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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0 (목)

중국, 美국채 보유 다시 축소…가속되는 대외자산 재편

미국채 비중 축소 흐름 지속

 

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중국의 대외자산 구성이 또 한 번 조정됐다.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9월에 소폭 줄어들면서 올해 다섯 번째 감소 흐름이 이어졌고, 외환 자산의 다변화가 더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세계 금융 질서의 흔들림 속에서 중국이 외환 안정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중장기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고 짚었다.

 

19일 중국 금융 당국에 따르면 9월 미국채 보유가 7천억 달러대 초반으로 내려앉은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9월 미국채 보유액은 7천억 500만 달러(약 96조 2천억 원)로 8월 7천10억 달러(약 95조 9천억 원)보다 낮아졌다.

 

이러한 흐름은 올해 들어 다섯 차례 이어져 왔으며, 수년간 이어진 ‘미국채 의존 축소’ 기조가 안정적으로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가 재확인됐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 동안 미국채 비중을 단계적으로 줄여 왔고, 2022년부터는 1조 달러 아래에서 꾸준히 유지되어 왔다. 외환보유액은 9월 기준 3조 3천387억 달러(약 4천580조 원)로 전달보다 늘어난 것으로 정리됐다.

 

같은 기간 일본은 1조 1천890억 달러로 비미국 보유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영국은 8천650억 달러로 일부 조정이 나타났다.

 

상하이재경대의 시쥔양(奚君羊, Xi Junyang) 교수는 최근 여러 국가들이 자국통화 결제를 확대하며 자산 구성을 조정하는 흐름이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과 달러가치의 흐름이 주요국의 자산 선택에 변화를 가져오는 배경으로 작용해 왔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금 보유량도 꾸준히 늘려 왔다. 9월 말 공식 금 보유는 7천406만 온스로 전달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귀금속 자산 비중 확대가 외환 포트폴리오 내에서 계속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미국채 총보유 규모는 9조 2천490억 달러로 8월보다 낮아지며 주요국 간 자산 재편 흐름이 이어졌다.

 

중국의 미국채 보유 조정은 세계 금융시장에서 계속 주시되는 항목이지만, 대외자산의 다양화 흐름이 점진적으로 굳어지는 가운데 안정적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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