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올해 들어 중국 정부는 세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 안정을 위해 재정지출을 전방위로 확대하고 있다. 30일 발표된 중국 재정부 통계에 따르면, 1월부터 4월까지 전국 범위의 광의 재정지출은 약 11조9,717억 위안에 달했고, 수입은 9조3,202억 위안에 그쳤다. 이로 인해 약 2조6,515억 위안의 재정수지가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수치다. 이러한 격차는 주로 정부의 채권 발행을 통해 충당됐다. 중국인민은행 집계에 따르면, 해당 기간 정부 채권의 순발행 규모는 4조8,500억 위안으로, 전년보다 3조5,800억 위안 늘어났다. 지출은 특히 민생 분야에서 두드러졌다. 사회보장 및 고용 관련 지출은 전년보다 8.5% 늘어난 약 1조7천억 위안, 교육 부문은 7.4% 증가한 1조5천억 위안을 기록했다. 기본생활, 급여, 정부 운영 등 '3대 보장(三保)' 항목에 대한 재정 방어선이 강화된 것이다. 중앙정부의 일반공공예산 지출은 9조3,581억 위안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4.6% 증가한 수준이다. 4개월 동안 연간 예산 대비 31.5%가 이미 집행돼, 최근 5년 중 가장 빠른 속도를 보였다. 한편,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각종 사이버 사고에 대한 보고 체계를 대폭 강화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30일 중국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금융업종 내 네트워크 보안 사고에 대한 보고 절차와 책임을 규정한 새 규정인 '중국인민은행 업무영역 네트워크보안 사건 보고 관리방안'(2025년 제4호)이 마련됐으며, 오는 8월 1일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이번 규정은 기존 '은행계산기 안전사건 보고제도'(2002년), '인민은행 계산기 시스템 정보보안 보고제도'(2010년)를 대체하며, 네트워크 보안, 데이터 보안, 개인정보보호 등 최근 강화된 법령 체계를 반영했다. 새 제도는 총 5장 33개 조항으로 구성됐다. 금융기관이 인민은행이 감독하는 업무영역에서 네트워크 보안 사고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고 명확한 기준에 따라 인민은행 또는 관할 분행에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사고의 등급은 '특별중대', '중대', '비교적중대', '일반'의 네 가지로 나뉘며, 금융기능 중단 시간, 영향 규모, 민감정보 유출 수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분류된다. 예컨대, 하루 5000만 명 이상을 직접 상대하는 금융 인프라에서 업무 피크 시간대에 두 개 이상의 성(省)급 범위에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자동차 시장이 가격 경쟁 격화로 다시 흔들리고 있다. 27일 중국증권시장에 따르면 전날 홍콩증시에서 비야디(BYD)와 지리(Geely), 장성자동차(长城汽车, Great Wall) 등 주요 완성차 업체 주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비야디는 8% 이상 하락했고, 지리는 9%, 장성차는 5% 이상 떨어졌다. 샤오펑(小鹏, XPeng), 리샹(理想, Li Auto), 웨이라이(蔚来, NIO) 등 신흥 전기차 기업도 줄줄이 동반 하락했다. A주 시장에서도 자동차 관련 종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비야디는 선전거래소에서 6% 가까이 떨어졌고, 상하이차(上汽), 광저우차(广汽), 세리스(赛力斯)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 시장 충격은 비야디가 자사 핵심 전기차 모델 22종에 대해 최대 5만3천 위안(약 1,150만 원) 할인 행사를 시작하면서 본격화됐다. 상하이차 역시 로위(荣威) 브랜드에 대해 최저 4만3천 위안 수준의 '한정가' 판매를 선언했고, 다른 업체들도 잇따라 혜택을 내놓으며 가격 인하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중국 승용차협회 관계자는 “탄산리튬 가격 하락과 정책 효과로 전반적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에 가격 전쟁을 감행할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