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상하이시 국유자산감독관리위원회(国资委)가 10일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대응 전략을 집중 논의하는 중심조 학습회를 개최했다. 11일 상하이국자에 따르면, 이번 회의는 상하이시 국자위 당위원회 서기이자 주임인 허칭(贺青, He Qing)이 주재했으며, 중국 공산당 상하이시 제4감독지도조 왕즈핑(王治平, Wang Zhiping) 조장이 현장 지도에 나섰다. 국자위 당정 지도부를 포함해 관련 부처 간부 및 전체 당원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궈타이하이퉁정책산업연구원 정책팀 수석 이밍량(李明亮, Li Mingliang)이 특별 강연자로 초청돼 암호화폐 및 스테이블코인의 발전 역사, 유형 및 특징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그는 세계 주요 지역의 규제 시스템과 전략적 방향을 비교 분석하며, 디지털화폐 발전이 가져올 기회와 리스크를 짚었다. 허칭 주임은 회의 발언에서 “중국 공산당 제12기 상하이시위원회 제7차 전체회의 정신을 전면적으로 관철해야 한다”며 “신기술에 대한 민감도를 높이고 디지털화폐 연구와 실증을 강화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유기업의 책임을 언급하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크로스보더 무역, 공급망 금융, 자산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본토 투자자들의 홍콩 채권시장 접근성을 대폭 넓힌다. 참여 주체를 기존 은행 중심에서 증권사, 펀드사 등으로 확대하면서 위안화 국제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8일 중국인민은행과 홍콩증권선물감독위원회는 자이취안퉁(債券通) 연례 포럼에서, 본토 기관의 역외 채권 투자 통로인 난샹퉁(南向通)에 비은행 금융기관도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후이펀 인민은행 금융시장국 부국장은 행사 발언에서 “더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역외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난샹퉁 운영 방식에 대한 제도적 보완도 병행하겠다고 언급했다. 자이취안퉁은 중국과 홍콩 채권시장을 연결하는 제도로, 2017년 ‘베이샹퉁(北向通)’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의 본토 채권 투자가 먼저 허용됐고, 2021년부터는 본토 기관이 홍콩 채권에 투자하는 난샹퉁이 도입됐다. 현재 난샹퉁은 하루 200억위안(약 3조8천억원), 연간 5천억위안(약 95조4천억원)의 거래 한도를 두고 있지만, 최근 중국 당국은 이를 1조위안(약 190조8천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이와 관련해 비은행 기관에 최대 5천억위안의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본토 기업들이 미국 증시 대신 홍콩을 우선 선택지로 삼고 있다. 그 결과 올해 상반기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 신청 건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6월 동안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한 기업 수는 총 208곳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상반기 기록이었던 189곳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6월 한 달 동안에만 75개 기업이 상장을 신청하며 단월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업들의 홍콩행은 단순한 신청 수 증가에 그치지 않았다. 회계법인 KPMG에 따르면, 올 상반기 홍콩 증시 신규 기업공개(IPO) 및 2차 상장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는 총 138억달러(약 18조9천억원)에 달했다. 이는 같은 기간 나스닥(92억달러), 뉴욕증권거래소(78억달러)를 앞선 글로벌 1위 규모다. 이처럼 홍콩 IPO 시장에 자금이 몰리는 배경에는 미중 간의 무역·기술 갈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자리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불확실성이 커지자, 다수의 중국 기업들이 미국 대신 홍콩 증시를 택하고 있다. FT는 “미국의 상장 규제가 강화되고, 상장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고급 백주 시장의 상징인 구이저우마오타이가 6월 말까지 52억 200만 위안(약 1조 1,200억 원)을 투입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마오타이는 해당 주식을 소각해 등록 자본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직접적인 주가 방어에 착수했다. 2024년 11월 이사회 승인 이후 마오타이는 자사주 매입을 위해 집중매매 방식을 도입했고, 총액 30억~60억 위안의 계획 아래 운영 자금을 투입해왔다. 