문은 양국 수교 75주년을 맞아 기후, 무역, 다자주의 분야의 협력 확대를 논의하는 자리로 준비되고 있다. 그는 “중국과 덴마크는 오랜 신뢰를 기반으로,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외교적 이정표는 중국과 몽골이 공동 착공한 제2 국경 철도다. 지난 14일 간치마오두(甘其毛都)~가슈수하이투(嘎舒苏海图)를 연결하는 철도 공사가 시작됐다. 린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과 몽골 대통령 후렐수흐 간 정상급 합의가 현실화된 사례”라며, “이 철도는 양국의 산업·물류망 통합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또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등 5개국 국민에 대해 30일 무비자 입국 조치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시행 기간은 6월 1일부터 2026년 5월 31일까지며, 관광, 친지방문, 학술교류, 경유 목적에 적용된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고수준 대외 개방 정책을 지속할 것이며, 더욱 많은 국가와 인적 교류 촉진을 위한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신임 주중대사 데이비드 본드웨이의 부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외교적 편의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미중 관계는 상호존중과 협력 공영이라는 원칙 위에서만 건전하게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여러 외교 조치는 단순한 입장 표명이 아니라, 하나의 중국 원칙이라는 주권 핵심을 수호하는 동시에, 사방으로 연결되는 외교 공간을 전략적으로 넓혀가는 중국식 외교의 입체적 실행 전략을 반영하고 있다.
    • 중국
    • 정치
    2025-05-16
  • [사실과 진실]중국 “역사 미화 중단하라”…린젠, 일본 정부에 ‘군국주의 청산’ 직접 촉구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가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에 대해 다시 한번 정면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중러 공동성명에서 언급된 ‘일본의 군국주의 청산’ 요구를 재확인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 내각관방장관 하야시 요시마사의 발언에 대해 “일본이 아직도 침략의 역사에 대해 올바른 태도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발언은 앞서 중러가 공동성명에서 “일본은 역사 교훈을 반성하고, 군국주의와 철저히 결별해야 한다”고 명시한 데 대해 일본 측이 반발하며 “중러의 주장은 근거 없다”고 반박한 데 따른 것이다. 린 대변인은 “2차대전 당시 일본 군국주의는 아시아 전역에 엄청난 참화를 가져왔으며, 피해국들이 여전히 깊은 상처를 안고 있다”며, “그러나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에서 회피하거나,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반복하며 역사 왜곡을 일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이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침략의 과거를 철저히 반성하고,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특히 올해가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전 80주년’임을 언급하며 “일본은 역사와 인류에 책임지는 자세로 과거를 직시하고, 평화 발전의 길을 실제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중미 무역 협상과 관련된 질문도 이어졌다. 미국이 펜타닐 문제를 이유로 중국산 제품에 20% 추가 관세를 유지하기로 한 데 대해, 린젠 대변인은 “펜타닐 문제는 철저히 미국의 내적 문제이며, 중국에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은 그동안 진정성을 갖고 미국과 협력해 왔지만, 미국은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기고, 관세라는 수단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다”며 “이는 양국 간 마약 퇴치 협력을 훼손하고, 중국의 합법적 이익을 침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이 진정으로 협력을 원한다면, 중국에 대한 비방과 압박을 멈추고 상호 존중과 평등한 자세로 협상에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중라포럼에서 해티와 세인트루시아의 국기가 등장한 데 대해 일부 외신이 “중국이 대만 수교국도 포함한 것 아니냐”고 질문하자, 린젠 대변인은 “중라포럼은 중국과 중남미 국가들의 협력 플랫폼이며, CELAC 회원국의 참여는 환영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질문에서는 중국이 주관한 ‘제2기 인공지능 능력 구축 세미나’에 대한 설명도 나왔다. 린 대변인은 “이번 세미나는 중국이 글로벌 AI 협력의 선도국으로서 ‘AI 공공재화’라는 방향을 구체화한 것”이라며, “40개국 이상이 참가했고, 이는 중국의 기술적 신뢰와 도덕적 비전이 국제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밝혔다. 또한 “디지털 격차가 디지털 패권으로 확장돼선 안 된다”며, “AI 기술은 일부 국가의 도구가 아니라 전 인류가 공유할 공공 자산이 되어야 한다”는 시진핑 주석의 발언을 인용했다.
    • 중국 시각
    2025-05-13
  • [사실과 진실]중국, 시진핑 러시아 방문 ‘성공’ 평가…“국제법·다자주의 지켜야”
    [더지엠뉴스]중국은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의 러시아 국빈방문에 대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평가하며 다자주의 수호, 국제법 존중, 전쟁 방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러시아 방문 기간 시 주석은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과 함께 국제법 권위 수호 및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한 두 건의 공동성명을 채택했고,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적 교훈과 유엔헌장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린 대변인은 “80년 전 중국과 소련을 포함한 세계 진보 세력이 함께 파시즘에 맞서 싸웠고, 그 결과 유엔이 창설되며 국제질서가 새롭게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법과 유엔헌장은 전쟁을 방지하고 인류의 평화를 위한 가장 중요한 기초이며, 중국은 이를 흔들림 없이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힘이 정의가 되는 국제 환경으로 돌아가는 것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며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야말로 전쟁 재발을 막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브라질 간 외교 일정도 공개됐다. 린 대변인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이 곧 방중할 예정이며, 이는 양국 간 운명공동체 관계를 더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룰라 대통령은 이번 방중 기간 ‘중국-라틴아메리카 공동체 장관급 회의’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가 제안한 조건 없는 대화 재개에 대해서는 “중국은 모든 평화적 노력에 찬성하며,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합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미 고위급 경제 회담에 대한 질문에는 “회담 결과는 이미 양국이 공동 성명으로 발표했다”며 구체적 답변은 피했고,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해서도 별도 언급 없이 기존 발표만 반복했다. 일본이 자국 경제수역 내에서 중국 해양조사선이 활동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린 대변인은 “해당 해역은 중국의 고유 영토이며, 자국 권한에 따른 정당한 활동”이라고 반박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갑작스러운 휴전 합의와 관련해 린 대변인은 “양국 간의 휴전은 지역 안정에 도움이 되며, 중국은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그는 왕이(王毅, Wang Yi) 외교부장이 양국 고위 인사들과 각각 통화하며 긴장 완화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국·유럽·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30일간 휴전을 제안한 것과 관련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민진당이 중러 공동성명에 대해 “중국공산당은 항일 기여자가 아니며, 양안은 상호 불속(不属)”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린 대변인은 “대만은 역사적으로나 법적으로 중국의 일부이며, 민진당은 왜곡과 날조로 ‘대만독립’을 꾀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1945년 대만의 귀속은 전후 국제법으로 확정됐고, 대만은 결코 국가가 아니며 앞으로도 그럴 수 없다”고 말했다. 끝으로 유럽연합 주중 대사의 “중국은 지난 20년간 유럽의 무역 우려를 무시했다”는 지적에 대해 린 대변인은 “양측은 70여 개의 대화 채널을 통해 충분히 소통해왔고, 연간 교역 규모는 7,800억 달러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24개 EU 회원국에 무비자 혜택을 주고 있으며, 중유럽 간의 상호 신뢰와 협력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 중국
    • 정치
    2025-05-13
  • [사실과 진실]미국 압박에 “굴복 없다” 밝힌 중국, 인도-파키스탄엔 “자제하라” 경고
    [더지엠뉴스]중국이 미국의 고율관세 압박에 절대 굴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 번 천명했다. 인도와 파키스탄의 무력 충돌에 대해서는 냉정한 자제와 대화를 촉구하며 중재 의사를 밝혔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미 무역회담, 인도·파키스탄 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상황, 인공지능 국제협력, 스페인·콜롬비아 외교 등 국제 현안 전반에 대해 중국의 원칙적 입장과 대응 방향을 조목조목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먼저 인도와 파키스탄 간 무력 충돌과 관련해 “양국은 모두 중국의 이웃이며, 이웃은 옮길 수 없다”며 “중국은 모든 형태의 테러에 반대하고 있으며, 양측 모두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인도 측의 군사행동에 유감을 표명했고, 지역 내 모든 당사자가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민항기 및 자국민 보호 조치에 대해서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해당 지역에 있는 자국민과 기업은 위험에 대비하라”고 경고했다. 긴급 상황 시에는 현지 주재 중국 공관에 즉시 연락할 것도 당부했다. 이어 린젠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없이는 수에즈운하나 파나마운하도 존재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미국 군함의 무료 통과를 요구한 데 대해 “이런 발언은 명백한 패권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수에즈운하는 이집트의 주권 아래 있으며, 운영 권한 또한 그 누구도 침해할 수 없다”며 “중국은 이집트의 정당한 권리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스페인 정부가 발표한 대중 외교 전략 강화 계획과 관련해선 “중국은 스페인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실질적 협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전기차와 배터리 등 신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성과를 거론하며, 인공지능과 디지털 경제 분야에서의 추가 협력도 언급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수도 간 공습이 이어진 사안에 대해 린젠은 “국제사회의 공감대는 전쟁이 아니라 협상”이라며 “긴장 고조를 막기 위해 관련국 모두 책임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중미 간 무역 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45% 고율 관세를 유지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린젠은 “이번 회담은 미국의 요청에 의해 열리는 것이며, 중국은 대화에 열려 있지만 결코 굴복하지는 않는다”며 “평등, 상호 존중, 상호 이익이 전제되지 않으면 그 어떤 압박도 통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의 회복력에 대한 우려를 반박하며, “외부 충격으로 중국의 경제 기본면은 바뀌지 않는다. 우리는 충분한 수단과 의지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6일 중국과 잠비아가 유엔 본부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협력 관련 국제 포럼에 대해 린젠은 “70여 개국과 UN, ITU가 참여했으며, 중국은 인공지능을 글로벌 공공재로 인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시진핑 주석의 메시지도 소개되었으며, “AI는 인류 모두의 것”이라는 원칙을 바탕으로 글로벌 남반구 국가들의 능력 강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베이징에서는 이달 중 ‘AI 역량 구축 세미나’가 열릴 예정이다. 콜롬비아가 일대일로(一带一路)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선 “구체적인 발표는 없지만, 중남미 협력 포럼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중국은 이를 통해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중국인민해방군이 9일 모스크바 전승절 열병식에 참가하는 데 대해 “중국과 소련 인민은 반파시스트 전쟁에서 함께 피를 흘렸다. 중국의 참가 자체가 역사에 대한 존중이자 국제 정의에 대한 지지”라고 덧붙였다. ‘시베리아의 힘 2’로 불리는 중러 간 가스관 사업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사안은 담당 부처가 설명할 사안이나, 중국은 러시아와 상호 존중과 호혜의 원칙 아래 협력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 중국 시각
    2025-05-08
  • 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주장…중국과 관세 협상 시사
    [더지엠뉴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협상 국면에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직접 통화했다고 밝혔다. 25일 미국 시사지 타임이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중국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통화가 이루어진 구체적인 시점은 밝히지 않았다. 또한 시 주석이 먼저 연락해온 것에 대해 "약점을 드러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타임과의 인터뷰는 22일에 진행됐다. 이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통화는 그 이전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에도 중국과 매일 협상 중이라고 주장했지만, 중국은 이를 '가짜뉴스'라고 반박한 바 있다. 24일에는 기자들의 질문에 "회의 참석자들이 누구인지는 중요하지 않다"며 "오늘 오전 중국과 만남이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협상과 관련해 "3∼4주 이내에 타결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이 수용할 수 있는 숫자가 있지만, 미국이 1조 달러를 계속 빼앗기도록 둘 수는 없다"고 언급하며 무역적자 축소 의지를 피력했다. 관세 정책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채권시장은 불안해할 수 있지만 나는 아니다"고 했으며, 앞으로 1년 뒤에도 고관세가 유지된다면 "완전한 승리"라고 평가했다. 중국과 미국의 관세 협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 중국 시각
    2025-04-26
  • 중국 대사, “中 이익 희생하는 美와의 교역, 한국이 동의해선 안 된다”
    [더지엠뉴스]중국이 자국의 이익이 희생되는 방식으로 미국과의 무역 협상이 이뤄지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 입장을 밝혔다. 25일 다이빙(戴兵, Daibing) 주한 중국대사는 서울 중구 주한중국대사관에서 한국외대 황재호 교수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최근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교역 상대국에 일방적으로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국제 규범을 위반한 일방주의적 행위이며, 전 세계 무역 질서를 뒤흔드는 중대한 도전”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중국은 싸움을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만약 미국이 계속해서 위협과 압박으로 일관한다면 끝까지 맞서 싸울 것이며, 대화와 협상이 목적이라면 평등과 존중의 원칙 위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한국과 미국 간 통상 협의에 대해선 “한국 내부에서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많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그러나 어떤 나라도 중국의 정당한 이익을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미국과의 거래를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사회는 미국의 잘못된 조치에 대해 침묵해서는 안 되며, 모든 국가가 공동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 협력 분야에 대해서는 중한 관계의 구조적 강점과 상호 의존성을 강조했다. 그는 “지난 30여 년간 한국과 중국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실질적 협력을 지속해왔고, 경제·무역 관계는 양국 관계의 ‘밸러스트 스톤’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 중한 무역액은 전년 대비 5.6% 증가한 3280억 달러에 달했고, 중국은 20년 넘게 한국의 최대 교역 파트너로 자리하고 있다”며 “한국은 다시 중국의 두 번째 무역 대상국으로 올라섰다. 이는 중한 협력의 기반이 탄탄하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기업의 잇단 철수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최근 양국 간 산업 경쟁이 격화하면서 일부 한국 기업이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이는 일시적인 조정 과정일 뿐이며, 한국 기업은 여전히 창의력과 강한 회복력을 갖춘 만큼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한 것을 두고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신임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앞으로도 고수준의 대외 개방을 지속할 것이며, 한국 기업들이 중국에 뿌리를 내리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첨단 산업 분야에 대해서도 협력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다이 대사는 “첨단 제조, 반도체, 바이오 의약, 디지털 경제, 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에서 양국은 높은 상호 보완성을 지니고 있다”며 “이런 영역이 향후 양국 경제협력의 새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한국 사회에서 불거진 반중 정서에 대해서는 “중국도 이를 매우 심각하게 보고 있다”며 “이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반중 이슈를 악용하는 일부 세력, 교류 단절에 따른 오해, 그리고 부정적 여론 확산 등의 복합적인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을 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중국은 이미 작년 11월부터 한국인을 대상으로 단기 비자 면제를 시행했고, 양국 항공 여객도 최근 30% 가까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서해 구조물 논란에 대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혔다. 다이 대사는 “중국이 설치한 구조물은 심해 어업 양식 시설로서, 해양 자원을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며, 국제법과 중국 국내법을 모두 준수하고 있다”며 “한중어업협정의 정신에도 위배되지 않으며, 한국의 권익에도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국 간 해양 협력에 대해서는 “양측은 해양과학 연구, 환경 보호, 법 집행, 구조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통을 지속하고 있다”며 “황해를 평화와 협력의 바다로 만들기 위해 해양경계 획정과 다자 틀 내 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예정인 APEC 정상회의에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한국은 여러 차례 시 주석의 참석과 방한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중국도 이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고위급 교류 확대를 위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해 성과 있는 회담이 될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외교관으로서 1995년부터 외교부 아프리카사에서 활동해온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중한관계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992년 수교는 냉전의 얼음을 깨뜨린 역사적 전환점이었다. 양국 관계는 이미 양자 차원을 넘어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되고 있으며, 이는 복잡한 국제정세 속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에서 한중우호를 견지하는 것은 시대의 흐름에 부합하는 선택이며, 이를 흔드는 것은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 다이 대사는 지난해 12월 27일 한국에 부임했으며, 이전에는 유엔 주재 중국 부대표로 활동한 외교관 출신이다.
