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AI 올인 선언, 2026년 투자 두 배로 확대

  • 등록 2026.02.05 10: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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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인프라·클라우드·광고 수익 구조 재편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을 전사 전략의 중심에 두고 대규모 자본 투입에 나선다. 클라우드 고성장과 대형 AI 모델 확산이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2026년에는 설비 투자 규모가 이전과 다른 단계로 올라선다.

 

5일 외신에 따르면 알파벳의 2025년 4분기 실적은 인공지능 중심 전략이 이미 수치로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매출은 1138억3000만 달러(약 155조9000억 원)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59억3000만 달러(약 49조3000억 원), 순이익은 344억5000만 달러(약 47조2000억 원)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 4028억 달러(약 552조 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4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 속도는 전체 실적 구조를 바꾸는 수준에 이르렀다. 4분기 구글 클라우드 매출은 176억6000만 달러(약 24조2000억 원)로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연간 운영 매출은 700억 달러(약 96조 원)를 넘어섰고, 미이행 주문 잔액은 2400억 달러(약 329조 원)까지 확대됐다. 대형 AI 모델과 기업용 AI 서비스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클라우드가 광고에 이은 두 번째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AI 이용 지표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회사 측은 대형 언어모델 기반 서비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가 7억5000만 명을 넘겼다고 밝혔다. 모델 최적화와 연산 효율 개선을 통해 단위 서비스 비용을 크게 낮췄다는 점도 함께 제시됐다.

 

투자 계획에서는 방향성이 더욱 분명해졌다. 알파벳은 2026년 자본 지출을 1750억~1850억 달러(약 240조~254조 원)로 제시했다. 2025년 자본 지출 규모인 914억5000만 달러(약 125조 원)와 비교하면 사실상 두 배 수준이다. 투자 대상은 데이터센터,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 AI 연산 인프라와 연구개발에 집중된다.

 

광고 사업은 여전히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유지하고 있다. 4분기 구글 서비스 매출은 958억6000만 달러(약 131조 원)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광고 매출이 823억 달러(약 113조 원)를 차지했다. 검색 광고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고, 유튜브 광고와 구독 매출도 꾸준히 확대됐다.

 

반면 자율주행과 생명과학 등 기타 사업 부문에서는 손실이 이어졌다. 해당 부문 매출은 3억7000만 달러(약 5000억 원)에 그쳤고, 손실 규모는 36억 달러를 넘어섰다. 이 과정에서 대규모 주식 보상 비용과 연구개발 지출이 반영됐다.

 

이번 실적과 투자 계획은 알파벳이 단기 수익보다 중장기 AI 주도권 확보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수치로 드러낸 사례다. 광고 중심 구조 위에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얹는 방식으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재편되고 있으며, 대규모 설비 투자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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