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세계 최대 규모의 서비스무역 전시회가 베이징에서 문을 열었다. 중국은 고수준 개방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고, 주요국 정부와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서비스 시장을 미래 성장 거점으로 지목했다.
1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국가주석은 2025년 중국국제서비스무역박람회(CIFTIS) 개막에 축전을 보내 세계 경제의 도전과 기회가 공존하는 상황에서 중국은 국제 고표준 경제·무역 규범과 적극적으로 접목하고, 자유무역시험구와 국가 서비스무역 혁신발전 시범구를 기반으로 시장 개방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올해 박람회에는 85개국과 국제기구가 참가해 역대 최고 수준의 국제화를 기록했다. 월마트, 아스트라제네카, KPMG 등 포천 글로벌 500대 기업 500곳을 포함해 약 2000개 기업이 전시에 나섰으며, 참가국은 서비스무역 상위 30개국 중 26곳에 이른다.
아일랜드 대사관 경제참사관 데릭 램비는 교육·관광·금융 분야에서 중국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고, 노르웨이 상무참사관 헨닝 크리스토페르센은 “중국 시장은 개방적이며, 보호무역주의는 작은 나라에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KPMG 차이나는 이번 박람회에서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관련 새로운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KPMG 아시아태평양 회장 혼손 토는 “중국 서비스무역은 지식집약형 분야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CIFTIS를 중국 고수준 개방의 창으로 평가했다.
호주 와인기업 트레저리 와인 에스테이츠는 “중국 시장 트렌드와 소비자 선호를 깊이 이해하는 기회”라며 베이징 현장에서 애들레이드 대학과 중국-호주 와인 교류 프로그램 MOU를 체결했다.
상무부 성추핑 부부장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올해 상반기 중국 서비스무역 총액은 3조9천억 위안(약 744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CIFTIS가 세계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성을 불어넣는 장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