    • 중국
    • 정치
    2025-04-25
  • 홍콩 제재 동참한 미국에 반격 예고…한국 겨냥 발언도 나왔다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가 미국의 일방적 대중 제재에 대해 정면으로 반격에 나섰다. 21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외교부 대변인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은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 중앙정부의 홍콩 주재 기관과 홍콩 특별행정구 정부 관료 6명을 제재한 것은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원칙을 위반한 내정간섭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이에 맞서 미국 의회와 정부기관, 비정부기구 인사에 대한 반제재 조치를 예고하며 ‘반외국제재법’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궈자쿤 대변인은 “홍콩은 중국의 홍콩이며, 어떠한 외부 간섭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홍콩 문제를 빌미로 잘못된 행동을 계속할 경우, 중국은 반드시 단호한 맞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반제재 대상에는 미국 의회 의원과 고위 관리, 홍콩 문제에 개입한 NGO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국과의 외교 갈등이 아시아 주요국으로 확산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한국과 관련한 민감한 질문도 나왔다. 한국 언론 기자는 황해 한중 잠정조치수역 내 중국의 철제 구조물 설치 문제를 지적했고, 중국은 이에 대해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며 “해당 구조물은 양국 간 수역 협정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중한 양국은 해당 해역에서 협력하고 있고, 중한 수산 협정을 바탕으로 양식 시설을 설치한 것”이라며, “이미 한국 측과 소통을 거쳤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이 이 문제를 객관적이고 이성적으로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필리핀과 미국의 군사훈련, 남미와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중자본 기업 대상 공격, 중동 정세와 미얀마 내전 관련 입장도 잇따라 나왔다. 중국은 필리핀이 미국과 함께 진행 중인 남중국해 연합훈련에 대해 “역내 안정을 저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필리핀은 역외 세력과 손잡고 무력을 증강하며 분쟁을 격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칠레 중자본 수력발전소 공격 사건에 대해서는 “강력히 규탄하며 칠레 정부에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고, 기니비사우의 광산 항의 사태와 관련해서는 “현지 법규를 준수하며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밝혔다. 또한, 글로벌 안보 이슈와 관련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제안한 ‘글로벌안보구상’(Global Security Initiative)의 3주년을 맞아 성과를 집중 조명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 구상이 120여 개국의 지지를 받았고, 유엔을 포함한 다자기구와의 협력 기반이 되었으며, 중국이 중재한 사우디-이란 회복, 팔레스타인 화해 중재, 우크라이나 사태 중재 노력 등을 사례로 제시했다. 특히, 발전도상국을 위한 안보협력 훈련과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테러, 사이버범죄, 기후변화, 인공지능 등 비전통 안보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가 세계 반파시즘 전쟁과 유엔 창립 80주년이 되는 해임을 언급하며, “국제 질서를 지키고 인류 공동의 안전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했다.
    • 중국
    • 정치
    2025-04-22
  • 중국 외교부, 미·일·우크라 비판…인도네시아와 첫 ‘2+2’ 회의 예고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는 18일 정례 브리핑에서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의 캄보디아 국빈 방문 성과를 상세히 소개하고, 미국·일본·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민감한 외교 현안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이날 린젠(林剑, Lin Jian) 외교부 대변인은 먼저 시진핑 주석의 캄보디아 방문을 언급하며 “시하모니 국왕, 모니니에트 태후, 훈센 인민당 의장, 훈마넷 총리와 각각 회담을 가졌다”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30여 건의 협력 문건을 교환했고, 공동성명을 통해 ‘신시대 전천후 중·캄 운명공동체’ 건설과 3대 글로벌 이니셔티브 이행 의지를 공식화했다. 특히 외교·국방 ‘2+2’ 전략 대화, 정부 간 조정기구 운영, 정당·입법부 교류 강화, 일대일로(一带一路) 고품질 협력, 다이아몬드 6각 협력체계 심화 등을 통해 양국 협력의 전방위 확장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하모니 국왕은 시진핑 주석에게 ‘민족독립대목걸이훈장’을 수여하며 양국의 우의를 상징적으로 확인했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캄보디아는 변화무쌍한 국제 질서 속에서도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꾸준히 협력해 왔고, 이는 대국과 소국이 평등하게 공존하는 모범사례”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는 또 다른 외교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먼저 인도네시아와의 협력과 관련해, 린 대변인은 “21일 베이징에서 중·인니 외교·국방 ‘2+2’ 회의가 처음으로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가 수교 75주년을 맞아 전략 대화를 제도화한 이번 회의에는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둥쥔(董军) 국방부장이 참석하고, 인도네시아 측에서는 외교장관 하산 위란다나와 국방장관 프라보워 수비안토가 방중한다. 린 대변인은 “중국이 외국과 장관급 ‘2+2’ 대화를 갖는 것은 처음으로, 양국 전략 협력의 심화된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번 회의를 통해 정치·안보·국방 분야 협력을 한층 격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과 우크라이나 관련 질문에 대해서는 강한 반박이 이어졌다. 로이터 기자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와 탄약을 제공하고 있으며 증거를 제시할 것이라고 했다”고 질문하자, 린 대변인은 “중국은 어떤 분쟁 당사국에도 치명적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고, 이중용도 품목에 대해서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측도 러시아 무기 부품 대부분이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주장을 “정치적 조작”으로 규정했다. 미국 국무부가 “중국 위성기업이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해 미국 이익을 해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린 대변인은 “사실관계를 모른다”고 전제하면서도, “홍해 정세가 긴박한 가운데 중국은 계속해서 긴장 완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누가 대화를 통해 상황을 풀고 있고, 누가 제재와 압박으로 갈등을 악화시키는지는 국제사회가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민감한 발언은 일본을 겨냥한 미국의 외교 발언이었다. 린 대변인은 “미국 신임 주일대사가 ‘중국과 같은 나라에 맞서기 위해 미·일 국방 협력을 조율해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외교관의 본분은 국가 간 우호를 증진하는 것이지, 적대감을 부추기고 대립을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언제나 국제사회의 평화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구해왔고, 누가 군사적 과시와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지는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린 대변인은 같은 날 열리는 유엔 공식 기념일인 ‘제16회 유엔 중국어의 날’에 대한 소회도 전했다. “올해 유엔 중국어날 주제는 ‘시의 중국, 낭만의 풍화’다. 중국 대표단은 세계 각지 유엔 기관에서 시낭송, 서예, 차문화,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중국 문화를 알렸다”며, “중국어는 문명의 다리를 놓는 수단이자 인류 운명공동체를 향한 통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중국
    • 정치
    2025-04-20
  •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일, 중국은 왜 ‘전략적 운명공동체’로 부른 걸까
    [더지엠뉴스] 시진핑 국가주석은 15일부터 17일까지 말레이시아를 공식 방문해 국왕 이브라힘과 총리 안와르를 각각 만났고, 30건이 넘는 협력문서 체결을 공동으로 확인했다. 17일 기준,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고수준 전략적 중말 운명공동체’를 구축하자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시진핑 주석은 양국 관계를 위한 세 가지 핵심 방향도 제시했다. 첫째, 전략적 자주성을 바탕으로 외교·국방 2+2 협의체 구성, 안보·법집행 분야 협력 확대를 강조했다. 둘째, 고품질 협력 모델 창출을 위해 양국 간 투자 확대, 기존 협력 분야 고도화, 항만 및 철도연계 물류 체계 강화, ‘양국양원’(중국-말레이시아 경제특구 간 연결) 질적 향상을 제안했다. 셋째, 민심 교류를 통한 세대 간 우호 지속을 목표로 ‘유교-이슬람 문명 대화’, 비자면제협정 체결을 기점으로 한 인적교류 확대 등을 촉구했다. 시 주석은 또 말레이시아가 올해 동남아국가연합(ASEAN) 의장국임을 언급하며, 중국은 동남아 중심성 유지와 ‘중국-아세안 자유무역지대’ 업그레이드 의정서 조속 체결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디커플링’과 ‘관세장벽’, ‘블록경제’ 경향에 반대하는 입장도 분명히 하면서, 아시아 고유의 협력적 가치로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수교 50주년을 맞아 공동 행사를 개최한 바 있다. 중국 외교부는 양국이 향후 50년을 ‘새로운 황금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는 다수의 국제 이슈에 대한 중국 외교부 입장도 확인됐다. 먼저, 최근 캄보디아가 대만인을 중국에 송환한 사건에 대해, 외교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따른 처리임을 환영하며, 앞으로도 전자도박·사기로부터 자국민 보호에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발표된 케냐 루토 대통령 방중 일정과 관련해, 중국은 루토 대통령이 포럼 이후 처음으로 방중하는 아프리카 정상이란 점을 강조하며, 고위급 환영행사를 포함한 국빈급 일정을 소개했다. 양국 간 일대일로 협력, 정치 신뢰, 아프리카 연대 강화를 주요 성과로 기대했다. 또한 중국은 미국이 최근 추진 중인 관세정책에 대응해, 유엔 안보리 비공식 회의를 제안한 사실도 확인됐다. 미국의 일방적 조치가 세계무역체제와 개발도상국의 권익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국제사회와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유엔헌장 수호 국가그룹’ 제3차 조정관 회의에서 중국은 다자주의 수호, 관세 무기화 반대, 남반구 연대 강화를 위한 정치선언 채택에도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선 미국을 중심으로 한 단독적 경제제재와 관세 장벽이 국제질서를 해치고, 유엔헌장 정신과도 배치된다는 공동 우려가 표출됐다. 한편, 최근 영국이 자국 인프라를 촬영한 중국산 드론에 안보 우려를 제기한 데 대해 중국은 법적 근거 없이 중국 기업을 의심하는 행위는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또한 기업을 핑계로 중국에 대한 정치적 압박을 시도하지 말고, 중영 관계 발전에 긍정적 기여를 하라고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회견을 통해 말레이시아 방문 성과뿐 아니라 미국, 대만, 아세안, 케냐, 영국 등과 관련된 중국의 명확한 입장을 다각도로 전달했다.
    • 중국
    • 정치
    2025-04-18
  • [사실과 진실]중국, “관세전쟁은 미국 책임”…브릭스와 공조·해양질서·국제관광도 전면 대응
    [더지엠뉴스] 중국이 미국의 고율관세 위협에 정면 반박하며 “이 싸움은 미국이 시작했고, 중국은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16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외교부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중 무역전쟁, 브릭스 국가 간 협력, 유엔 해양조약 이행, 외국인 관광 확대, 항공기 수입 논란, 에콰도르 대선 등 국제 주요 현안에 대해 일괄적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중국 정부는 미국에 대해 “무역전쟁에 승자는 없다”며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냈고, 동시에 중국이 다자주의와 글로벌 협력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먼저 미국 백악관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대 245%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린 대변인은 “관세 전쟁은 미국이 촉발한 것이며, 중국은 정당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반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은 협상을 원하지만, 협박과 강압에는 절대 굴복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브릭스(BRICS) 국가들 간의 협력과 관련해선, 린 대변인은 “브릭스는 보호무역주의와 경제 패권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연대 플랫폼”이라고 설명하며,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한 다자무역체제를 수호하고, 신흥국 공동 이익을 지키기 위해 브릭스 간 전략적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이 지난 3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제출한 ‘항만국조치협정(PSMA)’이 16일부터 발효된 사실을 언급하며, “중국은 불법어업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견지하고 있으며, 이 협정 가입은 글로벌 해양질서 수호를 위한 실질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항공기 수입 문제와 관련해, 최근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제기된 ‘보잉 항공기 수입 중단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며 언급을 피했지만, “중국은 브라질과의 항공 산업 협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중국 항공사들이 시장 논리에 따라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의 외국인 관광 유치 확대 정책도 주목을 받았다. 린 대변인은 “올해 1분기 외국인 입국자는 921만 명을 넘어섰으며, 그중 71%가 무비자 입국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자 간소화, 면세 혜택 확대, 관광 인프라 개선 등을 통해 외국인의 중국 방문이 더욱 편리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주석의 최근 베트남 국빈방문도 간략히 언급됐다. 린 대변인은 “중국과 베트남은 철도·에너지·문화·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으며, 양국은 ‘운명공동체’ 구축이라는 공동 목표에 따라 45건의 협력문서에 서명했다”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4월 13일 치러진 에콰도르 대선에서 다니엘 노보아(Daniel Noboa)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데 대해, 린 대변인은 “중국은 축하의 뜻을 전하며, 수교 45주년을 맞은 양국 관계가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중국 시각
    2025-04-17
  • [무역전쟁]미국의 관세 폭탄에 중국대사 강력 반박
    [더지엠뉴스]주한 중국대사가 15일 한국 주요 일간지에 기고문을 게재하며 미국 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부과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국제 무역 질서 회복을 위한 한중 협력을 강조했다. 15일자 《한겨레》에 실린 이 글에서 다이빙(戴兵, Dai Bing) 대사는 미국의 조치는 법적 근거도 부족하고 상호성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이 자국 기준으로 ‘대등한 관세’를 계산한다면서, 사실상 비관세 장벽 요소까지 끌어와 억지 수치를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15일 기준 한국과 미국 간 자유무역협정에 따라 양국 간 평균 관세는 1%에도 미치지 않으며, 미국이 한국에 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근거는 매우 빈약하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관세 적자를 이유로 압박에 나선 미국의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이 이어졌다. 다이 대사는 무역 적자는 미국 산업 구조와 시장 구조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오히려 서비스 무역에서는 미국이 2024년 기준 2,950억 달러에 달하는 흑자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과거에는 자유무역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자국 우선주의에 빠져 세계 각국의 이익을 무시하며 경제적 강압을 일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국이 ‘공정’이라는 명분으로 자국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방식은 전형적인 경제 패권주의이며, 결국 글로벌 경기 회복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미국 간 무역 규모는 2024년 기준 6,883억 달러에 달하며, 양국 모두가 큰 혜택을 받아왔다고 강조한 다이 대사는 “중국은 대화를 원하지만, 평등과 존중이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미국이 추가로 제재를 강화할 경우, 중국은 자국의 정당한 이익과 국제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단호히 밝혔다. 또한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의 말을 인용하며, 세계는 더 이상 고립된 섬으로 존재할 수 없고, 상호 개방과 협력이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고 덧붙였다. 기고문에서는 한국과의 협력 의지도 강조됐다. 다이 대사는 한국과 중국이 모두 자유무역과 세계화의 수혜자이자 지지자라며, 최근 양국 통상장관 회담에서 다자주의 수호를 위한 공감대가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이 주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의 성공을 기원하며, 양국이 함께 아시아 경제 통합과 자유무역 확대에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관세를 무기 삼은 미국의 전략은 결국 국제 사회를 고립으로 이끌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은 끝까지 자유무역을 지키기 위한 전면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다이 대사는 다짐했다.
    • 중국 시각
    2025-04-15
  • 무역전쟁엔 승자 없다며 미국 직격한 시진핑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남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년전(人民报)’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다자간 무역체제를 확고히 수호하고,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국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지난해 5%의 경제성장을 달성했고, 세계 경제 성장 기여율이 약 30%에 달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성과는 다자 협력과 개방 정책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베트남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은 공산당 이념이라는 ‘홍색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며 “산업과 공급망 협력을 심화하고 5G, 인공지능, 녹색발전 등 신흥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정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사회주의 이론과 실천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며, 양국 사회주의 노선의 공고화를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인문 교류와 민간 접촉 확대, 다자간 협력 강화, 영유권 분쟁의 적절한 관리 등도 공동 과제로 제시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손을 맞잡고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해 운명공동체 건설의 새 장을 열자”며, 인류 공동번영에도 함께 기여할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14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순방하며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 이번 베트남 방문은 네 번째로, 작년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을 지닌다. 이어 시 주석은 아세안(ASEAN) 의장국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를 방문해 각각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훈 마넷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순방의 핵심 의제로 ‘운명공동체’ 구축을 꼽았다. 최근 열린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도 중국은 주변국과 전략적 상호신뢰를 강화하고, 공급망 협력 확대를 통해 국제 정세 변화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쫑 서기장 역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에서 “시 주석은 베트남의 진심어린 동지이자 가장 가까운 벗”이라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그는 중국이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세 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국임을 언급하며 “양국은 철도 프로젝트 등 핵심 협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 시각
    2025-04-14
  • [사실과 진실]미국 사이버 공격엔 끝까지 맞선다…中, ‘전면 대응’ 공식화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가 11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사이버 안보 위협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거듭 밝혔다. 11일 진행된 회견에서 린젠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미국 언론이 보도한 ‘중국의 미국 기반시설 해킹’ 주장이 거짓이며, 실상은 미국이 중국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당사자라고 반박했다. 그는 "소위 '폭풍 볼트'(Volt Typhoon) 사건은 미 정보기관이 중국에 누명을 씌우기 위해 조작한 것"이라며, "중국은 단 한 번도 사이버 안보 문제를 정치 도구로 이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이 중국의 핵심 인프라에 대한 전산 침투, 그리고 대만 문제를 구실로 한 사이버 군사 협력 등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은 모든 필요한 수단을 동원해 국가의 사이버 주권을 수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국 국방부가 대통령 승인 없이도 공격적 사이버 작전을 펼칠 수 있도록 허용한 구조에 대해서도 명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중국의 동남아 3개국 국빈 방문 관련 질의도 이어졌다. 시진핑 주석은 이달 중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순차적으로 방문해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며, 각국과의 운명공동체 건설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구상이다. 중국 외교부는 “베트남과는 수교 75주년을 계기로 전략적 신뢰를 재확인하고, 말레이시아에선 12년 만의 방문을 통해 고위급 관계를 한층 격상시키며, 캄보디아와는 ‘다이아몬드 6각 협력’ 구조를 실질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일본과 NATO 간의 결속 강화에 대해서도 중국은 명확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린젠 대변인은 “일본이 NATO와 함께 중국을 겨냥한 도발적 언급을 지속하는 것은 아시아 평화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동”이라며, “2025년은 항일전쟁 승전 80주년이다. 일본은 역사에서 교훈을 얻고 군사 대국화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또 미국이 태평양 도서국과 맺은 ‘탑승 관찰 협정’에 대해선, “해양법을 무시한 일방적 패권주의”라며, “중국은 각국의 주권적 해양 권리를 존중하지만 미국의 지정학적 간섭은 단호히 반대한다”고 말했다. 대만 검찰이 중국 선박을 해저 통신 케이블 파괴 혐의로 기소한 건에 대해선 “외교적 사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린젠은 이날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145%의 관세를 부과했다는 보도에 대해 “관세전쟁은 승자가 없는 길”이라며, “대화를 원한다면 먼저 압박을 멈추라”고 반박했다.
