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수리남의 제니퍼 시몬스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양국 간 전략적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중국 정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전날 시몬스 대통령 당선인에게 보낸 축하 서한에서 “수리남은 카리브 해 지역에서 중국의 전략적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시 주석은 “양국은 외교 관계를 수립한 지난 49년 동안 각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이뤄왔고,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수리남과의 우호적이고 호혜적인 관계 발전을 매우 중시하고 있다”며 “시몬스 당선인과 함께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시켜 양국 국민에게 더 큰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니퍼 시몬스는 수리남 의회 전 의장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대통령에 당선됐다. 중국은 최근 수리남과의 인프라, 농업, 교육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왔으며, 일대일로(一带一路, Belt and Road) 구상에도 참여하고 있는 주요 국가 중 하나다. 시진핑의 축전은 수리남과의 외교를 보다 전략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군이 자국 방공식별구역에서 일본 정찰기를 감시한 것은 정당한 대응이었다고 중국 국방부가 13일 밝혔다. 이날 중국 국방부 장빈 대변인은 “최근 일본 항공자위대 정찰기가 중국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ADIZ)을 반복적으로 침범해 근접 정찰을 벌였고, 이에 따라 중국 전투기가 법에 따라 확인 및 감시를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모든 대응이 “합법적이고 전문적이며 절제된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앞서 일본 방위성은 지난 수요일과 목요일, 중국 공군의 전폭기 JH-7이 일본의 YS-11 정찰기와 근접 비행했다며 ‘비정상적으로 가까운 비행’을 했다고 주장했다. NHK는 두 사건 모두 공해상 동중국해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 측은 이 같은 주장을 ‘도둑이 도둑 잡으라고 외치는 격’이라고 반박했다. 중국 군사전문가 장쥔서(张军社)는 “정찰 임무를 먼저 수행한 쪽은 일본”이라며, 일본 정찰기가 먼저 중국 근해로 접근해 자극을 줬다고 지적했다. 국방부는 또 지난달에도 유사한 상황이 있었다고 밝혔다. 당시에는 중국 항모 랴오닝함과 산둥함이 서태평양에서 훈련 중일 때, 일본 측이 근접 정찰과 감시를 시도하며 위험을 유발했다고 주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이 자국 최초의 지능형 해양조사선을 공식 인도했다. 상하이 퉁지대학이 운영할 이 선박은 해양 연구는 물론 교육, 엔지니어링까지 아우르는 ‘바다 위 과학기지’로 설계됐다. 13일 중국중앙방송(CCTV)에 따르면, 총중량 2000톤급의 신형 조사선 ‘퉁지(Tong Ji)’가 상하이에서 인도식을 마치고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퉁지는 중국 CSSC 황푸원충(黄埔文冲, Huangpu Wenchong)조선소가 퉁지대학을 위해 건조한 첨단 선박으로, 길이 82미터, 폭 15미터 규모다. 선원 15명과 연구진 30명을 태우고 최대 8000해리(약 1만4800㎞)를 항해할 수 있다. 외양에서는 자율항해와 에너지 최적 경로 계획이 가능하며, 공중·수면·수중을 넘나드는 무인 연구장비들과 실시간 연동되는 통합 통신 시스템도 갖췄다. 육상 기지, 타 선박과의 통신도 끊김 없이 이뤄진다. 선체 공간은 고도 설계 최적화로 2000톤급 플랫폼에 3000톤급 기능을 담아냈다. 갑판 작업면적은 460㎡, 실험실 공간은 320㎡, 선원 1인당 생활공간은 평균 10.2㎡로 확보됐다. 회의·휴식·운동 공간도 100㎡를 넘는다. 리정화(李正华, Li Zhenghu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미중 외교 전략의 다음 수순으로 ‘4대 행동원칙’을 직접 제시했다. 접촉 강화, 오판 방지, 이견 관리, 협력 확장—이 네 가지 키워드는 단순한 수사 이상의 무게를 담고 있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 직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가진 양자회담의 핵심을 이렇게 정리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건설적인 동시에, 명확한 메시지 전달의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입장을 포괄적으로 설명했으며, 이는 미중 외교 채널 간 후속 교류의 ‘길을 닦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이 요구한 것은 ‘상호 존중’이었고, 그 전제가 없다면 어떤 실질적 논의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루비오 장관은 “양국 정상 모두 회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했으나, 왕 주임은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입장을 유보했다. 이는 중국이 회담의 의제와 형식을 주도하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왕 주임은 이번 순방에서 아세안과의 경제 협력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 외교부가 필리핀 외교부의 '2016년 남중국해 중재판결' 9주년 성명과 외교장관 연설에 대해 강하게 반박했다. 13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전날 성명을 통해 “불법적이고 무효인 종이조각일 뿐”이라며, “중국은 이를 수용하거나 인정하지 않으며, 판결에 근거한 어떤 주장이나 조치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판결이 국제법 원칙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됐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중국 측과 사전 협의 없이 필리핀이 중재 절차에 들어간 것은 양국 간 합의를 깬 행위이며, 이는 남중국해 당사국 행동 선언(DOC)에 명시된 '직접 당사국 간 협의' 원칙에도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국제법상 신의성실의 원칙과 합의 준수 의무 역시 위반됐다고 덧붙였다. 또, 유엔해양법협약(UNCLOS) 해석에도 심각한 오류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2006년 이미 해양 경계와 관련한 사안을 강제 중재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공식 선언했으며, 이는 당사국의 정당한 권리라는 입장이다. 