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국가주석 첫 티베트 기념식 참석

  • 등록 2025.08.21 06:3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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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구 60주년…종교 중국화·인프라 확대 강조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라싸를 찾아 시짱(西藏, Xizang) 자치구 설립 60주년 경축식에 참석했다. 국가주석으로는 사상 처음 행사에 모습을 드러낸 이번 방문은 인도와 관계 개선 기류 속에 이뤄졌다.

 

2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용기를 타고 라싸에 도착해 티베트 관리와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그는 전통 스카프 하다를 목에 걸고 행사장에 나섰으며, 주민들은 오성홍기를 흔들며 전통춤으로 맞이했다.

 

시 주석은 자치구 당위원회 보고를 청취한 자리에서 “정치·사회 안정과 민족 단결, 종교 화합을 유지해야 한다”며 “국가 통용 언어 보급과 민족 교류 확대를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종교의 중국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해 티베트 불교가 사회주의 사회와 조화를 이루도록 인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얄룽창포강 하류 수력발전, 쓰촨~티베트 철도 등 대형 프로젝트를 질서 있게 추진하고, 올해 초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르카쩌 딩르현의 재건을 서두르라고 지시했다. 또 부패를 방지하고 청렴한 정치 생태계를 조성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에는 왕후닝 전국정협 주석과 차이치 중앙서기처 서기 등 당 지도부 핵심 인사들도 함께했다. 시짱 자치구 60주년 기념식은 21일 라싸에서 열리며, 티베트는 1965년 중국의 다섯 번째 자치구로 설립됐다. 시 주석의 첫 티베트 방문은 2021년이었으며, 장쩌민이 1990년에 찾은 이후 중국 최고지도자의 방문은 드물었다.

송종환 기자 song@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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