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 베이징에서 출범한 신생 로봇 기업 노에틱스가 가격 파괴형 휴머노이드와 감정형 바이오닉 로봇을 동시에 내놓으며 시장 확장에 나섰다. 연구기관 출신 인력 중심의 기술 기반 위에 대형 투자와 의료 협력을 결합한 사업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11일 KIC중국과 업계에 따르면 노에틱스(Noetics, 松延动力)는 2023년 9월 설립 이후 범용 인공지능과 체화지능을 결합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집중해 왔다. 칭화대학교와 중국과학원 출신 연구진이 핵심을 이루며, 로봇 하드웨어뿐 아니라 운영체제와 감정 인터랙션 기술까지 자체 구축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 기업은 제품군을 소비자용과 산업·연구용으로 동시에 확장하며 시장 진입 전략을 구성했다.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Bumi로, 1만 위안 이하 가격대를 구현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기존 고가 중심이었던 시장 구조를 흔드는 가격 정책을 내세우며 교육, 돌봄, 전시 등 일상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N2 모델은 키 1.18m의 표준형 휴머노이드로 연구기관과 전시 산업에서 활용된다. 대학 연구실, 기업 쇼케이스 등에서 테스트 플랫폼으로 사용되며 범용 로봇의 실험 기반을 담당한다. E1 모델은 가정과 서비스 환경까지 고려한 확장형 로봇으로 설계됐으며, 다양한 공간에서 안내와 상호작용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노에틱스는 인간과 유사한 감정 표현을 구현하는 바이오닉 로봇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Hobbs 3는 32개의 능동 자유도를 갖춘 양산형 모델로, 얼굴 표정과 감정 반응을 구현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플래티넘 실리콘 소재를 활용한 외형과 함께 자체 개발한 Audio2Face 알고리즘과 D2P 표정 구동 기술을 적용해 실시간 감정 표현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멀티모달 감정 인터랙션 모델을 통해 사람과 자연스러운 संवाद이 가능하도록 구현된 점이 특징이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감정 반응을 수행하는 인터페이스 역할까지 확장되고 있다.
Hobbs W1은 54개의 자유도를 갖춘 휠형 로봇으로, 서비스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구조를 갖는다. 전시관 해설, 공공기관 민원 안내, 안내데스크 접객 업무 등 반복적인 대면 서비스를 자동화하는 기능이 중심이다. 방문객 응대 과정 전반을 기계화하는 형태로 활용 범위가 설정돼 있다.
자본 유입도 빠르게 이어지고 있다. 3월 2일 노에틱스는 B라운드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고 밝혔으며, CATL(宁德时代, 닝더스다이) 계열 산업 투자 플랫폼 천다오캐피털(晨道资本, 천다오쯔번)이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궈커투자(国科投资), 징궈성펀드(京国盛基金), 지우허벤처스(九合创投) 등이 함께 투자에 참여했고 누적 투자 규모는 약 1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총 9차례 투자 유치가 진행된 상태다.
사업 영역은 의료 분야로도 확장되고 있다. 노에틱스는 베이징 창핑구 위생건강위원회와 전략적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휴머노이드 로봇의 의료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공공보건, 스마트 케어, 의료 교육, 건강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 활용을 확대하는 방식으로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중국 로봇 산업 내에서 노에틱스는 가격 경쟁력과 감정 인터랙션 기술을 동시에 확보한 기업으로 분류된다. 범용 휴머노이드와 바이오닉 로봇을 병행하는 전략을 통해 적용 영역을 넓히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KIC중국(글로벌혁신센터·김종문 센터장)은 2016년 6월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 설립된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비영리기관이다.
한국 창업기업과 혁신기업의 중국시장 개척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업무다. 또 중국 진출의 정확한 로드맵을 제공하고 플랫폼 역할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