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지엠뉴스 김완석 기자 | 배당 수익률이 높으면서 동시에 실적 개선이 예고된 상장사들이 대거 포착됐다. 2025년 실적 전망과 최근 12개월 배당 기록을 함께 놓고 보면, 일부 기업군에서는 주주환원 여력과 이익 회복 흐름이 동시에 확인된다.
6일 증권업계 집계에 따르면, 최근 실적 예고를 공시한 상장사 3000여 곳 가운데 배당 수익률 2% 이상이면서 2025년 실적 증가를 예고한 기업은 60여 곳으로 집계됐다.
이들 기업은 총 22개 업종에 걸쳐 분포했으며, 기계장비·기초화학·공공유틸리티·섬유의류·자동차 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타났다. 특히 기계장비 업종은 7곳이 포함돼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유로카, 항차그룹, 웨이아오주식, 류공, 중지연합, 신톈과기, 진창그룹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배당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16개 기업이 3%를 웃돌았다. 요우파그룹과 워러가구는 6%를 넘겼고, 첸장오토바이와 바이룽둥팡도 5% 이상을 기록했다. 요우파그룹은 최근 12개월 동안 6억3700만 위안(약 1210억 원)을 배당했고, 주당 배당금은 0.45위안이었다. 지난 1월 말 발표된 실적 예고에서는 2025년 순이익이 64억6000만 위안(약 1조2300억 원)에서 70억6000만 위안(약 1조35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52~66%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다. 회사 측은 대규모 지하관로 개보수 사업이 중장기 수요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워러가구 역시 최근 12개월 동안 세 차례 배당을 실시해 주당 0.65위안을 지급했다. 2025년 순이익은 17억1000만 위안(약 3260억 원)에서 19억 위안(약 3630억 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고됐으며, 유통망 구조 개선과 소매 부문 효율화가 주요 배경으로 제시됐다.
누적 배당 금액 기준으로는 궈타이하이퉁, 바오펑에너지, 둥우증권, 둥팡증권, 다탕발전 등 10곳이 100억 위안(약 1조9000억 원)을 넘겼다. 궈타이하이퉁은 12개월간 두 차례 배당을 실시해 총 600억 위안(약 11조4000억 원)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했으며, 2025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제시됐다.
실적 증가율 하단 기준으로 보면 광둥밍주, 저중주식, 추안화즈롄, 젠터우에너지 등 14곳은 순이익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고됐다. 광둥밍주의 경우 2025년 순이익 증가율이 최대 35배를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됐으며, 최근 12개월 동안 두 차례 배당을 통해 주당 0.3위안을 지급했다.
반면 고배당·실적 개선 요건을 충족했음에도 주가 흐름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기업도 적지 않았다. 해당 기업군 가운데 16곳은 2025년 들어 주가 상승률이 20%를 밑돌았고, 타이허주식, 첸장오토바이, 베이징런리, 류공, 둥팡증권 등 5곳은 오히려 하락세를 기록했다. 타이허주식은 상장 초기 변동성을 제외하더라도 누적 주가가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러 있으며, 2025년 순이익은 50~70% 증가할 것으로 예고됐다.
한편 이 같은 고배당·실적 개선 흐름과는 별도로, 일부 종목에서는 지배구조 리스크가 동시에 부각됐다. 안마기기 제조사 베이칭쑹은 4일 중국 증권감독위원회로부터 실질 지배주주 마쉐쥔에 대한 입건 통지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마쉐쥔 개인에 대한 조사로 회사의 일상적 경영에는 중대한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으나, 회사는 이미 2025년 말에도 정보공시 위반 혐의로 한 차례 조사를 받은 이력이 있다. 베이칭쑹은 2025년 순이익이 적자 구간에 머물 것으로 예고돼 고배당·실적 개선 흐름과는 다른 궤적을 보였다.







