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장쑤성이 지역 전체를 ‘데이터 산업 중심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14일 중국 지방정부 및 매체에 따르면, 장쑤성 정부는 ‘2025~2027 데이터 기업 육성 실행 방안’을 통해 향후 3년간 1000개 이상 데이터 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데이터 기반 신산업 생태계를 본격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은 성(省) 단위 지방정부로선 처음으로 발표된 데이터 산업 특화 전략이다. 데이터 자원 확보, 기술 고도화, 보안 체계 구축, 응용 시범 등 전 영역을 포함하며, 고품질 데이터 세트 1000건, 대표 제품 2000종, 공공 플랫폼 50곳을 함께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장쑤성은 산업 생태계 전환을 위한 네 가지 축으로 ‘확장·전환·유치·육성’을 제시했다. 데이터 응용 확대와 보안 기술 상용화를 통해 시장 기반을 확장하고, 대학·연구소 중심의 창업 전환, 대규모 기업 및 유망 스타트업 유치, AI+ 기반 혁신기업 집중 육성 등을 동시에 추진한다.
특히 ‘AI 대형 모델’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자율성과 보안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이에 따라 주요 도시에는 범용 모델을 중심으로 산업 거점을 조성하고, 지역 내 중소 데이터 기업의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유도한다.
정부의 맞춤형 지원도 병행된다. 핵심 프로젝트에는 1:1 행정 서비스가 제공되며, 데이터 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보험 보장, 산업펀드 투자 등 금융정책도 포함됐다. 기업의 자본시장 진입과 디지털 인증 인재 확보 역시 지원 대상에 포함된다.
시장 형성 측면에서는 국유기업 및 공공기관이 데이터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유도하고, 성 내 디지털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직업 인증 제도도 병행 추진된다.
장쑤성 정부는 이번 방안을 통해 동부 연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국가급 데이터 산업 중심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중앙정부의 디지털 전략과 연결되는 지방정부 차원의 첫 전방위 로드맵이라는 점에서 전국 확산 가능성도 주목된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