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와 대만 UMC 사상 처음 제쳐
- 올해 1분기 점유율 6%, 삼성과 7% 포인트로 격차 줄여
[더지엠뉴스] 중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SMIC가 전 세계 파운드리(위탁생산) 부문 매출 3위 업체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의 압박과 견제 속에서도 ‘중국 반도체 굴기’가 형태를 잡아가는 모양새다.
2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1분기 SMIC가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 점유율 6%를 기록, 미국 AMD의 자회사인 글로벌파운드리와 대만의 UMC를 처음으로 제쳤다고 밝혔다. 작년 1분기 점유율 5%에서 1% 포인트 상승했다.
현재 전 세계 파운드리 시장 1위는 TSMC로 점유율 62%이며, 2위는 삼성전자로 점유율 13% 정도다. 이로써 한국과 격차는 7% 포인트로 줄어들게 됐다.
카운터포인트는 "SMIC의 분기별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으며 CIS, PMIC, 사물인터넷(IoT), DDIC 등 분야의 수요 회복에 힘입어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에서 처음으로 3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SMIC가 생산하는 반도체는 자동차와 스마트폰, 컴퓨터, IoT 기술 등에 주로 사용된다. 화웨이가 만드는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 시리즈도 SMIC 반도체를 사용한다.
SMIC는 고객사의 수요가 늘어 1분기 매출이 17억5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9.7% 증가했다고 밝혔다. 2분기에도 수요 호조로 매출이 5~7% 증가할 것으로 SMIC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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