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수출 4.8% 증가…신흥시장 중심으로 회복세 지속

  • 등록 2025.06.09 17: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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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수출 조정 속 아세안·EU 수출 급증…희토류 공급 확대하며 전략자산 영향력 유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세계적인 무역 환경의 복잡한 변화 속에서도 수출을 안정적으로 늘리며 경제 회복의 탄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미중 간 관세 조정 협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신흥시장 중심의 수출 구조 전환이 효과를 나타냈다.

 

9일 중국 해관총서는 5월 한 달 동안 중국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4.8% 증가해 총 3천161억 달러(약 429조4천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수입은 2천128억8천만 달러(약 289조 원)로 3.4% 줄었고, 무역수지는 1천32억2천만 달러(약 140조 원) 흑자를 나타냈다.

 

수출 증가율은 시장 예상치를 다소 하회했지만, 지역별로는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된다. 아세안(ASEAN) 지역으로의 수출은 12.2%, 유럽연합(EU)으로는 6.4% 증가해 중국 제조업의 국제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반면 미국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줄어든 288억 달러(약 39조 원)였고, 수입은 108억 달러(약 14조7천억 원)로 7.4% 감소했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미중 관세 인하 협상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양국은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향후 90일 동안 관세율을 115%포인트 인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중국은 대미 수출 조정보다도 장기적 관점에서 수출 파트너 다변화를 통해 무역 구조의 질적 전환을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신흥국 중심의 수출 증가는 중국 경제 회복을 견인하는 중요한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세계 공급망에서 핵심 자원으로 꼽히는 희토류의 수출은 중국의 전략적 자산 운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5월 희토류 수출은 총 5천865t으로, 전월(4천785t)보다 23% 늘어나면서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유지했다.

 

같은 날 런던에서는 미중 고위급 무역 회담이 열려 수출통제 문제와 전략 자원의 관리 방안이 주요 안건으로 논의되고 있다. 중국은 희토류, 반도체, 고급 기술 제품에 대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적용해 글로벌 시장과의 신뢰를 공고히 해왔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도 외부 불확실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수출 주도형 성장 구조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평화 기자 peace@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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