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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13 (일)

中, 미중관계 ‘4대 행동원칙’ 제시…왕이, 외교 전면에 나서다

‘접촉 강화·오판 방지·이견 관리·협력 확장’…中, 전략적 관리 틀 공식화

 

더지엠뉴스 송종환 기자 | 왕이(王毅)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미중 외교 전략의 다음 수순으로 ‘4대 행동원칙’을 직접 제시했다. 접촉 강화, 오판 방지, 이견 관리, 협력 확장—이 네 가지 키워드는 단순한 수사 이상의 무게를 담고 있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 외교장관회의 직후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날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가진 양자회담의 핵심을 이렇게 정리했다. 그는 “이번 회담은 건설적인 동시에, 명확한 메시지 전달의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입장을 포괄적으로 설명했으며, 이는 미중 외교 채널 간 후속 교류의 ‘길을 닦는 작업’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이 요구한 것은 ‘상호 존중’이었고, 그 전제가 없다면 어떤 실질적 논의도 불가능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정상회담 일정과 관련해 루비오 장관은 “양국 정상 모두 회담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했으나, 왕 주임은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입장을 유보했다. 이는 중국이 회담의 의제와 형식을 주도하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왕 주임은 이번 순방에서 아세안과의 경제 협력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중국·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3.0 협상이 마무리됐으며, 오는 10월 정상회의에서 개정안의 승인과 서명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향후 5년간 40여 개 분야에 걸친 협력 계획을 명문화한 전략 동반자 행동계획도 체결했다고 전했다.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해선 중국이 중재재판소(PCA)의 2016년 판결을 전면 부정하는 입장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사실인정과 법률적용 모두에 중대한 결함이 있었고, 정치적 조작의 산물이었다”며 이 같은 입장을 아세안 회원국에 상세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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