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여정 닮은 외모로 ‘기생충’ 최종 오디션까지 올라간 그녀

  • 등록 2025.05.01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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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까지 놀란 첫 오디션 비하인드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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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 배우 고윤정이 인생 첫 오디션에서 봉준호 감독의 눈에 들어 ‘기생충’ 최종 후보까지 올랐던 사연을 털어놨다.


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한 고윤정은 데뷔 전부터 남다른 외모로 주목받았던 일화를 들려줬다.


그는 처음에는 배우가 꿈이 아니었다며, 원래는 서양화를 전공하던 미술학도였다고 밝혔다.


대학 재학 중 언니의 권유로 교내 잡지 모델에 지원했는데, 뜻밖에도 매거진 표지 모델로 발탁됐다. 며칠 후 소속사 매니저가 과 사무실로 직접 연락을 취해오며 연기자의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연기엔 뜻이 없었다고 했지만, "해보지도 않고 왜 안 된다고 하냐"는 당시 대표의 말에 용기를 냈고, 결국 휴학을 결심하며 본격적인 연기 수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렇게 처음 도전한 오디션이 바로 영화 ‘기생충’이었다. 당시 지원한 배역은 조여정이 맡았던 역할의 딸이자 최우식의 과외학생인 ‘다혜’였다.


오디션 당시 기억은 흐릿하지만, "조여정 배우와 닮았다"는 봉준호 감독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그는 최종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캐스팅은 무산됐다. 그럼에도 ‘기생충’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기 커리어가 시작됐다.


이후 그는 ‘스위트홈’, ‘환혼’, ‘무빙’ 등 화제작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세 배우로 떠올랐다.


요즘은 촬영이 끝나면 오히려 다시 현장에 나가고 싶어진다고도 했다. 고윤정은 "사람들과 치열하게 호흡 맞추며 무언가를 완성해가는 게 너무 즐겁다"고 말하며 연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박소영 기자 soye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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