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박소영 기자 | ‘최초의 스테이블코인 주식’으로 불리는 서클이 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 35%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달러 연동 디지털 자산 USDC 유통 확대와 이자 수익 증가가 실적을 끌어올렸다.
26일 코인 시장에 따르면 서클(Circle Internet Group, Inc.)은 2025년 4분기 매출 7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7%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7억4천7백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1억3천3백만 달러로 전년 대비 1억2천9백만 달러 증가했다. 조정 EBITDA는 1억6천7백만 달러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약 1억3천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으며 전년 대비 412% 급증했다.
서클의 핵심 사업인 스테이블코인 USDC의 유통량은 753억 달러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은 일반적으로 미국 달러에 1대1로 고정되는 디지털 자산으로, 발행 규모 확대는 준비자산 운용 규모와 직결된다. 서클의 수익 대부분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지원하기 위해 보유한 미국 국채에서 발생하는 이자 수익에서 나온다. 다만 12월 31일로 끝나는 분기의 준비자산 수익률은 3.8% 수준으로 제시됐다.
이 같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서클 주가는 35.47% 급등했다. 파트너사인 코인베이스는 13.52% 상승했고 스트래티지와 로빈후드도 각각 8.86%, 5.64% 올랐다. 서클은 USDC 도입 확대를 위해 코인베이스를 포함한 유통 파트너와 수익 공유 계약을 체결했으며, 코인베이스는 자사 플랫폼에서 USDC를 보유하는 사용자에게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
서클은 지난해 6월 상장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시장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다음 달 트럼프 대통령이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에 서명한 것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규제 체계가 구체화되면서 제도권 편입 기대가 확대되는 흐름이다.
회사는 수익 구조 다변화를 위해 비이자 수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2026년 비이자 수익을 1억5천만~1억7천만 달러로 전망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 1억4천5백2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USDC 유통량이 향후 수년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6년까지 유통 비용을 제외한 매출 이익률은 38~40% 범위로 제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