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과 뉴질랜드가 베이징 정상회담을 통해 자유무역, 기후변화 대응, 디지털경제, 문화교류 등 전방위 협력 심화를 공식화했다. 양국은 다자무역 체제와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에서도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21일 중국 정부 발표에 따르면, 뉴질랜드 크리스토퍼 라크슨 총리는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을 공식 방문했다. 20일 시진핑 국가주석과 면담했으며, 리창 총리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다.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 자오러지(赵乐际, Zhao Leji)와도 회동했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1972년 외교 관계 수립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뉴질랜드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확고히 준수한다고 강조했다. 11년 전 체결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정치·경제·문화 협력을 전방위로 확장하기로 했다. 양국은 자유무역 확대, 통상 환경 개선, 녹색경제 촉진, 농업·식품안전 협력 심화, 디지털경제 플랫폼 공동 개발에 협력하고, CPTPP와 디지털경제파트너십협정(DEPA) 논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녹색협력도 주요 의제로 부각됐다. 중국은 뉴질랜드와 공동으로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성범죄로 복역 중인 여교사 브리트니 사모라(33)가 교도소 내에서 에어로빅 강사로 일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졌다. 21일 외신에 따르면, 사모라는 미성년 제자와의 성관계 혐의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고 현재 6년째 복역 중이다. 그는 애리조나주립 페리빌 교도소에서 다른 수감자들에게 에어로빅 수업을 진행하며 새로운 역할을 맡고 있다. 교도소 측 기록에 따르면, 사모라는 가족 유대와 자기통제, 사회적 가치 교육 과정을 수료한 뒤 올해 4월부터 해당 업무에 배치됐다. 해당 교도소는 성인 전용 시설로, 수업 중 아동과 접촉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라는 과거 2021년에도 교도소 내 교육 프로그램을 도운 경험이 있으며, 체포 당시 "감옥 생활이 두렵다"고 말했지만 현재는 밝은 모습으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8년 애리조나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학생과 수차례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됐다. 당시 법원 기록에 따르면 피해 학생은 차량과 교실 등에서 사모라와 관계를 맺었으며, 또래 친구를 감시자로 이용한 정황도 드러났다. 해당 사건은 피해자 부모가 아들의 휴대전화 메시지를 확인하면서 밝혀졌고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과 뉴질랜드 정상이 베이징에서 만나 향후 10년간 협력 심화에 뜻을 모았다. 무역, 기후 변화 대응, 인문 교류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20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은 이날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크리스토퍼 럭슨(Christopher Luxon) 뉴질랜드 총리를 접견했다. 시 주석은 "수교 50여 년간 양국은 국제 정세 변화 속에서도 상호 존중과 협력의 길을 걸어왔다"고 평가하며,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 출범 10주년을 맞아 앞으로의 10년은 더 큰 발전을 이루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이익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협력을 양국 관계의 중심에 놓고 무역과 투자, 과학기술 혁신, 기후 변화 대응, 인프라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발전을 추구하자"고 제안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뉴질랜드는 역사적 갈등이 없고 근본적 이해 충돌도 없는 관계로, 차이를 존중하고 협력을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전 80주년과 유엔 창설 80주년을 맞아, 양국이 유엔 중심의 국제 질서를 수호하고 세계무역기구(WTO)를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베트남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다 적발될 경우 최대 500만동(약 26만5000원)의 벌금이 부과될 전망이다.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국가여서 주의가 필요하다. 20일 현지 언론과 베트남 보건부 발표에 따르면, 당국은 전자담배 및 가열담배 사용에 대한 행정처분 규정을 담은 초안을 마련해 현재 의견을 수렴 중이다. 향후 공청회와 검토를 거쳐 시행 여부가 확정된다. 초안에는 전자담배와 기타 신종 담배 제품을 사용할 경우 최소 300만동(약 15만9000원)에서 최대 500만동의 벌금을 부과하고, 해당 제품은 수거 후 폐기하도록 명시돼 있다. 또 본인 소유 또는 관리 공간에서 타인의 전자담배 사용을 알고도 방치하거나 신고하지 않을 경우 500만동에서 1000만동(약 53만원)까지 벌금이 부과된다. 이 규정은 베트남 국민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싱가포르는 이미 전자담배 사용과 소지를 금지하고 있고, 홍콩도 수입과 판매를 막고 있다. 베트남까지 규제를 도입하면 아세안 국가 중 여섯 번째로 전자담배 제재에 나서는 국가가 된다. 베트남 보건부는 이번 조치 배경으로 청소년 건강 보호를 꼽았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안전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내 중국어 학습 열풍과 중러 간 문화 교류 확대를 강조하며 자신의 손녀도 유창한 중국어를 구사한다고 밝혔다. 19일 러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날 제28회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경제포럼 행사장에서 열린 국제 언론인과의 질의응답 자리에서 이 같은 사실을 공개했다. 푸틴 대통령은 중국 신화통신 사장이 중러 문화교류와 관련한 질문을 던지자 “지난해 언급한 가족 구성원은 바로 나의 손녀”라며 “중국인 교사에게서 배운 중국어로 유창하게 소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딸 역시 2000년대 초반부터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으며, 이를 위해 개인 교사를 따로 두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5만 명이 넘는 중국 유학생들이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있고, 2만1000명이 넘는 러시아 학생들이 중국 유학 중이라는 점을 소개하며, 양국 대학 간의 직접적 교류가 양국 협력 전반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중러 양국에서 중국어 학습 열기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 교류는 양국 관계의 미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긍정적 흐름이라고 언급했다. 중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세계 지도
