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중국 줄기세포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의료 치료뿐만 아니라 미용 및 재생의학 분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24년 중국 줄기세포 시장 규모는 265억 위안(약 4조 9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채취·제조·저장 시장이 160억 위안을 차지할 전망이다.
줄기세포 산업의 발전은 1.0 시대(제대혈 저장)에서 3.0 시대(맞춤형 세포 치료)로 진화하고 있으며, 현재 중국의 줄기세포 산업은 업스트림(세포 채취 및 연구), 미들스트림(세포 배양 및 저장), 다운스트림(세포 치료 및 응용)으로 구분된다.
중국의 줄기세포 산업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 장강 삼각주(상하이∙장쑤∙저장), 웨강아오(광둥∙홍콩∙마카오) 지역이 대표적인 클러스터를 형성하고 있으며, 동북 3성 및 중서부 지역에서는 개별 기업들이 시장을 독점하는 구조를 보이고 있다.
줄기세포 치료의 응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면역계 질환, 정형외과 질환, 항노화 치료, 성형 및 미용, 뷰티 산업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의 정책 지원도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줄기세포 저장률은 선진국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으로, 시장 확대 가능성이 크다.
중국 줄기세포 산업의 주요 기업으로는 중위안셰허, 보야줄기세포, 한스롄허, 베이커바이오, 쓰촨신셩밍 등이 있다. 중위안셰허는 제대혈 라이선스를 보유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전국적인 세포 자원 네트워크를 구축해 20개 이상의 종합 세포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보야줄기세포는 세포 치료 전반을 아우르는 산업 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글로벌 인증을 다수 획득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한편, 줄기세포 산업이 성장하면서 새로운 도전 과제도 부각되고 있다. 국가 표준이 미비하여 지역별 규제 차이가 존재하고, 산업 규제 법규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된다. 또한, 줄기세포 치료 제품의 품질과 안전성을 보장하기 위한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도 필요하다.
중국 정부는 줄기세포 산업 육성을 위해 일부 지역에 특화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윈난성 쿤밍 첨단기술개발구는 세포 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하며, 세포 치료 및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하이난 러청 선행구는 줄기세포 치료 특화 병원 클러스터를 구축하여 신기술 연구 및 임상 전환을 촉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 줄기세포 산업은 의료 및 생명과학 연구뿐만 아니라, 웰니스와 뷰티 산업까지 확장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규제와 품질 관리 체계가 정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업이 급성장하는 만큼, 향후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이 요구된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