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가 그동안 외부 플랫폼에 닫아두었던 차량 소프트웨어에 애플의 카플레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놓고 내부 방향을 조율하고 있다. 전기차 판매 증가세 둔화와 이용자 요구 확대가 맞물리면서, 테슬라가 자사 운영체제 주도권은 유지하되 애플 생태계와의 제한적 연동이라는 절충 시나리오를 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4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 일부 차량에서 애플 카플레이 기능을 내부적으로 시험하고 있으며 향후 몇 달 안에 실제 도입을 검토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테슬라는 차량용 소프트웨어의 뼈대를 이루는 자체 운영체제를 유지한 채, 카플레이를 기존 인터페이스 안에 떠 있는 하나의 창 형태로 구현하는 방식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카플레이 화면이 차량 전체 시스템을 장악하는 구조가 아니라, 테슬라가 설계한 UI 안에서 독립된 창처럼 열리는 보조 기능에 가깝게 설계한다는 의미다. 회사 안팎에서는 카플레이와 주행보조 기능인 완전자율주행(FSD)을 의도적으로 분리하는 구상도 공유되고 있다. 운전자는 테슬라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서만 FSD를 사용할 수 있고, 카플레이 화면에서는 FSD 관련 조작이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중국이 한화오션의 미국 내 5개 자회사에 부과했던 대항 조치를 1년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미국이 자국의 해양·조선 부문 제재를 유예한 데 따른 상호 대응 조치다. 10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9일(동부시간)부터 중국의 해양·물류·조선 산업에 대한 301조 조치를 1년간 중단하기로 하자, 중국도 같은 기간 동안 상무부령 제6호(2025년)에 따른 조치를 유예하기로 했다. 상무부는 이번 결정이 자국 법규에 따라 진행됐으며, 미중 간 통상 갈등을 완화하고 상호 협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조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오션은 조선과 해양플랜트 분야에서 중국과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온 대표적 한국 기업으로, 이번 결정으로 미국 내 자회사들의 사업 여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측은 이번 조치가 국제 통상 규범에 부합하며, 상호 존중과 실질적 해결을 위한 적극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스타벅스가 연말 시즌을 맞아 선보인 곰 모양의 한정판 ‘베어리스타(Bearista)’ 콜드컵이 출시 직후 미국 전역을 들썩이게 했다. 귀여운 디자인과 소량 공급이 겹치며 구매 경쟁이 과열됐고, 일부 매장에선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빚어졌다. 1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6일 미국 전역 매장에서 베어리스타 한정판 컵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29.95달러(약 4만4천 원)로 책정됐지만, 출시 몇 시간 만에 품절되며 SNS에는 ‘오픈런’과 ‘줄서기 인증’ 사진이 쏟아졌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매장 앞에 새벽 3시부터 대기 줄이 형성됐다고 전했다. 일부 고객들은 문이 열리기도 전에 매장으로 몰려들었고, 텍사스 휴스턴의 한 매장에서는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했다. 현장에 있던 한 바리스타는 “오전 4시 30분까지는 개점하지 않는다고 알렸는데도 사람들이 밀치고 들어오려 했다”고 증언했다. 스타벅스 측은 “예상보다 높은 관심으로 일부 매장에서 빠르게 매진돼 고객에게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곧 새로운 연말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수량이 적은 탓에 중고시장에서는 399.99달러(약 58만3천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미국 도널드 트럼프와 중국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이 부산 김해공군기지 ‘나래마루’에서 마주 앉아 상호 보복의 악순환을 멈추고 경제·무역 대화의 레일을 다시 깔겠다고 확인했다. 양측은 관세 공방을 확전하지 않는 방향에서 현실적 조치를 검토하고, 에너지와 인문 교류까지 협력 폭을 넓히는 데 뜻을 모았다. 31일 중국 신화통신과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은 “장기적 이익의 큰 계산을 해야 하며 문제 목록은 줄이고 협력 목록은 늘려야 한다”며 중·미가 정기 교류를 유지하고 경제·무역을 관계의 균형추로 삼자고 제안했다. 부산 회담에서 양측은 무역·에너지 등 실무 협력 확대와 인문 교류 촉진에 합의했고, 정상 간 정례 소통을 재가동하기로 했다. 신화통신은 트럼프가 “중국은 미국의 큰 파트너이며 함께 손잡으면 세계에서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밝힌 내용도 전했다. 외신들은 트럼프가 약식 브리핑에서 대중 관세 일부 인하와 중국의 대두 수입 재개,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를 언급했다고 전했지만, 중국 측 공식 보도문에는 구체적 수치나 품목이 명시되지 않았다. 관세·희토류 등은 향후 실무 채널에서 세부 이행 방안이 조율될 전망이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미중 정상이 교류를 유지하며 경제·무역 분야에서 실무 협력을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상호 보복의 악순환을 피하고 장기 이익을 중시하자는 원칙도 재확인됐다. 30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习近平, Xi Jinping)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접견장에서 회담을 갖고 경제·무역과 에너지 영역의 협력 의제를 구체화했다. 시 주석은 경제·무역이 양국 관계의 균형추이자 추진기여야 한다며 갈등의 매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경제의 규모와 탄력, 잠재력을 강조하며 위험과 도전에 대응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전면적 개혁 심화와 대외 개방 확대를 통해 협력의 공간을 넓히겠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중국을 중요한 파트너로 규정하고 협력 증대를 통해 더 큰 성과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은 불법 이민, 통신사기, 자금세탁 방지, 인공지능, 감염병 대응 등에서 대화와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은 정기적 소통을 유지하기로 합의했으며, 상호 방문 추진에 대한 기대가 언급됐다. 대두 수입 재개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 관세 인하 등 개별 조치의 세부 내