중국이 미국의 보호주의적 무역정책과 기술 패권 전략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미국 내 업계와 국제사회를 향해 무역전쟁의 폐해를 지적하며, 중국은 오히려 자립 자강 노력을 한층 가속화할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19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셰펑(谢锋, Xie Feng) 주미 중국대사는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무역전국위원회 2025년 연례 만찬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셰 대사는 “오늘날 세계 경제는 성장 동력이 약화되고 있으며, 보호주의는 마치 독약을 마시는 것과 같다”며 “세계화 시대에 인위적으로 자금, 기술, 인재의 흐름을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소원 고벽(小院高墙)’과 ‘대원 철막(大院铁幕)’을 세운다고 해도 중국의 발전을 막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구체적으로 셰 대사는 “올해 들어 중미 무역액은 8% 감소했지만, 중국과 아세안·유럽연합(EU) 간 교역은 각각 9%, 3% 증가했다”며 “세계는 중국을 외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미국 경제계는 중국 시장을 잃을 것을 우려하며, 기술 경쟁력 약화 또한 걱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셰 대사는 “1930년대 무분별한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정부가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거론된 중국 관련 사안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내정 간섭 중단을 촉구했다. 외교부는 타이완과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왜곡된 주장과 중국 산업 발전을 억제하려는 시도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1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郭嘉昆) 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G7은 타이완(臺灣), 남중국해(南海), 동중국해(東海) 문제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중국의 생산과잉과 시장 왜곡 문제를 허위로 조작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이러한 행위에 단호히 반대하며, 이미 관련국에 엄중히 교섭을 제기한 상태”라고 밝혔다. 전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G7 의장국 성명을 통해 중국 관련 의제를 포함한 성명을 발표한 데 따른 입장이다. 궈자쿤 대변인은 “현재 타이완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타이완 독립'을 추구하는 분열 행위와 외부 세력의 개입”이라며 “G7이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고 타이완 독립에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중국해와 동중국해 정세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며 “G7은 역내 국가들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세계적 호텔 체인 쉐라톤의 상속녀 미치 퍼듀가 평생 이어온 검소한 일상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84세인 그는 수십조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중고 옷을 입고 지하철을 이용한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은 15일(현지시간) 퍼듀의 삶을 조명하며, 퍼듀가 쉐라톤 창업자 가문 출신이며 자산 122억달러(약 16조6750억원) 규모의 사업권을 물려받았다고 보도했다. 퍼듀는 ‘치킨 킹’으로 불리는 프랭크 퍼듀와 결혼해 퍼듀팜스(Perdue Farms)의 공동 상속자가 됐다. 퍼듀팜스는 2024년 기준 100억달러(약 13조6680억원)가 넘는 매출을 기록한 미국 최대 식품기업 중 하나다. 그럼에도 퍼듀는 80년 가까운 삶을 철저히 절제된 방식으로 살아왔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금도 신발을 수선해 신는다”며 “비행기는 언제나 이코노미석을 타고, 전용기를 거절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고급 저택이 아닌 아파트에 살고 있으며, 명품 소비는 전혀 하지 않는다. 퍼듀는 “양쪽 집안 모두 사치를 멀리했고, 호화로운 삶은 현실과 괴리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의 삶은 검소함에만 그치지 않는다. 퍼듀는 농업에 매진하며 관련 글을 기고해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는 유럽연합(EU)이 고위급 경제 대화를 취소했다는 보도에 대해 “중유(中欧) 관계는 여전히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며 협력의 문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중국 외교부 브리핑에서 궈자쿤(郭嘉昆, Guo Jiakun) 대변인은 “올해는 중국과 유럽연합의 수교 50주년이 되는 해이며, 세계 정세가 불확실한 가운데 양측 간 전략적 소통과 대화는 상호 이익과 국제사회에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유럽연합은 “중국과 무역 문제를 논의해봐야 실익이 없다”며 예정됐던 고위급 경제 대화를 일방적으로 취소했다. 이에 대해 궈 대변인은 “현재 세계적으로 단일 국가 중심의 경제 패권주의와 강권적 접근이 팽배해지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중국과 유럽연합은 지도자 간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와 실질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중국은 유럽과의 건설적 소통을 이어갈 준비가 되어 있으며, 경제무역 협력은 언제나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주는 분야였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올해 초부터 유럽과의 통상 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에도 다자주의와 상생을 강조하며 외교 전략의 균형을 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대통령궁에서 토카예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황금기’로 진입시키겠다고 밝혔다. 두 정상은 다자 외교와 안보 협력, 일대일로(一带一路) 공동 건설을 중심축으로 양국 협력을 전방위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회담에서 “중하(中哈) 관계는 세대 간 우의를 바탕으로 형성된 전략적 선택이며, 국제 정세의 변화 속에서도 높은 수준의 운용을 유지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동 운명공동체로서 실질적인 협력과 민생 성과가 축적되며 양국 국민의 체감도 역시 크게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의 발전을 위한 네 가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전략적 신뢰 강화를 바탕으로 핵심 이익과 주요 현안을 상호 존중하며, 복잡한 국제 정세 속에서도 상호 지지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둘째, 고품질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통해 기존 무역·투자·에너지 협력의 토대를 강화하고, 국경 간 철도와 통관 인프라 현대화를 추진하며, 과학기술 및 녹색 전환 분야 협력을 심화하자고 제안했다. 셋째, 안보 협력을 다층적으로 전개해 ‘3대 세력(테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