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인, 국경 긴장 완화 합의…전통시장 재개 등 10개 조치 도출

  • 등록 2025.08.20 10:0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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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획정 전문가 그룹 신설·수자원 협력 강화 포함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인도가 국경 문제를 논의한 제24차 특별대표 회의에서 10개 항목의 합의가 마련됐다. 양측은 국경 지역의 안정적 관리를 위한 새로운 협의체를 설치하고, 전통 교역시장 재개 등 구체적 조치를 확정했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측에서는 왕이(王毅, Wang Yi) 공산당 정치국 위원 겸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이 참석했고, 인도 측에서는 아지트 도발 국가안보보좌관이 회의에 나섰다. 양측은 카잔 정상회담 이후 유지된 국경의 평온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국경 문제를 전체 양국 관계의 틀 속에서 다루기로 했다.

 

합의에 따라 양국은 국경문제 협의·조정 작업기제(WMCC) 아래 경계획정 전문가 그룹을 설치해 획정 협의를 검토하고, 국경 관리·통제 작업그룹을 신설해 지역 안정 유지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또한 기존 서부 지역 장성급 회담에 더해 동부·중부 지역에도 회담 체계를 마련하고, 서부에서는 새로운 회담을 조속히 열기로 했다.

 

외교·군사 채널을 활용한 국경 관리 절차와 긴장 완화 원칙에도 공감대가 형성됐다. 국경 하천 협력과 관련해서는 전문가 협의체를 통해 홍수 정보 제공 양해각서를 갱신하기로 했으며, 중국은 인도 측에 긴급 수문 자료를 인도주의 차원에서 공유하기로 했다.

 

양측은 전통적인 세 곳의 국경 교역시장을 다시 열기로 했고, 차기 제25차 회담은 2026년 중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송종환 기자 s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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