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3-2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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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기자들 앞에서 다이빙 대사가 강조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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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한중국대사관

 

[더지엠뉴스]다이빙 주한 중국대사가 25일 한국 주요 언론사 기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중국의 대외정책과 중한 관계의 미래를 논의했다.


다이빙 대사는 간담회에서 중국이 국제 정세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도 평등하고 질서 있는 다극화와 포용적인 경제 글로벌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세계는 국지적 충돌이 빈번해지고 경제 글로벌화가 역풍을 맞고 있으며, 일방주의와 보호주의가 부상하는 등 혼란과 변화가 뒤섞인 상황"이라며 "이러한 문제들은 평화 적자, 발전 적자, 안보 적자, 거버넌스 적자로 요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바로 중국이 말하는 '백년 미증유의 대변국'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서방 국가들이 주도하여 구축한 국제 질서가 오늘날의 변화에 적응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각국이 단결하고 협력하여 보다 공정하고 합리적인 국제 정치 및 경제 질서를 구축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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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한중국대사관

 

이어 시진핑 주석이 제시한 '인류 운명 공동체' 개념을 언급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국가가 크기에 관계없이 평등과 상호 존중을 견지해야 하며 ▲국제 문제는 각국이 협의를 통해 해결해야 하고 ▲유엔을 중심으로 한 국제 체계와 국제법을 기반으로 한 질서를 수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계 발전의 성과는 모든 국가가 함께 누려야 하며, 무역과 투자 자유화 및 편리화를 확고히 추진하여 글로벌 산업망과 공급망의 안전성을 공동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국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의 핵심 정신을 관철하고 있으며, 개혁을 심화하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확대하면서 중국식 현대화를 전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식 현대화는 단순히 경제 발전을 넘어, 전체 인민의 공동 부유, 물질 문명과 정신 문명의 조화, 사람과 자연의 균형, 평화 발전의 길을 포함하는 개념"이라며, 중국은 이러한 발전 모델을 통해 세계 각국과 협력하고 발전 기회를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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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한중국대사관

 

그는 특히 한국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다이빙 대사는 "중한 양국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가까운 이웃이며, 협력 동반자로서 상호 의존도가 매우 높은 관계"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세 속에서 양국 관계를 다시 인식하고 출발해야 하며, 수교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선린 우호를 확고히 하면서 상호 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부터 중한 관계가 점진적으로 안정적인 개선을 보이고 있으며, 얼마 전 한국 국회의장이 중국을 방문해 양국 지도자 간의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올해와 내년 한국과 중국이 APEC 회의를 잇달아 주최할 예정이라며, 양국이 이러한 계기를 활용해 고위급 교류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이빙 대사는 최근 한국 내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조성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일부 세력이 허위 정보를 퍼뜨려 반중 정서를 선동하는 것은 한국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중한 관계 개선 및 협력을 방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한국 정부 및 주요 정치권과 긴밀히 소통하며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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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주한중국대사관

 

그는 "중국은 내정 불간섭 원칙을 고수하며, 한국이 안정, 발전, 번영을 유지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 국민이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일부 세력이 중국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의도를 정확히 인식해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이빙 대사는 끝으로 "중국과 한국은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협력을 통해 보다 건설적인 관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경제, 외교, 문화,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양국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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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인류 운명 공동체를 추진하며, 한국과도 발전 기회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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