    • 중국 시각
    2025-04-13
  • [사실과 진실]中 외교부 "관세전쟁 끝까지 간다…中-라틴 협력·동남아 순방도 본격화"
    [더지엠뉴스]중국 외교부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10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중국은 끝까지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린젠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에 대해 1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규칙을 위반하고 국제 질서를 심각하게 해치는 패권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결코 좌시하지 않으며, 필요하다면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관세와 무역전쟁은 승자가 없다. 중국은 싸우기를 원하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이며, 미국이 진정으로 대화를 원한다면 평등과 존중의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최근 라틴아메리카·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 보낸 메시지에 대해 린젠 대변인은, 중라(中拉) 협력이 "평등, 호혜, 혁신, 개방, 민생 지향의 새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오는 중라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글로벌 남방(Global South)'의 단결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사안과 관련해 린젠 대변인은 "중국은 위기를 만든 당사자가 아니며, 일관되게 평화적 해결을 지지해 왔다"며,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주장한 '중국인 용병 155명' 관련 언급은 "사실과 다르며, 무책임한 발언을 삼가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어 미얀마 지진 피해와 관련해 "중국은 첫 구조대 파견국이자 첫 구조 성공국이며, 향후에도 의약품·석유·방역 전문가를 추가로 파견해 인도주의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과 가까워지는 건 스페인이 자해하는 것'이라 언급한 데 대해 린젠은 "미국이야말로 온 세계의 목을 죄려 하는 당사자"라고 반격하며, 중국과 스페인은 무역과 에너지, 기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 중이며 이는 상호 윈윈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린젠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의 다음 주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순방 관련 질문에 대해 "공식적인 내용은 추후 발표하겠다"고 밝혔지만, 세 국가와는 '운명공동체'로서의 관계를 기반으로 외교적 협력을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 중국
    • 정치
    2025-04-11
  • 시진핑, 관세전쟁 정조준 "미국의 괴롭힘, 중국·EU가 함께 막아야"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에 정면으로 반발하며, 중국과 유럽연합(EU)이 힘을 모아 미국의 일방적 괴롭힘에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베이징 댜오위타이(釣魚臺) 국빈관에서 열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다"며 "세계와 대립하는 나라는 스스로를 고립시킬 뿐"이라고 비판했다. 시 주석은 특히 중국과 EU를 "경제 세계화의 확고한 지지자"라고 강조하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맞서 국제무역의 질서와 공정성을 함께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국은 지난 70여 년간 자립적 투쟁으로 오늘에 이르렀으며, 어떤 외부 압력이나 불합리한 억압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중국은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산체스 총리는 자유무역과 다자주의 원칙을 존중하며, 유럽은 미국의 일방적 관세 부과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과의 무역 불균형 문제를 언급하며, 균형 잡힌 경제 관계 유지를 위한 중국의 유연한 태도를 요청했다. 산체스 총리는 "EU는 중국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지만, 중국도 유럽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고 말하며, 기후변화와 빈곤 문제를 포함한 글로벌 도전에 함께 대응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145%에 달하는 누적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맞서 중국이 대미 관세를 125%로 상향하는 등 양국 간 관세 전면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열렸다. 중국은 이와 동시에 미국 여행 자제령, 영화 수입 축소 등 비관세 조치도 동원하고 있으며, 유럽과의 연대를 통해 대미 압박을 완화하려는 전략적 외교전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시 주석은 지난 8~9일 열린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도 주변국과의 협력 강화를 주문하며, "주변국 운명공동체 구축"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지난달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과의 만남에서도 "남의 길을 막는다고 자신의 길이 열리는 건 아니다"라며 미국의 무역 압박을 간접 비판한 바 있다.
    • 중국
    • 정치
    2025-04-11

한국 이슈 검색결과

  •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 중국 개봉… 한한령 해제 신호탄 될까
    [더지엠뉴스]봉준호 감독이 연출한 영화 ‘미키 17’(중국명 ‘볜하오 17’)이 7일 중국 전역에서 개봉했다. 중국 문화계와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미키 17’은 이날 중국 전국 영화관에서 정식 상영을 시작했다. 지난 2일 베이징에서 열린 시사회를 포함해 중국 7개 도시에서 사전 상영이 진행된 바 있다. 로버트 패틴슨, 마크 러팔로 등 영미권 배우들이 출연하고 워너브라더스가 배급을 맡은 ‘미키 17’은 할리우드 영화로 분류될 수 있다. 하지만 ‘기생충’으로 중국에서도 잘 알려진 봉준호 감독 작품이라는 점에서 중국 당국이 수년간 유지해온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중국의 해외 영화 수입은 중국공산당 중앙선전부 산하 국유기업인 중국전영집단이 전담하며, 당국의 허가가 필수적이다. 따라서 ‘미키 17’의 중국 개봉은 단순한 문화 교류를 넘어 중국 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올해 10월 말에서 11월 초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상반기 중 한국 문화 개방 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달 7일 시 주석은 하얼빈을 방문한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APEC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 중이라고 밝히며, “문화 교류는 양국 관계의 중요한 부분이며, 그 과정에서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들은 ‘미키 17’ 개봉 소식을 보도하면서도 ‘한국’이라는 단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포털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의 ‘미키 17’ 항목에는 “한국 감독 봉준호가 제작한 미국·한국의 2025년 공상과학 작품”이라고 명시된 점이 눈길을 끈다. 다만 중국 당국이 이번 개봉을 계기로 할리우드 영화가 아닌 완전한 ‘한국 영화’의 공식 개봉을 허용할지는 불확실하다. 영화 분야는 아니지만, 지난해 말 중국 지방정부들은 한국 인디 싱어송라이터 ‘검정치마’(미국 국적·한국 이름 조휴일)의 공연을 허가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 한국 국적 가수의 공연은 승인된 사례가 없다. 중국은 2016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한국의 음악·드라마·영화 등을 제한하는 한한령을 비공식적으로 적용해왔다. 다만 중국 당국은 공식적으로 한한령을 발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를 해제하는 공식 발표가 있을 가능성은 낮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의 영화 개봉을 시작으로 한국 콘텐츠에 대한 문이 점차 열릴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 중국
    • 문화/연예/스포츠
    2025-03-07
  • 중국, 시진핑 방한 “적합한 분위기 조성 필요 있다”
    [더지엠뉴스] 중국 정부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문제와 관련, “적합한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면서 사실상 한국 측의 입장 변화를 주문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나는 관련 보도에 주목했다. 중국과 한국은 이웃 국가이자 서로에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중한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는 것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하고, 고위급 교류는 국가와 국가 관계의 발전을 추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충분한 준비를 하고 적합한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 또 풍성한 성과를 얻을 필요가 있다"면서 "다음 단계 양국의 구체적인 교류에 관해 나는 현재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힘의 균형을 조정하는 이른바 ‘전략적 모호성’을 버리고 친미국으로 명백히 돌아섰다. 또 일본과도 관계를 복원했지만, 중국과는 연일 강경 발언으로 관계가 악화일로를 걸었다. 한국 당국은 중국이 레드라인으로 지목한 대만 문제를 수시로 언급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도 한때 추진했다. 따라서 중국이 말하는 ‘적합한 분위기’는 추가적인 관계 악화를 지양하기 위해 입장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중국은 한국의 지난 정부에선 코로나19가 완화될 경우 가장 먼저 찾을 해외 순방국은 한국이라고 여러 번 발언했지만, 정권이 바뀌면서 더 이상 언급하지 않고 있다. 다만 중국 안팎에선 한국 원화 가치와 경제가 여전히 중국 위안화·중국 경제 동기화되어 있는 만큼 순차적으로 회복 단계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도 포착된다. 앞서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한일중 정상회담과 한중정상회담 이후 상호 고위급·실무급 교류와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국도 예년과 달리 정상적 한중관계 복원에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상호 교류를 회복하면 언젠가 시 주석이 방한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 한국 이슈
    • 정치
    2024-09-02
  • [한중 교류 협력]싱하이밍 “중한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 촉진 희망”
    [thegmnews]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는 “중한 관계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0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전날 열린 ‘제22대 국회 한중의원연맹 발대식’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중한은 이사할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라고 이같이 밝혔다. 싱 대사는 또 “수교 30년 이상 동안 양국 관계는 전면적으로 비약적으로 발전해 두 나라와 두 나라 국민에게 많은 실질적인 혜택을 가져다주었고 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얼마 전 시진핑 국가주석은 평화공존 5원칙 발표 7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해 중요한 연설을 통해 평화 발전의 길을 가겠다는 중국의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각국과의 우호 협력도 변하지 않을 것이며, 세계 공동 발전을 촉진하겠다는 결심도 변하지 않을 것임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과 함께 평화공존의 5가지 원칙 정신을 계승하고 우호적이고 상호 신뢰적인 방향을 견지하며 다양한 분야의 교류와 협력을 심화하고 한중 관계의 지속 가능하고 건강하며 안정적인 발전을 촉진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싱 대사는 아울러 “2022년 한중 수교 30주년을 맞아 탄생한 한중의원연맹이 한중 관계 발전에 관심이 있는 국회의원 100여 명이 모여 한중 입법기관 교류를 활성화하고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한 기여를 했다”며 “연맹이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조언하고 조언하는 데 더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한·중 의원 연맹은 한국의 여야 각 당 100여 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양국 입법기관의 교류와 교류를 증진하고 양국 관계의 발전을 촉진하며, 양국 국민에게 혜택을 주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회장, 김성원 국민의당 의원이 수석부회장,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상임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4-07-10
  • [한중교류협력]반기문 이사장 만난 싱하이밍 “중국은 지구 환경 문제 중시”
    [더지엠뉴스]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가 전 유엔(UN) 사무총장인 반기문 보아오아시아포럼 이사장을 만나 중국 정부의 친환경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 반 이사장은 중국은 세계 지속 가능한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7일 주한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싱 대사는 세계 환경의 날인 지난 5일 서울 중국문화센터를 찾은 반 이사장과 회동해 이 같은 의사를 서로 전달했다. 중국문화센터는 중국 문화관광부가 주관하는 ‘자연생활의 전승-아름다운 중국 특별전’을 열고 있다. 싱 대사는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중국 정부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중시하고 아름다운 중국의 건설과 지구 환경 문제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또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은 에너지 절약과 배출 감소, 녹색 전환, 아름다운 중국 건설에 적극적으로 전념했으며 생태 문명 건설 법칙에 대한 이해를 지속적으로 심화해 전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유엔글로벌기후변화협약’의 주요 채널 역할을 확고히 지원하고, 전 세계적으로 대국의 책임을 지고, 생태 환경 거버넌스의 글로벌 총괄 및 지역 간 조정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반 이사장은 “좋은 생태 환경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전제조건이며 인류의 공동 이익이 걸린 문제”라며 “이 전시회에서 중국 인민은 의식적으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생을 추구하고 아름다운 중국 건설, 에너지 절약과 배출 감소, 환경 보호를 조화로운 발전을 추구하는 더 나은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개발도상국으로서 중국의 결의와 책임은 세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시회는 ‘인간과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주제로 인류 문명과 자연생활이 융합된 사회적 장면에서 현재 중국에서 실천되고 있는 15개의 대표적인 아름다운 중국 건설 사례를 선별했다. 이 가운데 ‘인간과 자연’, ‘인간과 생활’, ‘인간과 전승’ 3개의 전시 구역을 통해 그림 자료, 실물 전시품, 영상물 등의 방식으로 환경 자원 보호자와 정부가 긴밀히 협력해 현지 여건에 따라 환경을 개선한 결과를 전시했다. 이와 함께 경제, 문화, 조직, 생태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현대 중국이 더 나은 삶을 추구하고 조화로운 발전을 실현하는 생생한 모습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한중국대사관은 “시대에 발맞춰 세계를 바라보며 대국의 책임을 지고 대국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미래를 내다보면 중국식 ’자연, 생활, 계승‘의 개념은 더 많은 개발도상국의 녹색 전환을 위한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 한중교류와 협력
    2024-06-07
  • [한중일 정상회의 14]한·중 FTA 2단계 8년 만에 재개, 문화·관광·법률 포함
    [더지엠뉴스] 한국과 중국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2단계 논의를 8년 만에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논의 대상엔 상품교역 분야 외에도 문화·관광·법률 분야까지 포함을 시킬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의 정상회담이 끝난 후 26일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결과를 발표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한중 FTA는 그동안 추진된 상품교역 분야 시장 개방을 넘어 앞으로는 서비스 분야, 특히 문화·관광·법률 분야에 이르기까지 교류와 개방을 확대하는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국은 FTA 수석대표회의를 6월 초 열어 한중 FTA 후속 협상의 동력을 다시 살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날 양국 정상이 신설하기로 합의한 고위급 한중 외교안보대화는 외교부와 국방부가 참여하는 '2+2' 대화 협의체다. 외교부에서는 차관이, 국방부에서는 국장급 고위 관료가 들어간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양국)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상호 존중하며 공동이익을 추구해 나가자”면서 “한중 양국이 양자 관계를 넘어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한다. 오늘날의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한중관계를 중시하며 이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고자 하는 중국 측 입장에 변함이 없다"며 "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가 흔들림 없이 발전하려면 어떠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외교안보 대화에 더해 민관 1.5트랙 대화, 외교차관 전략대화 등 외교안보 소통 채널도 재개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은 업부와 상무부 간 대화체인 '한중 수출 통제 대화체'를 출범,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소통 창구를 맡도록 할 예정이다. 2011년 이후 13년째 중단된 한중 투자협력위원회도 재개한다. 한국 산업부와 중국 상무부 간 장관급 협의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방한이나 윤 대통령의 방중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나누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 한국 이슈
    • 정치
    2024-05-26
  • [한중일 정상회의 10]한중일 정상회의 오늘·내일 이틀간 서울 개최
    [더지엠뉴스] 한중일 정상회의가 오늘과 내일26~27일)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와 미중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2019년 12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마련된 자리다. 3국은 경제·통상 및 인적 교류 분야에서 협력 재개 구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도 “3국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기를 바란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중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보 총리와 이날 정상회의를 갖는다. 정상회의는 한일중 세 나라가 3국 협력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중 3국은 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대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방향을 끌어내는 것에 목표를 잡았다. 윤 대통령과 리창 총리의 양자 회담도 별도로 정했다. 양측이 갈등으로 얽힌 관계를 풀 수 있는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한중 정상회담은 한일 정상회담과 함께 26일에 열린다. 양측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논의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7월 국빈 방한을 마지막으로 10년간 한국을 찾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두 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의 답방은 없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9월 방한 중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초청했고, 지난해에도 주중대사를 통해 연내 방한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시 주석 역시 지난해 9월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한중 관계가 악화되기 전까지 시 주석이 해외 순방을 나설 때 그 첫 번째 국가는 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양측 사이가 틀어지면서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브리핑에서 “리창 국무원 총리가 서울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면서 “리 총리는 일본·한국 지도자와 함께 3국 지도자 회의, 중일한 비즈니스 서밋 등 중요한 활동에 참석하고, 중일한 협력에 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일한은 가까운 이웃이자 아시아와 세계의 주요 경제국으로, 아시아 금융 위기 과정에서 3국 협력을 시작했다”며 “중일한 협력은 25년간 지도자 회의를 핵심으로 부장급(장관급) 회의, 고위급 회의와 70여개 실무 메커니즘으로 지탱되는 협력 체계를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제·지역 형세가 복잡해지고 변화하는 배경 속에서 중국은 이번 회의가 3국 협력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고, 호혜·윈윈을 더 실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은 일본·한국과 함께 중일한 협력과 향후 10년 전망 등 중요한 공동인식을 이행하고, 경제·무역·과학·기술·인문 등 영역의 협력, 동아시아 지역 경제 일체화 추진, 지역 및 세계의 평화·안정·번영을 촉진할 의향이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왕 대변인은 4년 만에 퇴임한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25일 보도했다. 1993년 중국 외교부에 입부한 뒤 정책기획사 부사장(부국장), 튀니지 대사 등을 역임했다. 2020년 7월 외교부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왕 대변인 후임이 누구일지, 그가 어디로 자리를 옮길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경력으로 비춰 외교부 요직으로 옮길 가능성이 높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 한국 이슈
    • 정치
    2024-05-26
  • [한중일 정상회의 6]한중일 정상회담 26~27일 서울, 경제·통상·인적교류 협력에 방점
    [더지엠뉴스] 한중일 정상회의가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코로나19와 미중관계 악화 등으로 인해 2019년 12월 이후 4년 5개월 만에 마련된 자리다. 3국은 경제·통상 및 인적 교류 분야에서 협력 재개 구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중일 외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리창 중국 총리, 일본 기시다 후미오 일보 총리와 27일 정상회의를 갖는다. 정상회의는 한일중 세 나라가 3국 협력체제를 완전히 복원하고 정상화하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일중 3국은 이번 회의에서 △인적 교류 △기후변화 대응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 도모 △경제·통상 협력 △보건 및 고령화 대응 협력 △과학기술 디지털 전환 협력 △재난 및 안전 협력 등 6대 분야에 대해 논의하고, 협력 방향을 끌어내는 것에 목표를 잡았다. 윤 대통령과 리창 총리의 양자 회담도 별도로 정했다. 양측이 갈등으로 얽힌 관계를 풀 수 있는 해법을 찾을지 주목된다. 한중 정상회담은 한일 정상회담과 함께 26일에 열린다. 양측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논의할지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4년 7월 국빈 방한을 마지막으로 10년간 한국을 찾지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두 차례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 주석의 답방은 없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22년 9월 방한 중인 리잔수 중국 전국인민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 시진핑 국가주석의 방한을 초청했고, 지난해에도 주중대사를 통해 연내 방한을 기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시 주석 역시 지난해 9월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를 만나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한중 관계가 악화되기 전까지 시 주석이 해외 순방을 나설 때 그 첫 번째 국가는 한국이 될 것이라고 밝혀왔다. 그러나 양측 사이가 틀어지면서 실행에 옮기지는 않고 있다.
