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트리, 中 로봇 1위 기업 첫 상장 착수

  • 등록 2025.07.20 10: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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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제 무대 뒤흔든 휴머노이드, 이젠 1조9000억 IPO로 간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대표 로봇 기업 유니트리(宇樹科技, 위수커지)가 본토 증시 상장을 공식 추진하며 시장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춘제 갈라쇼에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데 이어, 민간 기술기업으로선 드물게 대규모 상업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증명하고 나섰다.

 

20일 중국경제매체 재련사와 증권시보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최근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를 통해 저장성 증권감독국에 상장 지도를 위한 등록을 완료했다. 이는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는 첫 필수 단계로, 실제 상장까지 직행할 수 있는 신호탄이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유니트리 창업자인 왕싱싱은 직접 지분 23.82%, 합작사 상하이위이기업관리컨설팅합작회사를 통한 간접 지분 10.94%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34.76%의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 현지 분석에선 유니트리의 기업가치를 100억 위안(한화 약 1조9400억 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상장 지도는 올해 10월부터 12월 사이 중신증권이 담당한다. 이 기관은 유니트리의 경영 실적과 법적 요건 충족 여부를 종합 검토해 상장 신청을 위한 서류 작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니트리는 올해 춘제(음력설) 갈라쇼에서 화려한 로봇 군무를 선보이며 중국 전역에서 대중적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후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에서 휴머노이드 G1과 H1 모델을 각각 약 2000만 원, 1300만 원에 예약판매했으며, 판매 개시와 동시에 완판됐다.

 

키 1.3m, 체중 35㎏의 G1 로봇은 지난달 항저우에서 개최된 세계 최초 로봇 격투기 대회에 등장해,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로이터가 확보한 입찰 기록에 따르면 유니트리는 최근 5년간 중국 정부와 대학 등 공공기관으로부터 총 90건 이상의 계약을 수주했으며, 계약 규모는 3900만 위안(한화 약 75억7000만 원)에 달한다. 이 중 절반은 최근 1년 이내 체결된 것으로 파악됐다.

구태경 기자 goo832791@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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