필리핀이 이를 무시한 채 중재를 강행한 것은 협약의 정신을 훼손한 것이며, 재판부가 권한을 넘어서 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판결 내용 자체도 사실관계에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가 미국 국무장관 마르코 루비오(Marco Rubio)와 회담을 마친 뒤 “중미 관계는 양국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축”이라며 “상호 존중 속에서 접촉을 강화하고 오판을 방지할 때”라고 밝혔다. 12일 중국 외교부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외교장관 회의 기간 중 루비오 장관과 별도 회동을 가졌다. 왕 부장은 “멀티 이벤트를 계기로 양자 대화를 나누는 것은 국제 외교의 보편적 방식”이라며 “이번 말레이시아 회의가 중미 간 소통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두 나라 정상 간 합의가 실질 정책과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중미라는 두 거대한 선박이 경로를 잃거나 속도를 줄이거나 충돌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상호 존중의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으며, 중국 측은 중미 관계에 대한 기본 입장을 상세히 전달했고, 이는 미국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됐다고 왕 부장은 전했다. 그는 이번 회담의 핵심을 네 가지로 정리했다: ‘접촉 강화’, ‘오판 방지’, ‘차이 관리’, ‘협력 확대’. 왕 부장은 이어 “역사적 진화와 인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중국의 차세대 화물 우주선 ‘톈저우 9호(天舟九号, Tianzhou-9)’가 창정(长征, Long March)-7 로켓과 결합을 마치고 발사장으로 이동했다. 12일 중국유인우주국(CMSA)은 톈저우 9호와 창정 7호 로켓 조합체가 하이난(海南, Hainan)성 원창(文昌, Wenchang) 우주발사장으로 수직 이동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CMSA에 따르면, 우주정거장에 물자 보급을 수행할 톈저우 9호는 앞으로 적절한 시기에 발사될 예정이며, 발사장 시설과 장비는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점검 결과에 따라, 발사에 앞서 정밀 기능 검사와 종합 연동 시험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CMSA는 덧붙였다. 이번 임무는 중국 우주정거장 운영의 안정성과 자립적 유지 능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관문으로 평가된다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12일부터 6일간의 중국 공식 방문길에 오른다. 방문 도시는 베이징, 상하이, 청두 세 곳으로, 양국 수교 10년차를 맞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방점이 찍힌 행보다. 11일 중국 외교부와 호주 총리실에 따르면, 알바니지 총리는 리창(李强, Li Qiang) 국무원 총리의 초청으로 중국을 찾으며, 공식 회담과 기업인 라운드테이블, 공급망 박람회 참석 등을 예정하고 있다. 알바니지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호주 최대 교역국이며, 전체 수출의 25%가 중국으로 향한다”며 “무역은 곧 호주인의 일자리와 직결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 간 무역은 다시 자유롭게 흐르고 있고, 이는 양국 국민과 기업 모두에게 이익”이라고 말했다. 이번 방중 일정은 그의 총리 재임 후 두 번째로, 2023년 첫 중국 방문 당시 7년 간의 외교 단절을 해소하며 대화 복원을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일정은 당시보다 긴 6일로 잡혔으며, 베이징의 고위급 외교, 상하이의 경제·무역 교류, 청두의 산업 협력이 각각 주요 테마다. 청두는 특히 기술, 서비스, 문화콘텐츠 산업의 혁신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상무부 산하 전문가인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상하이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资委)가 10일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하는 중심조 학습회를 개최했다. 11일 상하이국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상하이시 국자위 당위원회 서기이자 주임인 허칭(贺青, He Qing)이 주재했으며, 중국 공산당 상하이시 제4감독지도조 왕즈핑(王治平, Wang Zhiping) 조장이 현장 지도에 나섰다. 국자위 당정 지도부를 포함해 관련 부처 간부 및 전체 당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궈타이하이퉁정책산업연구원 정책팀 수석 이밍량(李明亮, Li Mingliang)이 특별 강연자로 초청돼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의 발전 역사, 유형 및 특징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세계 주요 지역의 규제 시스템과 전략적 방향을 비교 분석하며, 디지털화폐 발전이 가져올 기회와 리스크를 짚었다. 허칭 주임은 회의 발언에서 “중국 공산당 제12기 상하이시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며 “신기술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디지털화폐 연구와 실증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유기업의 책임을 언급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크로스보더 무역, 공급망 금융, 자산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외교부장 왕이(王毅, Wang Yi)가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외무장관 무하맛(Muhammad)과 회담하고,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문 합의사항 이행과 미·아세안 간 통상갈등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회담에서 왕이는 “올해 4월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주석의 성공적인 국빈 방문은 중말 관계에 전략적 전환을 가져왔다”며, “양국은 고도화된 전략적 운명공동체 건설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양국 정상의 합의를 구체화하는 로드맵을 ‘실경지도’로 전환하자”고 제안하며, 동해안철도(ECRL), 양국 쌍원(双园) 개발 같은 일대일로 핵심 사업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산업혁명의 흐름을 잡아 새로운 생산력 협력 거점을 함께 만들고, 상호비자면제 협정을 계기로 인적 교류와 민심 기반도 강화하자”고 덧붙였다. 아울러 유교-이슬람 문명 간 대화를 지속하며, 문화·정신적 연대도 한층 넓히자고 제안했다. 왕이는 중국과 아세안 관계에도 언급했다. “중국과 아세안은 자유무역협정 3.0 체결을 완료해 공동시장을 실현하고 있는 친구이자 파트너”라며,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