    • 한국 이슈
    • 정치
    2024-05-24

칼럼과 시선 검색결과

  • [일대일로]중국, 아프리카 협력은 인류 공동 번영의 길이라 강조
    [더지엠뉴스]중국 정부는 세계 질서의 불안정성 속에서도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강화하며 인류 공동 발전의 미래를 함께 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세계무대에서의 책임을 다하는 대국으로서 중국의 확고한 경제 자신감과 외교 노선을 담은 내용이 현지 언론 기고를 통해 발표됐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주아프리카연합(非盟) 중국 대표부의 후창춘(胡长春, Hu Changchun) 대사는 전날 에티오피아 주요 매체인 《자본보(Capital)》에 ‘중국과 함께하는 길은 곧 기회의 길’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그는 글에서 “현재 세계는 그 어느 때보다도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으며, 미국이 자국 우선주의를 앞세운 관세 남용으로 불확실성을 확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 대사는 중국이 ‘책임 있는 대국’으로서 세계 평화와 발전의 안정적 추진자 역할을 해왔음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고품질 발전을 통해 세계 경제의 주동력으로 기능하고 있으며, 2024년 국내총생산(GDP)은 약 134.9조 위안(18.94조 달러), 성장률은 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세계 경제 성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기여율은 30%에 육박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3월 개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발전고위포럼, 보아오아시아포럼 등 일련의 고위급 회의들을 언급하며, 중국이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고수준 개방을 지속하고 있음을 밝혔다. 시진핑(习近平, Xí Jìnpíng) 국가주석이 직접 국제 경제계 인사들을 접견한 사실도 소개됐다. 그는 특히 미국의 '상호주의 관세' 정책을 겨냥해 “전 세계 거의 모든 주요 교역국을 대상으로 한 보복 관세는 국제 정의에 어긋나는 행위”라며 “중국은 모든 필요 조치를 동원해 자국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히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사회주의 시장경제 시스템, 방대한 내수시장, 완전한 산업 공급망 체계, 풍부한 정책 수단 등 종합적 장점을 바탕으로 어떤 외부 압박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며 중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과 구조적 강점을 자신 있게 설명했다. 세계 무대에서의 책임 있는 역할도 강조했다. 후 대사는 “중국은 다자주의와 글로벌 공정 질서를 지지하며, 폐쇄와 배제로 이어지는 미국의 보호주의 정책은 세계 경제에 더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개방, 평등, 협력 기반의 국제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평화적 국제질서 확립을 위한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2025년은 중국과 세계 모두에 있어 중대한 해라고 규정하며, “올해는 중국 인민의 항일전쟁과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이 되는 해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등 주요 국제 행사를 통해 중국의 외교력을 다시금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 의지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중국은 33개국을 포함한 모든 최빈국에 대해 100% 수입 무관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는 아프리카가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 경로를 모색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은 지난해 중아프리카협력포럼에서 제시한 ‘10대 파트너십 행동계획’을 충실히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아프리카가 글로벌 무대에서 더 큰 발언권을 가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G20 정상회의가 올해 처음으로 아프리카 대륙에서 개최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중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의장국 역할을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후 대사는 “중국과 아프리카는 글로벌 남반구의 핵심 축”이라며 “양측이 함께 단결해 일방주의와 강권 행태를 거부하고,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체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칼럼과 시선
    2025-04-30
  • [일대일로]왜 한국은 외면할 수 없는가[칼럼]
    [더지엠뉴스] 일대일로(一带一路, Yídàiyílù)는 단순한 국제 개발 전략이 아니다. 중국 정부는 이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새로운 연결망을 설계하고 있다. 이 거대한 설계도에서 한국의 자리는 여전히 공백으로 남아 있다. 2013년 시진핑(习近平, Xíjìnpíng) 국가주석이 처음 제안한 이후, 일대일로는 15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초국가적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한국은 여전히 ‘관찰자’의 위치를 고수하고 있으며, 이는 전략적으로 매우 조심스러운 태도로 받아들여진다. 하지만 그 조심스러움이 기회 자체를 미루는 결과로 이어진다면, 한국은 미래의 경제 연결망에서 중요한 고리를 놓칠 수도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를 통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로 이어지는 다층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왔다. 항만, 철도, 산업단지, 에너지, 디지털 경제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웨이(华为, Huáwéi), 국유철도공사, 중국건축 등 주요 국유·민간기업들이 앞장서서 새로운 국제 스탠다드를 제시해왔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중국은 단순한 원조가 아닌 '공동 건설, 공동 이익'이라는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단방향 지원이 아니라 실질적 이익을 나누는 구조로, 참가국들이 정치적 부담 없이 협력에 나설 수 있는 틀을 제공하고 있다. 그 틀 안에서 한국이 가지는 기술력과 산업 역량은 분명히 환영받을 자격이 있다. 특히 중국이 최근 강조하는 ‘디지털 실크로드’ 전략은 한국의 ICT,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 실질적 진입로를 열어줄 수 있다. 또한 중앙아시아·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에서 중국과 공동 진출하는 방식도 검토할 만하다. 중국 기업은 인프라를, 한국 기업은 고부가 기술을 담당하는 협력 모델은 이미 일부 국가에서 실험되고 있다. 물론 한국 내부에서는 정치·외교적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미국과의 동맹 관계, 대중국 견제 구도 속에서 자칫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그러나 일대일로는 구체적인 안보협력이 아닌 경제 네트워크라는 점에서, 전략적 유연성이 존재한다. 더구나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일대일로의 ‘확장 가능 지점’으로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한국과도 다양한 방식의 협력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바 있으며, 중국 상무부도 ‘삼성전자와 같은 기업이 중동 및 중남미 협력 프로젝트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일대일로는 선택이 아닌 구조가 되어가고 있다. 국제무대의 흐름이 달라지고 있는 만큼, 한국 역시 전략의 무게중심을 다변화할 시점이다. 중국이 아닌 ‘일대일로’라는 틀 안에서, 우리는 새로운 연결의 가능성을 모색해야 한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4-09
  • [칼럼] 혐중 정서와 음모론, 한중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더지엠뉴스] 최근 한국 사회에서 확산되고 있는 '중국 선거 개입설'과 이에 따른 혐중(嫌中) 정서가 한중 관계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며, "한국 내정 문제를 중국과 무리하게 연계시키는 것을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는 그간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해 온 중국 정부의 첫 공식 반응으로, 한국 내 혐중 정서 확산과 근거 없는 음모론이 외교적 문제로 비화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중국대사관은 8일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중국은 일관되게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해왔다"며, "우리는 말하는 대로 행동하며 이에 대해 당당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국민들이 상황을 정확하게 인식하고 올바른 판단을 내릴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일부 정치 세력과 보수층에서 제기한 '중국 부정선거 개입설'이 근거 없는 주장임을 시사하며, 양국 관계에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지 말 것을 촉구하는 메시지다. 문제의 발단은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일부가 지난해 12·3 비상계엄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주장을 펼치면서 시작됐다. 이러한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 드러났으며, 중앙선관위는 이를 보도한 인터넷 매체를 고발해 현재 경찰이 수사 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허위 정보는 이미 상당수 대중에게 퍼졌고, 일부 극단적인 집단은 이를 빌미로 노골적인 혐중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는 '멸공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의 집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약 50여 명의 참가자들은 "멸공! 멸공! 멸공!"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반중 감정을 드러냈다. '시진핑 아웃', '탄핵 무효'와 같은 구호도 함께 외쳐졌으며, 지나가는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꺼져라"는 욕설을 퍼붓는 등 혐오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이 집회의 주최자인 김정식 전 국민의힘 청년대변인은 "부정선거는 의혹이 아닌 팩트"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지칭한 '주권 침탈 세력'이 결국 중국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러한 집회는 단순한 반중 시위를 넘어, 혐오와 갈등을 조장하는 위험한 행동이다. 명동이라는 관광 1번지에서 벌어진 이 집회는 한국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안겼으며,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인들 역시 신변의 위협을 호소하고 있다. 한국에 5년째 살고 있는 A씨는 "며칠 전 종로에 갈 일이 있었는데 보수단체 집회가 열리고 있어 길을 돌아갔다"며, "긴장이 되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중국대사관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많은 국민들이 상대국에서 일하고, 공부하고, 생활하고, 여행하고 있다"며 "한국 측이 재한 중국 국민들의 안전과 합법적 권익을 확실히 보장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또한 "우호적인 이웃으로서 중국은 한국이 안전, 발전, 번영을 유지하길 바란다"며, 이는 한국 측에 대한 소중한 정치적 지지임을 강조했다. 한편, 시진핑 주석 역시 최근 한중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중국은 한국과의 관계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양국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공동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며, "한국과 중국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중 관계가 단순한 외교적 관계를 넘어, 경제적·안보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동반자임을 시사한다. 한국과 중국은 경제적으로 긴밀히 연결된 관계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한국의 수출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화학 산업 등에서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갈등을 조장하는 것은 한국 경제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 반중 정서가 확산되면 중국 내 한국 기업의 활동에 제약이 가해질 수 있으며, 이는 결국 국내 일자리와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한, 동북아시아의 안보 환경을 고려할 때, 한중 관계의 안정은 필수적이다. 중국은 북한 문제 해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외교적 파트너다. 이러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외교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한반도의 안보 환경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다. 혐중 정서와 근거 없는 음모론은 일시적인 정치적 이득을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나, 장기적으로는 한국 사회의 국제적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외교적 고립을 초래할 수 있다. 한국은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국가로서, 사실에 기반한 논의를 통해 국가 간 관계를 조율해야 한다. 감정적 대응보다는 이성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중 관계는 단순한 외교적 관계를 넘어 경제적, 안보적 측면에서 상호 의존적인 관계다. 지금 필요한 것은 상대국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이 아니라, 상호 존중과 협력을 통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이다. 한국과 중국은 우호적인 이웃으로서 상생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하며, 이를 위해 양국 국민 모두가 냉철한 판단과 신중한 태도를 견지해야 한다.
