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시진핑 국가주석이 중국 영화계에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고 인민의 열망을 표현하는 뛰어난 작품을 더 많이 창작해줄 것을 요청했다. 11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8명의 중국 원로 영화 예술가들에게 보낸 친서에서 “훌륭한 영화는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며, 인민의 감정을 담는 그릇”이라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자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직도 겸하고 있다. 편지를 받은 인사에는 올해 97세인 전설적 여배우 톈화(田华, Tian Hua)를 비롯해 중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중견·원로 배우들이 포함됐다. 이들은 영화예술 창작에 대한 고민과 헌신을 담은 서신을 시 주석에게 보냈으며, 이에 대해 직접 답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진핑은 서한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 문화의 발전을 위해, 영화인들이 책임감을 갖고 사명을 다해달라”며 “중국 인민의 생활과 이상을 생동감 있게 그려내는 영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수한 작품은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고 긍정적 에너지를 퍼뜨리는 창이다”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최근 들어 애국주의, 민족 자긍심, 사회주의 핵심가치 등을 주제로 한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세계 경제는 다시 구성되고 있다. 과거 산업혁명이나 정보화 시대처럼, 하나의 기술이 아닌 여러 차원의 흐름이 겹치며 완전히 새로운 성장 패러다임을 형성 중이다. 6일 KIC 중국이 인용한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향후 수십 년 간 18개의 성장 아레나를 중심으로 재편될 전망이다. 기술 진보와 인구 구조의 변화, 그리고 지정학적 재구성이라는 세 가지 힘이 이 산업들을 끌어올리고 있다. 첫 번째 영역은 차세대 인터넷이다. 클라우드, 엣지 컴퓨팅, 사물인터넷, 차세대 네트워크가 결합하며 인간과 사물, 데이터가 상시 연결되는 새로운 공간이 열리고 있다. 두 번째는 인공지능이다. 인간의 언어를 이해하고 이미지를 식별하며 자율적으로 학습하는 AI는 산업의 모든 구조를 다시 쓰고 있다. 세 번째는 전기차다. 배터리, 전력 시스템, 충전 인프라 등은 단순한 차량 기술이 아니라 탄소중립을 실현할 핵심 요소로 떠올랐다. 네 번째는 신에너지 분야다. 태양광, 풍력, 스마트 그리드 등은 기존 에너지 체계를 넘어선 새로운 인프라를 제시한다. 산업 자동화는 공장의 의미 자체를 바꾸고 있다. 로봇과 센서, 고도화된 소프트웨어가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의 산업 자동화 장비 시장이 급변하는 인구 구조와 정부의 정책적 지원, 그리고 기술 융합의 영향 속에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자동화 수요가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5일 KIC 중국이 발간한 ‘월간 중국창업’ 4월호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중국의 산업 자동화 시장 규모는 약 2,795억 위안(약 54조 원)에 달했으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8.84%를 기록했다. 중국의 노동 인구는 급속히 줄고 있다. 15~64세 노동 인구는 2016년 10억1,000만 명에서 2023년에는 9억6,200만 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전체 인구 중 노동 인구 비중이 72.5%에서 68.3%로 하락한 것을 의미한다. 동시에 평균 임금이 상승하면서, 노동집약형 제조업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는 산업 자동화 장비에 대한 수요로 이어졌다. 공정 속도와 품질의 일관성, 인건비 절감 효과를 통해 자동화 설비는 기업들의 생존 수단이 되고 있다. 특히 로봇과 컴퓨터수치제어(CNC), 센서 기술, 정보 시스템을 활용한 유연 자동화 생산라인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중국 정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한국의 대표 디지털의학 기업 10곳이 중국 최대 디지털경제 행사인 글로벌디지털경제대회(GDEC)에 공식 초청돼 기술 피칭과 산업 시찰을 병행하는 고강도 일정에 돌입한다. 중국 정부가 주관하는 국가급 플랫폼에서 열리는 K-데모 데이(Demo Day)는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한국 기업에게 전략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12일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K-Demo Day는 오는 7월 2일부터 5일까지 베이징과 톈진 일대에서 진행되며, GDEC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편성됐다. 