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펜타닐은 美 책임”…이스라엘 공습에도 강력 경고

  • 등록 2025.07.18 08: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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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사형’ 발언에 정면 반박…“시리아 주권 침해 말라” 중동 향해도 작심 발언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미국이 펜타닐 제조·운송에 사형을 언급하자 중국은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공습에도 “어떠한 긴장 고조 행위도 안 된다”며 중동 정세 불안에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린젠(林剑)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펜타닐 문제는 철저히 미국 국내 문제”라며 “중국은 책임이 없고, 오히려 미국이 대화와 협력을 훼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곧 펜타닐 범죄자에게 사형을 내릴 것”이라 주장한 데 대한 반응이었다.

 

린 대변인은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선의를 보였으나, 미국은 이를 무시하고 오히려 불합리한 관세를 부과했다”며 “이런 조치들은 중미 간 마약 통제 협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진심으로 협력하고 싶다면, 사실을 직시하고 평등과 상호 존중의 자세로 대화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리아를 겨냥한 이스라엘의 연쇄 공습에 대해서도 중국은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린 대변인은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은 반드시 존중돼야 한다”며 “특히 중동 정세가 계속 불안정한 상황에서 어떤 긴장 고조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 외에도 린 대변인은 유엔의 2030 지속가능발전 목표 이행 지연, 중러 간 인프라 연결, 중·러·인 3국 협력 추진, SCO 도로망 확대 등에도 질문을 받았으며, 중국은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위한 파트너로서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송종환 기자 s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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