    • 칼럼과 시선
    2025-02-09
  • [신간]베이징 특파원이 목격한 리얼 차이나! 《10년 후 중국! 차이나 키워드》
    《10년 후 중국! 차이나 키워드》는 베이징 특파원으로 파견된 저자가 급변하는 중국 현장을 밀착 취재하며 목격한 ‘진짜’ 중국에 대해 풀어낸 책이다. 중국은 가파른 성장으로 세계 패권을 양분하는 존재가 되었다. 중국에 대해 ‘안다’는 것은 결국 세계정세의 흐름을 파악한다는 것과 일맥상통하다. 저자는 중국의 디지털 경제 환경을 소개하면서, 중국의 적극적인 기술 투자에 주목한다. AI와 같은 스마트 산업은 앞으로 전 세계의 주요 먹거리가 될 것이다. 미국과의 기술력 격차도 앞서 크게 좁힌 중국의 적극적인 기술 투자는 주요 산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밖에 없게 한다. 그리고 이러한 성장의 원동력을 논할 때 중국의 공산당을 빼놓을 수는 없다. 저자가 취재한 중국의 공산당의 실제와 역사를 살펴보면서 중국이 어떻게 실리를 좇아왔는지 알아본다. 또한, 중국의 문화산업과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도 저자가 안내하는 길을 따라가며 이모저모 살펴볼 수 있다. 중국의 힘은 나날이 커져 그 위세는 이미 동북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정세의 내핵에 중국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국의 이러한 행보는 한반도의 운명을 향해 거친 풍랑으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을 밀착 취재하며 온몸으로 중국의 성장을 목격해 온 저자가 제시하는 중국의 실상을 통해 풍랑에 맞서 대한민국이 무엇을 준비해야 할 것인지, 고민하고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본문 속으로 미중 패권 경쟁으로 살벌한 시대지만 잘만 대응하면 이는 기회 요인이기도 하다.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굳히면서도 중국과 멀어지지 않는 실리 외교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미국과 친하다고 중국을 배척할 이유가 없고, 중국과 교류한다고 해서 미국과 소원해질 이유도 없다. 대한민국이 주권 국가라는 점을 명심하고 주변국과의 관계를 관리해 나가야 한다.(14쪽) 흥미로운 것은 늘 차이나리스크가 제기됐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서방 기업들의 중국 투자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왔다는 사실이다. 중국 전문가들은 서방 투자기관들이 중국 위기론으로 시장을 흔들어 놓은 뒤 위안화 자산 가격이 빠지면 저가에 사들이는 방식으로 항상 이익을 챙겨 왔다고 주장한다. 중국과 중국 시장에 대응하는 데 있어 현재의 차이나 디스카운트를 좀 더 넓은 시각으로 면밀하게 들여다봐야 하는 이유다.(23쪽) 알리(알리 익스프레스)와 테무 같은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이 한국 전자상거래 시장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면서 우리 업계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기업들이 만든 제품을 중국기업이 부엌까지 배달해 주는 시대가 됐다. 알리와 테무, 쉬인 등 중국계 이커머스 3인방은 이미 쿠팡 활성 고객 수의 50%를 넘어섰다고 한다. 중국 플랫폼의 약진에 놀란 우리 당국이 해외 업체에 대한 규제와 감시를 강화한다는 얘기가 들린다.(55쪽) 현재 미국의 중국 봉쇄 압박 전략은 또다시 중국 인민의 내부 단결을 촉진시키고 있다. 중국인들의 ‘항미 의식’이 고취되고 내부 통합도 공고해지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공격을 방어하고 안으로는 국론을 모으면서공산당 지상 목표인 영구집권의 기반을 굳혀 나가고 있다. 미국의 제재 국면에서 중국은 경제적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지만 체제 공고화 측면에선 뜻밖의 실리를 얻고 있다.(88쪽) 시진핑 주석은 틈만 나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 전면 건설과 중국 고유의 선진 강국 모델인 ‘중국식 현대화’ 및 신성장 메커니즘 고질량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노골적으로 ‘탈미국’을 언급하지는 않지만 미국과의 전략적 경쟁이 격화할 것을 염두에 둔 듯 부쩍 독자노선을 강조한다.(156쪽) 중국 공산당은 정부와 시장의 공동 노력으로 고효율 공동부유 체제를 건설할 수 있다며 민영 기업과 부자들을 다독거리고 있다. 이와 함께 시장 주체들이 공동부유 정책 실현을 위해 자발적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권하고 고수입 계층과 대기업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촉구하고 있다.(202쪽) Ⅰ 쇠퇴 vs 부흥, 기로에 선 디지털중국 낯선 세상, 10년 후 중국 전쟁하면서 실리 챙기는 미중 중관촌 나온 신기술, 도심서 종횡무진 ‘양탄일성’ 기적 재현, 반도체 포위망 돌파 자동차 후발국, 세계 전기차 혁명 견인 쿠팡 잡는 알리, 스마트물류와 이커머스 전쟁 점심도 휴식도 없는 AI 직원 작업장에 쫙~ ‘땡큐 아메리카’ 미국이 쏘아 올린 화웨이 기술 굴기 자강불식, ‘R&D로 G1 간다’ Ⅱ 왜 강한가, 공산당을 만나다 콘크리트 같은 14억의 신앙 핵폭탄급 비장의 무기, 섬뜩한 역사 기억 초고속철 푸싱호로 갈아탄 중국 홍색로드에서 만난 2050년 공산당 신시대 혁명구호, 미국 제치고 슈퍼강국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 오직 공산당의 실리만… 반부패 마오쩌둥 초심 ‘진징간카오(进京赶考)’ 교훈 Ⅲ 시진핑의 뉴차이나, 중국몽의 허와 실 세상을 압도하는 구호 ‘중화 위대한 부흥’ 중국몽 잉태한 량자허, 신시대 조타수 시진핑 중미 패권 경쟁 시대, 전쟁과 평화의 패러독스 ‘우리가 바로 길’ 너울대는 패권 야심 공맹을 스승으로, 포식성 강한 공산당 세기적 실험, 공산당으로 미국 같은 나라를… 번영 속에 증폭되는 불균형의 고민 시장경제 부작용, 국가개조 대전환 수술 영구집권 노린 심모원계, 공동부유 잰걸음 Ⅳ 니하오 차이나! 길에서 만난 중국 중국 번영의 젖줄, 장강 황금수로 장강 변 도시들, 인문 마케팅으로 부자 꿈 3천 킬로미터 물길, 균형 개발로 원형 보존 댐 건설엔 상실의 아픔도, 영화 속 산샤의 추억 정치 1번지 인민대회당을 장식한 당송시(唐宋詩) 영화 ‘장안삼만리’의 시선 이백의 풍류 인문 중국 선전장, 황학루의 당송시 3백선 미주(美酒)의 전설, 세상을 삼키려 한 주당들 천년 명주 전설의 카피, 두목의 고시 청명 황제 酒 마오타이, 알고 보면 새빨간 혁명의 술 데탕트의 술 대만 금문고량주, 양안 평화 건배주 젊고 깔끔한 백주, 한국과 친한 강소백 Ⅴ 감춰진 속살, 베이징 오리지널(何以北京) 홍등롱 아래 메이퇀 쌩쌩, 후통 달구는 신경제 도심 속 은밀한 인문 보고, 수천억 원짜리 후통 사합원 중남해 지척에 성당, 바이블 든 유물론자들 경제 굴기 발판으로 인문대국 포효 미쉐린에 등판하는 중국 자장면집들 온고지신(溫故知新) 마케팅, 전통으로 밸류 창출 시간의 유골, 장성에 숨은 영토 야욕 ■저자_최헌규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에서 태어났다. 간성초등학교와 고성중고등학교를 거쳐 고려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서강대 중국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베이징대학에서 진수생 과정으로 경제와 어학을 연수했다. 2019년 말 뉴스핌 통신사 베이징 특파원으로 파견돼 근 4년 동안 중국 신기술 신경제 현장과 공산당 홍색 루트를 중심으로 급변하는 중국 현장을 밀착 취재했다. 우한 코로나19 발생지(2020년),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2021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2022년), 시진핑 주석 집권 3기를 연 공산당 20차 당대회(2022년), 코로나 후 정상화된 2023년 양회(정기 국회)를 모두 행사 현장에서 지켜보았다. 뉴스핌통신사 특파원 이전인 2005~2009년 헤럴드경제 특파원으로 5년여간 베이징에 체류하면서 격동하는 현대 중국을 탐사 보도한 바 있다. 현재 뉴스핌 통신사 중국본부 본부장 겸 중국 전문기자로 재직 중이다.
    • 칼럼과 시선
    2024-06-22

미국 검색결과

  • 중국, 14일부터 대미 추가관세 125%→10%로 인하 시작
    [더지엠뉴스]중국 정부가 미중 간 관세 전쟁 휴전에 따라 대미 추가관세율을 대폭 낮추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14일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낮 12시 1분(중국시간 기준)부터 미국산 제품에 부과하던 125%의 추가 관세율 중 91%포인트를 즉시 정지한다고 밝혔다. 또한 남은 34%포인트 가운데 24%포인트는 향후 90일간 시행을 유예하며, 최종적으로 적용 관세율은 10%로 낮아지게 된다. 이번 조치는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결과에 따른 것으로, 양국은 공동성명을 통해 상호 간 수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대부분 철폐하고 일부는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측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관세 인하는 중미 양국 생산자 및 소비자의 기대에 부합하며, 양국 경제 교류는 물론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반면 미국은 합성마약 펜타닐 관련 품목에 대해 올해 2월과 3월 각각 10%씩 관세를 부과한 조치를 유지하고 있어, 현재 기준 대중국 추가관세율은 30%가 된다. 중국은 비관세 보복 조치의 철회 방침도 밝혔다. 중국중앙TV(CCTV)는 "지난 4월 2일 이후 미국의 관세 인상에 대응해 취해졌던 비관세 반격 조치는 중국 내 관련 부처가 조만간 중단 또는 취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발표로 미중 양국 간 통상 긴장이 일정 부분 완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추가 합의 이행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펑리후이(冯力辉, Feng Lihui)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 대변인은 이번 조치가 “양국 지도자의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하며, 향후 추가적인 협조 가능성도 언급했다. 한편, 중국 상무부와 외교부는 향후 발표되는 미국 측의 후속 조치를 면밀히 검토할 방침이다. 미중 양국 간 통상 현안은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시장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으로 평가되며, 이번 합의는 여러 차례의 실무 교섭과 고위급 대화를 통해 도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기준, 관세 조정 관련 공고는 국무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면 공개됐으며, 해당 조치는 이미 실무적으로 각 세관에 전달된 상태다. 관세율 조정과 함께 중국은 대미 수입품 통관 절차 및 검역 조치 등에서의 비관세 장벽도 완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향후 양국 간 실질적 교역 회복 여부가 주목된다. 중국의 이번 발표는 대외 개방 확대와 안정적 통상 환경 조성을 위한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추가적인 무역정책 조율 가능성도 배제되지 않고 있다. 미국 측은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관세정책을 조정 중이며, 곧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과 통화를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현재까지 미국산 제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한 최종 관세율 조정을 남겨둔 상태이며, 이에 대한 구체적 일정은 별도로 발표될 예정이다. 중미 간 통상 합의는 세계 시장의 안정을 위한 주요한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며, 실질적인 정책 이행이 향후 신뢰 회복의 핵심으로 지목되고 있다.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합의가 양국 이익을 조화롭게 반영한 결과라며, 관련 업계의 이해관계 조정을 위한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는 14일 오전부터 관련 문의에 대한 공식 대응을 시작했으며, 향후 양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실무 설명회도 예정되어 있다. 미국 재무부와 무역대표부(USTR) 역시 14일 오전 중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관세 조정에 대한 미국 측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관세 조치와 관련한 모든 이행 과정은 중미 양국이 별도로 구성한 통상 합의 이행 위원회를 통해 감시되며, 위반 시에는 자동적으로 보완 조치가 적용된다. 중국 관세정책의 이번 변화는 시진핑 주석이 강조해온 ‘호혜 상생의 개방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며, 향후 다자주의 무역체제 강화 움직임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 중국
    • 정치
    2025-05-14
  • 미중 무역협상, 중국 주도로 ‘폭탄관세’ 조정 논의…제네바서 협의틀 마련
    [더지엠뉴스]미국과 중국이 제네바에서 이틀간 마주 앉아 무역 분야에서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으며, 12일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고위급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 이후 양국이 처음으로 대면한 회담이었다. 11일(현지 시간) 중국 정부에 따르면, 협상은 스위스 제네바에 위치한 유엔 대표부 공식 거주지 ‘빌라 살라딘’에서 열렸고, 전날 10시간 이상 이어진 데 이어 이날도 장시간 진행됐다. 중국 측에서는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국무원 부총리와 리청강(李成钢, Li Chenggang)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이 협상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했다. 허리펑 부총리는 협상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은 매우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며 “양국은 무역 및 경제 협의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으며, 이후에도 대화를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당한 실질적 진전을 이뤘고, 이는 중미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중국은 항상 협력과 상호 존중을 기반으로 한 윈윈(win-win) 접근을 견지해왔다”고 덧붙였다. 양국의 공동성명에는 일부 ‘폭탄관세’ 조정 여부를 포함해, 마약 문제 공동 대응과 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완화 가능성 등도 언급될 전망이다. 미국 측 대표인 베선트 장관은 “무역 분야에서 중국과 상당한 진전을 이뤘으며, 논의는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고, 그리어 대표는 “우리가 빠르게 합의에 도달한 것은 양국의 입장차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은 연간 1조 2천억 달러에 달하는 대중 무역 적자를 문제 삼아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관세를 부과했으나, 이번 협상이 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은 관세 조정에만 그치지 않았다. 첨단 산업과 국방 산업의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희토류 공급과 관련해 중국은 전략적 통제 권한을 강조하면서도, 국제 시장 안정화를 위해 일정 수준의 공급 유연성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희토류 세계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국가로, 이에 대한 수출 조치는 글로벌 산업 체계 전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중국은 미국이 일방적인 수출통제를 중단하지 않는다면 추가 조치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조율 중이며, 협상 과정에서 이를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펜타닐 등 마약 문제 대응에 있어서도 양국은 공조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중국은 이번에도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마약 유통 통제를 위한 책임 외교를 실천할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무역적자 문제에 대해서는, 중국이 단기적으로 해소 가능한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고, 미국 내 소비 구조와 공급망 왜곡이 근본적 원인임을 지적했다. 중국은 이번 협상을 통해 대화 채널을 복원하고 제도적 협의틀을 마련한 데에 의미를 두고 있으며, 강대국 간 갈등을 완화하고 세계 경제 안정에 기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 직전 “관세를 80%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다”며 중국 측의 유연한 대응을 간접적으로 촉구했으며, 협상 당일에는 “큰 진전이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내 언론들은 관세 인하 가능성과 함께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 혹은 정상회담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중국은 이번 회담이 갈등을 대화로 전환한 결정적인 계기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자주의, 평등한 협상, 글로벌 공급망 안정이라는 원칙을 기반으로 통상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다.
    • 중국
    • 정치
    2025-05-12
  • 무역전쟁엔 승자 없다며 미국 직격한 시진핑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동남아시아 3개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미국의 보호주의 무역정책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14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년전(人民报)’에 실은 기고문을 통해 “무역전쟁과 관세전쟁에는 승자가 없으며 보호주의에는 출구가 없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다자간 무역체제를 확고히 수호하고,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의 안정성을 유지하며, 개방적이고 협력적인 국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지난해 5%의 경제성장을 달성했고, 세계 경제 성장 기여율이 약 30%에 달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성과는 다자 협력과 개방 정책의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베트남 관계에 대해서는 “양국은 공산당 이념이라는 ‘홍색 유전자’를 공유하고 있다”며 “산업과 공급망 협력을 심화하고 5G, 인공지능, 녹색발전 등 신흥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정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사회주의 이론과 실천을 함께 발전시켜야 한다”며, 양국 사회주의 노선의 공고화를 주문했다. 시 주석은 인문 교류와 민간 접촉 확대, 다자간 협력 강화, 영유권 분쟁의 적절한 관리 등도 공동 과제로 제시했다. “중국과 베트남은 손을 맞잡고 과거를 계승하고 미래를 개척해 운명공동체 건설의 새 장을 열자”며, 인류 공동번영에도 함께 기여할 뜻을 밝혔다. 시 주석은 14일부터 18일까지 베트남, 말레이시아, 캄보디아를 순방하며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갖는다. 이번 베트남 방문은 네 번째로, 작년 응우옌 푸 쫑 서기장의 방중에 대한 답방 성격을 지닌다. 이어 시 주석은 아세안(ASEAN) 의장국 말레이시아와 캄보디아를 방문해 각각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훈 마넷 총리와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번 순방의 핵심 의제로 ‘운명공동체’ 구축을 꼽았다. 최근 열린 중앙주변공작회의에서도 중국은 주변국과 전략적 상호신뢰를 강화하고, 공급망 협력 확대를 통해 국제 정세 변화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편 쫑 서기장 역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고에서 “시 주석은 베트남의 진심어린 동지이자 가장 가까운 벗”이라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그는 중국이 베트남의 최대 무역 파트너이며, 세 번째로 큰 외국인 투자국임을 언급하며 “양국은 철도 프로젝트 등 핵심 협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중국 시각
    2025-04-14
  • 트럼프가 고개 숙인 진짜 이유는 중국의 이 한 수였다
    [더지엠뉴스]대중국 고강도 압박을 이어가던 미국이 결국 먼저 태도를 바꿨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중국과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합의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하루 전까지 누적 145%에 달하는 초고율 관세를 중국에 단독 적용하며 전면전을 예고하던 기조에서 180도 달라진 반응이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9일, 중국을 제외한 70여 개국에는 90일 간 상호관세율 유예를 선언하면서 기본 10% 관세만 적용했다. 반면 중국에 대해서는 누적 145%에 달하는 초고강도 관세를 즉시 발동했다. 하지만 중국은 트럼프식 압박에 정면으로 맞서기보다는 계산된 방식으로 대응했다. 이미 미국에 대해 8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있던 중국은, 추가로 관세 인상에 나서지 않고 대신 미국산 영화의 수입 제한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 문화보복 카드는 헐리우드를 비롯한 미국 내 콘텐츠 산업과 직결되는 민감한 분야였고, 실제로 시장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트럼프의 고강도 관세 조치 직후 잠시 상승했던 뉴욕증시는 곧바로 급락세로 돌아섰고, 월가는 극심한 불확실성에 휘청였다. 이에 백악관은 전략을 조정하기 시작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중국과의 합의를 바란다”며 먼저 손을 내민 것이다. 트럼프는 이날 “시진핑 주석은 나의 오랜 친구이며 매우 존중한다”며 “양국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측의 실질적 대응이 가져온 결과이자, 미국이 더 이상 일방적 압박으로는 원하는 효과를 얻기 어렵다는 인식을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는 유럽연합(EU)이 미국의 철강 관세에 대해 90일간 보복관세를 유예한 조치에 대해서도 “매우 현명한 선택”이라고 말하며 협상 여지를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관세는 과도기적 비용을 수반하지만, 결국 아름다운 일이 될 것”이라며 명분을 유지하려 했다. 하지만 정작 90일 유예 종료 이후 관세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그때 가서 보자”고 말하며 모호한 태도를 보였다. 또한 트럼프는 미일상호방위조약이 일본에만 일방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하면서 “우리는 일본을 지키지만 그들은 우리를 지켜주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번 관세 정책의 목적에 대해 그는 감세 재원을 확보하고, 연방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미국
    • 정치
    2025-04-11
  • 트럼프-시진핑 무역 갈등 재점화…중국, 미국에 보복 관세 돌입
    [더지엠뉴스] 미국과 중국 간 무역 갈등이 다시 불붙었다. 중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10% 관세 인상에 대응해 10일 0시(베이징 시간)부터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하며 '무역전쟁 2라운드'의 시작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중국산 수입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중국은 즉각 반발하며 미국산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에 15%, 원유와 농기계, 대형차, 픽업트럭 등에 10%의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맞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이와 함께 중국은 구글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에 착수했으며, 텅스텐과 텔루륨 등 전략 광물의 수출 통제, 그리고 캘빈클라인의 모회사 PVH 그룹과 생명공학업체 일루미나에 대한 제재도 발표했다. 다양한 보복 조치를 내놨지만, 미국의 전면적인 관세 인상에 비하면 강도가 약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보복 조치를 발표하면서도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관영 매체를 통해 협상 의사를 피력하며 미국과의 대화를 시사했지만, 실제로 양국 간 실질적인 소통이 이뤄졌는지는 불분명하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캐나다와 멕시코와는 대화를 통해 관세 시행을 한 달 유예했지만, 중국과의 협상에 대해서는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통화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속한 합의를 원하지만, 중국은 철저한 준비 없이 고위급 대화를 진행하는 것에 주저하는 모습이다. 하지만 양국 모두 장기적인 무역전쟁을 피하려는 의사를 보여왔으며, 결국 일정 시점에서 협상 테이블에 앉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에도 양국은 18개월간의 무역 갈등 끝에 '1단계 무역 합의'를 통해 일시적으로 분쟁을 봉합한 바 있다. 당시 중국은 미국산 제품 구매를 2천억 달러 이상 확대하기로 약속했고, 이에 따라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보류했다. 이번에도 비슷한 방식의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 중국
    • 정치
    2025-02-10
  • 중국, 2020년 무역합의 복원 카드 꺼내나?
