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과 난핑, 다시 손잡았다…양해각서로 문화·농업 실무 교류 본격화

  • 등록 2025.05.14 18: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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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순과 딸기, 주자문화와 아리랑…두 도시가 이은 ‘공감의 징검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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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지엠뉴스]경남 밀양시와 중국 푸젠성 난핑시(南平市, Nanping)가 실질 협력을 위한 새로운 다짐을 나누며 한중 지방정부 간 우호 관계를 더 깊이 이어갔다.


14일 밀양시에 따르면, 이날 밀양 삼문동 호텔아리나에서는 밀양시와 난핑시 간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 체결식이 열렸다. 체결식에는 안병구 밀양시장과 허홍 밀양시의회 의장, 난핑시 대표단을 이끈 위안차오홍 당서기 등 양 도시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2019년 자매도시 협약 이후 이어진 교류를 보다 폭넓고 구체적인 방향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도시는 기존의 우호 교류를 넘어 체육, 관광,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밀양시는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난핑의 대표적 문화 자산인 ‘주자문화’와 특산물 ‘죽순’을 매개로 한 교류를 기대하고 있다.


반대로 난핑시 측도 밀양의 자랑거리인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밀양아리랑’과 고품질 ‘밀양 딸기’에 큰 관심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앞으로 지역 특화 콘텐츠를 중심으로 공동 홍보사업, 청소년 교류, 농업기술 협력 등 실질적 사업을 본격 발굴해나가기로 했다.


안병구 시장은 체결식 인사말에서 “이번 협약은 양 도시가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난핑과의 협력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밀양시와 난핑시는 지난 2017년 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2019년에는 자매도시 관계로 발전시키며 양국 지방정부 간 연대를 이어왔다.


중국 남동부 푸젠성 북부에 위치한 난핑시는 생태환경이 뛰어난 도시로, 죽순·차·한약재 등 특산물과 함께 유교 철학자 주희(朱熹)의 고향이자 ‘주자문화’의 발상지로 알려져 있다.


이번 협약은 한중 관계의 긴장 속에서도 지방 간 문화·산업 협력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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