디지털의학을 주제로 한 본 행사에는 한국의 바이오·AI·디지털헬스케어 분야 혁신기업 10곳이 참가한다. AI 기반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비욘드메디슨(Beyondmedicine) ▲인지중재요법을 제공하는 로완(ROWAN) ▲생분해성 콜라겐 조직재생기기를 보유한 플코스킨(PLCOskin) ▲줄기세포 기반 신약을 연구하는 큐제네틱스(Qgenetics) 등이다. 또 ▲브이에스팜텍(VSPHARMTECH) ▲돌봄드림(Dolbomdream) ▲포투가바이오(FORTUGABIO) ▲로지체인(LOGICHAIN) ▲메디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천 년 농경 역사로 이어진 중한 양국은 비옥한 대지에서 함께 번성하며 스마트 농업의 싹을 틔워야 마땅하다. 오늘날 디지털 기술이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와 전 세계 농업 구도를 재편하고 있다. 다년간의 발전을 통해 중국 스마트 농업은 기술 연구 개발에서부터 실질적인 응용 시나리오 구현에 이르기까지 완전한 생태계를 형성했다. 이는 전 세계 스마트 농업 분야에서 가장 큰 규모와 가장 다양한 적용 사례를 보유한 ‘농업 혁신을 선도하는 본산(本山)’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음을 의미한다. 한국 스마트 농업 또한 탁월한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스마트 팜의 정밀한 관리, 농업 사물인터넷의 기술 개발, 데이터 플랫폼 운영 서비스 등 분야에서 깊이 있는 경험을 축적해 왔다. 세계 디지털 농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두 나라 모두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국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하는 이중의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지혜’를 쟁기로, ‘협력’을 씨앗으로 삼아 디지털 농업의 물결 속에서 상호 이익과 공동 번영의 풍요로운 논밭을 일구는 것이야말로 양국 농업이 시급해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다. 급부상한 중국의 스마트 농업 스마트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서로의 3대 무역 파트너이자 심도 있는 산업사슬을 공유하는 중한 양국의 경제무역 관계는 마치 두 개의 바퀴처럼 함께 나아가 공동 발전을 이뤄야 마땅하다. 그러나 최근 중국 제조업의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글로벌 산업사슬이 재편되면서 반도체와 자동차 등 일부 분야에서 양국의 경쟁이 심화됐고, 미국이 핵심 분야에서 압박을 가하면서 양국의 협력 전망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4일, 한국 제21대 이재명 대통령이 공식 취임하면서 중한 경제무역 관계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경쟁과 협력이 교차하는 가운데 양국은 어떻게 상생의 새로운 길을 열어갈 것인가? 이는 실질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통해 해답을 기다리고 있다.. 산업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中韓 최근 중국의 대(對)한국 수출 품목 구조가 눈에 띄게 변화했다. 과거 중국이 한국에 수출한 제품은 대부분 장난감, 양말 등 저부가가치의 노동집약적 상품에 집중됐으나 이제는 고부가가치 제품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대한국 총 수출액은 1462억 2900만 달러였다. 이 가운데 기계 전자 제품이 721억 9700만 달러, 전체의
더지엠뉴스 - 월간 <중국> | 중국과 한국은 바다를 사이에 둔 (一衣帶水)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긴밀한 관계다. 그러나 최근 중국과 한국 사회 일각에서는 오해와 불안에서 비롯된 ‘불편한 감정’이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일부 분위기는 종종 양국 국민 사이에 마땅히 존재해야 할 상호 이해와 존중의 목소리마저 흐리게 만든다. 중한 양국 정상이 지난 6월 10일 전화 통화에서 인문 교류 심화와 민의 기반 다지기를 강조한 것은 현 상황을 냉철하게 파악한 결과다. 그렇다면 이런 장애물을 어떻게 걷어내고 중한 우호의 씨앗을 상호 신뢰 토양에 뿌리내려 튼튼하게 자라나게 할 수 있을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양국 국민에게 주어진 공동 과제일 것이다. 안개 속 갈림길: 인식 차이와 보이지 않는 장벽 최근 몇 년간 중한 관계가 겪는 어려움의 깊은 뿌리에는 인식 차이에서 비롯된 상당한 괴리가 자리잡고 있다. 안타깝게도 중국과 한국 일부 국민은 특정 사건이나 사실관계가 확인되지도 않은 소식에 주목해 서로에 대한 편협한 인식을 갖게 되고 이는 상대방을 객관적이고 폭넓게 이해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서 일부 언론도 논쟁이 될 만한 이슈에 과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