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반기 일자리 695만 개…사회보험 잉여금 1800조 돌파

  • 등록 2025.07.23 07: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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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도 '고용 드라이브' 성과…청년실업은 구조적 한계 여전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2025년 상반기 중국이 도시 신규 일자리 695만 개를 창출하며 고용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사회보험기금 잉여금은 9조8300억 위안(약 1800조 원)을 기록하며 제도 안정성을 입증했다.

 

23일 인력자원사회보장부 발표에 따르면, 6월 도시 실업률은 5%로 전년과 같았고, 실업보험료 인하를 통해 기업 인건비 부담을 약 900억 위안(약 17조 원) 줄였다. 직업훈련 등 고용 촉진 프로그램에는 113억 위안(약 2조 2000억 원)이 투입됐고, 고용 안정 보조금 62억 위안(약 1조 2000억 원)이 81만 개 기업에 배분됐다.

 

비안융쭈(边永祖, Bian Yongzu) 현대화관리지 부주필은 “정부가 인프라 투자 확대, 고용 박람회 운영, 사회보험료 감면 등 실효성 있는 조치를 동시에 구사하며 기업 채용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는 소비 심리를 회복시키고 내수 기반을 강화하는 선순환을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경제학자 톈윈(田云, Tian Yun)은 "올해 고용 보조금을 신청한 기업 대부분이 예년보다 빠르게 자금을 지원받았다"면서도 “청년 고용난은 여전히 구조적 문제이며, 많은 제조업체들이 여전히 인력난에 시달리는 반면, 신산업에 적합한 기술을 가진 졸업생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고용 확장과 더불어, 사회보험제도 안정성도 주목을 받았다. 2025년 상반기 기준 사회보험기금 수입은 4조5300억 위안(약 842조 원), 지출은 3조8900억 위안(약 723조 원)으로, 9조8300억 위안(약 1800조 원)의 누적 잉여금을 달성했다. 연금기금 운용 자산은 2조5500억 위안(약 474조 원)이다.

 

전국에서 발급된 사회보장카드는 13억9000만 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전자카드 보유자는 10억9700만 명에 이른다. 정부는 디지털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복지 설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7차 신직업 분류 발표를 통해 고령자 돌봄 전문가,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관리자, 드론 군집 운항 설계자 등 17개 직종을 새로 지정하고 42개 직무 명칭도 신설했다.

 

중국 정부는 청년층의 기술 격차 해소와 기업 인력 수요 간 간극을 줄이기 위해 교육과 직업훈련 체계를 장기적으로 개편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완석 기자 wanstone56@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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