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대사, 한국 지방정부 외교 현장에 등장한 이유

  • 등록 2025.12.16 10: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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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한 지방교류 확대, 지방외교 협력 구조 강화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한국의 관계가 중앙 차원을 넘어 지방정부 협력으로 확장되는 흐름 속에서 주한 중국대사가 한국 지방정부 외교 현장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외교 현장에서 지방 교류의 역할이 부각되는 가운데, 중한 관계의 또 다른 축이 분명해지고 있다.

 

16일 중국 외교 당국에 따르면, 다이빙 주한 중국대사는 지난 5일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주최한 제16회 주한 외국공관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축사를 진행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 지방정부와 주한 외교단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한 자리로, 각국 외교 공관과 한국 지방 행정 책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다이빙 대사는 축사에서 지방 교류가 양국 관계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 가운데 하나라고 언급하며,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그동안 한국 지방정부와 각국을 연결하는 실질적 창구 역할을 수행해 왔다고 밝혔다.

 

주한 외교단과 한국 지방정부 사이의 교류가 지속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협의회의 장기적인 지원과 조율이 있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다이빙 대사는 이어, 얼마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국빈 방문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으며, 이 과정에서 양국 정상 간 지방 교류 활성화에 대한 공통 인식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중국 측은 중한 지방 교류를 전략적으로 중시하고 있으며, 현재 양국 사이에는 228건의 우호 도시 관계가 구축돼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협력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의 성과 시 단위 지방정부 간 상호 방문과 협력이 매년 이어지고 있으며, 경제·문화·행정 전반으로 교류 범위가 확장되고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됐다.

 

다이빙 대사는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가 한국 중앙정부와 지방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중한 지방 교류 협력을 추진하는 데 더욱 적극적인 기여를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복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 겸 인천시장과 주한 외교단 단장 대리인인 주한 아랍에미리트 대사가 각각 축사를 진행했다.

 

행사장에는 각국 주한 외교 공관장과 한국 지방정부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지방정부 차원의 외교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김평화 기자 peace@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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