더지엠뉴스 김대명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부산 김해공항 공군기지 내 의전실 ‘나래마루’에서 회담을 가질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장소가 확정될 경우 중국 지도자가 해외 군사기지 내에서 정상회담을 여는 것은 사상 처음이 된다. 3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 SCMP)에 따르면, 양국 정상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에서 약 85km 떨어진 김해공항 공군기지에서 회담을 진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SCMP는 “중국 지도자가 미국 공군기지를 경유한 사례는 있었지만, 군사기지 내부에서 회담을 연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전례로는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이 2011년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착륙했으며, 장쩌민 전 주석이 2002년 휴스턴의 엘링턴 필드 공동기지를 이용한 사례가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올해 8월 알래스카 앵커리지 엘멘도프 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회담을 진행했지만, 그 역시 미국 영토였다. 이에 이번 김해공항 회담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외교의 새로운 장면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SCMP와 한국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과 미국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양국 고위급 경제·무역협의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기본 합의를 도출했다. 회담은 양국 정상 간 연초 통화에서 형성된 공감대를 토대로 진행됐으며, 양국은 상호 통상 우려에 대한 조정 방향을 설정했다. 27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는 25~26일 스콧 베슨틴 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 대표와 회담을 마친 뒤 “중미 경제관계의 본질은 상호이익이며, 협력은 이익을 가져오고 대립은 손실을 초래한다”고 밝혔다. 회의는 25일 오후부터 시작돼 5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다음날까지 이어진 이틀간의 협의에서 양측은 ▲301조 조치에 따른 해운·물류·조선 분야 제재, ▲상호관세 유예 연장, ▲펜타닐 관련 단속 협력, ▲농산물 무역 확대, ▲수출통제 완화 등 폭넓은 의제를 다뤘다. 허리펑은 “경제·무역의 안정적 발전은 양국 국민과 국제사회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상호 존중과 평화공존, 상생의 원칙 아래 대화를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존 협의 성과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양측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리청강(李成钢, Li
더지엠뉴스 송종횐 기자 | 중국과 미국 대표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경제 및 통상 현안을 논의하는 회담을 시작했다. 양국은 이번 회의에서 올해 양국 정상 간 전화 통화에서 합의한 주요 경제 협력 사안을 구체적으로 조율할 예정이다. 25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는 양국 간 무역 구조, 기술 교류, 금융 안정, 산업 공급망 등 핵심 의제가 포함됐다. 중국 대표단은 허리펑(何立峰, He Lifeng) 부총리가 이끌고 있으며, 그는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으로서 최근 15차 5개년 계획의 대외 경제 구상을 총괄하고 있다. 중국 측은 협상 과정에서 상호 존중과 평등한 대화를 강조하며, 상무부 관계자는 “양국의 경제 협력은 상호 이익의 토대 위에서 발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 대표단은 상무부 및 무역대표부 관계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회담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의 대외 전략과 맞물려,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첨단산업 협력 강화를 위한 실무적 조율이 이뤄지는 첫 공식 회의로 평가된다. 중국 외교부는 회담 이후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도 중미 간 경제 대화가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중국과 미국이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경제 및 무역 협의를 진행한다. 이번 협의는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이뤄진 중요 합의를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 협의로, 미중 관계의 새로운 조정 국면으로 주목된다. 23일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자 국무원 부총리인 허리펑(何立峰, He Lifeng)이 대표단을 이끌고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미국 측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상무부 대변인은 “양측이 올해 양국 정상 간 통화에서 이뤄진 중요 합의 정신에 따라 미중 경제무역 관계의 핵심 사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양국이 새로운 교역 질서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개최되는 것으로, 대중 무역 제재·기술 규제·투자 제한 등 민감한 의제도 포함될 전망이다. 양국 대표단은 상호 이익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과 산업 공급망 안정화, 금융·투자 환경 개선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기존의 강경한 무역 기조에서 한발 물러난 신호를 보였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협상의 문은 닫히지 않았다”고 말하며 일부 관세 정책의 조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행정부 내에서는 특정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완화하거나 면제하는 방안이 조용히 추진되고 있다. 21일 중국 재정경제 매체들에 따르면, 트럼프는 지난 19일 방송 인터뷰에서 “미국의 이익을 지키되 불필요한 무역 장벽은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와 동시에 백악관은 ‘상호관세’ 대상이던 수십 개 품목을 제외하고, 새로운 무역협정을 체결한 국가에는 농산물·항공기 부품 등 주요 품목의 면세를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이러한 움직임이 11월 초 열릴 연방대법원 심리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고 전했다. 만약 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조치를 위법으로 판단할 경우, 이미 부과된 관세 상당액을 환급해야 할 가능성이 커 방어적 조정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별개로 트럼프는 《무역확장법(Trade Expansion Act)》 제232조를 근거로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에 이어 트럭과 버스에도 새로운 관세를 부과했다.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