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 ‘中’ 남겼다. 달 뒷면에 인류 최초 문자 새겨

  • 등록 2024.06.06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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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 흔적 두고온 사례 있지만 달 뒷면은 처음
오성홍기 꽂은 데 이어 ‘中자’까지, 네티즌 ‘열광’


화면 캡처 2024-06-06 095926.jpg

 

[더지엠뉴스]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서 샘플 채취에 성공한 중국의 창어 6호가 달 표면에 중국의 ’()자로 보이는 흔적을 남겼다. 달 앞면이 아니라 달 뒷면에서 인류의 의미를 각인하는 것은 처음이다. 

 

6일 관영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중국판 X웨이보에 달 표면에 자로 보이는 모양을 새긴 사진을 공개했다.

 

웨이보에는 이를 두고 중국어가 틀림없다. 달 뒷면에 한자가 있다며 창어 6호의 세계 최초 달 뒷면 토양 채취 성공을 축하하는 글들이 올라왔다. 중자는 중국의 한자 이름(中國)의 첫글자로, 중심이라는 의미다.

 

CCTV는 웨이보에 달 표면을 샘플링한 뒤 중국어문자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앞서 창어 6호가 2일 오전 623(한국시각 오전 723)께 달 남극 아이켄 분지 북동쪽에 있는 아폴로 충돌구에 착륙해 우주 비행사들이 토양 표본을 채취하는 과정에서 달 표면에 중자로 보이는 흔적을 남긴 것으로 풀이된다.

 

창어 6호는 이륙 전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도 달 표면에 꽂았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중국국가항천국)은 창어 6호가 4일 아침 738(한국시각 아침 835)께 달 뒷면에서 채취한 토양 표본을 싣고 이륙해 달 궤도를 돌고 있는 궤도선, 귀환선과 도킹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앞서 19697월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아폴로 11호 우주 비행사들은 전 세계 73개국 지도자들의 친선 메시지를 새긴 50센트 동전 크기의 회색 실리콘 디스크를 달에 남겼다. 미국 최초의 우주 비행사 앨런 셰퍼드는 1971년 아폴로 14호 임무 중 6번 아이언으로 친 골프공 두 개를 두고 오기도 했다.

 

달에 개인적인 기념품을 남긴 우주 비행사들도 있다. 우주 비행사 찰스 듀크는 아폴로 16호 임무 중 가족사진을 달에 남겼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의 휴스턴 존슨우주센터는 누리집에서 “1972년 아폴로 17호 선장 진 서난은 달 먼지 속에 딸의 이니셜을 새기고 떠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완석 기자 wanstone56@theg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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