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화웨이 참전 AI안경주 급등

  • 등록 2026.04.14 15: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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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량화 단말 경쟁 본격화, A주 자금 쏠림 확대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애플과 화웨이가 AI 안경 시장 전면에 뛰어들면서 중국 증시에서 관련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단순 테마 확산을 넘어 칩·광학·메모리·조립까지 이어지는 공급망 재편 기대가 커지며 자금이 핵심 종목으로 빠르게 몰렸다.

 

14일 둥팡차이푸에 따르면, 이날 오전 A주 AI 안경 테마는 장 초반부터 강한 매수세를 받았다. 협촹데이터는 상한가에 진입했고 화성창도 급등 흐름을 이어갔다. 바이웨이춘추는 장중 12% 안팎 상승했고 훙신전자, 위징구펀, 줘자오뎬자오, 춘추전자 등도 동반 상승했다.

 

시장의 시선은 애플로 집중됐다. 블룸버그의 마크 거먼이 지난 13일 애플의 첫 스마트 안경이 집중 테스트 단계에 들어섰다고 전하면서 기대감이 빠르게 확산됐다. 최소 4종 프레임이 동시에 개발되고 있으며 고급 소재와 착용감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았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 제품은 증강현실 기기보다는 경량형 지능형 웨어러블에 가깝다. 아이폰과 연동해 알림 확인, 촬영, 오디오 재생 기능을 수행하고, 고도화된 시리와 시각형 AI 인터페이스가 결합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애플이 외부 안경 브랜드와 협업하지 않고 프레임 설계까지 직접 통제하는 전략을 택했다는 점도 시장에 강한 자극을 줬다.

 

무게를 50g 이하로 낮춘 점은 시장 확산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일반 안경과 유사한 착용감을 유지하면서 AI 기능을 결합할 경우 소비자 진입 장벽이 크게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와 레이밴이 먼저 시장을 개척한 상황에서 애플은 디자인과 생태계 결합을 통해 새로운 수요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펼치는 모습이다.

 

 

중국에서는 화웨이가 직접적인 촉매로 작용했다. 화웨이는 20일 열리는 푸라 시리즈 및 전장면 신제품 발표회에서 AI 안경을 공개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프레임 양 끝 카메라 모듈과 반테 렌즈 구조, 측면 로고가 확인됐다.

 

화웨이 제품은 경량화와 훙멍 연동, 단말과 클라우드를 결합한 이중 AI 구조를 핵심으로 내세웠다. 기기 무게는 50g 이내, 티타늄 합금 프레임, 800만 화소 카메라를 탑재했고 초고화질 1인칭 촬영과 AI 흔들림 보정 기능을 지원한다. 판구 대모델과 성텅 칩을 결합해 42개 언어 실시간 통역, 회의 전사, 사물 인식, 실경 내비게이션 기능을 구현하는 구조가 제시됐다.

 

AI 안경은 단순 전자기기를 넘어 복합 산업 구조를 형성한다. 칩, 센서, 배터리, 광학, 디스플레이, 음향, 프레임 가공이 동시에 결합되는 구조로, 주요 기업 진입 시 공급망 전반의 검증과 확대 속도가 빨라진다. 중국 내 메모리·광학·조립 산업이 함께 묶여 움직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증권가는 AI 안경을 차세대 개인 단말로 보고 있다. 음성 중심 인터페이스를 넘어 시각 정보와 환경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장치로 발전할 경우 스마트폰 이후 핵심 디바이스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현재는 디스플레이 유무를 둘러싼 과도기 구간에 위치해 있다.

 

중국 산업계는 이미 주요 부품 분야에서 기반을 확보한 상태다. 실리콘 기반 OLED, 광도파로, 정밀광학, ODM, 렌즈, CIS, LCOS, 마이크로 LED 등 핵심 기술 영역에서 기업들이 빠르게 확장해 왔다.

 

자금 흐름도 빠르게 반응했다. 동방재부 초이스 집계에서 최근 1주일 동안 AI 안경 관련 종목 33개가 1000만 위안 이상 순융자매수를 기록했다. 리쉰정밀, 바이웨이춘추, 자오이촹신으로 매수세가 집중됐다.

 

리쉰정밀은 18억4600만 위안(약 4001억 원), 바이웨이춘추는 16억6300만 위안(약 3605억 원), 자오이촹신은 11억9700만 위안(약 2595억 원)의 순융자매수를 기록했다. 신위안구펀도 8억2600만 위안(약 1791억 원) 규모 자금이 유입됐다.

 

이남희 기자 in871738@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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