    [더지엠뉴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2020년 체결했던 '1단계 무역합의' 복원을 주요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중국 정부와 미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2020년 트럼프 행정부 당시 체결했던 약 290조 원 규모의 '1단계 무역합의'를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20년 1월, 미국과 중국은 상호 추가 관세 부과를 중단하고, 중국이 2년간 미국에서 2천억 달러(약 293조 원) 규모의 상품과 서비스를 추가 구매하는 조건으로 무역합의를 체결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중국은 합의 사항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했다. 워싱턴 싱크탱크 피터슨국제연구소(PIIE)는 당시 중국이 목표의 58%만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협상에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공산품 추가 구매를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중국 역시 미국이 반도체와 기술 관련 대중 수출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울 전망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위안화 평가절하를 자제하고, 전기차 배터리 등 핵심 산업에서 미국 투자를 확대하며, 미국이 문제 삼는 펜타닐 원료 수출을 감축하겠다는 내용도 협상안에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정부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이슈에 대해 개입하지 않고, 이를 시장 논리에 맡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가 미국 투자자들과 직접 협상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WSJ는 이러한 움직임이 중국 경제에 대한 압박이 커지는 상황에서 시진핑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과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으며, 중국은 이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 반격 조치를 예고한 상태다. 다만 미중 양국 모두 전면적인 무역전쟁을 피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시 주석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둔 상태이며, 트럼프 대통령 역시 당초 60%로 예상됐던 관세를 10%로 조정하며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중국이 이번 협상을 통해 경제적 압박을 완화할 수 있을지, 트럼프 행정부가 이에 어떤 대응을 할지 주목된다.
    • 중국
    • 경제
    2025-02-03
  • 트럼프, 취임 후 100일 내 방중 의향 표명…미중 관계 새 국면 열릴까
    [더지엠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후 100일 이내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개최할 의향을 보였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은 트럼프 당선인이 측근들에게 미중 관계를 재설정하기 위해 시 주석과 직접 만남을 원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대리인을 통한 논의를 포함해 다양한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이 시 주석을 미국으로 초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주재 미국 대사관과 트럼프의 보좌진 모두 이에 대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의 방중설은 미중 간의 악화된 관계를 정상 외교로 풀어가려는 시도로 보인다. 특히 '톱다운'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는 이번 발표를 통해 더욱 명확해졌다. 트럼프는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히며, 양국 간의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양국의 무역 불균형 문제와 마약 펜타닐 규제와 같은 이슈가 주된 의제로 다뤄졌다. 그러나 트럼프가 이번 통화에서 중국 방문 의사를 직접 언급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와의 통화 내용 중 트럼프 당선인이 시 주석과 가능한 빨리 만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중 양국이 경제적 긴장 속에서도 대화의 물꼬를 트고자 하는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캠페인 기간 동안 중국산 수입품에 최대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며 중국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에 중국 측은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이 자국 경제에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현재 중국은 부동산 침체, 통화가치 하락, 외국자본 유출 등 경제적 압박에 직면해 있어, 이번 회담이 그러한 위기를 완화할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와 시 주석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무역, 기술, 안보 등 양국 간 주요 이슈에서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임기 내 정상회담을 통해 미중 관계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특히 그의 대화 방식은 과거 2017년 집권 당시 시 주석과의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 회담을 연상시킨다. 당시 양국 정상은 경제와 안보 문제를 중심으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트럼프는 취임식 이후 첫 외교 무대로 중국 외에도 인도를 방문할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는 미중 관계 개선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내 미국의 외교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시도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이번 트럼프 당선인의 대화 의지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관세 문제와 관련해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가 이번 회담의 주요 동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 중국
    • 정치
    2025-01-19
  • 시진핑, 트럼프에 미중 관계 재정립에서 핵심 이익 강조
    [더지엠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의 첫 전화 통화에서 대만 문제를 포함한 중국의 핵심 이익을 강력히 주장하며 미중 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시 주석은 통화에서 "중미 관계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 있다"며 "양국은 상호 존중과 협력의 원칙 아래 공동의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미 관계가 세계 평화와 발전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며 협력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대만 문제를 언급하며 "대만은 중국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에 직결된 사안으로, 미국이 반드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사안"이라며, 미국이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 발전에 기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경제·무역 관계에서도 상호 존중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중미 경제·무역 관계는 본질적으로 호혜적"이라며, 대립과 갈등이 아닌 윈윈(win-win) 전략이 양국과 세계에 더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경제 대국으로서, 지속 가능한 협력을 통해 국제 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시 주석은 국제 문제에 있어서 양국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주문했다. 우크라이나 위기, 팔레스타인-이스라엘 충돌 등 주요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 두 정상은 전략적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상시적 연락을 통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중국중앙TV(CCTV)는 시 주석이 통화에서 "미중 양국은 각자의 꿈을 추구하며 협력할 때 더 많은 성과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는 양국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큰 발전을 이루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세계와 양국 국민에게 이익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은 통화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시 주석과 유익한 대화를 나눴다"고 밝히며, "중국과 미국이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역 균형, 펜타닐 문제, 틱톡과 같은 주요 이슈를 논의했다고 언급하며, "이번 대화를 통해 양국 간 협력의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평가했다. 또한, "나는 시 주석과 가능한 빨리 만나길 희망하며, 이를 통해 양국 관계를 더 깊게 발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에 시 주석을 초대했으나, 시 주석은 불참을 결정하고 한정 국가 부주석을 특사로 파견하기로 했다. 이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해외 정상이 참석한 전례가 없는 점을 반영한 결정으로 보인다.
    • 중국
    • 정치
    2025-01-18
  • 시진핑 “중국은 고립·퇴보 아니라 개방·진보 원한다”
    [더지엠뉴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중국을 방문한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조좌관에게 “혼란스러운 국제 정세에 직면해 국가들은 서로 분열하고 대결하기보다는 단결하고 협력해야 하며 인민은 고립과 퇴보가 아니라 개방과 진보를 원한다”고 지적했다. 3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설리번 보좌관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과 미국은 두 대국으로서 역사와 인민, 세계를 책임져야 하며 세계 평화의 안정적인 원천이자 공동 발전의 추진체가 돼야 한다”면서 이 같이 주문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과 미국을 두 대국으로 대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올바른 전략적 이해를 확립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외교정책은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전략적 의도가 명백하며, 높은 수준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일을 잘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혁을 더욱 전면적으로 심화해 중국의 국정에 맞는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제도를 계속 개선하고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중국은 평화발전의 길을 견지하고 자국의 발전을 실현하는 동시에 다른 나라와 함께 발전하고 인류운명공동체를 함께 건설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중국의 대미 정책은 높은 수준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중국과 미국, 중미 관계의 각각의 상황은 큰 변화를 겪었지만 중미 관계의 안정적이고 건전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중국의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어 “자국의 주권과 안보, 발전이익을 확고히 수호하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중미 인민의 전통우호를 이어나가려는 노력에도 변함이 없다”며 “미국은 중국과 협력해 서로 중간에서 만나 중국과 중국의 발전을 긍정적이고 이성적으로 바라보며,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닌 기회로 여기고 중국과 함께 협력해 나아갈 것을 희망한다”고 요구했다. 시 주석은 이와 함께 “중국과 미국은 서로 다른 문명, 서로 다른 제도, 서로 다른 길을 가진 두 나라인 지구에서 올바른 화해의 길은 평화 공존과 공동 발전이며 이를 바탕으로 중미 관계의 안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은 '신냉전'을 추구하지 않고, 중국 체제를 바꾸려 하지 않으며, 중국에 대항하는 동맹 체제를 강화하려 하지 않고,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으며, 중국과 충돌할 의도는 없다. 미국의 '하나의 중국' 정책은 변함이 없으며 대만 문제를 중국 견제의 도구로 이용할 의도도 없다”고 약속했다. 또 “미국은 계속해서 중국과 전략적 소통을 유지하고, 미국과 중국이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미중 관계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길을 찾기를 희망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조만간 시진핑 국가주석과 다시 소통할 기회를 갖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설리번 보조관에게 바이든 대통령에게 안부를 전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바이든 대통령과 계속 소통을 유지하고 중미 관계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 중국
    • 정치
    2024-08-30
  • 트럼프 총격 테러 충격에 중국·영국·브라질 등 각국 정상 위로와 규탄
    [더지엠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세 중 총격 테러를 당해 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소식에 각국 지도자들도 위로와 테러 규탄의 목소리를 잇따라 내고 있다. 14일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 외교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을 당한 것을 주시했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문을 전했다”는 내용의 공지를 홈페이지에 올렸다. 키어 스타머 신임 영국 총리는 소셜미디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회에서 공격당하는 장면에 충격을 받았다”며 “그와 그의 가족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형태의 정치적 폭력도 그들은 우리 사회에서 설 자리가 없다. 이번 공격으로 희생된 모든 분께 마음의 위로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스타머 총리가 “모든 형태의 정치적 폭력을 가능한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그의 안전과 빠른 회복을 위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이자 극우 유대권력당(Jewish Power Party)의 지도자인 이타마르 벤 그베르(Itamar Ben-Gver)도 소셜미디어에 “신이 트럼프를 축복하시길”이라는 글을 올렸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우리는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모든 형태의 폭력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민주주의와 정치적 대화를 수호하는 모든 이들은 이번 공격을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일어난 일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실도 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를 강력히 규탄하며 "민주주의와 자유세계를 수호하는 이들에 대한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이를 '어두운 순간'으로 묘사하며 "나의 생각과 기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있다"고 위로했다. 미국 국내 정치인들도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정치적 우방이든, 역사적으로 그와 나쁜 관계를 맺어온 반대자이든 트럼프를 위해 기도하고 공격을 규탄했다. 척 슈머 미국 상원 민주당 대표는 성명을 통해 "펜실베이니아에서 열린 트럼프 집회에서 일어난 일에 충격을 받았지만 트럼프가 안전하다는 사실에 안도한다"고 밝혔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런 종류의 폭력은 우리나라에서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이 혐오스러운 행동을 규탄하고 더 이상의 폭력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우리의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 미국
    • 정치
    2024-07-14
  • 트럼프 총격 테러에 중국도 '들썩'...실시간 검색어 '도배'
    [더지엠뉴스] 시진핑 국가주석이 14일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로 유세 중 총격 테러를 당해 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이날 밝혔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홈페이지에 기자와 문답 형태로 글을 올려 “중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총격 사건을 당한 것을 주시했다”며 “시진핑 주석은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에 위문을 전했다”고 공지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 펜실베이니아주 야외 유세 중 총격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총알이 그의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 현장에서 긴급 대피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역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퇴원했다. 중국중앙TV(CCTV) 등 중국 매체들도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직후부터 긴급 뉴스로 관련 소식을 타전했다. 총격 장면을 담은 영상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태, 미 연방수사국(FBI)의 용의자 실명 공개 상황 등도 신속히 보도하고 있다.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실시간 검색어에도 오후 9시 30분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 관련 소식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시 주석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위로를 전했다는 내용은 2위에 걸려 있다. 4위, 6위, 13위, 18위, 19위, 21위, 22위, 23위, 27위, 29위, 34위, 36위, 38위, 50위 글 역시 모두 트럼프 전 대통령 테러와 관련이 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소식을 통보받은 뒤 "트럼프가 안전하고 잘 있다고 들어서 기쁘다"며 "트럼프를 병원에 안전하게 데려다 준 비밀경호국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은 이런 폭력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국
    • 정치
    2024-07-14
  • 美명문대 총장 "중국 역사와 문화 직접 체험해야 다음 세기 급속한 변화 이해·대처"
    [thegmnews] 미국 명문대학교 교수가 더 많은 미국 청년이 중국을 방문해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8일 중국 국제TV방송(CGTN)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명문대학교 애머스트 칼리지(Amherst College)의 마이클 엘리엇(Michael Elliott) 총장은 최근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중국의 매혹적이며 깊은 역사와 문화를 인내심 있게 직접 체험해야만 다음 세기의 급속한 변화를 이해하고 대처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곳(중국) 사람들은 교류를 즐기고 시야가 넓어 미국과 다를 바 없다”면서 “또한 배울 것이 너무 많아 단지 며칠, 몇 주, 심지어 몇 년 안에 중국을 이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이곳의 놀라운 역사와 문화에 대해, 그리고 중국이 미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조금 더 잘 알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해 11월 미국을 방문했을 때 “향후 5년 이내에 5만 명의 미국 청소년을 중국에 초청하겠다”고 선언했다.