회사 측은 매입 목적에 대해 “상장사 가치 수호와 투자자 신뢰 회복”을 명확히 하며, 경영 전략과 장기 발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자사주를 단계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8일에는 연례 배당 이후 주가 조정을 반영해 자사주 매입 상한가를 1,744.30위안으로 수정 고시했으며, 실제 거래 가격은 주당 1,408.29위안에서 1,639.99위안 사이에서 형성됐다. 최신 공시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6월 한 달간 7만 2,000주를 매입했고 누적 기준으론 338만 2,100주를 확보했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0.2692%에 해당하며, 현재까지의 집행 총액은 52억 위안을 돌파했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 본토와 홍콩 간 금융 결제망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크로스보더 페이(跨境支付通)' 서비스가 정식 출범했다. 디지털 결제를 통한 양 지역 경제 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중국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 Zhongguo Renmin Yinhang)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에서 '크로스보더 페이' 출범식이 개최됐다. 행사에는 판궁성(潘功胜, Pan Gongsheng) 인민은행장, 왕링구이(王灵桂, Wang Linggui) 중앙홍콩마카오사무공작판공실 부주임 겸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부주임, 위웨이원(余伟文, Yu Weiwen) 홍콩금융관리국 총재가 참석했다. 사회는 루레이(陆磊, Lu Lei) 인민은행 부행장이 맡았다. 이번 '크로스보더 페이'는 중국 본토의 인터넷 결제망과 홍콩의 '페이패스트(转数快)' 시스템을 직접 연결해, 양 지역 간 금융 거래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구조다. 두 지역 간 법률과 규제를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참여 은행과 결제기관이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새 서비스는 오는 22일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를 통해 개인 간 송금은 물론 기업 간 무역결제까지 다양한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 정부가 올해 1~5월 동안 증권거래 인지세 수입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체 재정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으며, 주요 세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20일 중국 재정부(财政部, Caizhengbu)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국 일반공공예산 총수입은 9조6623억 위안(약 1,87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 이 가운데 세수는 7조9156억 위안(약 1,538조 원)으로 1.6% 줄었고, 비세수입은 1조7467억 위안(약 339조 원)으로 6.2% 증가했다. 중앙과 지방별로 보면 중앙 재정수입은 4조1486억 위안(약 806조 원)으로 3% 감소했고, 지방 재정수입은 5조5137억 위안(약 1,071조 원)으로 1.9% 증가했다. 주요 세목별로는 국내 부가가치세가 3조0850억 위안(약 599조 원)으로 2.4% 증가했고, 소비세는 7729억 위안(약 150조 원)으로 1.6% 늘었다. 반면 기업소득세는 2조1826억 위안(약 424조 원)으로 2.5% 감소했다. 개인소득세는 6572억 위안(약 127조 원)으로 8.2% 증가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반면 수입세와 소비세, 관세 등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6월 대출우대금리(LPR, 贷款市场报价利率)가 전월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최근 금리 인하 기조 이후 추가 완화 조치가 나올지 주목되던 상황에서 이번 동결 결정은 금융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중국 인민은행 발표에 따르면, 이날 공시된 6월 LPR은 1년물 3.00%, 5년 이상 장기물 3.50%로 전월과 동일하게 결정됐다. 이는 지난 5월 LPR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bp(0.1%포인트) 인하된 이후 두 달 연속 유지된 것이다. LPR은 각 은행이 공개시장 조작금리인 7일물 역레포(逆回购, Reverse Repo) 금리를 기준으로 일정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된다. 