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오픈클로 열풍이 시장을 뒤덮은 가운데 알리바바가 전혀 다른 방향의 인공지능 전략을 공개하며 산업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개인 중심 실험형 AI에서 기업 운영 중심의 통제형 AI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흐름이 동시에 드러났다.
18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AI 플랫폼 ‘우쿵’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업용 AI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알리바바는 전날 업무 플랫폼 딩딩을 전면 재설계하고 기업용 AI 플랫폼 우쿵을 공개했다. 같은 날 최고경영자 우융밍이 직접 총괄하는 토큰 허브 조직도 신설됐다.
우쿵은 기존 AI와 달리 기업 내부 업무를 직접 수행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보고서 작성, 데이터 조회, 승인 절차 처리 등 실제 업무 흐름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구조로 구성됐다.
딩딩 최고경영자 천항은 발표 현장에서 무분별한 AI 에이전트 확산이 보안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개인용 중심으로 확산된 오픈클로는 실행 능력은 강하지만 권한 통제와 데이터 보호 측면에서 취약성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우쿵은 이러한 문제를 겨냥해 이중 규칙 체계를 적용했다. 기본 규칙은 어떤 명령도 تجاوز하지 못하도록 설정됐고, 기업 맞춤 규칙을 통해 업무 범위와 데이터 접근 권한이 세밀하게 통제된다.
모든 데이터 접근은 사용자 권한과 요청자의 권한을 동시에 만족해야만 가능하다. 모든 작업 과정은 기록으로 남아 추적이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딩딩과 우쿵은 분리된 서비스가 아니라 하나의 구조로 통합됐다. 딩딩이 조직과 시스템 역할을 맡고, 우쿵은 그 위에서 실행 기능을 담당하는 형태다.
사용자가 “지난주 매출 보고서를 작성해 경영진에게 공유하라”고 입력하면, 우쿵이 관련 데이터를 자동으로 호출해 문서를 생성하고 전달까지 수행한다.
이 기능은 별도 설치 없이 딩딩 업데이트만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약 2000만 기업 조직과 8억 사용자 기반에 즉시 적용된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 결제, 클라우드 등 자사 서비스 기능을 우쿵과 연결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 결제, 클라우드 시스템이 기업 업무 흐름 안에서 직접 호출되는 구조다.
또한 1인 팀 모델을 통해 AI 기반 업무 자동화를 산업 단위로 확장하는 전략도 공개됐다. 전자상거래, 해외판매, 개발, 매장 운영 등 10개 분야에 적용 가능한 패키지가 제공된다.
최근 인공지능 산업은 모델 성능 경쟁에서 실제 업무 적용 능력 경쟁으로 이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기능 모듈화와 생태계 구축이 핵심 요소로 자리 잡는 구조다.
알리바바는 개인용 AI와 기업용 AI를 동시에 구축하는 이중 전략을 통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