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중국 산업 현장의 가동률이 연초보다 소폭 줄어든 가운데, 전년 대비로는 하락폭이 더 커졌다. 전력과 수도,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둔화가 전체 산업 흐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25년 2분기 전국 규모 이상 공업기업의 평균 산업설비 가동률은 74.0%로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대비 0.1%포인트,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0.9%포인트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가동률은 74.3%, 광업은 72.7%, 전력·열공급·가스·수도 생산 및 공급업은 71.5%로 나타났다. 주요 산업별로는 흑색금속 제련 및 압연업이 80.8%로 가장 높았고, 일반기계 제조업 78.3%, 유색금속 제련 및 압연업 77.7%, 전자기기 제조업 77.3%, 섬유업 77.8% 등도 비교적 높은 수준을 보였다. 반면, 비금속광물제품 제조업은 62.3%로 가장 낮았고, 식품 제조업(69.1%), 석탄 채굴 및 세척업(69.3%)도 평균을 하회했다. 자동차 제조업 가동률은 71.3%로 다소 부진했다. 국가통계국은 이번 수치가 전반적으로 안정된 흐름 속에 산업 구조의 세부 조정 과정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배터리 업계 1위인 CATL(닝더시대)이 차량 호출 서비스 플랫폼 T3출행과 손잡고 로보택시 상용화를 위한 공동 개발에 나섰다. CATL이 자체 개발한 전기차 전용 하부 플랫폼을 기반으로, 완전 자율주행 기술과 배터리 교체 솔루션까지 모두 포함하는 통합 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됐다. 15일 CATL(닝더시대)은 자회사 CATL 스마트테크놀로지유한공사와 T3출행이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로보택시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밝혔다. 협력의 핵심은 CATL의 ‘반스(Panshi)’ 슬라이딩 섀시 플랫폼에 T3출행의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해, 도심 기반 무인차량 서비스를 실현하는 데 있다. CATL은 배터리 교체형 시스템, 전선 제어 방식의 차량 구동 기술, 전기차 지능화 모듈 등 고도화된 기술 패키지를 T3에 제공할 예정이다. CATL은 그동안 배터리 공급자에 머물렀던 역할을 넘어, 완성차 수준의 전기차 플랫폼 개발과 통합 제어 기술까지 손을 뻗으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반면 T3출행은 국영기업 주도로 설립된 차량 공유 플랫폼으로, 중국 도시 내 공공 운송 서비스 중심의 차량 호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하드웨어 기술력
더지엠뉴스 관리자 기자 |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가 중국 스타트업 모멘타와 손잡고 자국 시장에 특화된 운전 보조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복잡한 도심과 고속도로 모두를 아우르는 ‘중국형 자율주행 솔루션’이 공식화된 것이다. 15일, 독일 자동차 브랜드 BMW의 중국 법인인 바오마(宝马, Baoma) 중국이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모멘타(Momenta)와 협력해 중국 전용의 스마트 운전 보조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페이룬(飞轮, Feilun)’ 대형 인공지능 모델을 기반으로 하며, 고속도로는 물론 복잡한 도심 주행 상황에서도 운전자를 보조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바오마 측은 해당 기술이 향후 중국 내에서 생산되는 ‘신세대 모델’을 포함한 여러 차종에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BMW가 중국 시장에 특화된 지능형 운전 기능을 본격 도입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모멘타의 지역 기술력과 BMW의 글로벌 자동차 제조 역량을 결합한 ‘중국 맞춤형’ 전략의 일환이다. 바오마는 그동안 레벨2 자율주행 기술까지 독자 개발해 왔으나, 현지 복잡한 교통 환경과 기술 경쟁 심화를 고려해 외부 AI 기술 기업과의 협업에 나선 것으
더지엠뉴스 이남희 기자 | 중국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국가통계국은 시장 안정화를 위한 각 지역 맞춤형 정책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5일 국가통계국 성라이윈(盛来运, Sheng Laiyun) 부국장은 국무원 신문판공실 브리핑에서, “각 지역과 부처가 중앙의 방침에 따라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도시별 맞춤 정책을 적극 추진했고, 통계상 그 효과가 점차 분명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품주택 판매 감소폭이 줄고, 1선부터 3선 도시까지 주택 가격 하락폭 역시 축소되며, 자금 조달 여건과 기업 부채 구조조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재고 물량도 넉 달 연속 줄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을 멈추고 ‘바닥 탈출’을 향해 나아가는 국면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다만 성 부국장은 “여전히 주택 판매 면적과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에 있다”며 “시장의 구조적 전환은 단기간에 끝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 강도 높은 조치가 필요하며, 중장기적 안목에서 정책 일관성과 추진력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부터 주택 대출 규제 완화, 지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경제가 무역전쟁 재발과 내수 침체 속에서도 상반기 5.3% 성장률을 달성했다.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치로, 중국 정부의 고품질 발전 기조가 대외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이 66조536억위안(약 1경2천73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분기별로는 1분기 5.4%, 2분기 5.2%를 기록했으며, 특히 2분기 수치는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5.1%)를 소폭 상회했다. 중국은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5% 안팎’의 성장 목표를 제시한 바 있으며, 상반기 수치는 해당 목표 달성에 긍정적 신호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관세 정책을 재개한 상황에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정책 대응 능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소비와 제조, 신기술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한 가운데, 상반기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5.0% 증가하며 1분기(4.6%)보다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6월 기준으로는 소매판매가 4.8% 증가했지만 시장 기대치(5.4%)에는 못 미쳤다. 공업생산은 상반기 전체적으로 6.4% 증가했고,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6월 무역 규모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회복 흐름을 뚜렷이 드러냈다. 