    • 중국
    • 사회/과학
    2024-06-28

국제 검색결과

  • 시진핑,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중남미 협력의 본보기 만들자”
    [더지엠뉴스]중국과 칠레가 수교 5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전면적으로 업그레이드한다.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은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회의 참석차 방중한 가브리엘 보리치(Gabriel Boric) 칠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전략적 파트너십의 새 이정표를 마련했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55년 전 칠레는 신중국과 수교한 첫 남미 국가로, 냉전 속에서도 개방과 협력의 길을 연 선도자였다”며 “그 역사적 결단은 지금도 중남미와 중국의 교류에 등불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공동 번영의 모범이자 남남협력의 표본이 될 수 있다”며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협력의 틀 안에서 농림수산업, 인프라, 녹색광물 분야는 물론, 인공지능, 생명과학, 디지털경제 같은 신성장 산업도 함께 키워가자”고 제안했다. 또한 중국 기업의 칠레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칠레산 우수 농산물과 해산물, 광물 등의 중국 수입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화·교육·청년·미디어 등 인문 분야 교류에 대해서도 강조하며, 양국 국민 간 이해와 신뢰를 넓히기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보호주의 확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국제 질서는 단극이 아닌 다자주의를 중심으로 재편돼야 하며, 중남미와 함께 글로벌 남반구의 정당한 이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보리치 대통령은 “중국은 칠레 최대의 무역 파트너이며, 양국의 협력은 국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고 답했다. 보리치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며, 일대일로의 틀 안에서 교역, 투자, 인공지능 등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보호무역과 무역전쟁은 아무 해답도 주지 않는다”며, “국제사회는 자유무역과 다자주의를 통해 공정과 정의를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회담 직후, 양국은 경제, 출판, 검역, 언론 및 싱크탱크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다수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회담에는 왕이(王毅, Wang Yi) 중앙외사판공실 주임도 배석했다. 칠레는 1970년 남미 최초로 중국과 수교한 국가로, 현재 양국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농수산물, 광물 수출, 신재생에너지, 우주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
    • 중국
    • 정치
    2025-05-15
  • 시진핑, 콜롬비아 대통령과 회담…중남미 전략 파트너십 강화 선언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중국 국가주석이 오늘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콜롬비아 대통령 구스타보 페트로(Gustavo Petro)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고도화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담은 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제4차 장관급 회의 참석을 위해 방중한 페트로 대통령을 환영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시 주석은 “콜롬비아는 중남미 지역의 핵심 파트너로, 양국은 전략적 수준에서 관계를 더욱 견고히 해야 한다”며 “수교 45주년을 맞은 올해를 새 출발점 삼아 양국 협력을 전방위로 확장하자”고 밝혔다. 중국은 이날 콜롬비아의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고품질 건설 참여를 공식 인정하며, 양국이 공동 추진할 ‘실크로드 경제벨트 및 해상실크로드 건설 협력 계획’을 체결했다. 시 주석은 콜롬비아의 우수 농산물 및 제품 수입 확대, 중국 기업의 투자 및 인프라 진출 확대 등을 약속하면서, 풍력에너지, 신에너지차, 디지털 전환, 인공지능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조했다. 또한 문화·교육·관광 등 인문 교류와 함께, 수교 45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양국 공동 행사를 제안하며 민간 차원의 우호기반 강화를 당부했다. 시 주석은 중남미 전체를 향한 메시지도 덧붙였다. “중남미와의 협력은 남남협력의 핵심이며, 세계 질서의 정의로운 흐름에 부합한다”며 “공동의 번영을 위해 ‘중남미 운명공동체’ 건설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페트로 대통령은 “콜롬비아는 중국과의 전면적 협력을 원한다”며, “일대일로 구상을 통해 교역, 기반시설, 신에너지, 인공지능 등의 분야에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다자무대에서의 협력도 강조하며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정의를 지키고, 개발도상국의 이익을 함께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담 직후 양국 정상은 ‘실크로드 공동건설 협력 문서’에 공식 서명했으며, 왕이(王毅, Wang Yi) 중앙외사판공실 주임도 배석해 이번 회담의 무게감을 더했다.
    • 중국
    • 정치
    2025-05-15
  • 중국, 중남미 5개국 국민에 1년간 무비자 입국 전격 허용
    [더지엠뉴스]중국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우루과이 등 중남미 5개국을 대상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며 양 지역 간 인적 교류 확대에 본격 나섰다. 15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Lin Jian)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외국과의 인적 왕래를 보다 원활하게 하기 위해 비자 면제 대상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해당 국가의 일반 여권 소지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내년 5월 31일까지 중국을 관광, 친지 방문, 교류, 사업 목적으로 방문할 경우 비자 없이 최대 30일간 체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지난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중남미·카리브해 국가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중남미 5개국에 대한 무비자 조치를 직접 예고한 바 있다. 당시 시 주석은 구체적인 국가명을 밝히지 않았지만, 중남미와의 관계 강화 의지를 분명히 하며 “상호 왕래의 문을 더 크게 열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이번 무비자 조치와 함께 총 660억 위안(약 13조 원)의 신용공여 한도를 제공하고, 중국 기업의 대(對)중남미 투자 확대와 중남미산 우수 제품의 수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 간 통상 마찰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전략적으로 중남미와의 협력 강화에 나서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등은 이미 중국과의 무역·투자 협력에서 주요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비자 면제는 양국 간 교류의 실질적 장벽을 제거하는 조치로 평가된다. 중국은 앞서 프랑스, 독일, 말레이시아, 태국 등 일부 국가를 상대로 단기 무비자 제도를 시행한 바 있으며, 이번 결정으로 아시아와 유럽을 넘어 중남미까지 적용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 현지 언론은 “중국과 중남미 간 외교 관계에서 전례 없는 조치”라고 보도하며, 향후 중국의 비자정책이 다른 지역으로까지 확대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 항공업계 또한 중남미 노선 확대를 검토 중이며, 이번 조치가 양 지역의 관광, 유학, 기업 활동에 새로운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중남미 5개국은 모두 중국과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이니셔티브 참여국으로서 인프라 및 금융 협력이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 중국
    • 정치
    2025-05-15
  • 中·라틴아메리카 ‘운명공동체’ 5대 계획 가동
    [더지엠뉴스]중국과 중남미 국가 간 전략적 파트너십이 ‘운명공동체’라는 이름 아래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본격화되고 있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王毅)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남미 공동체 제4차 장관급 회의에 참석한 콜롬비아와 온두라스 외교장관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이 제안한 5대 협력공정의 실행 방향을 공식화했다. 왕 부장은 이 자리에서 단결, 발전, 문명, 평화, 민심 등 5대 프로젝트를 통해 중국과 중남미가 정치·경제·사회 전반에서 공동운명체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단결공정은 정치적 신뢰를 강화하는 계획이다. 중국은 향후 3년간 매년 300명의 중남미 정당 관계자를 중국으로 초청해 국정 운영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중남미가 유엔 중심 국제질서 속에서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발전공정은 실물경제 협력을 중점에 둔다. 농업·에너지·청정에너지·5G·디지털경제·인공지능 분야에서 협력 폭을 넓히고, 중남미산 고품질 상품을 더 많이 수입하는 한편, 위안화 신용 지원과 중국 기업의 대중남미 투자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문명공정은 문화교류를 통한 상호이해 증진을 담고 있다. 중국과 중남미는 고대문명 연구, 유적 보호, 공동 고고학 프로젝트 등을 추진하고, 중남미 문명을 세계무대에 알리는 데 협력할 방침이다. 평화공정은 지역의 안정을 위한 협력 프레임이다. 중국은 중남미와 함께 ‘평화지대’ 선언과 ‘비핵지역 구축’ 입장을 지지하고, 재난대응, 사이버안보, 마약퇴치, 반부패, 반테러 등 다양한 안보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민심공정은 사람 중심 협력이다. 향후 3년간 중국은 중남미 국가에 정부 장학생 3,500명, 연수생 1만 명, ‘한어교’ 프로그램 방문단 1,000명을 초청하고, 루반공방(鲁班工坊) 직업교육, 중국어 교육, 빈곤감축 기술교육 등을 포함한 300개 민생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중남미 5개국에 대해 비자 면제 정책을 우선 적용하고, 향후 그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왕 부장은 밝혔다.
    • 중국
    • 정치
    2025-05-14
  • 중국-브라질, 금융협력 전면 확대…1900억 위안 규모 통화스와프 연장
    [더지엠뉴스]중국 인민은행과 브라질 중앙은행이 통화스와프 협정 연장과 함께 금융 전략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14일 중국 인민은행에 따르면 전날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브라질 대통령 룰라(Luiz Inácio Lula da Silva)의 공동 증인 하에, 판궁성(潘功胜, Pan Gongsheng) 인민은행장과 캄포스 네토(Roberto Campos Neto)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가 두 건의 핵심 협정에 서명했다. 먼저 체결된 ‘금융 전략 협력 양해각서’는 양국 간 금융시장의 장기적 협력을 제도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금융시장 투자 환경 개선, 기술 교류 강화, 인프라 상호 연계, 투자자 진입 장벽 완화 등 구체적 과제가 명시됐다. 또한 QR코드 기반 결제 시스템 연동, 빠른 결제 시스템 협업 등을 통해 양국 간 디지털 결제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양국 본국 통화 간 통화스와프 협정의 연장이다. 이번에 갱신된 계약은 1900억 위안 또는 1570억 브라질 헤알 규모이며, 유효기간은 5년이다. 상호 합의 시 연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 협정은 양국 간 무역 및 투자에서 자국 통화 활용을 촉진하고, 외환 시장의 안정을 도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이날 양국 중앙은행 간에는 ‘자금세탁 방지 및 테러자금 차단을 위한 금융정보 교류 양해각서’도 함께 체결됐다. 해당 문건은 범죄 자금의 경로를 추적하고, 공동 대응 체계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상호 정보 공유, 의심 거래 공동 분석, 해외 수사 협력 등 다양한 차원의 연계 방안이 포함됐다. 중국 측은 브라질 재무부와의 별도 전략 협약도 추진하고 있다. 금융시장 및 개발 자금, 국제 금융 정책 협력 분야에서 연대 체계를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해당 문건에는 중브 양국 간 ‘지속가능한 발전·생산역량 확대 공동펀드’의 활용 및 투자 메커니즘 공동 개발 방안도 포함될 예정이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번 일련의 협정 체결을 통해 중브 금융 협력이 고차원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양국 기업에는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금융 기반이 마련되며, 양국 발전 전략의 실질적 연계를 위한 견고한 금융 기반도 제공된다는 입장이다.
    • 중국
    • 증권/금융
    2025-05-14
  • 중국과 브라질, 새로운 50년 향해 운명공동체 강화 선언
    [더지엠뉴스]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이 브라질 대통령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회담을 가졌다. 1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공식 방중한 룰라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더 공정한 세계와 더 지속 가능한 지구를 함께 건설하는 중브 운명공동체’로 격상시킨 것을 상기시키며, 다음 50년을 위한 청사진을 그려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브라질과 함께 전통 우호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전략적 협력 수준을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시 주석은 양국이 국제 질서의 변화를 맞는 지금, 글로벌 남방 국가 간 단결을 견인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브 운명공동체 건설을 4가지 방향에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첫째는 전략적 상호 신뢰의 강화다. 핵심 이익과 중대한 관심사에 대한 상호 지지를 명확히 하며, 모든 차원에서의 소통을 활성화해 관계의 안정적 지속을 도모하자는 것이다. 둘째는 실질 협력 확대다.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구상과 브라질의 국가발전 전략을 연결하고, 전통 산업뿐 아니라 항공우주, 인공지능, 디지털 경제 등 새로운 영역까지 협력을 확대하자는 뜻을 내비쳤다. 셋째는 인문 교류다. 2026년 중브 문화년을 계기로 교육, 관광, 언론, 지방 교류를 늘려 민간 차원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넷째는 다자무대 협력 강화다. 유엔과 브릭스(BRICS), 중남미포럼 등에서의 공조를 통해 국제 무역 질서와 다자주의를 수호하고,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반대하는 공동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브라질과 중국은 ‘운명 공동체’라는 표현으로 양국 관계를 규정했다. 특히 그는 “어떠한 외부 세력도 브라질과 중국 사이를 이간시킬 수 없다”고 말하며, 중국이 진정성을 바탕으로 라틴아메리카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질은 중국과 함께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위한 모범이 되고 싶다고 했으며, 중국의 빈곤 퇴치 경험을 배우겠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보호주의와 고율 관세 부과는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국의 국제 협력 태도가 많은 나라에 힘과 신뢰를 준다고 평가했다. 두 정상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도 입장을 공유했다. 양국은 ‘평화를 사랑하는 진보 세력’으로서 긴밀한 협조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직접 대화를 지지하고 국제사회, 특히 글로벌 남방 국가들과 함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건설적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을 밝혔다. 회담 직후 시 주석과 룰라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디지털 경제, 농업, 금융, 과학기술, 검역 등 20개 분야에 걸친 협력 문서 서명식을 함께 지켜봤다. 양국은 이날 두 개의 공동성명도 발표했다. 하나는 중브 운명공동체 강화를 위한 공동성명이며, 또 하나는 우크라이나 위기에 대한 공동입장이다. 회담 전에는 시 주석과 펑리위안(彭丽媛) 여사가 인민대회당 광장에서 룰라 대통령 내외를 위한 환영식을 열었다. 의장대 사열과 양국 국가 연주, 21발의 예포, 분열식 등이 이어졌으며, 밤에는 환영 연회도 마련됐다. 왕이(王毅, Wang Yi)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도 전 일정을 함께했다.
    • 중국
    • 정치
    2025-05-14
  • 중국과 중남미, ‘5대 협력’ 전면 추진…시진핑 “운명공동체 새 장 열자”
    [더지엠뉴스]중국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국가들과의 전략적 협력 관계를 제도화하며, 다극 세계와 다자주의 질서를 위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전면화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열린 ‘중국-중남미 및 카리브 국가 공동체(CELAC)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주제 연설을 통해 “공동 번영을 위한 5대 협력 사업을 착수하며, 중라 운명공동체의 새로운 장을 함께 열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중라포럼은 10년 전 양측의 손으로 심은 묘목이었지만, 이제는 거대한 나무로 성장했다”고 회고하며, “지리적으로 멀지만 마음은 가까운 중라 양측이 협력을 통해 다자질서의 미래를 함께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과 중남미는 모두 글로벌 남반구의 주요 구성원이며, 독립자주와 상호 존중, 공동 번영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기본 원칙”이라며 ‘관세 전쟁과 패권은 모두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이날 시 주석은 △단결 △발전 △문명 △평화 △민심이라는 5대 협력 사업을 전면 발표했다. ‘단결의 사업’은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제와 국제법을 함께 수호하며, 각국의 핵심 이익에 대해 상호 지지하는 체계를 의미한다. 중국은 향후 3년간 매년 300명의 중남미 정당 간부를 초청해 정치 경험을 공유하는 방문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발전의 사업’은 글로벌 개발 이니셔티브(GDI)의 실행을 위한 기반으로, 무역·공급망 안정, 일대일로(一带一路) 고품질 협력, 농업·에너지·AI·디지털경제 등 분야 확장을 포함한다. 중국은 중남미 우수 제품 수입을 늘리고, 660억 위안(약 12조7천억 원)의 신용자금을 신규 제공할 방침이다. ‘문명의 사업’은 문명 간 상호 존중과 교류 확대에 초점을 둔다. 중국은 ‘중라 문명대화대회’를 개최하고, ‘라틴아메리카 예술제’를 비롯한 문화·유산·전시 협력을 정례화하며, 고대 문명 공동 연구와 문화재 보호사업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평화의 사업’은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GSI)를 바탕으로, 중남미의 무기비확산 선언을 지지하고 재난·사이버보안·마약·부패 등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별 수요에 따라 장비 및 법집행 훈련도 중국 측이 지원할 예정이다. ‘민심의 사업’은 가장 폭넓은 내용을 담고 있다. 중국은 3년간 총 3,500개의 정부 장학금, 1만 명의 연수, 500개의 국제 한어교사 장학금, 1천 명 규모의 ‘한어교’ 교류단, 300건의 민생 프로젝트를 제공하고, 루반공방 등 직업교육도 함께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드라마와 영화의 상호 번역 프로젝트, ‘중라 정서’를 주제로 한 방송 콘텐츠 협력도 함께 추진된다. 특히 중국은 라틴아메리카 5개국을 대상으로 1차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며, 향후 점진적으로 면제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개막식에는 콜롬비아 대통령 페트로, 브라질 대통령 루라, 칠레 대통령 보리치, 신개발은행(NDB) 총재이자 브라질 전 대통령 호세프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 없이도 시진핑 주석의 제안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으며,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다. 중남미 측은 또한 “시진핑 주석의 인류운명공동체 구상은 세계 질서를 위한 미래적 해답”이라고 평가하고, 일대일로 협력의 확대, 국제 다자질서 수호, 문화 교류 확대 등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내자고 강조했다. 중국은 이날 낮 대표단을 위한 공식 환영오찬을 주최했고, 회의 사회는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직접 맡았다.