최근 인민은행은 7일물 역레포 금리를 0.1%포인트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을 확대했으며, 이에 따라 5월 LPR도 10bp 인하됐다. 작년 한 해 동안 1년물 LPR은 총 35bp, 5년 이상 LPR은 총 60bp 인하됐다. 이는 부동산 시장(房地产市场) 부진과 내수 경기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흐름으로 해석된다. 중국 정부(中国政府)는 경기 부양을 위해 대출금리 조정과 소비 진작 정책(消费促进政策)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이번 LPR 동결은 최근 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금융당국이 해외 기관투자자들의 파생상품 시장 참여 폭을 한층 확대했다. 이로써 외국계 투자자는 오는 10월부터 상장지수펀드(ETF) 옵션 거래에 공식 참여할 수 있게 된다. 18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证监会, 이하 증감회)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中国人民银行), 국가외환관리국(国家外汇管理局)과 협의를 거쳐 10월9일부터 적격외국기관투자자(QFII, RQFII)가 상하이·선전 증시의 ETF 옵션 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투자 목적을 ‘헤지 거래’로 한정한다. 증감회는 "제20기 3중전회 결정 사항인 ‘적격 외국기관투자자 제도 최적화’의 일환"이라며 "상품기회의 다양화와 리스크 관리 수단 강화를 통해 외국 자금의 안정적 유입을 촉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들어 중국 금융당국은 외자 진입 규제를 빠르게 완화하고 있다. 앞서 외국계 투자자의 상품선물, 상품옵션 시장 진입을 허용한 데 이어, ETF 옵션까지 개방하면서 외국계 투자자의 투자 포트폴리오 구성 폭이 크게 넓어지게 됐다. 증감회는 "이번 조치로 외국계 장기 자금의 A주(중국 본토 주식시장) 투자 안착을 지원하고, 국내 금융시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이 개발한 대규모 양자 컴퓨팅 측정·제어 시스템이 정식으로 인도되며 산업계와 자본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중국 안후이성의 양자정보공학기술연구센터 발표에 따르면, 중국 최초로 천(千)비트 양자컴퓨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된 초전도 양자 측정제어 시스템 'ez-Q Engine 2.0'이 공식 납품됐다. 해당 시스템은 국둔량쯔(国盾量子, Guodun Quantum) 등 여러 기관이 공동 개발했으며, 총 5000비트 이상의 양자 측정 및 제어 기능을 제공한다. 측정제어 시스템은 양자 컴퓨팅 산업 사슬 상단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장비로, 전문가들은 이번 시스템 도입이 중국 양자 산업이 본격적인 고속 성장 단계로 진입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신형 시스템이 연구기관과 기업 현장에 도입되면 관련 투자와 인력 유입이 본격화되며, 양자 생태계 전반의 자립화 및 확산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전날 A주 시장에서도 관련 종목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완더 양자 기술 콘셉트 지수’는 1.42% 상승했고, 시중 기업 중에서는 슝디커지(雄帝科技), 페이톈청신(飞天诚信)이 각각 10% 이상 급등했으며, 둥신허핑(东信和平)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홍콩이 전 세계 최초로 법정화폐 기반 안정코인(스테이블코인)의 종합 규제체계를 법제화하며, 금융·핀테크 업계의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안정코인 조례’가 공식 법률로 채택된 가운데, 주요 펀드운용사와 글로벌 금융사들이 공동으로 이코화폐 실험을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화샤펀드(香港), 비자(Visa), 호주·뉴질랜드은행(ANZ), 피델리티인터내셔널 등은 홍콩금융관리국(HKMA)이 추진 중인 'e-HKD+' 2단계 파일럿의 중간 보고서를 공동 발표하고, 대규모 토큰화 자산 결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e-HKD+’ 프로젝트는 토큰화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지불 인프라를 실험하는 사전 규제 샌드박스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및 토큰화 예금 등 다양한 형태의 디지털 자산을 다룬다. 특히 이번 2단계 실험에선 ‘프로그래머블 결제’, ‘자산 토큰화 결제’, ‘오프라인 지불’ 등 3대 시나리오를 중점 검토했으며, 화샤펀드(香港)는 ANZ 및 Visa와 협력해, 토큰화된 은행예금을 활용한 자사 펀드 거래 시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화샤펀드 디지털자산 담당 책임자인 주하오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