수출 호조, 민영기업의 약진, 그리고 신흥시장 확대가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14일 해관총서 발표에 따르면, 6월 한 달 동안 중국의 수출입 총액은 3조8500억 위안(약 746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였던 2022년 6월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수출은 2조3400억 위안(약 453조원)으로 7.2% 늘었고, 수입도 1조5100억 위안(약 293조원)으로 2.3%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무역 총액이 21조7900억 위안(약 4,223조원)을 기록해 2.9% 증가했다. 수출이 13조 위안(약 2,519조원)으로 7.2% 늘었지만, 수입은 8조7900억 위안(약 1,703조원)으로 2.7% 감소해 대조를 이뤘다. 해관총서 왕링쥔 부서장은 “전 세계적으로 단변주의와 보호주의가 부상하고 외부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 외교통상은 압박 속에서도 규모와 질 두 측면 모두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특히 수출 품목 구조의 변화가 두드러졌다. 리튬배터리, 풍력발전기 등 녹색 산업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올해 상반기 중국 자동차 시장이 다시 한 번 기록을 새로 썼다. 10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6월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56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고, 판매량도 1,565만대를 기록하며 11.4%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생산·판매 모두 1,500만대를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신에너지차(NEV)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상반기 NEV 생산은 697만 대, 판매는 694만 대로 각각 41.4%, 40.3% 증가했다. 전체 신차 판매에서 NEV가 차지한 비중은 44.3%에 달했다. 중국 미디어그룹(CMG)에 따르면, 중고차 교체 보조 정책의 효과가 누적되며 내수 시장이 빠르게 회복된 것이 전체 성장을 뒷받침했다. 중국승용차시장정보연석회(CPCA) 추이둥수(崔东树) 비서장은 “국내 판매뿐 아니라 수출도 강세를 보이며 상반기 전체 흐름이 매우 견고했다”며 “연간 3,300만 대 판매 목표 달성도 현실적인 범위 안에 들어왔다”고 분석했다. 특히 완성차 위주의 수출 구조에 최근 신규 선박이 대량 투입되면서 운송 병목이 해소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벨트앤로드(일대일로) 이니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1% 상승하며 넉 달 만에 반등했다. 물가 하락세를 막은 건 정부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온라인 소비의 회복세였다. 국가통계국은 9일, 6월 CPI가 전월 -0.1%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ore CPI)는 0.7% 상승하며 최근 14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통계국 둥리쥔(董莉君, Dong Lijuan) 수석통계사는 “내수 확대와 소비 진작 정책의 효과가 지속되며 산업 소비재 가격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산업 소비재 가격 회복이 CPI 하방 압력을 약 0.18%포인트 줄였고, 귀금속 가격 상승도 물가 반등을 이끌었다. 금 가격은 39.2%, 백금은 15.9% 급등하며 CPI를 0.21%포인트 끌어올렸다. 또한 6월 전자상거래 물류지수는 111.8로 전월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4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로, 온라인 쇼핑 수요 회복과 관련 기업들의 주문량 증가가 배경으로 작용했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정부의 소비재 교체 장려 정책과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할인행사 등이 소비 열기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민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정부가 발표한 14차 5개년 계획 기간(2021~2025년) 동안 자국의 국내총생산(GDP)이 35조 위안(약 6,689조 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3위 경제대국 독일의 GDP 전체 규모를 초과하는 수치다. 9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베이징에서 열린 정례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GDP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매년 110조 위안, 120조 위안, 130조 위안을 연속 돌파했고, 올해는 140조 위안(약 2경6,804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지난 5년간 GDP 증가분은 35조 위안 이상이며,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산한 올해 독일 GDP인 4조7,400억 달러(약 6,510조 원)를 상회하는 규모다. 같은 기준에서 한국 GDP는 약 1조7,900억 달러(약 2,461조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중국 당국은 이 기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5.5%를 기록했으며, 세계 경제 성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공헌율은 30% 전후를 유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 경제의 성장 원동력으로는 내수 시장의 확대가 강조됐다. 발표에 따르면 전체 경제 성장 중 내수의 기여율은 86.4
더지엠뉴스 박소연 기자 | 중국이 입국 절차를 대폭 완화한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돌아오고 있다. 특히 무비자 입국자 수가 급증하면서 주요 도시들의 관광 수요가 팬데믹 이전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상하이 출입국 당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하이를 방문한 외국인은 총 260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무비자 입국자는 140만 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국인 방문자 수는 베이징에서도 큰 폭으로 늘었다. 상반기 무비자 입국자는 총 84만 명으로, 전체 외국인 입국자의 과반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났다. 쓰촨성 청두에선 120% 증가, 하이난에서는 48% 증가하는 등 전국적으로 유사한 흐름이 확인됐다. 눈에 띄는 건 한국인 관광객의 급증이다. 상하이시 문화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1~5월 상하이를 찾은 외국인 254만 명 중 한국인은 35만6천 명으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태국인과 일본인도 각각 157%, 60% 증가해 주요 아시아권 관광객이 대거 복귀한 모습이다. 이러한 외국인 유입 확대는 중국 정부의 무비자 정책 확대와 맞물려 있다. 2023년 말부터 중국은 한국, 일본, 유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