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체코 대통령 달라이 회동에 교류 중단 선언

  • 등록 2025.08.13 10: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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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두 3배 증산 요구·반도체 규제에 기존 입장 유지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린젠(林剑, Lin Jian)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체코 대통령의 달라이 라마 면담 강행에 강한 불만을 표명하며, 파벨 대통령과의 모든 교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 대변인은 전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대두 주문 확대 요구, 대중 반도체 수출 조건 변경 가능성, 러미 정상회담, 미중 관세 ‘휴전’ 연장 등 외교·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중국의 기존 원칙을 재차 강조했다.

 

러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그는 “중국은 위기 평화 해결에 도움이 되는 모든 노력을 지지하며, 러시아와 미국이 접촉을 유지하고 관계를 개선해 우크라이나 사태의 정치적 해결을 촉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당사국과 이해관계자가 적절한 시점에 협상 과정에 참여해 공정하고 지속 가능한 평화 협정을 조속히 달성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미중 관세 ‘휴전기’ 90일 연장에 대해서는 “중미 관계와 경제무역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며, 세부 사항은 상무부에 문의하라고 했다.

 

체코 대통령 파벨이 인도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난 데 대해서는 “중국의 거듭된 교섭과 반대에도 불구하고 회동을 강행해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훼손했다”며 “강한 불만과 반대를 표명했고, 체코 측에 엄정 교섭을 제기했으며 파벨과의 어떠한 교류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엔비디아의 중국 판매용 ‘특수 버전’ Blackwell AI 칩 허용 가능성을 언급한 보도에 대해서는 “구체적 사항은 관련 부처에 문의하라”며 “중국은 원칙적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고, 미국이 실제 행동으로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대두 주문을 세 배로 늘리길 희망한다고 밝힌 데 대해 “세부 사항은 관련 부처에 문의하라”며 “중미 경제무역 문제에 관한 중국의 입장은 일관되고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김대명 기자 deamyong709@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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