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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03 (목)

마오타이, 52억 위안 쏟아 자사주 매입…주가 방어 전면전 돌입

등록 자본 줄이며 신뢰 회복 시도…시장선 고가 백주 가격 안정에 주목

 

더지엠뉴스 구태경 기자 | 중국 고급 백주 시장의 상징인 구이저우마오타이가 6월 말까지 52억 200만 위안(약 1조 1,200억 원)을 투입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마오타이는 해당 주식을 소각해 등록 자본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직접적인 주가 방어에 착수했다.

 

2024년 11월 이사회 승인 이후 마오타이는 자사주 매입을 위해 집중매매 방식을 도입했고, 총액 30억~60억 위안의 계획 아래 운영 자금을 투입해왔다.

 

회사 측은 매입 목적에 대해 “상장사 가치 수호와 투자자 신뢰 회복”을 명확히 하며, 경영 전략과 장기 발전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자사주를 단계적으로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28일에는 연례 배당 이후 주가 조정을 반영해 자사주 매입 상한가를 1,744.30위안으로 수정 고시했으며, 실제 거래 가격은 주당 1,408.29위안에서 1,639.99위안 사이에서 형성됐다.

 

최신 공시에 따르면, 마오타이는 6월 한 달간 7만 2,000주를 매입했고 누적 기준으론 338만 2,100주를 확보했다. 이는 전체 발행 주식의 0.2692%에 해당하며, 현재까지의 집행 총액은 52억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주식시장에서 자사주 매입은 그 자체로 경영진의 자신감을 뜻하는 신호로 읽힌다.

 

증권시보와 인터뷰한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마오타이의 이번 결정은 단순한 재무 기법을 넘어 장기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며, “실제 소각이 수반된다는 점에서 신뢰도를 높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들이 6·18 쇼핑 행사 기간 중 페이톈 마오타이를 할인 판매하면서 고급 백주 시장 가격 구조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 바 있다.

 

그러나 현장 유통가 조사 결과, 53도 500ml 페이톈 마오타이는 단병 기준 2,0002,200위안으로 가격대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난, 광둥, 구이저우 지역의 주요 유통업체들은 “여름 비수기와 정책 변수로 인해 단기 가격 변동은 불가피하지만, 가격 구조 전체가 흔들릴 상황은 아니다”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허난 지역의 유통업자 콩레이는 “산병 제품 기준 현재 시세는 약 2,100위안 수준이며, 전월 대비 소폭 조정은 있었지만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에 따라 반등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의 할인 판매는 특수한 사례에 불과하며, 가격 경쟁보다 서비스 경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백주 전문 유통 정보 플랫폼 '진르주자'가 집계한 도매 시세에 따르면, 7월 2일 기준 2025년 생산분 페이톈 마오타이 원상 제품 도매가는 1,940위안으로 일주일 전보다 110위안 상승했고, 단병 제품은 1,855위안으로 75위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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