    • 중국
    • 정치
    2025-05-13
  • 중국, 중남미와 ‘운명공동체 2.0’ 착수…5대 협력사업 전면 가동
    [더지엠뉴스]중국이 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 국가들과의 관계를 한층 심화하기 위한 전략을 본격 가동했다. 13일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베이징에서 열린 ‘중라 포럼 제4차 장관급 회의’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중국과 중남미의 ‘운명공동체’ 구상을 새롭게 제시하고, 5대 협력 사업을 전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설은 중남미 주요 정상들과 다수 외교 수장들이 참여한 자리에서 발표됐다. 시 주석은 먼저 2015년 포럼 출범 이후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언급하며, 쌍방의 협력이 교역, 금융, 인프라, 과학기술 등 전방위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일대일로’(一带一路) 구상 아래 이미 200개 이상의 중남미 지역 인프라 프로젝트가 진행됐고, 중라 무역액은 5천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언급했다. 연설의 핵심은 5대 협력 사업이다. 첫째로 ‘단결의 사업’을 통해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를 공동으로 수호하고, 중남미 국가들의 국제적 영향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3년간 중공은 중남미 정당 간 교류를 위해 매년 300명의 정당 간부를 초청하겠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둘째는 ‘발전의 사업’이다. 중국은 중남미와의 무역 및 공급망 안정에 협력하고, 고품질 일대일로 협력을 강화하며 디지털경제·AI·5G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은 총 660억 위안(약 12조 7천억 원) 규모의 신용자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셋째는 문명 교류 확대를 담은 ‘문명의 사업’이다. 중국은 중남미 고대 문명의 공동 연구, 문화재 복원, 전시회 개최 등 문화유산 분야의 협력을 추진하며, ‘중라 문명대화 대회’와 ‘라틴아메리카 예술제’ 등을 정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넷째 ‘평화의 사업’에서는 중남미 무기비확산 선언, 사이버 안보, 재난 대응, 범죄 방지 등을 협력 키워드로 제시하며, 중공이 필요시 장비와 훈련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민심의 사업’으로서, 향후 3년간 3,500명 장학금, 1만 명의 연수생, 1천 명의 ‘한어교’ 연수단, 300개 민생 프로젝트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는 중남미 5개 국가를 대상으로 비자 면제를 최초로 시행하며, 이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임을 예고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중국은 라틴아메리카 국가의 진정한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지리적 거리는 멀지만 마음의 거리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이어 “관세 전쟁과 보호주의는 해답이 아니다”라고 경고하며, ‘남남협력’과 ‘공존공영’의 원칙 아래 공동 발전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 중국
    • 정치
    2025-05-13
  • [차이나데일리]중러 인민의 연결, 전략적 협력의 뿌리가 되다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 시진핑 국가주석은 전날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소비에트 대조국전쟁 80주년을 기념하는 중러 인문교류 행사에 축하 메시지를 보내고, 양국 관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민 간 상호이해와 문화적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9일 중국 정부와 매체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중국중앙라디오TV총국과 러시아 전연방국가방송사가 공동 주최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역시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다.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새로운 시대’로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시 주석은 인민 간 신뢰와 문화교류의 확대가 핵심 동력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행사는 ‘2024~25 중러 문화의 해’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해당 프레임워크 하에 향후 2년간 중국 51개 도시와 러시아 38개 도시에서 수백 건의 문화 교류 행사가 연속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베이징에서는 지난달 29일, 중러 합작으로 재해석된 러시아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이 공연돼 큰 박수를 받았다. 무대에 오른 러시아 국립예술단의 바실리 발리토프 지휘자와 알렉산드르 소조노프 연출가는 관객의 환호 속에 무대 인사를 전했다. 또 다른 성과로는 중러 공동 제작 영화 ‘홍색 비단(赤丝)’이 현재 러시아 현지에서 상영 중이며, 박스오피스에서도 성공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중국국가대극원 왕닝 원장은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중국 관객이 러시아 문화의 정수를 직접 접하게 되는 동시에, 러시아 예술인들도 중국을 경험하며 상호 이해가 깊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얼빈(哈尔滨, Haerbin)의 치치하얼대학은 1993년부터 러시아 40여 개 대학과 협력해 약 2,600명의 러시아 유학생을 배출했다. 이러한 교육·문화 협력은 젊은 세대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고, 미래 양국 관계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특히, 양국은 새로운 기술과 플랫폼을 활용해 인문 교류를 한층 현대화하려는 시도를 강화하고 있다. 싱크탱크 ‘중러대학생예술제 브랜드·운영 연구 프로젝트’의 선임연구원 자오루루는 “AI와 신매체 등을 통해 양국 청년이 더욱 쉽게 연결되고 있다”며, 양국이 공유한 2차 세계대전의 반파시스트 전통도 교육과 문화로 계승될 수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중러 전략협력의 기초에는 단순한 정치·경제 협력 이상의 문화·인문 기반이 자리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민 간 상호 신뢰와 문화적 공감은 단기 협력을 넘어선 장기적 우호를 가능하게 하며, 궁극적으로는 ‘인류 공동 미래 사회’라는 공동 목표로 나아가는 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재확인하고 있다.
    • 중국
    • 문화/연예/스포츠
    2025-05-11
  • [차이나데일리]중국과 러시아 정상,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위한 공정한 평화 강조
    [더지엠뉴스-차이나데일리] 시진핑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스크바에서 차담 형식으로 진행한 비공식 회동에서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과 전략적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11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모든 당사국이 수용 가능한 공정하고 지속 가능하며 구속력 있는 평화 합의 도출을 위해 대화를 통한 해결을 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공동적이고 포괄적이며 협력적이고 지속 가능한 안보 개념을 지속적으로 지지해왔으며, 위기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고 모든 국가의 정당한 안보 우려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에 대해 중국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중재 노력을 높이 평가하며, 러시아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이 평화 협상에 나설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협정을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 양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심화시킬 필요성에 공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전략적 초점을 견지하고 협력 기조를 지속하는 한 어떤 외부 세력도 양국의 발전과 부흥을 막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또한 시 주석은 양국 국민 간의 오랜 우의를 해칠 수 있는 세력은 존재하지 않으며, 다극화 세계와 경제 세계화의 흐름 역시 멈출 수 없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며 양국 관계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고, 글로벌 거버넌스 발전에도 공동 기여할 것을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중 양국이 항상 함께하며 상호 지지해온 점을 강조하며, 양국의 우정은 결코 흔들릴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복잡한 국제 환경 속에서 시 주석과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공동 이익을 지키는 데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동을 통해 전략적 협력 체계를 한층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과 함께, 공정하고 민주적인 다극 세계 질서를 위한 공동 노력을 지속할 것을 재확인했다. /차이나데일리 제공
    • 중국
    • 정치
    2025-05-11
  • [일대일로]중국, 글로벌 남반구+유럽 동시 포섭…‘모스크바 외교전’으로 다극화 정조준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국빈방문을 계기로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하면서, 푸틴 대통령을 포함해 총 5개국 정상과 잇따라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모스크바 체류 기간 중 러시아·미얀마·쿠바·베네수엘라·슬로바키아 등 5개국과 연쇄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이 회담들은 단순한 친선 외교가 아닌, 미중 대결 속 중국 주도의 다극 질서 재편 전략을 본격화하는 외교전으로 분석된다. 이번 외교 일정은 하나의 공간(모스크바)에서 중국의 대유라시아 전략, 중남미 포위 전략, 유럽 균열전략까지 동시에 가동한 첫 사례로 기록될 만하다. 시진핑·푸틴 회담 – ‘반서방 연대’ 재확인 가장 핵심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다. 시진핑은 푸틴과의 만남에서 “글로벌 패권에 맞선 다극화 협력”을 재확인했고, 푸틴은 이를 “동서 간 전략 안정성 유지”로 응답했다. 양국은 브릭스 확대와 국제 질서 개편, 대러 제재 대응 공조, 에너지·군사기술 협력 확대 등에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럽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둘러싼 국제 여론전에서 중국은 러시아에 일방적으로 기울지 않으면서도 ‘반서방 구도’에서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미얀마와의 회담 – 국경 안보와 영향력 확장 민 아웅 흘라잉 미얀마 국가지도자와의 회담에서는 중국-미얀마 경제회랑(China-Myanmar Economic Corridor) 사업 추진, 국경지대 치안 문제, 통신사기와 온라인 도박 단속 협력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중국은 만달레이 대지진 이후 가장 먼저 구호를 보낸 국가로서 인도주의 외교의 주도권을 강조했다. 또한 미얀마 군정과의 유대 강화를 통해 중국은 서남아 진출 통로를 확보하고 미국-인도 연합을 견제할 수 있는 지정학적 버퍼존을 강화하고 있다. 쿠바와의 회담 – 사회주의 연대의 상징 구축 시 주석은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사회주의 국가 간 단결과 남남협력의 본보기”를 강조했다. 올해는 중-쿠바 수교 65주년으로, 양국은 일대일로 협력과 브릭스 내 정책 연계, 미국의 봉쇄정책 반대 등을 확인했다. 특히 중국은 쿠바를 통해 중남미 지역에서의 정치 이념 연대를 강화하고 있으며, 디아스카넬도 중국의 인류운명공동체 구상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베네수엘라와의 회담 – 자원외교의 실익과 안보 협력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의 회담은 경제 실익과 정치 안보가 복합된 외교로 해석된다. 시 주석은 2023년 체결된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며, 무역·에너지·농업·교육 협력을 확대하고 베네수엘라의 주권 수호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의 석유·광물 자원 확보와 함께, 미국의 제재 정책에 맞서 라틴아메리카에서의 반미 전선을 구성하는 핵심국가로 인식하고 있다. 슬로바키아와의 회담 – 유럽 균열과 ‘일대일로’ 확산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의 회담은 이번 일정 중 가장 이례적인 조합이다. 시 주석은 슬로바키아를 “중국-중동유럽 협력의 전략 파트너”로 언급하며, 일대일로 고품질 협력, 중유럽 박람회 주빈국 초청 등을 제안했다. 피초 총리도 하나의 중국 원칙 지지, 인류운명공동체 지지, 우크라이나 문제에서의 중국 입장 지지 등을 통해 사실상 유럽 내 ‘친중 노선’으로 돌아섰음을 보여줬다. 이는 독일·프랑스와는 다른 유럽 내 균열을 중국이 적극 활용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다섯 정상 외교의 총합 – 공간은 모스크바, 구도는 세계 이번 연쇄 회담의 특징은 ‘모스크바’라는 공간에서 벌어진 것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아시아-유럽-중남미를 동시에 아우르는 다극 외교 구도를 상징한다는 점이다. 중국은 러시아라는 전략적 거점을 활용해, 5개 대륙 중 3개 대륙 정상과의 외교를 단기간 내 집중 수행했다. 이는 기존 서방 중심 G7과는 다른 방식으로, ‘브릭스+글로벌 사우스+EU 일부’와의 비서구 국제질서 구축 구상을 모스크바에서 가시화한 것이라 평가할 수 있다. 푸틴, 흘라잉, 디아스카넬, 마두로, 피초와의 만남은 각각 다른 축을 겨냥하고 있지만, 이를 하나로 묶는 중국의 전략은 분명하다. “중국식 다극화 세계관”을 실체화하는 전술적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5-11
  • [일대일로]시진핑·슬로바키아 총리 회담…중유럽 공략 본격화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방문 중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와 회담을 갖고, 중유럽을 겨냥한 경제외교 전략을 본격화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녁 러시아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중 슬로바키아 총리를 만나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논의했다. 시진핑은 “중·슬로바키아 관계의 전방위적·심층적 발전은 양국 인민의 근본이익에 부합한다”며, 지난해 11월 피초 총리의 방중 당시 합의한 내용을 속도감 있게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고속도로’에 진입했다는 표현을 쓰며, 일대일로(一带一路) 협력을 고품질로 확장하겠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올해 중국-중동유럽 국가 박람회에 슬로바키아를 주빈국으로 초청하고, 슬로바키아산 제품의 대중 수출 확대와 중국 기업의 슬로바키아 투자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제 무대에서 다자주의와 공정한 질서 유지를 위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슬로바키아가 중·EU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피초 총리는 “중국과의 전략 파트너십은 슬로바키아 외교의 핵심 축”이라며,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고 인문 교류, 무역·투자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화답했다. 슬로바키아는 유럽 내 중국과의 실용적 협력에 적극적인 입장을 견지해왔으며, 이번 회담에서도 인류운명공동체 구상, 우크라이나와 중동 문제에서 중국의 입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자유무역체제 유지와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 수호에 대한 공동 대응 의지를 강조하면서, 중국과 함께 다자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차기(蔡奇), 외교부장 왕이(王毅) 등이 배석했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5-11
  • [일대일로]시진핑·마두로 회담서 ‘전천후 동맹’ 확인
    [더지엠뉴스]중국이 중남미 외교의 핵심 축인 베네수엘라와의 전략적 연대를 재확인하며,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맞선 다극화 구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저녁 모스크바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 중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시 주석은 회담에서 중·베네수엘라 관계를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규정하며, 국제정세 격동기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온 양국 간 협력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2023년 양국이 선언한 이 관계는 단순한 우호를 넘어, 미국 주도의 단일 패권질서에 도전하는 글로벌 남반구 네트워크의 실질적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중국은 베네수엘라에 대해 “국가 주권과 민족 자존을 지키는 노력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보낸다”고 밝히며, 내부 안정과 체제 수호를 강조했다. 이 발언은 동시에 중국이 지정학적 경계선을 넘어 라틴아메리카 안보와 통치 모델의 ‘보증자’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는 분석과 맞닿는다. 시진핑은 중·베네수엘라 간 교역, 에너지, 농업, 교육 등 실질 분야의 협력 강화는 물론, 브릭스(BRICS)와 글로벌 남반구 연대체 내 협조체계 강화도 제안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중국을 ‘위대한 친구’로 언급하며, 미국의 제재와 고립 속에서 중국이 제공한 경제·정치적 후원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인류운명공동체,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등 중국의 외교 기조를 전폭 지지한다고 밝히며, 다자주의를 기축으로 한 국제연대 노선을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는 미국이 주도하는 서방의 일방주의, 보호주의에 맞서는 상징적 국가로, 이번 회담은 중국이 남미 지역을 전략 지대로 재정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5-11
  • [일대일로]시진핑, 쿠바 디아스카넬과 정상회담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모스크바 방문 중 쿠바 국가주석 미겔 디아스카넬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재확인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오후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 기념식 참석 중 디아스카넬 주석을 만나 회담했다. 시 주석은 양국이 오랜 우정을 바탕으로 정치적 신뢰와 전략 협력을 꾸준히 심화해 왔다고 강조했다. 올해는 중·쿠바 수교 65주년을 맞는 해로, 시 주석은 쿠바와의 관계를 ‘강철 같은 형제애’로 표현하며, 더욱 긴밀한 운명공동체 구성을 제안했다. 시진핑은 “중국은 쿠바의 주권 수호와 외부 간섭·봉쇄에 맞서는 입장을 확고히 지지한다”며, 사회주의 국가 간의 단결과 남남협력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공동체로 발전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한 브릭스(BRICS), 중국-라틴아메리카 포럼 등 국제 무대에서도 양국이 긴밀한 연대를 지속하며, 강권 정치와 일방주의에 함께 대응하자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디아스카넬 주석은 “쿠바와 중국은 진정한 친구이며 형제 국가”라고 화답하며, 중국의 지속적인 경제·사회 지원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쿠바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지지하며, 양국 간 상호 이익에 기반한 실질 협력을 확대해 나갈 뜻을 밝혔다. 또한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 등 중국이 제안한 국제질서 구상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회의에는 중국 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차기(蔡奇), 외교부장 왕이(王毅) 등이 배석했다.
    • 일대일로
    • 국가별 협력
    2025-05-11
  • [항일전쟁 80주년]시진핑, 러시아 국빈방문 마치고 베이징 귀환
    [더지엠뉴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 국빈방문과 전승절 기념행사 일정을 모두 마친 뒤 베이징으로 귀환했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저녁 전용기를 통해 수도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이번 일정에는 차기(蔡奇) 중앙서기처 서기와 왕이(王毅) 외교부장을 비롯한 주요 수행단이 함께했다. 앞서 현지시간으로 10일 오전, 시진핑 주석은 모스크바를 떠나기 전까지 러시아 정부의 환대를 받았다. 공항에서는 드미트리 체르니셴코 러시아 부총리가 환송했으며, 군악대가 중·러 양국 국가를 연주하고, 의장대 사열 행사도 마련됐다. 시 주석이 탑승한 전용기가 이륙하자 러시아 공군 소속 전투기들이 호위 비행을 펼치며 특별한 배웅을 연출했다. 모스크바 시내에서는 귀환길에 오른 시 주석을 향해 현지 교민과 중국 유학생들, 중국 기업 관계자들이 중·러 국기를 흔들며 환송 인사를 보냈다. 이번 국빈방문은 시진핑 주석이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를 목표로 추진한 외교 일정으로, 전승절 80주년 기념식 참석과 미얀마 민 아웅 흘라잉 등 각국 지도자와의 회담도 포함됐다.
    • 항일전쟁 80주년 기획
    • 주요행사&기념사업
    2025-05-11
비밀번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