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평화 기자 | 중국이 금을 사들이는 흐름이 1년을 훌쩍 넘기며 이어지고 있고, 외환보유액 규모도 장기간 유지된 고점을 다시 넘어섰다. 인민은행의 금 매입과 외환보유액 증가는 통화·환율 환경 변화와 맞물려 동시에 나타나는 형국이다.
9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1월 말 기준 금 보유량을 7,419만 온스로 집계했다. 이는 전월보다 4만 온스 늘어난 수치로, 중국은 15개월 연속 금을 순매입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매월 소량씩 금을 사들이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규모 일시 매입이 아닌 분할 매입을 통해 보유량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 같은 매입 방식은 국제 금 가격 변동성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평균 매입 단가를 관리하는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은 공식 발표를 통해 금 매입 시점과 규모를 비교적 제한적으로 공개하고 있으며, 매월 외환보유액 통계와 함께 보유량 변화를 공지하고 있다.
중국의 금 보유 확대는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최근 흐름과도 겹친다. 2022년 이후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달러 자산 비중을 조정하며 금 보유를 늘려왔고, 중국 역시 이 과정에서 보유 구조를 조정해 왔다. 금은 외환보유 자산 가운데 실물자산 성격을 지닌 항목으로 분류된다.
금 매입과 함께 중국의 외환보유액도 빠르게 증가했다. 1월 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3조 3,991억 달러(약 4,980조 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412억 달러(약 60조 원) 증가한 수치로,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025년 7월 이후 6개월 연속 3조 3,000억 달러(약 4,835조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달러화 약세와 함께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환율 환산 효과가 외환보유액 증가에 반영됐다.
이와 함께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산 가격 상승도 외환보유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은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환시장에서도 급격한 자본 유출입이 나타나지 않은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의 금 보유 확대와 외환보유액 증가는 같은 시기에 병행되고 있으며, 인민은행은 외환보유 자산 내 각 항목의 비중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운용을 지속 중이라고 중국 매체는 보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